영화 평론가 중 유운성 평론가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수집’: 소유에서 공유로, 유물에서 비트로› 심포지엄에서 "최선의 보존 전략은 산포(dissementation)"라고 말했음.
그러니까 가능한 많은 플랫폼에 영상작품을 퍼뜨리고 각자의 저장장치에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보존 전략일 수 있다는 것임.
어디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내가 하드에 잘 가지고 있으니 보존하고 있다' 이럴 수 있는데, 영원한 보존은 결코 없음.
웹사이트 같은 경우는 그 사이트가 서비스 종료하거나(판도라TV, 다음팟), 저작권 신고로 내려가거나(유튜브만 해도 하루에 9만개의 영상이 봇에 의해 삭제됨) 결코 영원하다고 할 수 없음.
드라이브 사이트 같은 경우에도 구글이나 네이버는 망할 가능성이 0%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계정이 해킹당하거나 정지당한다면 사라지는 거임.
하드디스크에 가지고 있는것도 하드가 망가져서 복구에 실패하면 사라지는 것이고.
그러니 작품을 보존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그냥 뿌리는 것임. 뿌리고 사람들이 각자 퍼가서 다른 사이트에 올리게 하고, 각자 핸드폰, PC, 드라이브에 저장하게 한다면, 어느 사이트에서 사라지거나 누군가가 잃어버린다하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가지고 있을 확률이 생기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