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있는 조선 시대 궁궐. 1617년(광해군 9년)에 건립한 이후 10대에 걸쳐 임금이 정사를 보았던 곳이다. 원래 이름은 '경덕궁'(慶德宮)이었으나 1760년(영조 36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서울에 있는 5개의 궁궐 중 가장 서쪽에 있다 하여 '서궐'(西闕)로도 불렸다.
본래 부지 72,800평에 98채의 건물이 있는 매우 큰 궁궐이었으나, 흥선대원군 때 경복궁 중건할 때 쓸 자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90%가 헐렸고, 일제 땐 방치된 몇몇 전각들이 민간에 매각되었다. 현재는 정문이었던 흥화문, 정전이었던 숭정전, 후원의 정자였던 황학정 이 3개의 건물만 달랑 남아있다.
일제 때 경희궁 부지에 경성중학교가 들어섰고, 해방 후엔 서울고등학교가 되었다. 1980년 서울고등학교가 서초구로 이사를 하자 본격적으로 복원을 하려던 그 때 서울시에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등을 지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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