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조선이 개항할 의지가 없는 멍청이라고 까면 안되는 이유

[Aila Jyrkiäinen]

조선은 걍 개항을 하지 말라고 세계에서 억까에 억까를 거듭하고 있었는데

이걸 꾹 참고 개항을 하려면 호구거나 예언자가 아닌 이상 그게 불가능함

어마어마하게 많은 지랄중에서 몇 개만 꼽아봐도 밑과 같음

-병인박해 프리퀄-

고종 초, 흥선대원군이 딱히 천주교를 박해하고 있지도 않고 개항과 방법도 크게 고민하고 있을 때, 베르뇌 주교가 갑자기 흥선대원군에게 제안을 보냄

그건 바로 조선이 천주교를 인정한다면 프랑스-영국-조선의 삼국동맹을 체결해 주겠다는 제안이었음

흥선대원군은 그걸 듣고 크게 달가워하면서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약속을 맺읍시다 언제 만날까요?" 했는데

베르뇌 주교는 지가 제안해놓고 "음 걍 지금은 만나기 싫음. 근데 일단 먼저 좀 천주교를 받아들이고 기다려보셈" 하면서 거의 일년 내내 흥선대원군과의 회담을 거절함

흥선대원군은 협상을 맺겠다면서 왜 저지랄로 나오는지 이해는 안갔지만 그래도 무한한 인내심으로 꾹 참다가 결국 못 참고 "그럼 안만나고 지금처럼 편지로 조약을 맺어도 좋으니 일단 좀 조약을 맺어봅시다" 라고 함

그러자 베르뇌 주교는 또 몇 개월 동안 "아 내가 좀 그런거 쓸 시간이 없어서... 근데 일단 거기 XX지역에 있는 천주교 단체 그거 정부에서 좀 잘 봐주셈 그건 쓸시간 있음" 이런식으로 대답함

흥선대원군은 어이가 없어서 베르뇌 주교를 불러도 보고 찾으러가도 보고 별지랄을 하다가 결국 한참 후에야 오페르트와 소통할 시간을 얻게 됬는데

흥선대원군이 "그래서 천주교를 조선이 인정하면 프랑스-영국-조선 삼국동맹이 결성된다고?" 이러자

주교는 "그건 모르겠고. 근데 일단 천주교부터 받아들여보셈." 이럼

흥선대원군이 "일단 삼국동맹이 체결되는걸 봐야 천주교를 받아들일거 아님? 그 조약 세부조항좀 보여주셈" 하니까

"어허! 어찌 감히 주교한테 내정간섭을 시키려는 것이오!" 이럼

".....???????? 아니 니가 제안했잖아?"

"어허! 그건 내정간섭이오! 주교한테 뭘 시키는 거요! 내가 그런말을 하긴 했지만 그건 어쨌든 내가 할순 없소! 일단 천주교를 받아들이시오!"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폭풍같은 행보에 넋을 잃어버린 흥선대원군은 몇 번이고 베르뇌 주교에게 조약에 대해서 물었고 주교는 그때마다 주교된 자로써 타국에 내정간섭을 할수는 없다며 거절함. 근데 정작 천주교 박해 자제해라 이 지역에는 이 사람들한테 잘해라 등등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내정간섭 자체는 오지게 해댐

애초에 주교 따위가 나라를 동원할 힘이 있을 리도 없고 프랑스 측에는 저런 조약이 있다는 기록도 없고 애초에 영국 종교는 천주교가 아니라 성공회라는걸 고려하면 걍 조선을 ↗으로 본 것

결국 이 지랄이 다 합쳐서 일년이 되갈 때쯤 영-프-조 동맹을 성사하려는 가장 큰 이유였던 러시아 남하 저지도 러시아가 지가 알아서 남하를 중단함으로써 흐지부지되면서 결국 폭발한 흥선대원군에 의해 병인박해가 시작됨.

-천주교의 행동-

사실 근데 이지랄이 나기 전부터 조선은 천주교도들을 잡았을때 처음에는 천주교 유지해도 좋으니 그냥 지랄만 하지 말라고 하면서 풀어줬는데

아예 그 이후에 천주교와 서양인의 합작으로 반란도 일어나고 개지랄도 해대고 위의 일 같은 일도 벌어지고 결국 천주교 신앙을 포기하면 그 미친짓 눈감아주고 풀어준다는 굉장히 너그러운 제안까지 했는데 이것도 무시

아니 풀어준다니까?? 더 이상 정치나 그런거 개입 그만하거나 천주교 버리거나 둘중하나만 하면 풀어준다니까?? 해도 ㄴㄴ 차라리 우릴 처형하셈 순교라 달게 받겠음 이지랄을 해대니 결국 그제서야 "ㅇㅎ 천주교도들은 협상이 의미가 없고 걍 죽여야 되는구나" 하고 죽이기 시작함

그 전에는 아예 국가의 지도를 프랑스에 넘겨버리려는 시도도 있었고

"천주를 따르지 않는 이딴 나라는 차라리 천주를 따르는 다른 나라에게 정복당해서 주권을 잃는 편이 좋다" 같은 개소리하면서 나라를 팔아버리려는 시도도 있었음

근데 이걸 천주교인만 했으면 아 천주교가 이상한 놈들이구나 하고 넘길지도 모르겠는데 천주교가 지랄을 했다 = 찾아보면 꼭 서양인 놈들이 불법입국해서 지랄중이었음이 합쳐지니

서양혐오 여론이 계속 올라오기 시작함. 물론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서양인에 대한 여론이 그렇게까지 부정적이진 않았음

-오페르트 도굴 사건-

오페르트를 비롯한 사절단이 조선에 통상 조약을 요구하자 조선이 일단 면밀히 검토해보려고 거절했는데

거절당하자 미국인 후원자를 빌려서 오페르트는 북독일 연방(이후 남독일까지 흡수하고 통일 독일 제국으로 거듭남) 국기를 게양하고 백명이나 되는 인원으로 들어온다음

지들이 러시아 군대라고 구라를 치면서 관아를 당당히 습격해서 총으로 협박질한뒤 당시 조선 최고권력자인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묘를 도굴한 사건인데, 다행이게도 삽질만 5시간을 해대다가 석회층을 못 뚫어서 돌아감.

대체 무슨 지랄인지 이해할 수 없는 싸이코패스 같은 행위에 조선 정부 일동은 경악했는데, 그러자 오페르트는 조선 정부에 편지를 보냄.

근데 그 내용이 대충

"뭐 남의 무덤을 도굴하는게 예의가 없다는건 알겠음. 근데 니네 나라를 침공해서 도굴하면 불쌍하니까 평화적으로 도굴하려 했던 거 뿐임.(??? 도굴을 하지 말라고) 사실 원래는 관 갖고 우리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너무 어질고 착해서 말았음. 석회층 안 뚫은것도 일부러 안뚫은거고 우리가 자비를 베푼 것임. 오히려 관 안 갖고간 시점에서 우리가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고 고맙게 여겨줘야 하는거 아님? 니들 좀 제정신아닌듯 ㅋㅋ 그리고 우리 집에갈건데 막으면 ㅋㅋ 우리 군대로 나라 불타서 니네 다 ↗되고싶으면 막아보던지 ㅋㅋ(진짜 이렇게 씀)"

이러고 집에 돌아감. 이러면서 본국가서는 "아 우리는 조선의 개항을 바랬을 뿐이라고 ㅋㅋ" 이지랄까지 함. 여기서 아직도 서양인들 = 미친악귀나찰 금수만도 못한 강아지 공식이 성립 안 된게 더 신기한 거임

이 지랄이 벌어졌는데도 조선은 개항하려는 의사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노력했지만

별의별 창의적이고 참신한 개지랄이 더욱 많이 앞뒤로 계속 일어나면서 결국 포기하고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면서 "차라리 시발 ↗같은 서양인들보단 같은 아시아인 일본 도움으로 개혁하는 편이 낫다!" VS "걍 콱 뒤지고 말지 저 ↗같은 새끼들한테 굽실거리고 싶진 않다!" 등등으로 갈라짐

당장 중국 개소리만 봐도 피가 거꾸로 솟으면서 분노에 미쳐날뛰는게 한국인들인데 그보다 더한 개지랄들을 참은 조상님의 인내심을 생각하면 경이적일 정도지 도저히 뭐라할 수준이 아님

[토코♡유미♡사치코]

나중에 태어난게 지들덕도 아니고 조상님 살아남은 덕인데 그 덕으로 조상욕를 함 ㅋㅋ

[趙紫陽]

저 주교 개지랄은 좀 참신하긴 했음... 근데 저거 다루는 매체가 생각보다 흔하지 않...

[홍모씨]

내가 천주교 좀 별로인게 저 시절에 걍 '천주교가 이유없이 박해당해서 순교당한 순교자들' 이라고 하더라

아니 니들이 신부랑 짜고 정부를 엎으려고 했다니까? 왕정시대에 왕을 죽일라고 했다고! 죽어도 싼 건데?

[1반인1]

ㅋㅋㅋㅋ심지어 외세를 끌어들여서 고스란히 받히려고함

[통성명은.무슨]

저 당시 기독교는 제국주의의 첨병이었음

한반도에 있고 독립운동 돕던 위대한 선교사들은
일제가 조선 먹고'난뒤 일반 선교사들 다 떠나고 남은
진짜배기들 인듯

[날개비상]

당시 천주교는 제국주의 첨병이었던 격이라
심지어 선교가 아닌 자생한 한국 천주교도 그러했으니...
현대 천주교에서도 백서사건 일으켜서 나라 엎으려고 했던 황서영은 성인으로 추대하지 않았다던가

[1반인1]

사실 지금도 ㅈㄴ웃긴게 성가대? Cm송들어보면 이스라엘 왕 찬양하는거 개웃김

[편재하는 소라토모]

황사영은 시복추진중이긴한데 솔직히 천주교인들도 안좋아함. 순교자이긴한데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짓을 벌인 양반이라.

[천연포도즙100%]

인정 예수 인정 안하고 압장서서 십자가 단게 그들인대 로마총독 잘못이다 우기는게 웃김

[32167]

성가나 CM송에서 찬양하는 "이스라엘의 왕"은 예수임
예수가 죽을 때 십자가에 붙었던 명패하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거든
그래서 기독교 기도문이나 성가 등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나오면 그건 예수를 지칭하는 거임...

[32167]

글쎄 조선 천주교가 아무 문제도 없었다 이건 아니지만
선후관계는 좀 잘못된게 조선이 천주교 박해를 한 건 천주교가 저 지랄을 하기 훨씬 이전부터임
황사영 백서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그 백서 자체가 천주교 박해가 일어나서 사람들 죽어나가니까
그 박해 좀 막아달라고 쓴 거고
그런 면에서 본문도 좀 왜곡인게 본문은 마치 조선이 천주교에 관대하다가
천주교가 지랄하니 어쩔 수 없이 박해했다는 뉘앙스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조선이 천주교를 박해하기 시작한 건 정조 때부터라(물론 정조 땐 그리 심한 박해까진 아니었지만)
본문에 나온 시대보다 훨씬 이전부터고 그 때 천주교는 딱히 외새랑 결탁했다거나 그런 거 없었음
그러니까 "신부랑 짜고 정부를 엎으려고 했다니까? 왕정시대에 왕을 죽일라고 했다고!"해서 천주교를 박해했다기엔
그런 거 하려고 하기 이전부터 천주교는 박해를 받았음
선후관계와 인과관계를 따지만 그런 짓을 해서 박해를 받은게 아니라 박해를 받으니까 그런 짓을 한 거임

[우주괴수도트]

그건 사실상 순교라기보단 광신자가 저지른 일탈이라고 치부돼야 하는거 아닌가?

[날개비상]

하지만 그런 짓을 했으니 박해가 줄어들기는 커녕 더 가속화되지 않았을까
기존에서야 기득권 문제도 있으니 관대하진 않았겠지
근데 백서 사건때문에 그만

[봄이오나봄]

글 작성자가 그걸 모르고 적진 않았을걸ㅋㅋ

유교 국가에서 기존의 질서를 거스르는 천주교가 박해받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본문 정도로 조선이 너그럽게 대응하다가 박해한 것도 아니니

[32167]

백서 사건 같은건 뭐 커버칠 수 없는 병크가 맞고

[루리웹-0569033730]

예수쟁이들이 사실상 점령한 나라에서, 예수쟁이들 삽질을 보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뻔하니까

[편재하는 소라토모]

순교의 정의는 신앙을 지키려다가 죽음을 당하는 거라서 순교자라는것 자체는 사실임. 하지만 저지른짓이 그거다보니 시복추진을 시작한게 2021년, 즉 작년이라는것도 봐주면 좋겠음. 마지막까지 신앙을 버리지않고 죽음을 택했으니...

가톨릭 내부에서도 최대한 동정적인 시각이 '이 사람이 그런 선택에 내몰릴정도로 그 시대가 안좋았다'는 정도라서 행위 자체를 긍정하는건 님이 말하는 광신도들 정도임. 나는 이사를 자주다녀서 성당도 네다섯군데를 다녔지만 어디서도 그걸 긍정하도록 가르치는곳이 없었다는걸 덤으로 말해두겠음

[편재하는 소라토모]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무슨 스파이 매국행위를 했는지 말해볼래?(...)

[스킹]

기독교랑 천주교는 달라서... 외부 압박이 있어서 안다룬게 아니라 관심없으니깐 안다루는거야. 게다가 종교 박해는 우리의 치부 중 하나인데 굳이 다룰 필요도 없고

[환상의구루텐]

김대건은 그 정도까진 아님. 김대건 죽기 전에 프랑스 주교랑 주고 받은 서신을 보면, 당대 조선 관리들의 김대건 취급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서 뭔가 좀 망가진 사람+어린 나이에 서역과 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능력자' 수준이었음. 그래서 어지간하면 안 죽이려고 종교 버리라고 회유는 했는데, 종교적 신념이란 게 늘 그렇듯이 김대건 신부는 결국 순교를 택했고, 이후의 역사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대로임.

[환상의구루텐]

아니ㅅㅂ 김대건 신부의 편지 내용 보고 적은 건데, 생각해보니 그거 묶어서 책으로 낸 사람들도 천주교도라 지도 넘긴 부분은 빼고 책 쓴 거였네...ㅋㅋㅋ

김대건이 잡혔을 때 저 혐의로 잡힌 게 아니라서 이건 내가 몰랐음.ㅋ

[환상의구루텐]

그건 상식이 아니라 종교적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움.

우리 나라 최초로 성인 시성 받은 사람이라 한국 천주교도 천주교 뽕을 최대로 올려주는 사람이거든.ㅋ

[스킹]

만주에서 의주로 가는 선교사 입국로 개척 목적이라 적혀있네. 아무리 봐도 프랑스군 보고 만주를 통해서 조선 침공하라 보낸 것 같진 않은데... 병력 끌고 오세요라 했단건 거의 소설 쓰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애초에 체포되어 처형된 것도 밀입국과 천주교 신앙이었지 역적 행위로 처벌한게 아니다

[사이하치]

진짜로 서양놈들은 야만인이었구만.

[Aila Jyrkiäinen]

저러고 유교에 빠져서 도리랑 도덕에 집착해서 망했다 이러는데

저기서 뭘 어딜 더 참으라는건지 싶다

[아티스트h]

우리 볼때 걍 아프리카 식민지(진) 취급 정도였을듯

[호에에에에]

지금도 인종차별하는 놈들보면 짐승보다 못하는데 그떈 진짜 노예부리던 놈들이라

[아이고 기아야]

ㅇㅇ 19세기까지만 해도 합법적으로 살인을 저지를수 있는 결투가 있었으니까
결투로 죽은 사람중에 미국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이라는 거물도 있었고

[나스리우스]

황사영백서사건이었던가 저게

[환상의구루텐]

저 수많은 사건 중 짧게 언급된, 나라 팔아먹으려 든 놈이 황사영이지.ㅇㅇ

[32167]

백서 사건은 저 시대보다 훨씬 이전 흥선대원군 태어나기도 전임

[1반인1]

개항 안한게 아님 하려고 각보고있는데 독일짱강아지가 그만...

[김흐켠]

이래저래 찾아보면 다 이유가있더라 결국 그걸 냅두면 열강의먹이가 되는 꼴이 더 일찍될뿐...

[1반인1]

나도 이생각임 우리나라가 개항하면 바로 먹혔을거임 오히려 안하면서 청나라가 어그로 다끌어줘서 시간적여유 얻고 오히려 독립세력들이 서구문물에 익숙해질 시간을 얻었다고 봄

[1반인1]

자력으로 성공한것도 아님ㅋㅋㅋ 크게 두번정도 교역시도됐는데 유럽본토 ㅈ창나고 미국 남북전쟁터지면서 살아남아버림

[환상의구루텐]

개항->근대화 루트를 성공시키려면 개항 후 열강이 자원수탈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그 조건을 충족하는 게 개항시키자마자 남북전쟁이 터져서 미국이 자원을 빨아먹지 못한 일본 밖에 없음.ㅋ

[쑤퍼유저_관리-28945492]

찾아보면 더 있을 거 같은데 당장 생각나는 것도 일본 말고는 없네

[쑤퍼유저_관리-28945492]

덤으로 쇄국이라지만 네덜란드와는 교역 특구를 유지해 외교적인 경험도 어느 정도 누적됐고
은광 x 상업의 콤보로 일본 자체의 경제력도 어느 정도 되던 편이라 정말 드문 예는 맞을 거 같음

[POISON]

게다가 옵페르트는 유대인이죠. 록펠러, 요세프 시프와 함께 조선을 망친
유대인중 하나.

[난오늘도먹는다고]

역사에 IF는 없다지만 만약 조선도 일찍 개항했으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루리웹-2705960350]

고개를 돌려 일찌감치 개항하고 근대화를 한 이집트,베트남을 봅시다.

...전부 식민지화 행.

[1반인1]

행정부가 가난해서 모조리 잡아먹혔을걸요? 그리고 조선후기 외교라는 개념이 없던건지 외교권 청나라에 있음 그쪽이랑 얘기해봐 이러면서 머리 아픈얘기회피해대서 개항이고 뭐고

[월급루팡6년째]

솔직히 말해서 대원군 고종 둘 다 다른 조선 군주들과
비교해보면 능력치가 쵸큼....
예네들이 주측인 상태에선 뭘 해도 좋은결과는 안나왔을거라고 봄

[난오늘도먹는다고]

ㅠㅠ

[1반인1]

고종은 몰라도 흥선대원군은 평타는 침 말년에 경복궁재건이지랄만 안했어도

[쓰리랑카 스님]

러시아 동진이 멈추질 않고 개항시킴
그걸 막으려고 영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항시킴
제2의 필리핀을 원한 스페인이 개항시킴
등등등 많은 옵션중에서 무엇을 원하십니까

[난오늘도먹는다고]

어 좀 좋은거 없나요?

[사와리네코]

좋은거 주려고 들어온것도 아닌데 좋은게 있을리가...

[쓰리랑카 스님]

주체적으로 자체 개항하고 명나라에게 쿠사리 먹은뒤 개항취소 이후 각국 열강들이 왜 개항취소하냐며 단체 방문 옵션은 어떠십니까.

[난오늘도먹는다고]

그냥 개항 안할래요!

[B727-200]

제국주의 국가들이 어떻게든 먹으려고 혈안인데 좋은게 있을리가

[JOSH]

그래서 대역소설들이 많죠 ㅎㅎ

[천연포도즙100%]

일본 식민지가 아니라 프랑스나 영국 미국이 식민지배

[안바쁜프렌즈]

개항과는 딱히 상관 없이 식민 제국주의를 막진 못했을거임
애초에 중국과 한국이 가장 마지막 타깃이 된것도 유럽에서 제일 먼곳에 있어서고 앞에 있던 아프리카-중동-동남아시아까지 차례로 먹힌거 생각하면 개항 유무는 상관없이 단지 국력의 열세를 뒤집어야 하는데 한반도 스타팅이 그런점에서 좋은곳이 아니라;;

[루리웹-2033234174]

사실 개항의 목적 자체가 경제 식민지 사전작업이라 한다고 대책이 있는 건 아니긴 했음
일본은 기적적으로 미국이 남북전쟁때문에 발빼서 개항하고도 간섭없이 발전하긴 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니까

[루리웹-5994867479]

애초에 일본도 존나 쇄국했는데 코쟁이들이 흑선 끌고와서 강제개항 시켰는걸

[Rosen Kranz]

그리고 그새끼들이 식민지배 안당한거 자체가 당시 아시아역사생각해보면 진짜 미친듯이 운좋았던 새끼들임

[GN-0000+GNR-010]

미국 남북전쟁이 안 일어났으면 일본도 미국 식민지행이었겠지

[1반인1]

당할뻔하다 유럽본토 ㅁㅁ나서 안당했었나ㅋㅋㅋ

[Rosen Kranz]

일본시장 강제오픈한 미국이 남북전쟁나서 식민지배할 여력이없엇다고 알고있음

[비벨라곰팡이]

그러고보면 일본에선 그 흑선이라는게 아직도 좀 유의미한 단어로 지금도 전해져오고 있다던가..? 쿠로후네인가 뭔가였던것같은데.

[1반인1]

그전에 네덜란드 상인들도 각오지게 재다가

[루리웹-2809288201]

쿠로부네

[라쿤의칼부림]

ㅇㅇ 일본에선 쿠로후네는 좋은건 좋은건데 좀 굴욕적인 사건 정도의 의미
상대가 좋은거라고 강제로 맥여주는데 사실 받기 싫은 의미 정도의 고유명사로 쓰이고있음.

[GN-0000+GNR-010]

천주교 박해는 흑역사지만 반대로 천주교가 개짓한거는 너무 많이 묻혔지, 제주도에서 천주교가 왜 지금도 세력이 약한지만 봐도 뭐...

[지쉐]

종교박해가 왜 흑역사임 조선은 국교가 유교이고 왕이 제사를 집전하던 정교일치인데? 정부체제가 그런상황에서 이교도들이 날뛰면 이놈하지 그것도 나라뒤엎자는 역도들인데
지금상황으로 보면 사이비들이 옴진리테러같은거 벌이는거임

[Yu24]

어느 나라나 역사속에 종교박해는 흑역사로 봄
중국이나 북한같은 독재국가가 아닌 한
천주교랑 옴진리교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코미디임

[루리웹-5570802028]

유교는 종교가 아니야.... 언제부터 조선이 정교일치 국가더냐

[32167]

사실 본문도 왜곡인게 본문은 마치 조선이 천주교를 딱히 건드리지 않고 봐주려고 했는데
천주교가 먼저 지랄을 해서 박해하게 됐다는 식으로 써 놨는데
실제로는 조선이 천주교 박해한건 본문에 나오는 시대보다 훨씬 이전부터이고
그 때는 천주교가 딱히 뭘 하지도 않았음 걍 자기들끼리 조용히 믿었지
단적으로 첫번째 천주교 대박해가 1801년 신유박해인데 이 때 흥선대원군은 태어나지도 않았음
황사영 백서 사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백서 자체가 신유박해로 천주교인들 죽어나가니까 쓴 거임
즉 백서가 먼저가 아니라 박해가 먼저라는 거
천주교가 조선 정부의 통치권을 부정하고 외세와 결탁해서 천주교를 박해한 게 아님
그 이전부터 원래 박해했음

[은빛 눈꽃]

저 당시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나요? 제사 거부하고 조상의 위패를 불태우는 건 조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건데요.

[우주괴수도트]

본문 안봄? 종교쟁이란 이유로 박해하려던게 아니라
역적놈들이랑 그 배후 때려잡았더니 마침 그게 그쪽놈들이였을뿐이라고

[32167]

아니 선후관계가 잘못됐다니까 그 역적놈들이 역적짓을 하기 전부터 천주교는 원래 박해받았다고
명례방 사건만 해도 그냥 선비들 모여서 천주교 공부모임 한 건데 그게 뭔 역적짓이라서 김범우를 죽였음?
역적짓을 해서 박해한게 아니라 박해를 당하니까 못 살겠다 하고 역적짓을 한 거라고 박해가 먼저라고....

[Aila Jyrkiäinen]

아니 왜곡 아니야

본문에 대놓고 "흥선대원군이 박해하기 전" 이라고 적어놨잖아

조선이 박해하기 전이 아니라

[32167]

"사실 근데 이지랄이 나기 전부터 조선은 천주교도들을 잡았을때 처음에는 천주교 유지해도 좋으니 그냥 지랄만 하지 말라고 하면서 풀어줬는데"

중간에 주어가 조선으로 이렇게 써 있잖어
왜곡이 아니면 최소한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써 놓은거지

[Aila Jyrkiäinen]

애초에 순조가 순종에서 묘호 업그레이드 된 사유부터가 천주박해 공로를 높이 사서 헌종때 된건데 없을수가 없지

근데 천주교 박해는 지은 죄에 비해서 신유박해가 크게 일어났을 뿐이지

최초의 박해인

[Aila Jyrkiäinen]

신해박해때는 100% 천주교 선빵이 맞음

[Aila Jyrkiäinen]

"사실 근데 이지랄이 나기 전부터 조선은 천주교도들을 잡았을때 처음에는 천주교 유지해도 좋으니 그냥 지랄만 하지 말라고 하면서 풀어줬는데"

이건 사실인데?

이건 고종실록에도 있는내용임

박해유무를 떠나서 실제로 하던일임

[POISON]

유교도 엄연히 종교였다.
명나라, 한족을 신으로 모셨으니까.

[Aila Jyrkiäinen]

제 베르뇌 신부랑 같이하던 한국 신부도 저 사건 전 고종 시절에 감옥에 몇번 갔는데

첫번째는 그냥 구속만했다 풀어주고

두번째는 감옥보냈다 담엔 이러지 말라고 풀어줬고

세번째때 신앙 포기 vs 사망 요구했는데 사망 택해서 죽음

저 이후 잡힌 천주교도들도 몇번 더 신앙포기 대가로 석방 줬는데 다 씹고 순교 택했고

거기에 천주교 주도 반란까지 터진 이후는 죄다 사형으로 바꿈

[32167]

난 고종 이전 시대를 이야기하는 거임 특히 신유박해

[32167]

"사실 근데 이지랄이 나기 전부터 조선은 천주교도들을 잡았을때 처음에는 천주교 유지해도 좋으니 그냥 지랄만 하지 말라고 하면서 풀어줬는데"

이 문장에서 "이지랄이 나기 전부터" 조선은 천주교도들을 잡았을때 "처음에는" 이라는 표현은
고종과 흥선대원군 이전부터, 천주교가 조선에 전래된 이후 "처음에는"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지
진짜 그런 의미라면 왜곡이고 고종과 흥선대원군 시기에만 국한한 이야기인데 저렇게 쓴 거면 글을 잘 못 쓴 거고

[Aila Jyrkiäinen]

애초에 고종 이전 시대면 최초박해는 100% 천주교가 매를 벌었던 거고

두번째인 신유박해도 앞서말한 부모 신주 태우고 임금따위보단 천주가 더좋음 조까 ㅅㄱ 하고 죽어서 매를 벌었던 그걸 정조가 덮고 좋게넘어가줬다가

사후 권력투쟁과 엮여서 몇 죽고 이후 황서영 백서로 본격화된거임

황서영 백서 이전 몇명 죽은건 정치적 분쟁과 겹친게 크지만 백서 이후 신유는 매를 번게 맞음

[32167]

백서 후 신유라고 하기엔 백서가 신유박해가 시작된 이후의 일이고 애초에 신유박해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정치적 분쟁과 겹쳤건 뭐건 간에 박해가 먼저인 건 사실이지

[Aila Jyrkiäinen]

심지어 천주교 유지해도 좋으니 난리치지 말라고 주모자만 잡고(그것도 스스로 죽여달래서) 풀어준게 첫 박해인 신해 때고

신유박해 극초창기때의 억압때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숙청의 성격이 커서 민간에는 큰 영향이 없었고

황서영 백서로 본격화된 신유박해는 매를 번게 맞음

애초에 초기 순교는 살려주겠다는데도 자기들이 죽겠다 자처하는게 대부분이었음

[Aila Jyrkiäinen]

그 신유박해 초창기의 이유가 신해박해를 정조가 어거지로 덮었고 과도할 정도의 유화책으로 넘어간 거 때문이잖아;;

게다가 민간에 전파된것도 아니고 정치적 수단으로만 활용됬고

[32167]

아니 그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됐건 뭐건 이유를 붙여서 박해를 정당화시키면 안 된다고;;
남인 탄압이 진짜 목적이건 뭐건 그건 조선 내부 사정이고 어쨌든 대외적 명분은 사학 숭배였던 시점에서 빼박 박해고
규모가 작었든 뭐든 빼박 박해라고...
박해라는게 내부적 이유나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님
조선이라는 국가가 천주교를 믿으면 죽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게 중요한 거지

[Aila Jyrkiäinen]

그 신유박해가 신해박해의 연장선인데

신주를 불태우고 부모나 임금따위보단 천주가 나음 조까 ㅅㅂ 시전하니까 개빡쳐서 뒤집어진거

정조가 그전 발언철회나 사과기회도 줬는데 지가 차고 죽여달라고 용쓴거

다른 천주교도들도 같이 순교하겠다고(즉 임금도 부모도 없는 패륜아 대열에 동참하겠단 소리) 자발적으로 난리치는것도 주동자만 잡으니 끝났다고 유야무야 정조가 덮으니

정권 바뀌고 정치적 이해득실 따라서 박해 스탠스로 정적들 잡아넣은게 신유박해고

그때도 진짜 애지간히 찍힌게 아닌이상 종교 포기하면 넘어갔음. 정약용이 그렇게 살았는데

그러다 황서영 사건으로 난리나서 신유가 본격적 드라이브 밟은거임

[Aila Jyrkiäinen]

그니까 신유박해도 애초에 신해박해 발단의 연장선상이라니까

박해가 먼저가 아니라 박해가 나중이라고

[Aila Jyrkiäinen]

애초에 천주교도가 잡혀간것도 신앙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임금도 부모도 천주앞에서는 ㅈ도아니라는 미친 발언 + 강력한 천주교도들의 지지로 반역죄로 잡혀갈걸 정조가 잠깐 미뤘다가 정조 사후 결국 대가를 받은거임

신유박해 초기 사유도 죄다 신해박해때 처벌하지 못했던 사유들을 들고온거고

[32167]

아니 자꾸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백서 이전의 박해를 무시하려고 하는데
그걸 무시하면 논의 자체가 안 된다니까
내부 사정이 뭐든 규모가 얼마든 걍 박해는 박해하니까
그래서 말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는데 백서 이전인 천주교 박해가 없었다는 거임?
그 이전 박해는 사실 정치적 이유가 엮여 있었고 규모도 작았으니까 아무튼 박해가 아니라는 거?

[Aila Jyrkiäinen]

대외적 명분도 사학 숭배가 아니었음

군신과 부자관계를 ↗으로 보는 미1친놈들 개짓거리 관두게 시켜라는 반역죄가 명분이었고 그 명분으로 처벌이 끝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는 박해 이전으로 되돌아가려는 스탠스도 취하려 했고 실제로 처벌인원도 없어짐

그러다 황서영 백서가 터지고 이후 사학믿는 미친것들 죽이란 소리가 나온거임

[Aila Jyrkiäinen]

아니 그니까;;;; 백서 이전의 박해가 신주불태우고 "부모나 임금따윈 ㅈ도아니고 조선왕 따위가 나한테 뭘 시키든 천주미만잡 븅신이라 우리 천주교도는 들을 생각이 없음" 라는 천주교 선빵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이건 박해가 아니라 국법대로 한 공정한 처벌임;;

[Aila Jyrkiäinen]

아니 대체 그럼 뭘 원하는거임?

천주교도는 역모죄를 저질러도 관련자를 처벌하지 말아라?

다른 수많은 역모단체나 연루단체가 그런 이유로 박살났는데 천주교만 초특별대접해주고 안하면 멍청한거임?

[32167]

아니 원래 박해는 대부분 국법에 따라 정당하게 처벌하는 거임
그 논리대로면 로마가 기독교인들 콜로세움에서 사자밥 만든 것도 박해가 아니게 됨
황제 숭배를 거절해서 로마 국법에 따라 처형된 거니까
국밥에 의해 정당하게 처벌됐다고 박해가 아닌게 아니라고....

[32167]

혹시 로마가 기독교인 콜로세움에서 사자밥 만든 것도 황제 숭배를 거절해서 국법대로 정당하게 처벌한 거니까 박해가 아니고
고로 로마는 기독교를 박해한 적이 없다고 주장할 거면 더는 할 말이 없음

[루리웹-5570802028]

너 그런 헛소리하면 동양철학 전공자한테 논어책으로 두들겨맞음

[Aila Jyrkiäinen]

??? 아니 로마가 기독교인 사자밥으로 던진 건 국법을 따른게 아니잖아;;

로마 대화재 때 네로가 지 멋대로 기독교인들을 대화재의 주동자로 모함하고 학살한 사건이고

로마 법대로 재판을 따라 사형시킨게 아니라 지 ↗대로 사형시켜서 로마 내에서도 네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엄청나게 거셌음;;; 기독교 혐오하기로 유명한 사람들도 이건 너무 심하다고 욕했고

[32167]

난 조선이 천주교도를 박해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한 적이 없음
조선 정부 입장에선 박해할 수도 있지.
근데 어쨌든 박해라고
정확히 그걸 박해라고 한다고
그래서 순서 상 박해가 먼저라고
그냥 그 말일 뿐임
다시 말하지만 조선이 천주교를 박해하지 말았어야한다 같은 말은 한 적이 없음

[32167]

저기...네로만 기독교를 박해한 게 아닙니다
당장 치프리아누스 같은 사람만 해도 로마의 종교행사에 참여하라는 명령 거부했다고 잡혀서
로마 법대로 재판 다 받고 사형됐어
재판 기록도 다 남아 있고

[Aila Jyrkiäinen]

이게 대체 무슨 미친 소리임

로마가 기독교를 황제 숭배 거부로 박해한 것이 본격화된건 2세기고 이것마저도 정부 주도의 핍박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핍박이었음

기독교인을 콜로세움에서 사자밥 만든건 네로 치세 때 로마 대화재 직후밖에 없는데 그땐 네로의 독선적이고 위법적인 살인 사건이었고 로마 내부에서도 강렬한 비판 여론이 있었는데;;;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