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뭐 먹으면 좋을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결국엔 또 칼국수 먹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좀 유명한 곳 가보고 싶어서 찾아가 봤는데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주차장이 꽉차고
사람은 엄청 많더라구요.
1시간 정도 걸려서 갔는데 갈 때부터 좀 느낌이 이상하긴 했어요. ㅎㅎ
T맵으로 가니까 칼국수 집에 몇몇이 가고 있는지 표시 되던데
그게 37명인가 그랬거든요. ㅎㅎ
출발할 땐 점심시간이었으니 도착하면 사람 좀 빠져있겠구나 싶었는데
제가 도착 했을 때도 차가 계속 뒤에 밀려오더라구요.
도저히 먹고 갈 엄두가 안났는데 포장 되길래 포장만 해왔어요.
그러다 집에 오는 길에 다른 유명한 칼국수집은 괜찮겠지 했는데
내부순환도로에서 2번째 칼국수 집으로 빠지려는 길도 막혀서
'아... 너무 배고프다... 그냥 주차되는 아무 밥집이나 갈까?' 하다가
첫끼였고 뭔가 순한거 먹고 싶었는데 때마침 두부집이 떠올랐어요. ㅎㅎ
그래서 다시 열심히 태릉입구역 쪽에 있는 두부집에 갔습니다.
전에 여기서 두부 전골에 술한 잔 했던 곳인데 집으로 가는 길쪽이라 기억난거 같아요. ㅎㅎ
도착하면 주는 물이예요.
아마 보리차 였나? 뜨거우니까 조심하라고 하셔서
무슨 맛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추웠는데 조금씩 식혀서 마시니까 좋았습니다.
'순두부' 주문했어요.
청국장하고 순두부랑 고민하다가 순두부가 하얗길래 골랐어요.
저는 그 빨간 기름 들어간 순두부찌개 먹으면 뭔가 속이 더부룩해지고 그래서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근데 여기는 기름진거 같지 않아서 골랐는데
잘보면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암튼 고소한 기름이 있더라구요.
요거는 괜찮았어요. ㅎㅎ
단단하지 않은 식감에 뚝배기 위에 있는 양념장도 섞으면
간도 딱 진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았어요.
순두부도 그 원통형으로 포장 돼있는 그 순두부랑 식감이 달라요.
여기는 직접 두부 제조하는 곳인지는 정확히 몰라서
암튼 순하고 고소하면서 살짝 간이 되어있는게
엄청 허기진 상태였어서 속이 안좋아질 수 없겠더라구요. ㅎㅎ
간장 좀 섞어서 한입 먹었어요.
덩어리진게 여기저기 다 달랐어요. ㅎㅎ
요거는 반찬들이예요.
총 8가지 나왔는데 여기서 간이 좀 있는건 깻잎이랑 깍뚜기예요.
김치마저도 간이 쎄지 않아서 순두부랑 같이 먹었을 때
입안에서 섞여서 간이 맞춰지는 그 맛이 좋았습니다. ㅎㅎ
볶은김치도 있는데 너무 시지도 달지도 않았던거 보면
밥이랑 먹는 반찬 한 두가지랑 순두부랑 먹는 반찬들로 만들어진 거 같았어요.
사실 깻잎도 다른 반찬들에 비해 간이 좀 더 있는거지
보통 파는 깻잎이랑 비교하면 이것도 순한편이라 생각들어요.
한입 두입 천천히 밥하고 반찬 먹고
또 다른 반찬 한입 순두부 한숟가락 한입 먹다보니 다 먹었습니다. ㅎㅎ
콩나물을 좀 많이 남겼네요.
그래도 평소에 라면 먹으면 콩나물이나 숙주는 많이 먹으니까.. ㅎㅎ
암튼 먹는데까지 다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요거는 포장해온 칼국수 2인분이예요.
전에 '전참시'였나?
배우분이 칼국수 좋아해서 여기저기 추천했던 집들 중 하난데
진짜 유명한 곳인가봐요.
포장이라도 해서 헛걸음은 아니었지만 사람들 줄 서있는게 밖에서도
줄줄이 'S'로 서 계시더라구요.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면 그나마 괜찮을까요?
아직 조리를 안해놨는데
아마 내일 아침이나 점심으로 먹을거 같습니다. ㅎㅎ
추운 일요일 주변에서 코로나 환자들도 나오고
라디오에서도 차 사고 난 것도 들리던데
건강 조심하시고 운전도 조심하시고 ㅎㅎ
암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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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예요. ㅎㅎ | 22.12.05 1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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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순두부 찌개 먹고나면 제 속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이상하게 곱창먹어도 그래가지고 되도록이면 피하고 있어요. 하얀 순두부는 뭔가 순수한 재료같이 느껴지는게 어릴 때 먹던 마가린 간장 밥처럼 단촐한 구성으로 먹던 느낌이 나요. ㅎㅎ | 22.12.05 13: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