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삼성-LG, 2016년 프리미엄 4K UHDTV 출시를 지켜보며...
삼성-LG가 2016년 프리미엄 4K UHDTV를 나란히 출시하였다. 삼성-LG의 2016년 프리미엄 4K UHDTV의 가장 큰 공통점은 화질향상이다. 삼성-LG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삼성의 경우는, 1,000nit의 밝기를 통해 고명암대비 실현 기술인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의 최적화 된 성능을 구현하면서 전작 대비 30% 향상된 전력효율을 제공, 색표현력도 디지털 시네마 표준규격인 DCI를 기준으로 1.3배 더 정확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LG의 경우는, 독보적 OLED TV가 검증된 색 재현력을 가지고, HDR 기술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HDR 10'과 미국 돌비사가 만든 '돌비 비전' 등의 HDR의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것이다.
2016년 출시 삼성-LG 프리미엄 4K UHDTV가 2015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삼성-LG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색 재현력 향상과 HDR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에선 색 재현력 향상을 느낄 수 있는 4K 블루레이와 HDR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없어, 삼성-LG 프리미엄 4K UHDTV가 무용지물이 되게 생겼다는 것이다.
미국, 카나다,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일본 등은 HDR지원 4K 블루레이(Ultra HD Blu-ray) 타이틀과 플레이어를 출시하고 있지만,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만드는 삼성이 있고, HDR을 지원하는 4K UHDTV를 세계 1~2위로 생산하는 삼성-LG가 있어도, 국내에선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타이틀이 없어, HDR지원 프리미엄 4K UHDTV가 일반 4K UHDTV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에선 당분간 유료방송사들이 실시하는 4K UHD '방송+VOD'가 유일한 4K UHD콘텐츠가 되는데, 문제는 유료방송사들의 4K UHD '방송+VOD' 콘텐츠가 저품질 이어서, 무늬만 4K UHD라는 것이다.
4K UHD화질의 척도가 되는 압축비트레이트가 4K 블루레이가 100Mbps이고, 일본 4K UHD방송은 35Mbps다. 헌데, 실험방송중인 지상파나 유료방송사들까지 대부분이 26Mbps이내로 4K UHD방송을 하고 있어, 부족한 4K UHD화질로 방송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국내 4K UHD '방송+VOD'는, HDR지원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고, 색 표준을 8bit에 BT.709를 적용하고 있어, 국제 UHDTV(ITU-R BT.2020) 표준 색상인 BT.2020보다 20~30%나 색 구현이 부족한 상황이다. 4K 블루레이나 일본 4K UHD방송은 색 표준을 10bit에 BT.2020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4K UHD '방송+VOD'의 화질 서비스(콘텐츠) 수준이 이정도 라면, 국내에선 고가의 프리미엄 4K UHDTV가 4K UHD콘텐츠의 화질 부족으로 아무런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내 4K UHD '방송+VOD' 시청엔 차라리 저렴한 일반 LCD(LED)형 4K UHDTV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결국 국내에서 고가의 삼성-LG의 프리미엄 4K UHDTV를 구입하였다 해도, 온전한 4K UHD화질을 느끼긴 힘들 다는 것이다. 삼성-LG가 국내시장에서 프리미엄 4K UHDTV를 판매한다면, 적어도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타이틀(HDR지원) 샘플이라도 함께 출시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