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릴라게임즈 빠돌이임...
그 누가 킬존 시리즈를 낙존이라 하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갓겜이라 칭송하는 헤일로 보다 훨 못한게임이라고 까던...(물론 헤일로도
존잼이었으나 나한테는 킬존이 약간더 존잼이었음)
스토리가 시궁창이라 줄창 까이던 킬존시리즈의 스토리도 설정의 오류는 많았으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헬가스트의 "Death to the ISA" 의 이유와 목적, 그리고 그 세계관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3편 엔딩에서 세브첸코가 비사리궁 앞 계단에 퍼질러 앉아 망연자실하게 수송선을 바라보던 엔딩의 장면까지도
나에게는 최고의 스토리였음...(4편은 시궁창임...ㅡ_ㅡ;)
그럼 내가 느껴본 호라이즌의 소감을 싸질러 보겠다.
1. 호라이즌 제로던 구입후 간만에 PS4를 쌩쌩하게 돌려보았다
스토리 라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려지는듯 하다
대립 양상을 보면
스토리 좂구림&텍스트 개많음 VS 장대한서사시&설정상의 오류 제로화
나는 빠돌이기 때문에 당당히 후자를 선택한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좋은RPG, ADV게임은 자기 스스로 룩딸치기위한 캐릭을 만들어 낸다음(아바타)
거기에 성형술로 초 미형캐릭을 만들고(어짜피 등짝만 보는데도...) 놀아재끼는 방식보다는
위쳐, 라오어 같이 강려크한 먼치킨 주인공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깔보던 색히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그 주인공에 나를 대입시켜 복수극을 펼치는걸 더 좋아라 한다...(물론 모든 게임에 그런것은 아니고 아바타형 게임을
딱히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이 방식을 더 선호함)
그런 의미에서 제로던의 대사의 선택지는 아직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남자는 언제나 주먹이니까.... 주먹을 내밀며 오가는 대화야 말로 진정한 남자의 세계....
뇌나 사랑따위의 감정이나 이성적으로 다가가선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로던은 나의 선택에 따른 스토리의 분기나 최소한 주변NPC의 변화도 없다
이 부분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서사적인 스토리" 를 따르기 때문으로 추정이 되는데
결말은 반드시 에일로이의 성장과 과거시대에 대한 이해, 그리고 소벡을 위한 장치로 결말이
닿아야 하기 때문에 어떤 대사나 선택을 하더라도 결말은 같은 구조를 내야 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생각이 든다.
가령, 내가 싸갈탱없는 에일로이가 아니라 좂나 착하고 친절한 에일로이가 된다고 해서
"우리 기계들과 평화롭게 살아보자!!" 라던가 "하데스의 똘마니가 되아야징~ 하데스 짜응~" 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한가지... 제로던의 소재 역시 이러한 스토리를 뒷받침해 주게 되는데
제로던은 말그대로 리셋된 세계에서 원시부족의 형태를 이루기 때문이라는것을 주목해야 한다
혼란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스토리상의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 부분이
바로 "하데스"에게 조종당하는 일식단들...
멍청한것들이 AI에게 교육도 받고 공부도 해서 기계를 다룰 줄 알게 되었고, 또한 그 운용까지도 할줄 아는
집단의 목적이 세계지배도 아니고 다른 부족 지배도 아닌 그냥 AI가 시키니까....
아니 AI를 이용해 자신의 목적 달성이나 성취가 아닌 맹목적인 빵셔틀짓을 하는 이유가 잠깐이나마
이해가 안갔는데, 그 이유는 거의 엔딩 부분에 다달아서야 이해가 가기 시작되었다
노라 부족도 그렇고 일식단도 그렇지만...
이들에게는 과거의유물(엄청나게 진보했던)을 기술이나 과학으로 생각한 것이 아닌
일종의 종교로밖에 이해 할 수가 없었던 것 이었고 그 이유는 바로 모든 인류의 멸망의 원인인
"파로" 쓊쒟끼 때문이었다
교육, 문화, 예술, 수천나노바이트에 달하는 전세계의 모든 언어까지도 요놈이 리셋을 시켜 놓았고
AI의 교육을 벗어난 최초의 인류가 가마솥이나 대피소를 벗어나 방생되었을때는 이미 아무런 지식이나
과학적인 사고 조차 할 수 없었던 초기의 도구를 사용하는 호모지혜롭다지혜롭다 수준 이었기 때문인데다가
다양한 인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어는 영어 하나로 밖에 통일이 될수 없었던 부분까지도
설정상의 오류를 철저하게 틀어막는 치말한 구성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일식단 우두머리 역시 인공지능인 "하데스"를 하늘이 내려보낸 일종의 신 으로밖에 인식을 못하고
맹목적인 믿음과 광신도적인 성향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더불어 에일로이 역시 지식(과학)을 습득해 나가는 과정역시 사일렌스를 통해 그리고 직접 발견하게 되는
각종 코덱스를 통해 넓혀나가게 되었고 종국에는 "신이 닿은자" 라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부족의 모든 이들을 무릎꿇린것 마저도 거부하게 되는 소벡과 같은 과학적 지식을 약간이나마 갖추게 되는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스토리 라인은 대단히 흥미로웠고 에일로이 = 소벡 클론 이라는 부분은 중반정도만 되어도 눈치를 챌 수 있지만
왜 이렇게 기계동물들이 많아 졌는지(가마솥에서 계속 만드니깐!!! 이 아니다!!)에 대한 이유와 그 상황역시
막바지나 되어서야 알 수 있게 되는데, 소벡은 기계 동물들을 지구 환경을 개선 하는데 목적을 두었고
환경감시와 현재 지구를 살릴수 있는 희망이라 보았기 때문인데, 홀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보면
소벡이 가이아(AI)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도 나오지만 각종 기계 생명체들은 인간이 지구에 다시
정착하기전까지 환경을 감시하고 그 안전한 환경이 되면 인간을 방생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란 것을 알 수가 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첫번째 제로던이 실패 할 경우 인간과 생명체를 싹쓸이 시키고
다시 리셋하는 세컨드제로던이 실행되게끔 설정한 인공지능인 "하데스"의 설정역시 상당히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소벡의 클론인 에일로이를 만든 이유마저도 상세하게 소개가 되고 있다는 부분에 있어
설정에 상당히 공을 들였음을 알수가 있었다.
스토리에 문제가 있었다... 흥미롭지 못했었다... 라는 부분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솔직히 이부분으로는 깔껀덕지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그 이유는 바로
텍스트가 너무 많아... 스토리 이해하기 복잡해... 라는 이유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본다.
즉... 수박 겉할기로 에일로이가 주변인물과 하는 대화에서 X를 좂나게 연타했거나
각종 코덱스를 비롯한 홀로그램등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스토리에 흥미를 못느끼고
화살 3연발!!! 발싸!!!!!!!!!! 새총폭탄발싸!!!!!!!!!!!!!!!!
아 ㅅㅂ 샤드 졸라 안모이네...
상자 노가다나 해야겠다!!
로 게임을 생각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 본다.
2. 게임성 및 레벨 디자인
게임의 레벨 디자인은 초 중반 까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중반 이후가 되면서 각종 도구와 무기들이 갖춰지면 아무리 대형 기계괴수 라도
쉽게 쉽게 잡을수가 있고 약점스켄기능을 통해 파괴부위와 공략방법만 알면 쉽게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물론 3~4마리 다굴에는 장사가 없지만 서도 덫만 잘 깔아놔도 대형몹 2~3마리 정도는 어렵지 않게 잡을수 있다
또한 사이드퀘와 심부름의 난이도는 너무나도 낮은편이라서
"흠 쏘롱... 인터레스팅..." 을 하는 기분이 강하게 들었고 충분히 여러가지 조합을 통한 난이도 조절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다는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킬존에서 베리하드 모드의 비사리는 거의 죽일수 없는 존재와 같았었는데...
어쨌뜬 와쳐 다섯마리가 합체해 티라노외쳐!!!! 가 된다거나
롱레그 세마리가 합쳐져 "3단합체닥꾸네" 가 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오염된 기계들이
더 많이 나왔다면 훨신더 재밌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썬더죠나 스톰버드가 합쳐져 버드와이죠 가 된다거나... 등등...
또한 군용기계수 듬성듬성 나오거나 막바지나 되어야 맞짱을 뜨게 되는데
하데스 색히가 좀 존재감이 약했던게 아닌가 한다(물론 2편을 위한 포석으로 생각을 한다)
두번째로 사냥의 묘미는 정말 잘 살려 두었다고 본다.
만약 총질하고 대포쏘고 하는게 자유로웠다면 이만큼의 사냥 묘미는 없었을것이라 생각이든다
또한 마지막에 얻는 갑옷역시 왜 걸쳐진 대로 안입고 좂구리게 노라가죽옷위에 덧대 입냐??
라고 까는 글도 보았는데
얘들은 "청동기~철기" 시대를 살고 있는 애들이다....
걔들의 패션센스를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이해해서는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금 너님들이 에도시대 유행하던 촌마게에 훈도시 차고 돌아다닌다 생각해 봐라...
씺병찐 소리 듣는것과 마찬가지 이치기 때문에 에일로이도 그시대 최고 유행하던
스타일로 갑옷을 입은것일 뿐이니 나무라지 말자...
끝으로, 충분히 살릴수 있었던 테이밍기술의 활용은 너무 아쉬웠다
기계수를 내편으로 끌어 들여 만드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대형몹들 여러마리 상대할때를 제외하고는
그 이외의 용도로 사용 할 수 없었음이 단점으로 작용했다
물론 강제전환이후 타고 다니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어짜피 스킬에 탈것불러오기가 있는 마당에
강제 전환의 의미가 크게 퇴색해 버리고 말았고 이 강제 전환 기능을 제대로 쓰게 끔 하려 했으면
졸졸 쫓아 오게 한다던가... 마개조를 통해 록브레이커 몸뚱이에 롱레그 머리, 스톰버드 날개를 붙여
"땅파라 백만 볼트!!!" 라도 할수 있게끔 해주어야하지 않았을까??
는 개소리고...
일단 자기가 강제전환한 귀염둥이들을 마을에 목장을 운용할 수 있게 해 줘서
거래용도로 쓰건, 아니면 진짜 마개조를 할수 있게끔 해주건...출격전에 작은것은 3마리소환
대형은 1마리 소환 하여 같이 쌈질 하는것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분명 어려운 부분도 아니고 게임상에 충분히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해 놓고 직접 실현 시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컨텐츠 제작 노하우의 부족이라 생각이 든다.
DLC를 염두해 둔거 같지는 않고, 그냥 발매일 맞춰 급하게 하다 보니 이러한 컨텐츠를 구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아니면 이번 1편으로 간보기 하고 2편부터 죄다 넣을지도....
3. 전체적인 소감
스토리는 정말 설정구멍없이 앞뒤 아구 딱 맞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와 기계수의 배치는 신의 한수였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미래기계수 형태의 게임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이만큼 스토리의 공을 들여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게임은 많지 않다고 본다.
두번째로 레벨 디자인은 좀 실망스런 부분인데, 파크라이, 위쳐등을 많이 즐겨본 유저라면
답답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고
세번째로 사냥 및 전투 방식은 오픈월드나 센드박스류의 게임에서 보여주는 기존 액션 방식을
벗어나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지는 방식이었다
몬헌의 헌터류 액션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몬헌보다는 사냥 방식이나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
박진감 넘치는 전투였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버드와이죠와 3단합체닥꾸네, 기계수 목장운영은 다음 2편에 나오길 기대해 본다.
아...개인적으로는 마개조도 좀 넣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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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은 축하 댓글 양해 바랍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22.03.27 23: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