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컵일레븐,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 있는 축구
[김성용 PM(우)과 이강숙 대리(좌)]
김 : 5년 전 이 회사에 입사, 현재 드림컵일레븐 등 VM디비전에서 관여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이 : VM디비전에서 드림컵일레븐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 네오싸이언에서 VM디비전이 담당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김 : 모바일 게임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규 게임 제작은 물론 일본 게임의 소스 코드를 받아서 해당 지역에 알맞은 콘텐츠를 추가한 뒤 국내를 포함한 대만, 홍콩, 마카오 등지에 서비스 하고 있다. 드림컵일레븐의 경우에도 로컬라이즈를 거쳐 대만과 한국에 서비스 하는 것이다.
● 드림컵일레븐을 퍼블리싱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
김 : 일본에서 이미 어느 정도 성공하여 게임성을 인정 받은 게임이고, 내부 검토 결과 한국에서도 특정 유저층에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진행하게 됐다.
● 일본 버전은 많은 성우진을 기용했다고 자랑하던데,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나?
김 : 동일하게 적용된다. 처음에는 신규 더빙 여부도 고민했으나, 일본 성우진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이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하여 그대로 서비스 하게 됐다. 대신 자막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대해 말풍선을 추가, 어떤 내용인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 : 방식에 있어 좀 더 축구다운 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기존의 미소녀 축구 게임에 비해 축구를 쉽고 재미있게 구현했다.
김 : 일본판 유저의 45%가 축구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했다는 설문도 있더라. 하지만 국내에서는 축구 룰을 잘 알고 있다 보니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수집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캐릭터를 얻기 쉬울 뿐 아니라 성장시키는 재미가 있다.
이 :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다. 양이 무척 많을 뿐 아니라 보상도 쏠쏠하다.
김 : 축구 게임이다 보니 역시 축구가 가장 높다. 경기를 통해 얻는 아이템과 경험치, 골드로 다양한 요소를 성장시킬 뿐 아니라, 이벤트 리그에서는 스카우트(뽑기)에서 핵심 콘셉트를 가진 캐릭터를 재화 소비 없이 획득할 수 있기 떄문이다. 그 외의 파트들은 다들 비슷한 비중이라 할 수 있으나, 콘텐츠 분량으로만 따지면 방대한 시나리오 때문에 연애 요소의 비중이 가장 크다.
김 :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실제 최고 등급은 6성에 해당하는 비너스라 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의 목표도 이 지점이 된다. 이렇게 키운 캐릭터를 S비너스로 만들기 위해선 투표에 참여하는 등 팬심이 필요하다.
비비드 보드는 한번 열리면 S비너스로 만들 때까지 계속 개방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다음 투표에서는 자동으로 빠지게 된다. 다만, S비너스는 비비드 보드 제일 끝 쪽에 있기 때문에 한 명을 S비너스로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비비드 보드가 아니어도 S비너스 조각을 모아서 원하는 캐릭터를 7성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으나, 이 경우에는 능력치만 향상되며 스킬과 의상은 얻을 수 없다.
● 스킬은 한 선수에게 몇 개까지 장비할 수 있나? 또 의상에도 고유 스킬이 설정되어 있던데, 기본 스킬과 의상 스킬이 별개로 동작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김 : 스킬에는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이 있으며, 의상 고유 스킬이 액티브 스킬이고, 패시브 스킬은 등급에 따라 하나씩 개방되는 식이어서 6등급에 해당하는 비너스 등급에서는 총 5개까지 늘어난다.
의상 스킬은 옷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캐릭터 * 의상 수가 전체 스킬 수라 할 수 있지만, 선수의 포지션에 맞는 스킬을 가진 의상을 입히는 쪽이 경기에 유리하다. 물론 꼭 보고 싶은 의상과 스킬이 있다면 그걸 이용하게 되겠지만.
김 : 이 세 곳 외에도 게임 콘텐츠가 새로 열리거나 이벤트 스카우트가 열릴 때 등장하는 이벤트 시나리오가 있다.
● 스카우트 말이 나와서 말인데, 국내 게임의 뽑기와 달리 종류가 꽤 많더라. 대체 몇 종이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김 : 일정 기간 동안 리그의 콘셉트에 맞는 특정 의상을 얻게 되는 기간 한정 스카우트, 이와 상관 없이 의상을 획득하는 이벤트 스카우트, 시라토리라는 NPC가 디자인 한 의상을 받는 시라토리 스카우트의 3종이 론칭 시점에 오픈 된다. 또 유료 재화가 아닌 렌탈 포인트를 소비하여 아이템과 루키 등급 캐릭터를 획득하는 우정 스카우트도 존재한다.
● 1차적으로는 리그가 플레이 동기를 제공하겠지만, 멀티플레이 쪽은 어떤가? 비동기 방식의 프렌드 매치만 가능한 것인지?
김 : 그렇다. 친선 경기라고 부르는데, 친구들과 비동기식으로 게임을 즐긴 후 보상을 받게 된다.
● BM의 종류에는 비너스하트 판매 외에 또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에서처럼 VIP 시스템도 도입되나?
김 : VIP는 일본판과 동일하게 도입되고, 그 외에 일본 버전에 없는 월정액(한 번 구입하면 1개월 동안 매일 비너스하트 지급)과 패키지를 추가로 구현, 구미에 맞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참고로 패키지에는 비너스하트, 아이템, 캐릭터가 들어 간다.
●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오픈 시점을 기준으로 할 때 몇 종 정도 되는가?
김 : 오픈 이벤트 때문에 좀 달라질 수 있지만 150-180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혹시 한국 캐릭터나 의상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김 : 한국 전용 의상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캐릭터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이 부분은 아직 시기를 밝히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캐릭터를 하나 추가하는데 관련 의상, 시나리오, 스킬 애니메이션, 성우 레코딩 작업 등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김 : 원정에서는 부상이 없고… 실은 리그에서 발생하는 부상율도 높지는 않다. 일본 서비스 초기에는 부상율이 꽤 높았으나, 이것이 플레이어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단 일본판과 동일한 부상율을 유지하려 한다.
● 일본에서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 받았다고 들었다. 국내는 어떤가? 또 론칭 후의 업데이트 일정은?
김 : 일본에서 진행된 콜라보레이션은 모두 일본 내에 국한된 계약이라 인기 콜라보에 대해서 따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끝난 콜라보는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와 별개로 한국에서의 콜라보도 준비 중이다.
● 저사양 설정 옵션이 있던데, 최하 어떤 기종까지 지원하나?
이 : 따로 확인은 안 해봤지만, 개발사에서는 아이폰 5와 갤럭시 S3 LTE(RAM 2GB 이상) 이상을 권하고 있다.
● 드림컵일레븐에서 가장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을 한 가지만 꼽아달라.
이 : 역시 다양하고 예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예쁜 것은 언제 봐도 항상 새롭다(웃음).
● 끝으로 본작의 국내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을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김 : 국내 유저 분들을 위해 다양한 부분을 개선, 니즈를 충족시키고 편하게 즐길 만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많이들 즐겨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운영은 우리가 하지만, 인기 투표 등 유저 참여 콘텐츠가 녹아 있는 게임이기에, 앞으로 함께 게임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이 : 운영 방침이나 공지 등은 네이버 공식 카페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미 많은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니 함께 어울려주시면 좋겠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