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인공지능 등 신기술 연구소 설립한다
최근 게임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연구에 일본 유수 업체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가세한다. 자회사인 반다이남코 스튜디오의 연구개발 부문을 일부 분할하여 오는 2019년 4월 1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 연구전문회사 ‘㈜반다이남코 연구소’ 설립을 공식 발표한 것.
그간 반다이남코는 일본 대형 게임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전용 게임을 개발하거나 관련 모드를 탑재하는 등 신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에 설립되는 반다이남코 연구소는 그 연장선으로, 게임 개발만을 넘어 향후 수년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창출하기 위하여 AI 등 신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반다이남코 연구소 대표이사는 현재 반다이남코 스튜디오 CEO 나카타니 하지메가 맡으며, 자본금은 1,000만 엔(한화 약 9,950만 원)이다. 나카타니 대표는 지금까지 여러 게임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다이남코 그룹 전체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를 이룩하고, 중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AI 연구에 투자를 강화하는 게임사가 비단 반다이남코만은 아니다. 당장 국내에도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업체가 산하 AI 연구 조직을 편성하고 신기술 개발 및 활용 방안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게임은 오래전부터 산업 전반에서 AI를 폭넓게 활용해온 분야인만큼 앞으로 새로운 기술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