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의 근황
개발팀이 처음 내린 결정은 중심으로 삼을 게임 버전을 정하는 것이었는데, 클래식이라고 부를 법한 기간만 2년에 달해 심사숙고 끝에 '패치 1.12: 전쟁의 북'을 기본 토대로 삼았다고 한다. 출발점 결정 후 백업용 아카이브에서 개발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원본을 복구,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으나, 최신 그래픽 카드는 인식조차 못하고, 현재의 로그인 시스템과는 호환되지 않으며, 강제 종료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최신 코드를 이용해 백 엔드 개선점과 변경 사항은 그대로 넣고 1.12 패치 게임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방향을 선회했는데, 이렇게 하면 야수의 행복함, 무기 숙련도, 특성 과 같은 클래식 시스템 요소는 본질적으로 포함하면서 형상변환이나 업적 같이 나중에 추가된 요소들은 존재하지 않게 되며, 몇 주에 걸친 실험 끝에 13년 간 개발한 백 엔드 요소를 희생하지 않고도 클래식 콘텐츠를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WoW 클래식 팀은 '다가올 난관과 클래식 게임에 대한 여러분의 열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개발팀에서 하는 모든 코드 체크인 데이터 변환은 WoW 클래식을 여러분이 원하는 진정한 클래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한 걸음 가까워지는 과정'이라는 말로 설명을 마쳤다.
참고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 11월 클래식 게임 부문을 신설하고 관련 개발자를 모집했으며, 블리즈컨 2017을 기해 최초로 WoW 클래식을 공개됐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