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요시다 슈헤이 대표, 시간 없어 못 할 만큼 신작 이어진다
그건... 듣지 못 해서 잘 모르겠다.
● 이번 컨퍼런스에 나온 게임들을 보면 기존 공개작이 많았던 것 같다. 이에 대해 소니가 너무 여유가 넘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에는 공들여 준비한 4개의 타이틀을 소개했는데, 모두 자신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천천히 보여드리고 싶었다.
● 컨퍼런스에 등장한 작품들 중 가장 기대하는 작품과 그 이유는?
게이머로서는 오픈 월드 액션 게임을 좋아하기에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타이틀로 드림스가 있는데, 이는 게임이라기보다 크리에이션을 위한 플랫폼이라 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을 투입한 만큼 세상에 공개 되었을 때 이를 이용해서 이용자 분들로부터 어떤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 컨퍼런스와 쇼케이스에 나왔던 '데라시네'와 '고스트 자이언트'는 플레이어가 한 발 떨어져서 지켜 본다는 공통점이 있더라. 1인칭 시점으로 몰입감을 강조하던 기존의 VR 게임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모스'도 그렇고 이런 시도가 동시기에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가 있나?
VR 기술을 이용해서 유저들이 어떤 식으로 즐길 수 있을까를 생각해볼 때, 바라보는 카메라로서의 입장 뿐만 아니라 게임 속 캐릭터가 되어 다른 캐릭터와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방향도 좋지 않을까 싶다.
● 요즘은 한국어화가 많이 되고 있다 보니, 역으로 이번에 발표된 게임 중 로컬라이즈가 되지 않는 게임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요즘은 한국어화가 결정되었다고 발표하기 힘들 만큼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한국 유저 분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디 게임을 좋아하며, 소니가 인디 게임의 붐을 가속화해왔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기본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나 E3에는 빅 타이틀이 많다 보니 이를 소개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일 수 밖에 없었다. 부스의 PS VR 타이틀을 살펴 보시면 좋은 인디 게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컨퍼런스에는 '드림스'나 '콘크리트 지니' 같은 게임이 없어서인지 타사에 비해 폭력적인 연출의 게임이 더 많았던 것 같은 느낌이다. 과거에 사용했던 온 가족의 PS라는 캐치 프레이즈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3 컨퍼런스를 봐주시는 분들은 코어 게이머가 대부분이다 보니,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타겟을 선택했다. E3에서 가족용 게임을 소개해봤는데 별로 평가가 좋지 않더라. 다들 화장실에 갈 시간이라고 말하고... (웃음)
●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겠지만, 휴대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는 않나?
일본에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자회사 포워드웍스가 2년 전에 설립되어 모두의 골프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도 서비스 될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에는 아크 더 래드 신작과 와일드 암스 신작도 예정되어 있는데, 모두 원작의 개발사가 만들고 있다.
● 그럼 휴대용 콘솔 쪽은 생각이 없는 것인가?
퍼스트 파티에서는 만들고 있지 않지만, 서드 파티에서는 새로운 게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 PS3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한국 내 PS4 입지가 상승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카와우치 덕분일까(웃음). 이 부분은 안도(SIEK 대표) 상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안도 : 퍼스트, 세컨드, 서드 파티에서 좋은 타이틀이 많이 나오고 있고, 한국어 지원 타이틀이 당연시 되고 있는 분위기라서가 아닐까 싶다.
● 끝으로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PS4에는 올해도 몬스터 헌터를 시작으로 갓 오브 워, 디트로이트, 그리고 앞으로 발매될 스파이더맨, 레드 데드 리뎀션, 폴아웃 76 등 빅 타이틀이 연속으로 나오고 있다. 유저 분들이 시간이 없어서 플레이를 못 할 만큼 많은 게임이 나올 테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