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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MULTI] 소닉 포시즈 : 허전했던 저항의 끝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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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의 추억이었던 소닉이 어느덧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이 25주년을 기념해 세가에서는 2개의 타이틀을 꺼내들었죠. 하나는 소닉 매니아였고, 나머지 하나가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소닉 포시즈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소닉 시리즈와 그 프랜차이즈에 더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2006년에 PS3와 X360으로 출시되었던 소닉 더 헤지혹은 공식 SNS에서도 [NOW LOADING...]이라며 자학할 정도의 타이틀이었으며, 그 이외에 출시된 다수의 타이틀도 팬들이 행복회로를 돌리다가 까맣게 타버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그야말로 'Sonic Cycle'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소닉의 SNS는 평소 장난도 많이 치고 밈이나 2차 창작 게시도 활발해서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게임 홍보용 SNS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많습니다. 유명한 사닉 헤지혹도 빼놓을 수 없죠.

 

시리즈 25주년 기념의 성공적인 시작을 끊었던 소닉 매니아.

그러나 대부분의 소닉 시리즈는 이 사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닉은 매년 퀄리티를 업해 돌아오곤 한다.

유명한 마이티 넘버 나인의 패러티 이미지도 그렇고 상당히 유쾌하다.

 

 

 본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시리즈 25주년이니만큼 이를 기념해 출시되는 타이틀 또한 당연히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XX주년 작품'들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니 반드시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보장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한동안 제대로 된 신작에 대한 소식이 끊기다시피 했었으니 팬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겁니다. 어느 회사처럼 굿즈만 팔거나 설문조사나 하는 것보다야 훨씬 더 좋은 상황이었죠.

 

 개발팀과 게임의 방향성이 다르긴 했지만, 먼저 출격했던 소닉 매니아가 좋은 점수와 더불어 유저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도 소닉 포시즈에게는 분명 좋은 일이었습니다. PV를 통해 공개된 멋진 그래픽, 새롭게 등장한 강력한 적, 에그맨이 세계 정복을 시작하는 단계가 아닌, 세계 정복을 마무리하는 단계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에 더해 발매 전에 공개된 일부 BGM은 귀를 자극하며 미소를 짓게 만들었으니 준비 과정만큼은 완벽했습니다.

 

어쨌거나 세가에서 한국어화를 지원해줬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는 일이다. 고맙지만 한국어화 퀄리티는 아쉬운 편.

설정을 통해 음성 변경도 가능하며 다국어도 지원한다.

어려움 모드로 해도 상당히 쉬우니 부담 없이 선택 가능.

 

 

 ■ 허울 좋은 레지스탕스의 빈약한 저항 활동.

 

 앞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소닉 포시즈의 이야기는 에그맨에 의해 세계 정복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완전한 정복까지 단 0.01%만 남은 상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수치는 이따금씩 등장하는 세력 분포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큰 의미를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추가적인 시스템이나 관련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아쉬운 사항이기도 했습니다.

 

 테일즈의 구원 요청을 받아 습격 지역으로 향하는 첫 스테이지는 튜토리얼을 겸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본적인 조작 체계를 알려주지 않는 것인데,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스테이지 특정 구간에 오브젝트 형태의 도움말을 통해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도움말이 출력될 때는 화면 전체에 툴팁이 표기되면서 일시 정지됩니다. 처음이야 괜찮지만 이 오브젝트는 확인했다고 해서 사라지는 형태가 아니기에 반복 플레이나 해당 구간을 계속해서 지나칠 때마다 계속해서 생성됩니다.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죠. 옵션에 있는 힌트를 끄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플레이를 멈추지 않고 좌측이나 우측에 툴팁으로 출력한다거나 아예 모든 기능을 설명하는 튜토리얼 스테이지를 별도로 제공하는 등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에 나오는 불만이기도 합니다.

 

힌트가 출력되는 것도 일회성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 힌트가 왜 자꾸 재생성되면서 플레이를 방해하는지 의문.

모든 소닉 시리즈를 통틀어 에그맨이 이렇게까지 유리했던 적은 드물다.

무료 DLC를 받으면 섀도우를 사용할 수 있다.

 

 

 초반 스테이지를 지나면 에그맨을 비롯한 적들과 조우하게 되며, 소닉 포시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피니트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소닉은 적들에 의해 제압당해버리고, 이야기는 남아 있는 저항군들을 규합한 레지스탕스의 잔존 세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에이미나 실버, 섀도우 등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얼굴이 등장하는 와중에 아바타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나, 상당히 제한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의 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꼽을 수 있죠.

 

 이후로부터는 본격적인 시나리오의 진행이 이어지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는 스테이지 선택을 통해 이뤄지며, 언제든 클리어했던 스테이지를 다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각각의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타임과 재도전 횟수, 획득한 링의 수를 합산해 랭크가 매겨지며, 최대 S랭크를 받을 수 있죠. 스테이지마다 획득한 S랭크로 아바타가 사용하는 무기인 위스폰을 받거나 각종 꾸미기 아이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장이나 다양한 위스폰을 사용해보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후술할 여러 사항들 덕분에 S랭크 획득은 비교적 쉬운 편이며, 다른 도전 사항 역시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생성 캐릭터가 그렇듯 처음에는 초라하지만…

이것저것 아이템이 생기고 나면 취향대로 꾸며볼 수 있다.

미션은 주는데 왜 보상을 알려주지는 않는 걸까?

'깜짝 선물'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불편한 부분.

 

 

 시나리오 스테이지는 총 30개이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개방되는 지역들과 무료 DLC로 배포된 섀도우와 관련된 스테이지까지 총 46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합니다. 각 스테이지는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정해져 있어서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특징도 있죠. 작중 등장하는 클래식 소닉이 아닌, 포시즈의 소닉은 일부 스테이지에 한해 섀도우로도 플레이해볼 수 있지만, 볼륨을 포함한 여러 부분에서 큰 의미는 없다고 봐야 됩니다. 각 스테이지는 깃발 아이콘의 색을 통해 어떤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소소한 기능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아바타 플레이는 다른 플레이어의 아바타를 하나 대여해 예비 슬롯에 두고 플레이할 수도 있죠. 이 경우에는 공중 도약 등의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교체해가며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스테이지 선택 화면에서는 언제든지 아바타 조정이 가능하지만, 종족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바타를 생성해야 됩니다. 새로운 아바타의 생성은 엔딩 이후에 가능한 콘텐츠이기도 하죠. 미션 확인 역시 스테이지 선택 화면에서 함께 제공되며, 스테이지의 각종 조건 클리어 외에도 일일 미션을 통해 일정 시간 동안 경험치를 더 받을 수 있는 등의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에는 도전과제와 비슷한 것이 존재하기도.

대여 아바타는 안 그래도 쉬운 플레이를 더욱 쉽게 만들어준다.

 

 

 제가 플레이했던 기종은 PS4로, 비교적 쾌적한 로딩 환경을 제공하며 프레임 레이트가 요동치는 등의 기술적인 이슈는 없었습니다. 다만, PS4 프로로 구동할 때의 기술적인 향상은 미비한 편입니다. 정식 발매된 패키지에 'PS4 프로 성능 향상'이라는 문구는 없으니 오해의 소지는 없지만요. 이는 XONE X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소닉 포시즈에 비해 더 나은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는 다른 게임과 비교하자면 아쉬운 결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스위치 버전은 해상도에서도 1080p가 아닌 720p가 최대이며, 프레임 역시 다른 콘솔이 60fps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비교해 30fps 고정이라는 결과를 내놓고 말았죠.

 

 PC 버전도 잡음이 있습니다. 각종 버그가 주된 이유 중 하나인데, PC 버전 이식을 담당했던 개발사가 제 역할을 다 해주지 못했던 것을 문제점으로 꼽곤 합니다. 결과적으로 어느 기종이든 순수하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엄지를 치켜세워줄 정도는 아니었다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게 된 셈입니다.

 

섀도우와 인피니트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 생각해보면 플레이하지 않는 편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 다채로운 캐릭터 병풍과 함께 즐기는 중2병 시나리오.

 

 시나리오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긴 하지만, 딱히 더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라, 시나리오가 부실해서 앞서 이야기했던 튜토리얼 정도의 분량만큼도 안 나옵니다. 애당초 플레이 타임이 엉망이니 예견된 결과였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앞서 전체 스테이지의 수를 이야기했는데, 추가 스테이지를 제외한 나머지 스테이지는 강제 플레이가 아닌 선택형이며, 시나리오 스테이지 해금 조건에는 포함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더 깊게 즐기고 싶지 않다면 얼마든지 넘길 수 있죠. 아바타 스테이지 역시 반드시 능력치가 포함되어 있는 위스폰이 있어야만 클리어 가능한 레벨도 아닙니다.

 

 좋은 레벨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던 소닉 매니아에서는 스테이지마다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됩니다. 스테이지의 길이가 대체로 긴 편이라 빠른 클리어가 어려운 것도 있지만, 스테이지의 레벨 디자인이 꽤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는 덕분에 클리어 후에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찾아보고 싶은 자극을 줍니다. 하지만 소닉 포시즈에서는 각 스테이지의 클리어 타임이 길어봐야 4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일부 스테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스테이지에 해당되는 사항이며, 반복 플레이를 통해 좀 익숙해지면 1분~2분대 클리어도 허다하게 나옵니다. 심지어 완벽한 컨트롤과 타이밍을 숙지한 플레이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시나리오 스테이지가 30개인데 조금 넉넉하게 스테이지마다 5분씩 잡아도 2시간 30분이라는 절망적인 플레이 타임이 나옵니다. 소닉 포시즈가 영상이 좀 많은 편에 속하니 이를 감안하고, 보스전이나 아바타를 꾸미는 등의 기능까지 정말로 넉넉하게 잡아도 5시간정도면 '소닉 포시즈'라는 타이틀 하나를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는 5시간이 아니라 3시간이나 4시간도 허다하며, 저 역시 4시간을 채 못 넘기고 플레이를 마무리했으니 이전 리뷰에서 실험 작품으로 평가했던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리틀 나이트메어와 플레이 타임으로는 동급이거나 조금 위인 셈입니다. 리틀 나이트메어가 그나마 저렴했던 가격이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짧았던 것이 문제시되었는데, 소닉 포시즈는 그보다도 훨씬 더 비싼 가격이니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처음 플레이했는데 1분대가 나오기도 한다.

3번을 리타이어하고 엄청 느긋하게 해도 5분 정도가 걸릴 뿐.

 

 

 스테이지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뒤로 미뤄두고, 등장 캐릭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D 도트 방식이나 옛 기종의 그래픽으로 구현되던 소닉을 좀 더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클래식 소닉과 클래식 스테이지를 소닉 포시즈에 끌어들일 필요성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굳이 끌어다가 쓰지 않아도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재료가 있었으니까요.

 

 모든 등장 인물을 반드시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반드시 플레이할 캐릭터를 한정해둘 강제성 역시 없습니다. 소닉 게임이라고 해서 반드시 소닉만 플레이가 가능해야만 하는 이유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소닉 시리즈의 다른 작품에서 다양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굳이 왜 소닉과 아바타 캐릭터로만 플레이를 한정했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등장하는 적 캐릭터도 문제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아군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병풍으로 전락해버리는 것과 동시에 심할 정도로 임팩트가 없습니다. 시나리오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이야기나 캐릭터 설정이 등장할 때마다 실망을 거듭하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아무런 매력도 지니지 못한 채 그저 그런 캐릭터로 전락해버리게 됩니다. 이 모든 사항들이 연계되어 흘러가는 와중에 간간히 느껴지는 설정 붕괴로 인한 괴리감은 애교라고 봐도 될 수준이었죠.

 

이 E3 PV는 확실히 과장 광고가 되어버린 셈이다.

주인공을 닦달하기 전에, 뭔가 좀 보여주는 연출이라도 넣어주지.

 

 

 ■ '재미있는' 스테이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부재.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횡스크롤 타입의 소닉 게임은 상당히 직관적인 구성을 보여줍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것과 시간, 링, 잔여 생명 등의 요소는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고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이러한 직관성과 더불어 여러 기믹과 함정,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스테이지를 빠른 스피드로 주파한다는 건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며, 오랜 세월 소닉 시리즈가 이어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ㅇ로 마음에 드는 것은 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지만 여러 갈래의 길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야 골인을 위한 기로에 접어들기 때문에 하나가 맞지만, 그 골인을 위해 반드시 같은 루트로만 진행하도록 만들어져 있지는 않으니까요. 예를 들자면 A, B, C의 갈래가 나오고 모든 갈래는 D로 이어져서 골인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스테이지가 많은 길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어쩐지 모르게 도전 욕구가 샘솟게 되죠. 반복해서 도전해보며 숨겨진 길을 찾거나 보너스 격인 히든 스테이지를 발견하기도 하니 성취감 등의 부수적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닉 포시즈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너무 짧게 구성되어서 갈래로 인식되기에도 부족하지만, 와이어나 장치 액션이 너무 많이 사용되어 직접 스테이지를 누빈다는 느낌보다는 스테이지를 관광한다는 느낌을 더 받게 됩니다. 더블 부스트를 처음 사용할 때는 확실히 임팩트도 있고, 메인 테마인 'Fist Bump'도 들을 수 있어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그런 느낌을 받기 어려워집니다. 사용되는 횟수도 많지만 사용 시점이 너무 뻔해서 작위적이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서 개인적으로는 흥미가 더 떨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첫 더블 부스트를 사용할 때만해도 그럭저럭 갓겜인줄.

패턴에 따라 X, X, X를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 고양이도 할 수 있을 정도.

다수의 보조적인 연출이 사라지긴 했지만 찾아보면 재미있는 것도 꽤 있다. 물론, 추천해주고 싶진 않다.

 

 

 앞서 언급했듯 스테이지마다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클래식 소닉과 소닉의 구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아바타와 소닉을 분리해둔 것과 다른 캐릭터가 실제 플레이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점도 개발진이 스테이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1명을 위한 스테이지 구성보다 2명, 3명을 위한 스테이지 구성이 더 어렵습니다. 소닉만 플레이하는 스테이지라면, 당연히 아바타의 위스폰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덕분에 엔딩 이후에도 이 기준은 변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스테이지 볼륨이 빈약했던 것을 의식했던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닉으로 플레이하는 와중에는 생각만큼 스테이지를 누비지 못합니다. 부스터 게이지가 쌓이는 조건도 너무 제한적이라 특정 구간에서나 사용할 수 있고, 2단 점프는 있으나 마나 한 수준으로 지나치게 약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성의 없는 원 버튼 QTE 플레이와 소닉 자체의 스피드보다 기믹이나 장치를 통한 스피드 플레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해서 재미를 떨어뜨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캐릭터 그래픽이나 연출, 이펙트 등은 미묘한 수준.

모든 보스전을 통틀어도 그냥 클래식 스타일이 더 재미있을 정도.

각 스테이지 깃발 색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정해져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스테이지가 개방되기도 한다.

 

 

 ■ 소닛 포시즈에게는 과분했던 멋진 그래픽과 훌륭한 BGM.

 

 단점에 대해 꽤 길게 이야기를 했지만 칭찬할 구석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쉽지만 소닉 시리즈로 한정하자면 충분히 멋진 그래픽과 다소 묻히는 감이 있긴 해도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BGM, 그리고 안정적인 프레임 레이트와 빠른 로딩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구성을 빼놓고 단순히 그래픽만을 보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실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필드를 비롯해 배경 역시 큰 괴리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어서, 최소한 현세대에 걸맞은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배경 그래픽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만큼 캐릭터 그래픽이 너무 단순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각종 부스트나 호밍 어택, 위스폰 등의 그래픽 역시 다소 밋밋한 편이어서 왜 더 다듬지 않았는지 아쉽습니다.

 

 그래도 BGM은 이번에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평가가 그리 좋지 못했던 전작들도 BGM만큼은 매번 호평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음악 CD를 사면 게임을 부록으로 준다는 모 회사가 생각날 지경입니다. 특히, 'The Light of Hope'는 엔딩으로 상처받았던 심신을 위로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앞서 말했듯 최적화는 그리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하긴 해도 모든 플랫폼을 놓고 보면 그렇다는 것이고 PS4 버전으로 한정하면 그리 비판받을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로딩은 상당히 빨라 쾌적하고, 프레임이 요동치거나 심각한 버그가 속출하지 않았기에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캐릭터가 아닌 배경 그래픽은 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확대된 상태로 살펴보면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다.

확실한 것은 정교한 그래픽일수록 눈이 즐겁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꼭 플레이가 다채로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 반쪽짜리 성공.

 

 소닉과 함께 소닉 포시즈에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이어의 아바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발매 전의 우려 섞인 예상과는 다르게 말이죠. 매우 짧은 시나리오이긴 했지만, 소심했던 성격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보편적인 영웅담이라 할 수 있지만, 거북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그려내기에 딱히 개성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의외로 잘 녹아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때문인지 점차 주인공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시나리오 진행이 이어지는 것은 역시 안일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어화의 아쉬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역이 난무하는 등 전체적인 번역 상태가 영 좋지 못해서 제대로 된 한국어화가 이루어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은 한국어화와 함께 정식 발매된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며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되는 상황임을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번역 퀄리티나 사후 지원에서는 소닉 포시즈를 비롯해 여러 타이틀에서 꾸준하게 문제가 되는 사항이지만, 뚜렷하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 세로쓰기는 어디에서 나온 발상일까?

캐릭터 이름 표기가 이상한 것부터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 것까지.

이질감을 지울 수 없는 한국어화 더불어 표현 통일도 되어 있지 않다. 어디는 '렌털' 어디는 '대여'.

 

 

 이전 시리즈보다 좋아진 그래픽 수준을 비롯해서 멀티 플랫폼으로 다시금 새롭게 선보이는 소닉 포시즈의 몇몇 요소를 보면 아슬아슬하게 합격 점수를 줄 법도 하지만, 소닉 포시즈는 25주년 기념 작품이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기대를 한 쪽이 잘못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팬 입장에서는 4년만에 신작이라는데 기대를 하지 않는 쪽이 더 이상할 겁니다. 소닉 매니아가 소닉의 팬을 자청하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졌고 호평을 받았던 것과는 반대로, 소닉 공식 팀이 만들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은 소닉 포시즈를 세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바라건대, 일본의 한 리뷰 매체의 점수만을 믿고 본 작품이 성공했다고 결론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시리즈를 지탱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편집 :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댓글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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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730)

222.106.***.***

BEST
매니아가 잘 나와서 그래도 꽤 기대했는데 매니아는 매니아였고 포시즈는 포시즈였음 얼른 소닉 팀은 해체하고 크리스천 화이트헤드가 본가 프로듀서 자리 맡았으면 좋겠다
17.11.28 00:13
(4811911)

119.194.***.***

BEST
야 포시즈야 매니아한테 감사해라 안그래도 망했을 게임 매니아가 잘나와서 망한거 같잖아 "크흑 매니아만 아니였어도..."
17.11.29 01:53
(1368431)

175.121.***.***

BEST
일본의 한 리뷰 매체의 점수만을 믿고 본 작품이 성공했다고 결론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보딸 ㅋㅋㅋ
17.11.28 05:53
(933543)

175.223.***.***

BEST
진짜 플레이 하는 내내 소닉팀 역량이 의심됬음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생각 보다는 일단 롤아웃 시키고보자 식으로 만든듯 ㅉ
17.11.28 20:57
(840684)

163.239.***.***

BEST
개인적으로는 스위치(휴대용)으로 제네레이션즈 시스템의 소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았으나 장점을 깍아먹는 점이 너무 많은 겜 같습니다. 스토리야 소닉이 스토리 중심 게임은 아니니 그렇다고 해도 레벨 디자인이 진짜 -_-; 클래식 소닉의 물리 엔진이 이상한것도 있습니다. 매니아가 얼마전에 나와서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17.11.28 15:35
(932730)

222.106.***.***

BEST
매니아가 잘 나와서 그래도 꽤 기대했는데 매니아는 매니아였고 포시즈는 포시즈였음 얼른 소닉 팀은 해체하고 크리스천 화이트헤드가 본가 프로듀서 자리 맡았으면 좋겠다
17.11.28 00:13
(1217222)

211.104.***.***

여러모로 유감스러운 게임
17.11.28 04:34
(1368431)

175.121.***.***

BEST
일본의 한 리뷰 매체의 점수만을 믿고 본 작품이 성공했다고 결론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보딸 ㅋㅋㅋ
17.11.28 05:53
(840684)

163.239.***.***

BEST
개인적으로는 스위치(휴대용)으로 제네레이션즈 시스템의 소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았으나 장점을 깍아먹는 점이 너무 많은 겜 같습니다. 스토리야 소닉이 스토리 중심 게임은 아니니 그렇다고 해도 레벨 디자인이 진짜 -_-; 클래식 소닉의 물리 엔진이 이상한것도 있습니다. 매니아가 얼마전에 나와서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17.11.28 15:35
오타났습니다! 패러티 이미지 -> 패러디 이미지입니다.
17.11.28 18:50
(1257572)

211.55.***.***

고양이마리오
궁금한건 키보드 ㅌ 과 ㄷ는 오타가 날 수 없는 먼 위치인데...혹시... | 17.12.01 11:17 | | |
소닉포시즈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과 어긋난팬심으로 발매전부터 쉴드 오지게 치던사람들생각나네 그래서 그사람들은 포시즈를 삿을까 최근소닉게임이 평타아니면 망작이라서 그렇게 평가를하면 캐릭터를 빨기때문에 쉴드를친다는 사람들 다어디갔나 정작 게임을하는 사람들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난소닉다삿다 망겜은 거르면서 우리소닉우리소닉 하는 애들은 게임을 해보고 말하자
17.11.28 20:04
(933543)

175.223.***.***

BEST
진짜 플레이 하는 내내 소닉팀 역량이 의심됬음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생각 보다는 일단 롤아웃 시키고보자 식으로 만든듯 ㅉ
17.11.28 20:57
(1300920)

124.50.***.***

라이넥
제친구랑 비슷한 말을 하셨네요.. 제친구도 소닉팀의 역량이 의심된다고, 너무 실망스럽다고 하더군요. | 17.11.28 23:33 | | |
(4850346)

220.79.***.***

라이넥
언리시드 나올땐 앞으로는 기대해도 되겠네 싶었는데 어째 점점 퇴화만 하고 있음 | 17.11.29 02:03 | | |
(58646)

121.165.***.***

소닉매니아가 나옴으로서 포시즈는 이른바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 것이지
17.11.28 22:11
(4811911)

119.194.***.***

BEST
masa
야 포시즈야 매니아한테 감사해라 안그래도 망했을 게임 매니아가 잘나와서 망한거 같잖아 "크흑 매니아만 아니였어도..." | 17.11.29 01:53 | | |
사실 소닉은 어드 1때부터 쭉 그랬던거 같음. '소닉은 재밌는데..다른것들이..' 그나마 어드 1은 빅빼면 그럭저럭 다 재밌게 할 수 있었는데 2 와서는 소닉 스테이지도 피라미드 케이브나 크레이지 가젯같은 줫같은 스테이지같은거나 나오고 테일즈나 너클즈 스테이지는 걍 노답.. 나머지 시리즈도 대략 비슷한듯. 항상 소닉은 재밌는데 다른놈들이 심각하게 재미없음. 아 물론 이번 포시즈는 그 마지막 자존심인 소닉 파트마저 재미없다는 점에서 그 위상을 알 수 있음.
17.11.29 09:43
루리웹-1872116510
영상만 볼땐 아바타가 제일 재미없는줄 알았는데..ㅋㅋㅋㅋ | 17.11.29 09:43 | | |
소닉 넥젠만 하더라도 물리엔진이 똥이어서 그렇지 레벨디자인만 보면 나름 준수하게 했는데 이번거는 ㅜㅜ
17.11.29 09:58
샤이프리즈
넥젠은 CG영상이나 스토리랑 브금은 좋았다는. 버그 난무에 소닉이 느려서; 스피드 구간 아닌경우엔; | 17.11.29 14:02 | | |
(4358453)

122.34.***.***

샤이프리즈
포시즈보다 4배쯤 길더라고요. 로딩빼도.. 클리어하는데 그냥 달려도 3-4분대 나오고.. | 17.11.29 22:32 | | |
(2212820)

211.54.***.***

소닉 낙사즈...난이도 올린다고 낙사나 시키고....안그래도 조작도 안 좋고.
17.11.29 11:43
(3053852)

182.230.***.***

매니아: 이봐 포시즈 내가 싹다 무대 분위기를 올려놓았으니 넌 그냥 그걸 해치워 버리면된다구!! 포시즈: 이렇게 싸그리 해치워 버리면 되는거죠? (희망을 품은 팬을 해치우며) 매니아: 난 죽택
17.11.29 14:43
(4358453)

122.34.***.***

배경그래픽 보면 언리쉬드 답습할정도로 소닉시리즈 중에선 좋다고 생각. 브금은 06수준(잘뽑혔다는 뜻, 특히 엔딩곡이 젤 맘에듬.) 캐릭터 디자인은 모던은 모션간소화, 아바타, 클소닉은 좋긴좋은데 미묘. 스토리는 최악. 레벨디자인 역대급 최악, 클래식 시리즈보다 못하고, 06보다도 못함 ㄷ. 스토리하고 레벨디자인이 너무나 커서 다른 모든 장점을 잡아먹었음. 신작개발 하지말고 그냥 전작들 리마, 리멬이나 해라. 그게 젤 나은것 같은길. 거기다 나카무라는 더이상 쓰지말자 06때도 스토리 망치고 포시즈 스토리 개망쳤는데..
17.11.29 22:44
(490396)

175.118.***.***

발전이 없던게 제일 컸다.
17.11.30 17:44
(1712615)

175.223.***.***

진짜 예구안하길 잘했어..
17.11.30 17:50
(3813361)

59.152.***.***

gotta go fast
17.12.01 01:55
(3125662)

220.120.***.***

할인하면 그때나 사야 쓰것소...ㅜㅜ 아무리 못나왔다고 해도 새로운 모던 소닉 스테이지에 목마른 이상 눈물을 훔치면서 사는 수밖에요.
17.12.01 03:59
(2850892)

218.55.***.***

나카유지가 웁니다
17.12.01 10:52
(3900485)

124.62.***.***

발전이 없던게 충격 이거 환불하고 어크 오리진 골드로 사서 재밌게 함 제네레이션의 즐거움은 어디로 갔는지
17.12.01 23:15
딱 세가제 소닉만큼 했다 싶네요.
17.12.03 02:21
세가는 게임 못만든 건 생각 안하고 안팔리면 다음 작품을 더 예산을 줄여서 내려고 생각할거야....ㅠ
17.12.03 18:04
(186666)

112.168.***.***

이제 소닉은 음악만 남았어...
17.12.04 12:10
(4783475)

210.210.***.***

ㅠㅠ 마리오, 소닉, 카비, 록맨... 좋아하는 시리즈들인데... 이제는 마리오랑 카비만 남아있는 듯해서 아쉽 ㅠㅠ
17.12.04 18:22
(1231653)

220.117.***.***

그리즐리
이분에게 록맨이 부활한다는 소식을 전해야겠군 능욕일지 재대로 부활일지는 모르겠지만. | 17.12.05 12:32 | | |
진짜 재밌게했는데 3시간짜리 겜을 5만원에 팔아서 좋은 소리를 못하겠음
17.12.04 22:44
(3141953)

175.193.***.***

소닉 사랑해ㅠㅠ
17.12.05 00:37
(1231653)

220.117.***.***

제네레이션즈 생각 하고 샀더니만 맵구성이 ㅈㅁ...
17.12.05 12:32
(1891515)

124.194.***.***

걔네들 돈은 쓰고 만들었나 의문
17.12.05 22:16
(676246)

126.173.***.***

체험판 5분하고 바로 지움
17.12.07 15:28
역시 기대가 안되더만은... 소닉은 2D가 게임성을 젤 잘살릴수 있다고 봄.
17.12.09 03:11
(475522)

113.199.***.***

진짜 불합리한 레벨디자인에 더해 코스가 어마어마하게 짧고, 30개나 있다고 놀랄 만한 스테이지는 그 짧은 코스만 있는것도 아닌 보스전 포함 30 스테이지... 여기에 한국판은 번역 문제까지 겹쳐있음. 개발사랑 로컬라이즈 팀에서 게임을 한번도 플레이를 안해봤는지 의심되는 수준...
17.12.09 13:51
내가 만들어도 저거보다 잘만들겠다 진심(스토리)
17.12.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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