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전설의 게임제작자 스즈끼 유는 당신이 깨닫고 있을 법한 것 보다 훨씬 많은 게임들을 책임져온 사람이다. [아웃런]. [애프터버너], [스페이스해리어], [데이토나USA], [버추어파이터]. 그리고 물론, [쉔무]도 그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최근 출시된 [쉔무2]를 계기로, 스즈끼와 함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질문: [쉔무2]가 완성되었습니다. [쉔무3]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지요. 예산상의 제약 때문에 [쉔무2]의 많은 장들을 압축하셨다고 하는데요. 이 시리즈를 더 축약해야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스즈끼: [쉔무] 시리즈는 계속될 겁니다. 하지만, [쉔무3]에 대해서는 다른 접근을 취하게 될 듯도 싶습니다. 저는 다음 시리즈([쉔무3])를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질문: [쉔무2]와 함께 동봉된 보너스 DVD에 담겨있던 그런 종류의 CG 무비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스즈끼: 예.



질문: [쉔무]가 원래 [버추어파이터] RPG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인가요?

스즈끼: 그건 그냥 세간의 낭설(urban myth)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 기획했을 때, ([버추어파이터]의) 아키라를 주인공으로 삼을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타이틀의 가제가 [아키라 퀘스트 Akira's Quest]이었죠.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캐릭터로 시작하는 게 더 좋다고 보게 되었습니다.



질문: 진짜 RPG인 [버추어파이터 퀘스트]는 여전히 제작되고 있습니까?

스즈끼: 예. 그렇습니다.



질문: 현재 작업중인 다른 타이틀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스즈끼: 현재 일본 업소용 게임인 [버추어 캅3]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영감을 얻은 덕에, 게임에는 많은 멋들어진 효과들이 담겨 있지요. 또한, 우리는 업소용 게임인 새로운 [아웃런]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질문: 멋지군요. 다루고 계시는 업소용 하드웨어는 무엇입니까?

스즈끼: 치히로 보드입니다. 우리가 MS와 함께 개발한 X박스를 기본으로 한 업소용 하드웨어지요.



질문: 게임기에서 [버추어파이터4 에볼루션]이 등장할까요?

스즈끼: 하하. 곧 좋은 뉴스를 듣게 될 겁니다.

인터뷰가 행해진 직후, 일본 세가는 2003년 3월 13일에 [버추어파이터4 에볼루션]을 PS2로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로서, 미국 세가는 이 타이틀이 북미에서 출시될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