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연전연승, EVO 2018 철권7 ‘로하이’ 윤선웅 우승
’로하이’ 윤선웅(좌), ‘쿠단스’ 손병문(우)
두 선수는 경기 내내 호각세를 보였다. 첫 게임에서 패자조에서 올라온 쿠단스의 데빌진과 승자조에서 올라온 로하이의 샤힌은 각각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라운드를 순서대로 가져갔다. 로하이는 1세트를 순조롭게 먼저 따냈으나 쿠단스에게 연이어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3대1로 1라운드 패배, 브라켓 리셋을 허용했다. EVO 규칙 상 패자조에서 진출한 선수는 두 번의 라운드를 승리해야 우승하는 패널티가 주어진다.
브라켓 리셋으로 양 선수 모두 한 번의 라운드만 따내면 우승하게 되는 가운데 로하이는 견제와 수비에 집중하여 순간의 역습 콤보를 노리는 샤힌 특유의 플레이를 수행하며 다시금 세트를 착실히 가져갔다. 1라운드에 비해 보다 일방적으로 진행된 2라운드는 결국 로하이의 3대0 승리로 끝났고, 로하이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로하이의 이번 우승은 EVO 대회에 ‘철권 7’이 도입된 이후 EVO 2016 의 세인트, EVO 2017의 잡다캐릭, EVO 2018 Japan의 무릎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4번째다. ‘철권 7’ 종목에서 한국 프로 게이머들의 선전이 빛나는 가운데 연말에 열릴 예정인 철권 월드 투어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철권 7’은 EVO 2018 의 결승 이후 신규 캐릭터로 안나 윌리엄스와 레이 우롱, 그리고 미국 드리마 ‘워킹 데드’ 등장인물 네간을 공개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