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다 PD, '건담 버서스'는 한일 동시 업데이트 예정
이날 행사에는 '건담 버서스'를 개발하고 있는 야스다 나오야 프로듀서가 방한해서 유저들과의 Q&A 세션을 비롯해서 게임에 대한 소개와 토크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건담 버서스는 긴 시간 동안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사랑받아온 '기동전사 건담 VS.'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그동안 발매된 작품과는 달리 아케이드의 이식 버전이 아닌 PS4 전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4월 일찌감치 한글화가 공식 발표되었으며, 오는 7월 6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아래는 야스다 나오야 프로듀서와 국내 미디어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긴
시간 이어진 유저 이벤트를 마치고 미디어 인터뷰 자리에 온 야스다 프로듀서.
Q. 버서스 시리즈 최신작인데
이번 작품에서 중요시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A. 버서스 시리즈이기에 어디까지나 2 대 2 배틀을 기본 축으로 하되 최대 6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요소를 어떻게 해야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3 대 3이나 5 대 1 보스전 등에서 뒤처지는 기체가 없도록 밸런스를 조정했습니다.
2 대 2
배틀이 기본이긴 하지만 너무 2 대 2 배틀의 형태에만 집착하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특히 멀티플레이 요소에 집중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3대 3 멀티플레이도 추가되었습니다.
멀티플레이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얼티밋 배틀 모드를 만들었습니다. 얼티밋 배틀 모드는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로 이루어지지만 가끔씩 3 대 3 멀티플레이로 진행되거나 5 대 1 등의
거대 보스전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싱글플레이로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질 때
멀티플레이 요소를 섞어서 플레이가 이루어지도록 개발했습니다.려고 했습니다. 세대가 이어질수록 시스템도 함께 많이 바뀌었는데, 신작이 나오는 만큼 새로운 유저 층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Q. 전작은 아케이드 버전 출시 이후 가정용으로 이식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가정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A. 지금까지 오랜 세월 버서스 시리즈를 개발하고 운영해오면서 많은 유저 분들이
피드백을 전달해주셨고 그러한 요구를 맞춰가면서 개발해왔습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너무 오래 이어지면서 신규
유저 분들이 접근하기엔 허들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버서스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월드 와이드 전개를 해나가고 싶었지만 이러한 높은 허들은
특히 아케이드에 버서스 시리즈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해외 지역에서는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PS4를 통해 새롭게 개발되는 가정용 버전을 보다 많은
유저 분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개발한 것이 건담 버서스입니다.
Q. 참전 기체 선정은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졌나요.
A. 이번 작품에서는 3 대 3 상황 등 최대 6인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건담 시리즈 중에서 기체 3기가 모여 있을 때 건담 세계관에 어울리는 조합이 가능하도록 기체를 선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돔 3대나 건담/건탱크/건캐논 등과
같은 조합 같이 말이죠.
Q. 출시 이후 DLC 및 건담의 신작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는데
혹시 관련 기체가 등장할 계획이 있는지..
A. DLC 부분과 현재 공개된 참전 작품 이외의 기체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Q. 혹시 게임 내에서 빌드 파이터즈 특유의 설정을 살린 연출이
등장하나요.
A. 특전으로 '핫 스크램블 건담'이 등장하긴 하지만 게임 내에 등장하는 연출은 건담 버서스라는
게임의 포맷에 맞춰서 표현됩니다.
PS4용
건담 버서스 한글판은 오는 7월 6일 발매될 예정이다.
Q. PS 플러스 유저가 아니라면 얼티밋 배틀 모드는 플레이할
수 없나요.
A. 얼티밋 배틀을 플레이할 때 도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약 PS 플러스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도중에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없고 싱글 플레이 파트만 진행할 수 있습니다.
Q. 최대 6인 배틀과 거대 보스전도 등장하는데, PS4와 PS4 프로와의 차이점은
어느 정도인지.
A. 어느 기종으로 플레이해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처음
PS4 프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PS4 유저와 PS4 프로 유저 간의 매칭 플레이가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SIE의 협력을 받아가면서 양 기종 모두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개발했습니다.
Q. 게임 발매 이후 업데이트에 대해 걱정하는 유저 분들이
많은데 한글판의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A. 지금은 본편 완성 하나만으로도 벅찬 상황이어서 발매 이후의 이야기를
자세히 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본 작품은 기본적으로 발매 자체도 한국과 일본
동시 발매 형태이고 업데이트 스케쥴 역시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 최대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멀티플레이를 할 때 월드 와이드 매칭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쪽만 업데이트되면 정상적인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동시에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저들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야스다 프로듀서.
Q. 3월에 진행되었던 CBT 빌드와 비교하면 7월에 발매되는 본편에서는 어덯게 달라지나요.
A. 3월 CBT를 진행하면서 굉장히 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피드백을
받아서 변경된 요소들은 이미 공개된 기체의 무장이 달라지기도 했고 코스트와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눈에
보이는 부분에서부터 미세한 부분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Q.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 작업을 거쳐 한국과 일본 동시에 발매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A. 지금까지의 버서스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국어는 물론 다양한 언어에도 대응했습니다. 현지화라는
것은 게임 본편은 물론 판촉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현지화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를 만들어도 대응 언어에 따라 방대한 작업을 해야 해서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현지화에 도전한 것은 2 대 2 건담 배틀 액션을 월드 와이드로 전개해나가고 싶다는 큰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행사장에서 한국 유저 분들 중에서 버서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일본에는 버서스 시리즈의 코어 유저 분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보니 이번 현지화를 통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버서스 시리즈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건담 버서스 한글판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유저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버서스 시리즈는 2 대 2 배틀이 기본인 게임으로,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를 해가면서 서로 친해지고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더욱 커뮤니티가 넓어지게
됩니다. 한국 유저 분들도 그런 식으로 플레이하면서 건담 버서스를 통해 좀 더 많은 분들과 즐거움을 공유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저
이벤트 마지막 순서로 사인회를 진행하는 야스다 프로듀서.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