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다시 추측해보는 리스 및 잭나이츠의 목적

[수준김피카츄]

성유물 성순까지 등장하며 이번팩의 성유물 관련 카드는 이걸로 끝일테니.

언제나의 빗나감률 100%의 쓸때없는 추측을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추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잭나이츠의 목적은 무엇인가?

-리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선 잭나이츠입니다.

성유물이 새긴 상흔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의 본거지로 추측되는 성유물 성순 주위를 잘 보시면.

무려 현대식 건축기술로 만들어진 '빌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측하신대로 성유물 스토리의 배경은 세상이 대충 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이었다는 걸 확정시켜주는 증거입니다.

성순 근처를 보시면 뭔가 거대한 날붙이가 꽂혀있는 게 보이실텐데, 추측상 성창 혹은 성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그림자로 비취는 실루엣을 보아하건데 성창이 가능성 높음)

아무튼 그 성검인지 성창인지는 잠깐 넘어가서, 잭나이츠는 왜 숲의 민족들을 지배하고, 크롤러를 풀어 성잔 일행이 성유물을 모으는 것을 방해했을까?

에 대해 몇가지 추측을 꺼내봤습니다.

가설 1.잭나이츠는 단순히 힘을 원하는 집단이며 성잔들 보다 먼저 성유물을 모으면 재미 없어서 방해하려 했다(가능성 약함)

가설 2.잭나이츠는 세계가 대충 망한 뒤..그 세계를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수호자들로서 성유물이 가동되지 않도록 봉인하려 했던 것(나선왕 포지션)

제 추측상 아무래도 가설 2가 설득력이 있긴 한데, 그렇담 이 녀석들의 행보가 살짝 문제 됩니다.

그들은 이브를 납치해 성유물을 깨울 열쇠를 강탈해갑니다.

왜 이런 짓을 했는가? 단순히 성잔 일행을 패퇴시키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단 말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생각한 결과 다음과 같은 가설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가설 1.이브에게서 열쇠를 강탈해 다시는 성유물을 깨우는 여정을 시도조차 못하게 하려고.

가설 2.그들의 은신처인 성순 근처에 있는 '성검' 혹은 '성창'을 깨우기 위해서.

일단 가설 1이 신빙성 있긴 합니다만, 카드 일러스트명인 '성유물에 이르는 열쇠'를 봤을 때, 아무래도 잭나이츠가 단순히 재범 방지를 위해 열쇠를 강탈했다는 뉘앙스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열쇠를 강탈해 뭔가를 하려고 한다, 단순히 봉인하려는 것이 아니라, 봉인을 깨려는 목적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계속 드는군요.

뭐, 열쇠를 가지고 행동에 나서기 전에 성잔 일행이 처들어온 덕분에 그 시도는 잠시 미루고 요격하러 간 덕분에 스토리가 끊겨버리고 말았지만요.

그런고로 일단 이 녀석들의 목적은

1.자신들이 성유물을 모으기 위해서 혹은 관리하기 위해서 성유물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숲의 민족을 탄압해왔다.

2.그들이 숲 바깥으로 나오자 크롤러를 내세웠지만 맘대로 흘러가지 않아 열쇠를 쥔 이브를 납치.

3.그리고 딸려온 열쇠로 뭔가를 이루거나 혹은 봉하는 것이 목적.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은 리스입니다.

전 리스 첫 등장부터 이 녀석의 흑막설을 밀어왔던 만큼,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의 요인으로 '타락' 했다고는 생각되질 않습니다.

즉, 리스는 처음부터 성잔 일행을 '이용'해 성유물들을 해방, '별의 용사'라는 시스템을 각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순한 단말, 즉 시스템 = AI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단 말이죠, 리스가 퍼스트 컨택해 성유물을 깨워달라고 부탁한 건 성유물에게 선택받은 자, 즉 '아우람'일 겁니다.

그의 주도로 이브, 닌기루스 등이 끼어들어 성잔 파티가 창설 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왜 리스가 이제와서, 열쇠도 잃어버려 존재가치가 사라진 '이브'에게 접촉해

흑막 무브를 보이는 것인가, 거기에 대해 뭔가 생각해봤습니다.

가설 1.처음부터 아우람은 이브를 끌어내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

가설 2.이브를 완전 흐콰시켜 아우람을 자극시킬 미끼로 사용한다.

과연 어느쪽일지 지금 결론을 내리기엔 단서가 너무 부족하군요.. 처음부터 이브에게 접촉해, 그녀를 꼬드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성유물에게 선택받은 자, 즉 아우람이 리스의 계획을 망칠 죠커패가 될 가능성이 있겠군요.

그리고 리스의 진정한 목적은 추측하기 어렵지 않게 일곱별 유물, 즉 성유물 7개를 완전 가동시키는 것일 텐데.

성유물들이 존재하는 장소들, 세상이 대충 망한 듯 보이는 비주얼, 그리고 그 크기를 봤을 때.

아우람이 꿈꾸고 리스가 바람 넣어줬을 성유물을 전부 모아 탄생하는 '별의 용사'라는 건 행성파괴병기 혹은 리 테라포밍 시스템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잭나이츠는 그 리 테라포밍 같은 파괴 행위를 막기 위해 성유물들을 깨우지 않으려 하는 게 아닐까..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는 성유물 스토리, 점점 더 추측하는 맛이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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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잭나이츠의 목적은 이브의 옷을 바꿔입히는게 아니었단 말인가?!

[수준김피카츄]

하악 하악.. 어서 전투를 끝내고 이브땅에게 메이드 복을..!
동정을 죽이는 옷이 최고라니까 그러네!
바니걸.. 그것은 진리!

[령수사 레몬P]

콘마이1 "좋아 여기까지 스토리를 전개해놨는데 이 뒤를 어떻게 해야 가장 웃긴 통수를 칠 수 있을까."
콘마이2 "다음 팩까지 여유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보자구."

[수준김피카츄]

이거 완전 마감에 허덕이는 소년만화 작가잖아.

[우사밍 샤크]

콘마이: 좋아좋아 예상대로 유저들이 스토리를 붙이고있군(인용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