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SXFAN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은 故COMPILE사의 슈팅게임인 ALESTE2 입니다.
컴파일사의 대표게임(자낙, 알레스터, 마도물어, 뿌요뿌요!!)
ZANAC시리즈는 어찌보면 매우 단순한 패턴의 슈팅게임이긴 하지만, 비장감 넘치는 멋진 음악과 고속 스크롤을 바탕으로 한 경쾌한 진행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자낙류 전설의 시작 - ZANAC(MSX1), 애증의 Moo도 함께...
다만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ZANAC은 제작은 컴파일에서 했지만 그 판권은 포니캐년에서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컴파일의 독자 타이틀로 나온 것이 알레스터 시리즈입니다.
영어(ALESTE)나 일본어(アレスタ)를 보면 알레스테 혹은 알레스터가 맞는 발음일거라 생각되지만 국내에 소개될때에는 마이컴이라는 잡지에서 알레스트 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는 알레스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설움을 벗어난 알레스터(MSX2)
알레스터는 게임 내용이나 게임성, 내부 그래픽은 자낙EX와 비교해서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말하기 힘들었지만, 더 빨라진 고속 스크롤과 함께 화제가 된 오프닝 그래픽과 멋진 FM음원들로 기대 이상의 히트를 달성했고, 그에 따라 MSX의 황혼기인 1989년에 알레스터2가 개발되어 MSX 종스크롤 게임의 최고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저도 자낙EX의 광 팬인지라 예전부터 이 시리즈 게임을 좋아했지만, 입수할 수 있는 가격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관계로 구매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헉)
■ 패키지 살펴보기
전면 케이스, 생각보다 상태가 좋아서 기분 업~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MSX패키지보다는 약간 작은 패키지입니다.
전면 케이스 윗쪽을보면 노-미소네코네코 COMPILE이란 글자가 적혀 있는데… 뇌를 자극하는 컴파일?? 이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컴파일의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콕핏에 앉아있는 히로인 엘리노어 와이젠과 이를 지켜보는 외계굇수 대장인 가이젤 황제가 보이고 있는데 지금봐도 크게 촌스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는 1의 일러스트도 담당하였던 Kei Furutsuki의 작품인데1~2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룬 듯 합니다. (관심이 가서 찾아봤더니 후에 진마왕 골베리우스에서는 더 그림이 멋져 졌더군요^^)
오글거리는 멘트로 가득한 후면 케이스
뒷면 케이스의 가장 윗 글은, 데드엔드를 돌파하는 충격의 빅 슈팅 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그 아래에는 CYBER VISUAL WAVE, GRAPHIC SURPRISE, HYPER SCROLL, SHOOTING ARMAGEDDON등의 문구로 본 게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게임이 동시대 MSX2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정도의 격차를 보여주는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공감이 가는 대목일 거 같습니다
슈팅게임치고는 풍성한 구성품
케이스를 열면 위와 같은 내용물이 들어 있습니다.
사용자 매뉴얼과 설정집, 그리고 아까워서 쓸 수 없는 스티커와 종이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종이가 4장 들어 있고 당연히 게임디스크 3장도 들어 있습니다. 간혹 일본 웹을 보면 저 종이비행기를 이미 만든 상태를 배송해 준다는 매물도 있었는데, 저는 간이 작아서 그냥 고이 간직하고만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외 엽서등이 있는지 확인해 봤지만 아쉽게도 그 이상의 내용물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깨끗한 상태여서 다행입니다. 한달 용돈이 넘는 금액을 털었는데 내용물이 나쁘면 울어버릴지도 ㅠㅠ...
슈팅은 왜 찬밥인건지.. 왜 흑백인거냐;;
컬러 매뉴얼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모든 매뉴얼은 흑백이네요, 당시 MSX, 특히 슈팅쪽 매뉴얼은 대부분 흑백인 것 같습니다만 아쉬운건 아쉬운겁니다. YS 등의 RPG는 화려한 컬러 인쇄에 컬러북 형식의 내용물을 자랑했기에 더욱 아쉽네요.
매뉴얼 중 OUT SET 항목에서는 본 게임의 스토리를 보여주며, 스토리는 전형적인 슈팅게임의 정석을 따르고있습니다.
부족한 일본어 실력과 번역기를 사용하여 번역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식물진화계 인류 바간트.
우주를 방황하면서 생물이 생존 가능한 행성에 생명을 심어,번식하는 생물을 식료원으로 활동을 계속하는 생명체 이다.
서력 2019년 발발한 기형식물군에 의해 혼란이 최고조에 달한 중, 환경유지시스템 DIA-51의 중추에서 나온 강력한 ESP파를, 바간트는 성숙한 지구생물의 수확징후로 판별하여 지구권에 접근했다. 그러나, 지구생물의 진화는 그들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서력 2039년, 바간트 침공군은 강력한 기동무기와 기생식물들을 지구에 투하하고, 그 함대도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에 지구방위기구의 응전은 취약한 것으로, 과거 영웅 레이와이젠 대령이 이끄는 알레스터 부대도 패퇴, 지구환경의 파괴는 시간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방위군중앙개발연구부는 실험중이었던 SDAS프로젝트의 테스트파일럿 엘리노어 와이젠 소위를 알레스터2에 탑승원으로 뽑아 단독작전 수행을 결정했다.
SDAS는 엘리노어 와이젠 소위의 반응패턴을 학습기준으로 현단계까지 테스트를 앞당겨 왔기 때문에, 소위만이 알레스터2의 성능을 최대한까지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알레스터2는 지구의 운명을 걸고 출격한다.
< POWER UP - 자낙류 게임의 진수는 역시 파워업 시스템>
위 페이지에서는 파워업에 대해 설명이 있습니다.
번호로서 특수무기를 선택하는 컴파일 특유의 파워업시스템에 플러스로 알레스터2에서부터 도입된 TRY OPTION이라는 방어용 옵션이 소개되며,
0번인 아무것도 없는 빔 부스터부터 6번 그랩봄버까지 총 7가지 무기를 지원한다는 설명이 뒤 따릅니다.
이는 이제까지 8가지 특수무기를 지원했던 것과는 1개 줄어든 구성이지만, 실제 플레이 해 보면 실용적이고 상호 겹치지 않는 무기로 재편되어 있어서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자낙EX에서는 특수무기마다 플레이어 우주선이 변신했었는데, 그 이후 시리즈인 알레스터에서는 변신이 없다는게 약간 아쉬울 뿐이네요.
각 무기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0번 : 빔 부스터(Beam Booster)
초보자들은 이 무기를 쓰면 특수 병기가 없는 듯한 상실감에 빠질 수도 있으나, 실상은 통상탄인 실 클러스터 빔을 파워업 해주는 보조격인 특수병기입니다. (이 무기로 마지막을 깨면 고수라는 썰이..)
파워업을 하면 확연히 빨라지면서 연사속도가 월등한 통상탄을 맛볼 수 있습니다. 타 특수병기와는 달리 횟수 제한이 없지만 한번이라도 미스가 나면 후반부에서는 부활하기 힘든 문제가 있습니다.
▶ 1번 : 라운드 커터(Round Cutter)
1번 무기는 라운드 커터(Round Cutter)입니다. 누르면 전방에서 쐐기 모양의 커터가 둥근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데, 이것으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통상공격을 방어할 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수비적인 무기로서 알레스터1의 7번 무기와 유사하지만 훨씬 화려하며, 업그레이드 시에는 8자형으로 회전하며 공격 및 수비범위가 넓어지므로 초반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자낙의 3번무기와 4번 무기의 혼합형, 혹은 알레스터1의 1번 무기를 연상시키는 무기입니다.
▶ 2번 : 썬더 블래스트(Thunder Blast)
발사를 하면 꼭 밤송이처럼 생긴 관통탄을 전방으로 발사 합니다. 처음엔 1개의 관통탄만 발사 하지만 파워업을 하면 2개로 늘어나고, 다시 파워업을 하면 거대 관통탄에 위성 관통탄이 빙글빙글돌면서 날아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상당히 파워풀하고 파워업 하면 눈도 즐겁지만 무엇인가 2% 부족한 느낌을 주는 무기이기도 합니다.
▶ 3번 : 메가 레이저(Mega Laser)
레이저 무기는 예전 자낙EX에서는 5번 무기 풀업 했을 때 나오는 히든 병기급의 무기였고, 알레스터1에서도 상당수 애호가가 있던 무기인만큼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꼭 자낙EX의 레이저가 더 빨리 발사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파워업을 하면 레이저가 굵어지는 것과 동시에 좌우에 흡사 슬랩파이트의 양옆으로 나가는 보조무기 같은 게 함께 발사 되어 좌우 견제를 할 수 있는 희귀 무기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탄이 너무 빨리 닳아버리는 것.
안그래도 발사속도가 빨라서 필요할 때만 쓰기도 뭐하고 아무 생각없이 누르고 있다간 금세 없어져 버립니다.(사실 이건 탄수제가 아니고 시간제 무기입니다. 누르는 시간에 비례해서 없어집니다.)
▶ 4번 : 홈 트루커(Home Truquer)
4번무기의 이름은 이제껏 홈 트리거로 알고 있었는데, 매뉴얼을 보니 홈 트루커라는 이상한? 이름이더군요. 물론 우리의 엘리노어양은 홈 트리가!라고 외쳐줍니다.
기본적으로 유도 미사일로서 사용이 편리하고 괜찮은 위력을 보여주어 초보자들에게 선호되는 무기입니다. 레벨업을 할 때마다 색상이 바뀌거나 동시 발사 갯수가 최대 4개까지 늘어납니다.
다만 적 탄을 상쇄하는 기능이 미약해서, 후반부 스테이지에서는 조금 적응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하지만 고수님들 수퍼플레이를 보면 또 잘 사용하시더군요)
저도 6번 무기의 위력을 알게 되기 전까진 가장 많이 애용했던 무기이기도 합니다.
▶ 5번 : 머그 디스트로이어(Mug Destroyer)
발사를 하면 한개의 탄이 전방으로 날아가다가 갑자기 반대로 꺾이며 여러갈래로 나눠진 후 다시 전방으로 확산하여 발사되는 특이한 탄입니다.
생각보다 느린 발사속도 때문에 빠른 게임 진행에 조금 방해가 된 달까요? 적재 적소에 바로 바로 투하가 힘든 부분이 있고, 발사하는 성질이나 특성은 6번 무기의 그랩 봄버와 같은데, 성능이 떨어지기에 버려지는 무기가 되기 일쑤입니다
▶ 6번 : 그랩 봄버(Grab Bomber)
발사를 하면 전방에 대형 Shell탄을 투하하여 폭발을 일으키는데, 최고의 파괴력과 함께 "모든 상대 무기를 무효화"시키는 사기 옵션이 있습니다.(이걸 발사하면 터질 때 폭발 때문에, 적탄이 모두 없어져 버립니다;;;)
타 슈팅게임에서는 전멸 폭탄에서나 나오거나, 모아쓰기에서 줄 성능을 그냥 초반부터 달고 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소하게 1개만 터지기 때문에 좋은 무기가 아니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파워업하면 최대 4개의 Shell탄이 부채꼴로 발사 되면서 앞으로 전진하게 되면 가히 무적 상태가 됩니다.
특히 후반부에 실수로 미스했을 때에도 6번 무기가 기본 무기일 상태에서는 얼마든지 부활루트를 탈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이므로, 만약 본 게임을 좋아하는데 도저히 마지막을 깰 수 없다면 6번 무기를 기본무기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그래도 전 어려웠지만요;;;)
NANE NANI BOX는 일종의 Q&A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말도 안되는 질문들이라 그닥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마지막 페이지는 컴파일 클럽에 들어오라는 광고인데 알레스터2 디자이너나 매뉴얼 스텝도 참가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30년 전의 일인데다 ▶◀컴파일도 망해버렸으니..(눈물 좀 닦고..)
다음은 설정집입니다 ^^
설정집 표지, 기체의 형번? 코드네임?에 주목하라
설정집 역시 흑백의 설정집만을 제공합니다.당시 가격이 6800엔이나 하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당시 RPG게임은 굉장히 매뉴얼이나 별도의 설정집을 풍성하게 올컬러로 넣어주는 경향이 있는데 슈팅은 항상 이모냥이네요.
설정집의 표지는 멋진 알레스터2의 기체 VF-80286 의 그림과 제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기권을 날아다니는 전투기인데도 마하 4.5에 V/Stol까지 되는군요 ㅎㅎ(근데 알레스터1에서는 68030인데.. 다운그레이드?)
설정집은 스토리, 엘리노어 와이젠 17살, 알레스터2, 엠퍼러 가이저, 그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토리는 매뉴얼의 스토리와 거의 유사하나 약간의 추가사항이 있습니다. 여기서 레이 와이젠 사망이 확정되는군요(묵념)
SDAS는 아마도 인간과 직결되는 시스템을 표현하고 싶었나본데.. 오타작렬이군요^^;;, 그래도 아리따운 엘리노어 와이젠의 모습 하나로 넘어가 줍니다.(17세, 철컹철컹)
엘리노어 와이젠, 서력 2021년 7월 20일생, B형(내 후년 출생 예정)
레이 와이젠과 유리 레녹스의 사이에서 출생, 성격은 친부와 닮은 열혈 타입으로 남자와 맞붙어 개싸움을 하는 경우도 많음.
어렸을 적부터 전투기 타는 것을 동경, 군항공학교에 입학했다.
오른쪽은 그 제복, 그런 그녀도 취미는 인형집이라는 소녀다운 일면을 갖고 있다.
.. 라고 하네요
그리고 엘리노어 와이젠의 그림이 한 번 더 이어집니다.(이런 옛날 스타일의 정감있는 그림 너무 좋아합니다. ^^)
옛날 스타일의 정감 있는 그림, 일러스트도 알레스터1에서 좀 더 진화한 듯 하다
알레스터2의 콕핏과 알레스터2 기체의 설명
의외로 현대의 전투기와 흡사하지만 실제로는 SDA시스템에 의해 파일럿과 감응하기 위한 커넥터로 가득차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에 의한 정보를 기계에 의해서 전기적으로 직접 뇌에 전해 반대로 뇌에서 나온 운동신호를 꺼내 지극히 빠른 기체 운동을 실현한다(발번역)
위 그림은 알레스터2의 콕핏 화면인데, 게임스타트 화면이 바로 저 그림을 참조하여 그려진 것 같습니다. 인게임 화면과 바로 비교 갑니다. ^^
비슷하신지요?^^
엘리노어 와이젠의 설정 다음으로는 바간트 측과 주변인물에 대한 설정이 뒤따릅니다.
<엠퍼러 가이젤 - 바간트의 황제>
끝판왕인 바간트의 황제입니다. 엘리노어 와이젠과 함께 표지를 장식한 식물?이기도 하지요.
바간트가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왜 다른 동물의 생명에너지를 섭취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는 오른쪽의 모습이지만 실제 모습은 왼쪽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바간트의 스탭 오피서 브라프웰과 로자 - 오프닝에 등장하는 친구들
오프닝에 등장하는 바간트 함대의 오피서들입니다. 오른쪽은 800살먹은 우주함대 지휘관인 브라프웰, 왼쪽은 상륙부대를 지휘하는 로자 라고 합니다. 게임에서는 베르사유장미의 오스칼과 은하영웅전설의 라인하르트 중간쯤으로 나오는데 설정그림에서는 그냥 평범한 여성처럼 보이네요 ^^
<레이 와이젠과 유리 와이젠, 알레스터1을 생각하면 세월이 무상하다, 아 그리운 2019년이여~!(응?)>
와이젠 일가의 모습입니다. 1에서 앳된 연인으로 등장했던 와이젠 부처가 이렇게 후덕&날카롭게 늙어버리다니 인생 무상이네요. 결혼을 늦게 한건지 17살 딸 둔 부부가 아니라 27살 딸 둔 부부처럼 보입니다
2019년 당시(알레스터1 시절)의 와이젠 부부
설정과 엔딩에서만 존재하는 친구들
이번 페이지는, 국립지구방위기구의 항공대학 친구들이라는데 게임중에 나오진 않습니다. 그냥 설정상의 그림 & 엔딩에서 보이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오프닝에 나오는 전함과 바간트측의 메카 설정집입니다. 첫 번째 있는 괴물 전함?은 오프닝에서 불쌍한 지구측 함정을 흔적도 없이 보내버립니다. (어찌나 흔적도 없는지 지구측 전함은 설정집에서도 보이질 않습니다. ;;)
각 스테이지별 보스, 제일 어려웠던 건 AREA4 보스였던 듯..
지구와 바간트의 조직도
4컷 만화와 VF-80286
지구와 바간트의 조직도와 4컷만화, 그리고 알레스터2의 기체인 VF-80286의 상세 제원입니다. VF-80286 같은건 레트로 퀴즈에도 나올법한 것이니 한 번 외워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뻘글이긴 하지만 알레스터 시리즈의 팬으로서, 어딘가의 모임에서 나왔던 문제의 정답인 DIA-51을 놓친 것이 참 한스럽습니다. ㅠㅠ)
4컷만화의 두 번째 내용은 차기작에 관한 내용인데, 결국 알레스터3는 나오질 않고 알프??가 나왔는데 미래를 예감한건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 게임플레이(1~4 에어리어)
드디어 대망의 게임 플레이입니다.^^
알레스터2의 에어리어는 총 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디스크A에는 1~4 에어리어가 수록되어 있고, 게임디스크 B에는 5~8 에어리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처음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주의하실 것은 딱 하나! 4에어리어 클리어 한 뒤에 일본어로 메세지가 나오면, 습관적으로 게임디스크B를 넣지 마시고, 꼭 데모디스크를 넣으셔야 한다는 겁니다(중요). 실수로 게임디스크B를 넣게 되면 4에어리어 클리어 이후에 나오는 중간 데모를 볼 수 없는 엄청난 사태가 발생해 버리니 꼭 신경쓰셔서 중간데모도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
- Tip. 난이도 설정 방법 -
게임디스크A를 읽을 때 SELECT키를 누를 것!
오프닝이 끝난 후 타이틀화면에서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게임디스크 A를 넣으라는 말과 함께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때 약각의 기믹?이 들어가 있는데,
오프닝을 다 보고 게임을 시작할 때와, 오프닝 중간에 스페이스바를 눌러서 게임을 시작할 때, 마지막으로 오프닝 디스크를 넣지 않고 게임디스크A로 게임을 시작할 때가 모두 난이도가 다릅니다.
즉, 모든 오프닝을 다 보고 시작하면 중간 난이도, 오프닝을 취소하고 시작하면 최고 난이도, 게임디스크 부터 시작하면 최저 난이도가 됩니다.
(이를 잘 몰랐을 때는 기분 풀려고 에뮬 실행시키고 게임을 하다가 조이스틱을 집어던질 뻔 한 사태도 있었네요^^)
다만, 이번에 정품 구입하고 찬찬히 알아보다보니 알게 된 사실은, 게임디스크를 읽어들일 때 SELECT키를 누르고 있으면, 사운드 테스트 및 난이도 설정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더군요^^.
난이도는 人, 神, 鬼 의 3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재미있게도 신보다 귀신이 더 난이도가 높습니다^^ (鬼 난이도는 도저히 사람이 할 것이 못됩니다;;;)
태평양상에 있는 바간트의 거점을 파괴하기 위한 알레스터2 출격!
산악지대를 따라 비행하는 알레스터2에게 적의 전술부대가 맞선다
에어리어1이 시작하는 숲, 아직은 바간트의 흔적을 발견하긴 어렵다
컴파일 슈팅에서 항상 나오는 크레이터를 동반한 황무지
첫 중간보스는 수문을 장악한 눈알 포대가 되겠습니다
너무나도 허약한 에어리어1의 보스, 무기만 적절하면 매우 쉽게 클리어 가능!!
육식이라는 섬뜩한 이름이 붙긴 했지만, 스테이지 자체는 매우 아름다운 스테이지입니다. 최초이니만큼 난이도도 낮은 편이고 보스 역시 내구도가 높지 않아 쉽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人난이도 기준이며, 鬼 난이도에서는 AREA 1도 답이 없습니다;;)
-------------------------------------------------------------------------
"AREA2 - CITY BATTLE"
대도시. 영격 식물병기, 기동메카군, 고공에 있는 대형폭격기 B90-기간트가 출현한다
도시 상공에서 펼쳐지는 초고속 스크롤의 향연!!!!!
에어리어2에서는 작정이라도 한 듯 엄청난 속도로 도시 상공을 가로지르는 스크롤을 보여줍니다.
<아찔한 고속 스크롤>
AREA2보스와 새파란 하늘의 비밀은?
중간보스 및 에어리어 보스는 당시에도 화제가 되었던 거대 비행기 보스입니다.
사실 MSX에서는 저 정도 크기의 스프라이트를 표기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질 않기 때문에, 꼼수를 내어 비행기를 배경에 그리고, 하드웨어 스크롤기능을 사용하여 배경을 움직여서 저 움직임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갑자기 하늘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게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파란색이 아닌 다른 지형지물이 보이게 되면 배경이 같이 움직이는게 들통날테니까요 ㅎㅎ)
-------------------------------------------------------------------------
"AREA 3 - CORRUPT SEA(부패한 바다)"
거점요새를 향해 대양을 나아가는 알레스터2
요새는 주변바다의 기생식물을 복종시키고 있었다
3단계의 시작인 바다 - 역시 만만치 않게 빠른 스크롤을 자랑한다
저 녹색이 뭘까 했는데, 부패한 바다라니;;;
3단계의 제목은 부패한 바다(CORRUPT SEA)입니다. 도입부에서는 아름다운 푸른 바다위에서 고속스크롤과 함께, 웬지 모르게 서정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BGM이 반겨줍니다.
전반적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고속스크롤의 분위기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하며, 6번 무기인 그랩봄버가 아니라면 보스 처치시 시간에 유의하면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랩봄버를 쓰세요!!!)
-------------------------------------------------------------------------
"AREA 4 - CONVECTION(대류)"
요새내의 적모선의 이종공간, 그곳은 상상을 뛰어넘는 세상이 펼쳐져 있다.
바간트는 공간을 일정 크기로 집어넣는 기술을 갖고 있던 것이다
웬지 자낙EX의 어딘가 스테이지와 닮아 있는 듯 하다. 킹크랩 맛있는데!!!
컴파일 슈팅팬이라면 익숙한 눈알!
특이한 레이저를 구사하는 거대 보스 "바란토스"
네 번째 에어리어는 대류(對流)라는 재밌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CONVECTION이라는 단어가 사실 쉬운 단어는 아니어서 저도 네이버 사전을 찾아봤네요(ㅋ)
게임디스크A가 담고 있는 마지막 에어리어로, 분위기나 적 유닛, 맵 디자인 등이 매우 자낙EX와 닮아 있습니다. 다만 자낙보다 훨씬 파워업된 그래픽에 마지막 적의 기함으로 보이는 거대 보스는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보스가 구사하는 탄은 이후 레이어 섹션같은 타 게임에서 보스가 구사하는 탄의 모양과 상당히 닮아 있는데, 이 것 역시 기존 MSX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연출입니다.
■ 이벤트 씬(AREA 4 클리어 직후)
불타오르는 바간트의 전함 "바란토스"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한 엘리노어양
잔해속에서 등장한 것은 바간트의 참모 브라프웰
지구제압의 시간을 벌기위해 알레스터를 이공간으로 유인했다고 밝히는 브라프웰, 이미 바깥 세상은 3개월이 지나서 초토화 된 상태일거라며 도발을...
분노한 주인공에게 도발한 댓가는 듀금;;;(왜 그랬니??)
서둘러 지구로 돌아가는 엘리노어
국산MSX에서 플레이하면 이렇게 된다, 눈치껏 B디스크를 넣자
다만 여기는 해석 불가 ㅠㅠ, 기분 내기 위해서 최근에 구입한 X2 에 FMPAC으로 플레이 했더니.... 한자롬을 지원 안하네요...
■ 게임플레이(5~8 에어리어)
-------------------------------------------------------------------------
"AREA 5 - CRUEL SEA(잔인한 바다)"
이종공간을 탈출한 알레스터2로부터 보인 것은, 기괴한 식물로 채워져 있는 녹색의 태평양이었다
에어리어5 잔인한 바다는 엘리노어가 이공간에 가 있다가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 때문인지 에어리어3과 유사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기존 스테이지보다 굉장히 탄이 많아지게 되지만, 그랩 봄버가 다 알아서 막아주니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스테이지가 되어 버렸네요(핫핫)
-------------------------------------------------------------------------
"AREA 6 - CANCEROUS CITY(암에 걸린 도시)"
기생포자를 휘감고 있는 적들의 모선을 쫓아, 다시 도시의 상공으로
에어리어 6 - 겉으로 보기엔 흙에 파뭍힌 도시로 보인다
보스는 에어리어4에서도 마주쳤던 꼬리달린 해골, 때리는 맛이 쏠쏠하다
에어리어 6은 얼핏보면 그냥 흙에 파뭍힌 도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에어리어 이름처럼 바간트에 감염되어 흉측하게 변해버린 도시인 것 같습니다.
이제껏 나오지 않았던 배경 디자인에 매우 인상적이며, 과연 이 화면이 16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화면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의 들 정도로 화려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보스는 이전에도 마주쳤던 해골에 꼬리 달린 녀석, 생각보다 때리는 맛도 쏠쏠하긴 한데 맷집이 세기 때문에 무기 선택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무조건 그랩봄버 ㅋㅋ)
-------------------------------------------------------------------------
"AREA 7 - CONSPIRACY"
적의 모선은 생태계를 파괴하며 전진한다
에어리어 전체를 이루고 있는 적의 모선
보스 역시 모선의 심장부이다
에어리어 7부터는 메가드라이브 게임을 보는 것인지 아니면 MSX게임을 보는 것인지 혼란이 들 정도로 멋진 그래픽이 펼쳐집니다.
에어리어 전체가 적의 모선을 무대로 펼쳐지며, 메카 그래픽이 적절히 배열되어 매우 눈이 즐겁습니다. 웬지 모르게 나중에 출시되는 무자 알레스터같은 느낌도 드네요.
이 에어리어에서부터는 정말 그랩봄버 아니면 진행하기가 어려워집니다.(아니면 그동안 쌓아온 잔기를 쏟아부으면서 전진)
-------------------------------------------------------------------------
"AREA 8 - CULMINATION(정점)"
활동력이 저하된 적모선, 그러나 그 내부에는 놀랄만큼 광대한 공간과 무수한 콜로니가 존재해 있다
마지막 스테이지.. 잔기 관리가 중요하다
최종보스가 썰렁해 보이긴 하지만
역시 최종보스 답계 PHASE 2정도는 갖고 있다
드디어 마지막 스테이지 입니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오긴 왔는데, 여기서부터는 제 실력으로는 잔기 싸움이더군요 ㅠㅠ.. 자낙시리즈나 알레스터1까지는 그래도 널널하게 마지막을 깼는데, 알레스터2는 느려짐이 적어서 그런지 노멀모드도 쉽지 않은 느낌입니다.
제 실력으로는 어떻게든 잔기를 남겨둔 상태로 육탄돌격을 해서 깨던가, 아니면 6번 그랩 봄버를 믿고 돌격하는 방법 밖에 없는...
스테이지는 전체가 메카닉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이사이에 길을 가로막는 기둥이 있어서 연사 스틱이 없을 경우에는 꽤 괴로워집니다. (제 경우엔 파나소닉 연사 기능과 스틱의 연사기능 덕을 좀 본거 같습니다.)
최종 보스는 역시 최종보스 답게 2페이즈를 갖고 있으나, 보스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은 느낌이니 어떻게든 최종보스까지만 가면 클리어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보스를 클리어하면 대망의 엔딩입니다.
* 오프닝과 엔딩은 글이 너무 길어져서 수록하지 않았습니다. 보시고 싶으신 분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최종 보스를 해치우고 탈출하는 알레스터2
■ 마치며...
드뎌 노쇠한 발컨으로도 알레스터2의 엔딩을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국민학생/중학생 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슈팅게임은 자낙EX였고, 당시 알레스터는 컴퓨터학습(마이컴?)으로 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때 가졌던 환상으로 나중에 대학생 시절(96년)에 X2를 구해서 드디어 직접 알레스터2를 해 봤는데, 7~8년이 지난 그 시절에도 무척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이번에 절대 못 구할 거라고 생각했던 패키지를 구해서 다시 플레이 해 보니 아직도 정말 재미있네요^^
모든게 장점이지만, 굳이 정리해서 적자면,
컴파일 슈팅 특유의 장점인 고속스크롤과 멋진BGM은 잘 살리고, 자낙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느려짐현상, 단조로운 포대형 보스, 너무 쉬운 난이도는 대폭 보강하여, 정말 MSX 슈팅계의 전설로 남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기술적인 면을 요모조모 따져보면 일전에 제가 리뷰했던 스페이스 맨보우를 반수 더 쳐준다고 하지만, 유저입장에서 눈에 보이는 비쥬얼이나 조작감, 재미를 따진다면 저라면 알레스터2의 손을 번쩍 들어줄 것 같습니다. (코나미는 아직 있고 컴파일은 죽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ㅠㅠ)
원문이 혹여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광고^^)
패키지 소개 : https://blog.naver.com/satchel1/221541322060
오프닝 및 무기시스템 : https://blog.naver.com/satchel1/221552236050
게임플레이 & 엔딩 : https://blog.naver.com/satchel1/221552270940
(IP보기클릭)58.140.***.***
마이컴1990년2월호에 있네요..컴퓨터 학습이랑 마이컴 소장중입니다..^^*
(IP보기클릭)220.121.***.***
(IP보기클릭)39.115.***.***
네 그시절엔 대우 dpc-80이 게임기 기통에 쓰인적이 꽤 있었던걸로 ^^ 저도 오락실에서 돌아가던 자낙1을 본 적이 있습니다 ^^ | 19.06.15 18:42 | |
(IP보기클릭)220.72.***.***
(IP보기클릭)39.115.***.***
추억은 저도 자낙ex이지만 완성도는 이 게임 따라가는 msx슈팅이 없는 듯 요^^ | 19.06.15 18:42 | |
(IP보기클릭)211.49.***.***
(IP보기클릭)39.115.***.***
흐흐 게임디스크로 시작하면 인 난이도로 시작하니... 근데 전 그것도 6번 무기 안쓰면 어렵습니더 ㅠㅠ | 19.06.15 18:43 | |
(IP보기클릭)120.142.***.***
(IP보기클릭)39.115.***.***
당시에 이걸 정품으로 구한 한국인은 몇 없을거 같아요. 저도 이제야 구해서 소원성취했네요 ㅠㅠ 근데 너무 비싸서 이게 마지막일 듯 합니다;; | 19.06.15 18:44 | |
(IP보기클릭)211.193.***.***
(IP보기클릭)39.115.***.***
저도 당시 추억중의 상당수 지분은 컴퓨터학습과 마이컴이 차지하고 있습니다.사촌형 집에 전권이 있었는데 사촌형이 서울로 학교를 가면서 다 버렸다고 ㅠㅠ | 19.06.16 10:26 | |
(IP보기클릭)58.140.***.***
마이컴1990년2월호에 있네요..컴퓨터 학습이랑 마이컴 소장중입니다..^^*
(IP보기클릭)39.115.***.***
부럽습니다;; 마이컴도 구하기 힘들지만 게임컴은 더 남아있는게 없는데 귀한거 갖고 계시네요 | 19.06.16 10:26 | |
(IP보기클릭)118.36.***.***
와 맞네요 이거 ㅋㅋ 기억납니다 | 19.06.16 14:08 | |
(IP보기클릭)120.142.***.***
88년도에 구입했던 X-2 입니다. 당시 저는 국민학교4학년 이었구요..6학년이었던 형이 컴터를 잘해서 부모님이 구입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당시 가격이 1백만원중반대 였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아마 마이컴이나 컴터학습보면 광고에 가격이 나와있을꺼 같아요..지금은 키보드와 플로피 드라이브가 고장이 나있구요..전원버튼도 접촉이 잘 안됍니다. 롬팩 기는곳은 아마 멀정한걸로 알고 있습니다..팩 소프트가 전혀 없네요..저 유틸리티 툴박스 말고는..^^;
(IP보기클릭)223.62.***.***
이런거 말씀이시죠 ㅎㅎ | 19.06.16 20:02 | |
(IP보기클릭)120.142.***.***
제꺼는 고장나서 작동은 안돼요 그냥 데코용이지요.. | 19.06.16 20:03 | |
(IP보기클릭)39.115.***.***
저도 거의 장식용이져 ㅎㅎ 실기는 요결 씁니다. | 19.06.16 20:43 | |
(IP보기클릭)120.142.***.***
(IP보기클릭)67.169.***.***
(IP보기클릭)39.115.***.***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 저도 사실 이즈미 노아를 떠올리긴 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 19.06.20 20:22 | |
(IP보기클릭)21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