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여유가 없어지면서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음 편을 올리게 됐네요-_-;
[ 규슈 여행기 ]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후쿠오카 '텐진 버스터미널'이었습니다.
도착 후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가 길을 못찾아서 여기저기 해메다 간신히(?) 탈출...;
비가 오고 있는 텐진거리.
거리에 사람들이 꾀 돌아다녔는데, 자세히보니 축제가 있었던 것 같더군요.
축제가 끝나는 날 저녁에 도착하다니...ㅂㄷㅂㄷ
우선 늦기 전에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해야 했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곳은 후쿠오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요켄초구치역'입니다.
조용한 역 입구...
도보로 조금만 걸어가면 숙소인 '토나기 호스텔'이 나옵니다.
건물 하나 전체를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는 곳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생각보다 괜찮은 곳 이더군요.
숙소에 체크인을 한 후 지금까지 여행자금을 확인을 해봤는데...
평소 여행과 달리 이동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돈이 절반 가까이 남았었네요-_-;
저녁은 맛난거라도 먹어보기 위해 다시 텐진으로 돌아가 봤는데
어이쿠, 이름 좀 있다 싶은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접근조차 힘들더군요-_-;
하는 수 없이 사람이 적은 곳을 돌아다니다 이름 모를 스시집에서 스시를 먹기로 했습니다.
한참 세트를 먹다 메뉴에 1300엔짜리 참지스시를 발견하고는, 그래 돈도 많이 남았겠다.
가자! 주문! 했는데...정말 1피스 딱 하나 나오더군요;
맛은 당연히 있었지만 맛보다는 어디가서 비싼 스시 먹어봤다는 자랑거리(?)가 하나 생겼다는 생각뿐이었네요.
식사 후 골목을 나와 보이는 '타이토 스테이션'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각 층마다 다른 테마에 기기들이 들어서 있는데
순수 게임보다는 뽑기나 빠칭코 느낌나는 기기들이 많이 보였네요.
일본에 오면 빠지지 않고 해주는 피규어 뽑기.
전에는 그래도 몇번은 건졌는데, 이번에는 여행 마지막까지 하나도 못 뽑고 나왔네요-_-;
친구는 사진에 보이는 간지나는 루치를 뽑는게 성공했지만요.
우리가 알고있는 오락실 느낌하는 곳은 없는건가 싶었는데, 지하로 내려가니 딱 나오더군요.
구석에는 여전히 스파2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네요.
비 오는 거리에서 술이라도 한 잔 할까해서 돌아다녀 봤지만,
딱히 끌리는 곳을 찾지 못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길다면 길었던 3일차 하루가 끝이났네요.
[ 4일차 ]
여행 마지막날...
지금까지 여행을 해오면서 함께 온 친구와 딱히 떨어져서 돌아다닌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하루 정도는 따로 돌아다녀보자고 해서 마지막 날은 홀로 후쿠오카 뚜벅이가 돼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눈이 번쩍!
게스트 하우스에다 2층 침대였지만 생각보다 편하게 잠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 체력회복이 잘 됐습니다.
원하는 만큼 돌아다니려면 일찍 길을 나서야 했기에 빠르게 체크아웃!
전 날은 늦은 밤이라 숙소 건물을 촬영할 수 없었기에 떠나면서 한 컷을 남겨봤네요.
우선 따로 돌아다니기 전에 각자 짐을 덜 필요가 있었기에,
'하타카역' 지하에 위치한 보관함에 짐을 넣고 다시 만날 시간을 정한 후 친구와 잠시 헤어졌습니다.
후쿠오카에서 특별히 가보고 싶은 곳은 있었던가?
딱히 생각나는 장소는 없었지만, 이 전 여행에서 바다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라
지하철을 타고 '모모치 해변'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모모치 해변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니시진역'에 도착.
지도를 보며 바다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큰 길보다는 좁은 골목을 걷는게 더 좋아서 골목을 따라서 길을 걸었네요.
길을 걷던 중 중간에 대학 건물로 보는 곳을 지나는데, 궁도부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입구 앞에 서 있더군요.
순수하게 촬영을 하고 싶어서 말을 걸어볼까...생각만 하고 제 갈 길을 갔습니다-_-;
한 참을 걸어서 도착한 모모치 해변에 마리존.
나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한국 여행객분들이 많이 보였네요.
모래사장에서 멀리 '야후돔'과 '힐튼 후쿠오카 시 호크'가 보이네요.
예전에는 저 곳에서 모모치 해변을 바라봤었는데 지금은 반대네요.
날씨도 그렇게 좋지 않고, 뭔가 멋진 풍경 느낌은 아니었지만,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벤치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유없는 여행보다는 휴식이 있는 여행을 원했는데 이렇게 계획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네요.
해변 돌아보면 보이는 후쿠오카 타워.
늦은 시간에 가서 전망대에 오르지 못하고, 그 아래 식당에서 야경을 구경했던 추억이 있던 곳이네요.
이제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하다 딱히 정해진 것 없이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 건너편으로 '사자에상 거리'가 있습니다.
일본의 국민 만화 중 하나라는데, 후쿠오카가 배경인 듯 싶었네요.
사자에상 거리를 따라 내려오니 '후쿠오카 시 박물관'이 보였습니다.
건물이 왠지 멋있어서 사진 좀 찍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봤네요.
이런거 해보고 싶었다! 물에 비친 세상.
물 속에 뛰어 들지 맙시다.
박물관을 떠나면서도 한 장씩, 한 장씩, 한 장씩.
신호를 기다리다 사거리에 건너편에 보이는 특이한 건물이 보이네요.
다시 골목을 돌아 니시진역으로 돌아가는 길...
문뜩 후쿠오카에서 모모치 해변 말고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한 곳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후쿠오카에서도 유명한 '오호리 호수공원'이었는데요.
호수공원 앞 숙소에서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 막상 호수공원은 가보지 못했었거든요.
지하철을 탈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지도를 보니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생각해서 다시 한 번 뚜벅이처럼 걷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골목으로 돌아서 길을 찾아가 봅니다.
방향만 기억한 체 지도는 대충대충 보면서 걷다보면 언젠가 도착하겠지...
일본은 주택에 경우 작게 정원을 꾸민다고는 알고 있었는데...이건...;;
숲인가......
들어가지는 않고 입구에서만 찍어본 '토리카이 하치만구 신사'네요.
정말 집들이 작네요.
아기자기하고 이쁘긴 한데, 이런 집들은 생각보다 오래된 집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이제 오호리 호수공원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 계속... ]
[ 규슈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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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리존만 보고 가시는 것보다 후쿠오카 타워도 같이 들르시는게 딱 좋을 듯 싶네요. 날씨가 좋으면 꾀 좋거든요. | 17.05.22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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