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가 늦었네요. 드디어 퐁피두 센터에 들어갑니다. 오늘로 퐁피두 센터까지는 연재해야 진도가 나가겠네요.
퐁피두 센터 옆 지하철 역에서 내리면 이 쪽으로 사람들이 줄 서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긴 퐁피두 센터 박물관 줄이 아니라 도서관 줄입니다. 박물관은 반대편으로 돌아가야 있습니다.
퐁피두 센터 옆 분수대입니다. 퐁피두 센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모습을 하고 있네요. 겨울이라 분수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현대적인 모습이 눈에 띕니다.
확실히 사람들이 많네요.
퐁피두 센터는 벨에포크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파리에서 홀로 튀는 건물입니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현대 미술품같습니다.
내부 전경입니다. 꼭 코엑스 전시장같습니다. 상단의 파이프들이 눈에 띄네요. 건물 외부도 저런 파이프를 활용한 디자인입니다.
아까 외부에서 봤던 통로로 올라갑니다.
파리는 고층빌딩이 적기 때문에 퐁피두 센터 꼭대기에 오르면 이렇게 파리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에펠탑에 오르지 않아도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보입니다. 다만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 멀리까지 보이진 않았네요. 하지만 비오는 날 나름의 운치가 있습니다.
제가 가진 뮤지엄 패스로는 박물관만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는 별도로 티켓을 구매해야하더라구요. 하지만 박물관에도 충분히 볼거리가 많습니다.
퐁피두 센터는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박물관 역시 현대미술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박물관이라기보단 갤러리에 온 기분입니다.
아이들과 송아지가 젖을 훔처먹자 소젖짜는 여자는 소젖을 짜지 못해 모가지가 날아갔단걸까요?
현대의 성상품화를 추악하게 그려낸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비디오 아트도 있는데 불어라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점에서 비언어적 매체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나 싶네요.
이름은 들어봤을 칸딘스키의 작품입니다. 이름값 때문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눈길을 끄는 작품이었습니다.
꼭 우리나라 주공아파드 조감도 같네요.
갤러리도 구경하러 가봤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뭔가 봤더니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작가의 전시전이더군요. 장사진에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밥을 먹으로 움직입니다. 제가 가본 모든 파리역 중 가장 더러웠던 역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 이 역의 공기질은 쓰레기장 그 자체입니다.
파리 지하철에는 메트로 말고도 일반열차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호선 같은 느낌인데 메트로와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밥을 먹으러 거리에 나왔습니다. 여기가 한국으로 치면 명동같은 번화가 거리라고 하네요.
볼로냐 스파게티입니다. 면이 둥글지 않고 넙적해서 독특하더군요. 간이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로 파이를 먹었습니다. 바나나 파이였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반죽도 간이 달게 되어있고 맛있었지만 안의 과일이 꽉 차있어서 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길가다가 옷가게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아동용 정장을 저런식으로 코디하다니 역시 프랑스....
파리는 도시 자체가 유적같은 느낌입니다. 모든 건물들이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느낌입니다.
길가다 찍은 탑인데 찍기만 하고 설명은 보지 못 했네요. 옛날에 이런 건물을 도대체 어떻게 올린걸까요?
현대식 상점들도 기존 건물에 최대한 맞춰서 들어가있습니다.
최근 이주자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서인지 이런 캠페인도 있더군요. 차별반대 캠페인으로 보입니다.
이제 그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으로 갑니다. 다음 편에 루브르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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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프랑스 파리 3부] - 현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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