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5시간여 기차를 타고 스트라스부르그를 거쳐 마침내 파리에 입성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급박하게 움직이다보니 파리역 사진은 찍지 못 했네요.
파리 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까지 갑니다. 파리 지하철표는 옛날 한국같은 방식이더군요. 저와 친구는 각각 표를 10장씩 구매했습니다. 파리에 나흘정도 머무르니 10장이 딱 떨어지더군요.
파리 지하철 3호선 열차입니다. 파리 지하철은 경전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차 크기가 작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겁했던건 문 개패가 수동이라는 점입니다. 열차가 정차하면 타고 내릴 사람들이 알아서 래버를 올려서 문을 열고 타고 내려야하는 것이죠.
네, 악명높은 파리 지하철의 위생상태입니다. 특히 11호선은 공기질이 너무 나빠서 꼭 쓰레기통에 얼굴을 처박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숙소 근처인 루이스 미셀역에서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파리에 와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도로가 정말 좁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변두리라도 서울이면 왕복 1차선은 기본인데 여기는 편도 1차선입니다.인구 2백만이 넘는 도시의 도로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을 너비의 도로를 보며 도대체 파리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궁금했습니다.
이곳이 저희가 파리에서 머물게될 숙소 호텔 브로세리에입니다. 파리에서 좀 외진곳에 있지만 청결하고 동네가 조용해서 쉬기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옆 빵집입니다. 들려봐야겠단 생각만 하고 들리지는 못했네요.
호텔 조식입니다. 프렌치스타일이라서 베이컨과 스크램블드 에그같은 익힌 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빵이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친구는 하루 먹어보더니 근처 맥도날드로 가더군요.
파리에는 이런 스시집이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거의 한국의 중국집 수준으로 많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일본문화를 좋아한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지만 정말 그런가봅니다.
파리에서의 첫 목적지는 퐁피두 센터입니다.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이죠. 하지만 너무 일찍가서 아직 문을 열지 않았네요. 11시부터 개장이라네요.
그래서 주변을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파리는 어딜 찍어도 레고마을같이 예쁘더군요.
퐁피두센터에서 무작정 걷다보니 멋있는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파리시청이더군요.
시청 앞에는 이렇게 회전목마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겨울에 시청에서 스케이트장을 열기도 하니 그런 의미에서 있는 회전목마일까요?
시청 앞 광장은 서울에 비해서는 작지만 탁 트인 느낌이 좋더군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에 어울리는 시청입니다.
시청 건물도 파리답게 멋있습니다. 파리 시청을 보면서 서울 시청 신청사가 얼마나 처참한 건물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여기까지만 올려야겠네요. 다음 편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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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프랑스 파리 1부] - 현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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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인데도 있는데 수동이 더 많습니다. 열차가 거의 설 때 즈음 문이 열려요 | 17.01.13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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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랑스 음식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나중에 올라올거에요 ㅎㅎ | 17.01.13 09: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