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5290원에 팔더군요.
컵라면 하나가 이렇게나 비싸다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호기심이 가난을 이겼습니다.
대만 제품이라 간자체가 아닌 제대로 된 한자로 써있어서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네요.
일도찬 홍소우육면이라고 적혀있는 듯 합니다.
'홍소(紅燒)'는 네이버 중국어 사전을 찾아보니...
고기·물고기 등에 기름과 설탕을 넣어 살짝 볶고 간장을 넣어 익혀 검붉은색이 되게 하는 중국 요리법의 한 가지.
..라고 하네요.
홍소우육은 레토르트 파우치에 들어있고,
분말스프, 조미유, 고추양념(고추기름?)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조미유는 거의 된장처럼 고체 형태입니다.
성분을 보니 많은 게 적혀있던데 한자라서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소기름도 적혀있네요.
아마 소기름이랑 팜유같은 걸 섞고 이런 저런 양념을 넣은 듯 합니다.
뚜껑을 덮고, 홍소우육을 위에 얹어서 따뜻하게 만들라고 합니다.
그런데 홍소우육은 전혀 따뜻해지지않더군요.
어쨌든 조리법대로 3분이 지나 홍소우육과 고추양념도 넣은 모습니다.
고기가 큼직하니 좋아보입니다.
너무 비싸서 하나만 샀는데 몇개 더 살걸 그랬네요.
꽤 맛이 좋습니다.
약간 매운데 심하게 맵지는 않지만 까딱 잘못하면 사레 들려서 코로 매운맛이 넘어가 고생할 것 같은 그런 매운맛입니다. ??
고깃 덩어리는 생각보다 살짝 짭니다.
짠맛이 있을 줄은 몰라서 약간 당황했는데 원래 간장으로 익히는 요리라니까 그렇겠죠.
어릴적에...30년도 더 넘은 것 같은데 '쇠고기 통조림'이라는 걸 먹어 본 적이 있습니다.
국내 제품이었고 뻔데기 통조림같은 크기에 한우인 듯한 소가 정밀묘사로 그려져있는 통조림이었죠.
고기 형태나 식감이 그때 그 통조림하고 거의 같네요.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레토르트 파우치를 활용한 라면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옛날에도 가끔씩 이런 제품이 몇번 나왔다가 사라진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제품이 나와서 성공한 예가 최근 제품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네요.
아무래도 국내 라면 시장 1인자인 농심이 지나치게 분말스프랑 동결건조 건더기에 집착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군요.
어쨌든 가격이 조금만 싸면 자주 사먹을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175.223.***.***
홍어먹다가 사레걸린적 없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IP보기클릭)222.121.***.***
(IP보기클릭)175.198.***.***
깜짝 놀랐습니다! | 18.08.21 16:32 | |
(IP보기클릭)218.48.***.***
(IP보기클릭)175.198.***.***
으... 생각만해도 괴롭네요.ㅋ | 18.08.21 17:18 | |
(IP보기클릭)128.134.***.***
(IP보기클릭)175.223.***.***
♡카요카요찡♡
홍어먹다가 사레걸린적 없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 18.08.21 18:35 | |
(IP보기클릭)175.198.***.***
헐... | 18.08.22 09:13 | |
(IP보기클릭)121.169.***.***
현재 후각이 살아 있나요?.. | 18.08.22 12:46 | |
(IP보기클릭)211.109.***.***
(IP보기클릭)175.198.***.***
아, 이건 그 정도로 맵지는 않습니다. | 18.08.22 09:14 | |
(IP보기클릭)49.173.***.***
(IP보기클릭)175.198.***.***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은 팔도에서 만들더군요. 오모리참치찌개랑 오모리부대찌개는 오뚜기에서 만들고요. 과거에 삼립을 비롯한 이런저런 회사들에서 레토로트 건더기가 들어간 라면을 내놓은 적이 있었고요. | 18.08.22 19:14 | |
(IP보기클릭)115.95.***.***
공화춘 짜장은 몇년간 꾸준히 레토르트로 나오고있죵 | 18.08.22 2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