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ㄷㄷ 우왓!!! 눈팅만 줄기차게 하던 제가 이런 영광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만든 음식이나 미국에서 겪는 새로운 것들도 많이 올리도록 할게요!!
많이 봐주세요!!! 감격 감격
안녕하세요
휴대폰 정리하다가 음식 만들때마다 찍어둔 사진이 나와서 몇장 올려봅니다.
원래 더 많이 만들었는데 찍은 사진은 몇장 없네요
제목처럼 제 와이프는 채식주의자입니다.
반면 육해공 가릴 것 없이 모든 것을 섭렵한 아재 입맛의 저는 육식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30대남 요리하기로 결심하다.
부모님과 함께 살땐 라면 외엔 만들어 본 적이 없었지만 나름 미식가로서 사실 요리에 관심은 많았습니다.
초반에 만들었던 음식으로 김치볶음밥이 있죠..
파격적인 계란의 향연... 헌데 이렇게 한두번 쉬운것 부터 하다보니 슬슬 재미가 있더라고요
와이프가 채식을 하기에 배달음식이 항상 남아 초반 요리는 대부분 잔반을 처리하려고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남은 치킨을 이용한 돈부리, 간단하고 실패없는 요리이죠.
자기는 입도 아니냐는 와이프를 위해 면식도 도전하게 됩니다.
중고등학생때 라면을 너무 많이 먹어 질려서 그런지 인스턴트 라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제 자주 먹지는 않는데 (한달에 1~2번?)
라면에 이것저것 추가해서 먹는 걸 좋아라 합니다. (다행히도 채식주의자지만 꽤나 오픈마인드여서 고기를 뺄 수 있으면 먹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음식과 함께 반주를 즐기는 저는 술안주에도 도전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주체 못하는 양..... 이때가 5달 전쯤인거 같은데 저는 점점 돼지가 되어갔죠...
그렇게 저는 미국에 오게 됩니다(?)
아 말씀 안드렸던가요..? 제 와이프는 미국인입니다;;
미국인 채식주의자...... ㄷㄷㄷ
죄송합니다. 뭔가 숨은 반전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 이제 말해봅니다..
4년을 연애했고 한국에서 결혼 후 반년을 같이 살다 현재 미국에 오게 되었답니다.
이제 두달 되었어요.
미국음식은... 너무 짜요...
그리고 국물이.....국물이 없어요 ㅜㅜ
음식이 원체 입에 안 맞는 저는 더욱 적극적으로 요리를 하게 됩니다.
한인마트가 멀기 때문에 다양한 편법을 사용해서 조리하고 있어요 ㅋㅋㅋ (ex. 간 생강을 넣으세요 --> 초밥 먹고 남긴 초생강을 갈기 시작한다 )
원래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같은 찌개 종류를 많이 만들었는데 사진을 안찍고 흡입했네요 ㅜㅜ
그렇게 저는 더욱 돼지가 되어갔고 요즘은 다이어트 한다고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거 아시죠? 고기만 먹으면 단백질이라 살 안쪄요 ^^ OTL.... 저는 다이어트해도 육식을 포기하지 못하겠습니다..
저 스테이크는 돼지고기인데요 어느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T본 스테이크처럼 돼지고기에도 T자 뼈가 있더라고요.
돼지고기니까 한인마트서 산 비비고 갈비양념 바르고 구웠더니 돼지갈비 맛이!!!! ㅠㅠ
이걸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한국에선 가정집에 별로 없지만 미국에선 꽤나 흔하더군요.
제 비밀병기 1호입니다.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서 좀 아쉽네요 실제로는 꽤나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말이죠
요리는 참 좋은 취미인것 같습니다
만들고 나서 직접 먹을때의 그 만족감이란....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영어도 하나 못하는 상태에서 깡다구 하나로 온 미국인지라 아직 백수인데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종종 미국관련된 사진도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PS) 순대국!! 부대찌개!! 곱창!! 닭발!! 매운탕!! 아귀찜!! 쭈꾸미!!! ㅜㅜ 먹고싶어요....
(IP보기클릭)73.243.***.***
이해 안가시죠? 4년 된 저도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IP보기클릭)58.127.***.***
어우 저는 여친이 페스코였는데도 헤어졌습니다. 제 집에서 맨날 밥 얻어먹는 주제에 재료 구분해다가 죄다 따로 만들어주면 고맙다고 먹을 것이지 저한테까지 식단지도를 하려고 들더군요. 정말 성인이십니다. 행복하세요.
(IP보기클릭)73.243.***.***
거기에 향신료 욕심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ㅜㅜ
(IP보기클릭)73.243.***.***
네 그렇죠 저도 초반엔 좀 걱정했는데 이제 서로 인정하는 단계입니다 :)
(IP보기클릭)73.243.***.***
와이프랑도 고민했던 이야기인데 딱 물어보시네요 ㅋ 저희는 그냥 아이의 선택을 따르기로 했어요 서로 강요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성장기에는 제가 있으니 다양하게 먹일거고 성인되서 하겠다고 하면 뭐 무조건 존중해주고 문제는 만약 성장기 때 와이프를 보고 채식을 하겠다고 하면 성인되기 전까지는 참아봐라 권유 한번 해보고 의지가 강하면 의견 맞춰줄 것 같아요
(IP보기클릭)14.42.***.***
(IP보기클릭)73.243.***.***
이해 안가시죠? 4년 된 저도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 18.07.27 09:08 | |
(IP보기클릭)223.62.***.***
ㅎㅎㅎㅎㅎ 유쾌하시네요. 멋지십니다. | 18.07.27 11:03 | |
(IP보기클릭)73.243.***.***
백로성
그런건 저 혼자 먹어야.... ㅋㅋㅋ | 18.07.27 11:27 | |
(IP보기클릭)73.243.***.***
감사합니다 :)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취미가 생겨서 좋아요 | 18.07.27 11:28 | |
(IP보기클릭)58.238.***.***
백로성
채식은 신념의 문제인데 그렇게 함부로 말할건 아닌거같네요 | 18.07.29 02:1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73.243.***.***
꼬막무침
거기에 향신료 욕심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ㅜㅜ | 18.07.27 10:17 | |
(IP보기클릭)1.227.***.***
이해합니다. 별로 만드는 것도 없는데 마트에서 향신료 보면 자꾸 땡기더라구요. | 18.07.28 10:18 | |
(IP보기클릭)204.148.***.***
꼬막무침
Steak, bbq seasoning은 이걸 추천합니다. http://a.co/ialM9w9 Amazon link이고 전 완전 만족했어요. | 18.08.01 02:55 | |
(IP보기클릭)166.104.***.***
(IP보기클릭)73.243.***.***
육식은 사랑입니다 ♡ | 18.07.27 10:1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73.243.***.***
집에만있고싶다
네 그렇죠 저도 초반엔 좀 걱정했는데 이제 서로 인정하는 단계입니다 :) | 18.07.27 11:24 | |
(IP보기클릭)58.151.***.***
(IP보기클릭)73.243.***.***
감사합니다 :) 재료를 자를 때는 어? 이거 너무 적지 않나? 하고 만드는데 완성하면 항상 저러네요 | 18.07.27 11:26 | |
(IP보기클릭)211.51.***.***
(IP보기클릭)73.243.***.***
후추에 소금에 올리브유 쫙쫙 발라서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 18.07.27 11:26 | |
(IP보기클릭)182.209.***.***
(IP보기클릭)73.243.***.***
미국은 대부분 음식점에 채식메뉴가 있어서 편한데 한국에선 좀 힘들었죠 ㅠ 해산물 위주로 가거나 뷔페를 가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아요. 근데 미국은 외식비가 비싸서 최대한 자제합니다 ㄷㄷ | 18.07.27 11:38 | |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73.243.***.***
근데 저걸 저 혼자 먹습니다.. ㅜ | 18.07.27 13:00 | |
(IP보기클릭)72.33.***.***
(IP보기클릭)73.243.***.***
네 온지 얼마 안되었어요 ^^ | 18.07.27 13:00 | |
(IP보기클릭)61.102.***.***
(IP보기클릭)73.243.***.***
저도 걱정은 되었었는데 결국 서로 터치만 안한다면 이렇게 새로운 취미도 만들고 좋더라고요 :) | 18.07.27 13:01 | |
(IP보기클릭)175.197.***.***
(IP보기클릭)73.243.***.***
완전한 채식이 비건이고 그 위부턴 다양하게 있는데 제 와이프는 조금 개방적인 채식 주의자에요 우선 육류는 다 안먹고 생선은 연어,참치만 먹고 해산물은 오직 새우(이것도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긴 합니다) 우유, 달걀까지 먹고 한국에서 살때 제가 트레이닝 시켜서 육수(고기육수,멸치육수)까진 먹습니다 ㅋㅋ | 18.07.27 13:06 | |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73.243.***.***
와이프랑도 고민했던 이야기인데 딱 물어보시네요 ㅋ 저희는 그냥 아이의 선택을 따르기로 했어요 서로 강요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성장기에는 제가 있으니 다양하게 먹일거고 성인되서 하겠다고 하면 뭐 무조건 존중해주고 문제는 만약 성장기 때 와이프를 보고 채식을 하겠다고 하면 성인되기 전까지는 참아봐라 권유 한번 해보고 의지가 강하면 의견 맞춰줄 것 같아요 | 18.07.27 13:14 | |
(IP보기클릭)110.14.***.***
그렇군요 아내분과 글쓴이님이 서로 배려를 잘해주시는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 18.07.27 15:54 | |
(IP보기클릭)58.127.***.***
어우 저는 여친이 페스코였는데도 헤어졌습니다. 제 집에서 맨날 밥 얻어먹는 주제에 재료 구분해다가 죄다 따로 만들어주면 고맙다고 먹을 것이지 저한테까지 식단지도를 하려고 들더군요. 정말 성인이십니다. 행복하세요.
(IP보기클릭)73.243.***.***
저희도 초반엔 서로한테 그랬던거 같아요 ㅋㅋ 저도 와이프한테 너무 단백질을 안먹으면 몸이 약해진다 이러면서 투닥투닥 ㅋㅋㅋ 뭐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 주는 것 같습니다. | 18.07.27 13:24 | |
(IP보기클릭)58.127.***.***
진정한 사랑꾼........ 부럽습니다. 저는 인내심이 쥐콩만해서리.....하.... 외롭당 ㅠ | 18.07.27 13:34 | |
(IP보기클릭)73.243.***.***
덕분에 초반 생각 납니다 ㅋㅋㅋㅋㅋㅋ 밥먹으려고 식당 고를때마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죠 ㅋ | 18.07.27 13:38 | |
(IP보기클릭)175.201.***.***
(IP보기클릭)73.243.***.***
감사합니다 네 생존을 위한 요리 ㅋㅋㅋ | 18.07.27 13:27 | |
(IP보기클릭)24.22.***.***
(IP보기클릭)73.243.***.***
맞아요~ 분명이 한국 음식도 짠편인데 저도 의아했어요 짠맛의 성분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말씀들어 보니 부대찌개는 가능하겠군요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 18.07.27 13:54 | |
(IP보기클릭)14.32.***.***
(IP보기클릭)73.243.***.***
감사합니다!! ㅜ | 18.07.28 14:00 | |
(IP보기클릭)220.117.***.***
(IP보기클릭)73.243.***.***
감사합니다 >_< 초반에 서로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는데 그게 강요로 강하게 갔으면 지금 와이프가 아닐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ㅋ | 18.07.28 14:01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73.243.***.***
채식주의자분들은 대부분 부족한 영양소를 알약으로 많이 보충하시더라고요 제 와이프도 그러는 편인데 뭐 아예 비건은 아니고 참치, 연어는 먹는지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 | 18.07.28 14:02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73.243.***.***
rimbeard
확실히 원하는 것을 끊게 되면 힘들것 같아요 제 와이프는 채식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육식을 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18.07.28 14:06 | |
(IP보기클릭)1.236.***.***
rimbeard
채식이 종교도 아니고 뭔 등급 정해놓고 하는지 모르겠습네요. 지들 끼리 등급 정해 놓고 이거 먹으면 넌 이 등급이 아니다 이러는 거 흡사 종교 같네요. 애당초에 자기가 싫어 하는 음식 안먹는 것 뿐인건데. | 18.07.29 12:28 | |
(IP보기클릭)183.96.***.***
(IP보기클릭)73.243.***.***
좋은 레시피네요, 영상도 좋고 감사합니다 아주... 아주 가끔 시도해 보겠습니다 ㅋㅋㅋ 와이프는 채식요리의 달인이니까요 ㅋㅋㅋ | 18.07.28 14:09 | |
(IP보기클릭)61.76.***.***
(IP보기클릭)73.243.***.***
생존요리 전문입니다 ㅋ | 18.07.28 14:07 | |
(IP보기클릭)125.140.***.***
(IP보기클릭)73.243.***.***
비건.... 존경합니다... | 18.07.28 14:07 | |
(IP보기클릭)222.232.***.***
초능력을 포기하다니...
(IP보기클릭)73.243.***.***
이건 무슨 영화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07.28 14:09 | |
(IP보기클릭)220.80.***.***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중 한 장면 같네요.ㅎㅎ | 18.07.28 22:29 | |
(IP보기클릭)112.161.***.***
(IP보기클릭)118.38.***.***
위에 똑같은 질문 있네요. | 18.07.28 12:06 | |
(IP보기클릭)73.243.***.***
네 위에 똑같은 질문 있어서 거기에 답변 달았답니다 :) | 18.07.28 14:10 | |
(IP보기클릭)121.161.***.***
(IP보기클릭)73.243.***.***
근데 제 와이프를 보면서 비건(완전채식주의자)이신 분들은 진짜 경의롭다고 생각합니다, 계란,우유,육수 안 들어간거 찾기가 참 힘들죠 | 18.07.28 14:16 | |
(IP보기클릭)118.38.***.***
(IP보기클릭)73.243.***.***
오 반갑습니다 저도 초반에 외식할때 참 힘들었어요 와이프 먹을 수 있는 식사 메뉴 있는 곳 찾기도 힘들고 또 너무 서브메뉴가 와이프 음식인데로 가면 죄책감들고 그렇다고 매번 저도 같은 음식만 먹자니.... 눈물 ㅠㅠ 하지만 이렇게 제가 직접 요리하면서 모든 갈등이 해결되어서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엘프님도 행복하세요~! | 18.07.28 14:18 | |
(IP보기클릭)1.248.***.***
대단들하십니다... 그말밖에 드릴수없네요... 행복하세요... | 18.07.28 15:35 | |
(IP보기클릭)211.168.***.***
(IP보기클릭)121.143.***.***
(IP보기클릭)115.22.***.***
(IP보기클릭)60.253.***.***
(IP보기클릭)124.49.***.***
(IP보기클릭)121.174.***.***
교회다녀서 술 안마시는분들은 대부분 술먹고 취하고 술버릇하는 모습을 보이면 종교인으로써 보기 좋지 않아서 라는 이유가 많습니다. 딱히 교리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저사람은 교회다닌다는데 어찌 저런...' 이런소리 듣고 싶지 않은거죠. | 18.07.29 21:02 | |
(IP보기클릭)112.154.***.***
(IP보기클릭)124.61.***.***
(IP보기클릭)22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