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음겔에서 돈까스 만드는 법을 보고, 주말에 따라해 보았습니다.
튀기는게 손이가서 그렇지 돈까스는 옳네요.ㅎㅎㅎ
대형 마트에서 돼지고기 등심과 안심을 사왔습니다.
미리 썰어져 있는 고기라 홍익돈까스 처럼 크게는 만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넓게 펴줘야 합니다.
집에 고기 피는 도구가 없어서 밥주걱을 이용했습니다.ㅎ
야들야들한 등심을 가차없이 두들겨 줍니다.
안심은 적당히 잘라서 넓게 펴줍니다.
요 녀석들은 치즈 돈까스를 만들어 줄 겁니다.ㅎ
알맞에 두드려 맞고 잘려진 고기는 소금 후추에 잠시 재워 줍니다.
고기가 소금을 머금는 동안 돈까스 소스를 만들어 봅니다.
버터와 밀가루를 먼저 볶아 루를 만들어 줍니다.
버터와 밀가루 비율은 버터2, 밀가루1이 좋을 듯합니다. 저는 레시피 보고 1:1로 넣었더니 소스가 너무 되게 됬네요.ㅠ
루가 색갈이 변하기 시작하면 우스터 소스, 간장, 설탕, 케찹, 스리라차 소스, 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중불에서 우유를 넣어가며 양을 맞춰줍니다.
이제 다시 돈까스를 준비해 줍니다.
썰어놓은 안심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서 말아줍니다.
(고기가 작아서 쉽지가 않습니다. 더 얇게 썰어서 겹쳐주었으면 좋을 뻔 했네요.ㅎ)
치즈 돈까스 4조각이 만들어 졌습니다.ㅎ
이제 튀김옷을 입혀 줍니다.
밀가루와 계란 그리고 빵가루를 준비해 줍니다.
이제 고기를 밀가루 > 계란 > 빵가루 순서로 옷을 입혀줍니다.
저는 튀김옷을 두껍게 하기 위해서 위 과정을 두번씩 걸쳤는데, 나중에 보니 튀김옷이 많이 두꺼워 지네요.ㅎㅎ
돈까스는 총 등심이 5쪽, 안심(치츠)이 4쪽이 만들어 졌습니다.
가족 3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입니다.ㅎ
이제 돈까스를 튀기기 시작합니다.
식용유 500ml 한통을 다 넣었습니다. 튀김요리가 기름을 많이 쓰게되네요.ㅎ
기름에 퐁당 하자마자 돈까스가 보글보글 익기 시작합니다.
한번에 두세쪽씩 세번에 걸쳐서 튀겼습니다.
약~중불에서 6분 정도 튀겨주었습니다.
먼저 튀겨진 돈까스를 꺼내 봅니다.
색깔이 아주 이쁘게 잘 나왔네요.ㅎ
테스트 용으로 썰오보니 안가지 아주 잘 익었습니다.
아기보는 와이프와 장모님 입에 맛보라며 한쪽씩 넣어주었더니, 맛있다고 해주십니다.ㅎㅎ
이제 플레이팅.
넓찍한 접시에 등심 돈까스 한쪽, 치즈 돈까스 한쪽을 올리고,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를 뿌려줍니다.
(소스가 너무 되서 뿌린다기 보다는 올려준다는 느낌입니다..ㅎㅎ)
그리고 밥과 야채를 살짝 올려줍니다.
미리 끓여놓은 양송이 스프도 준비하고, 소스는 찍먹이 가능하게 따로 올려주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소스도 보통맛과 매운맛(스리라차 소스 듬뿍!)을 준비했습니다.ㅎ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ㅎ)
요렇게 장모님과 와이프를 모시고 식사를 해봅니다.
나름 비주얼이 괜찮게 나와서 뿌듯 합니다.ㅎㅎ
치즈 돈가스는 치즈를 너무 조금 넣었는지, 상상하던(치즈가 길게 쭉~~~늘어지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ㅎㅎ
먼가, 입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비주얼이....ㅠ
돈까스를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튀김옷을 두번 입혀서 그런지 돈까스가 엄청 바삭바삭 합니다. 식감도 좋고, 갈로 썰을때조 서걱서걱 좋은 소리를 내주네요.ㅎ
다음에 할때는 소스에 밀가루를 좀 적게 넣어서 돈까스 소스를 묽게 만들고, 튀김옷을 한번만 입해서 조금 부드럽게 만들어 볼까 합니다.
결국 9조각의 돈까스를 3가족이서 다 먹었습니다.ㅎㅎ
주말에 한번씩 요리하는데 요리는(몸은 피곤하지만) 늘 즐겁네요.ㅎㅎ
그럼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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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음겔활동 5개월 동안 40개가 넘는 글을 올렸는데, 오늘로써 8번째 오른쪽 베스트네요.ㅎ(이런 영광이.ㅎㅎ)
그것도 동시에 두개의 글이 오베로 넘어가게 될줄은 몰랐습니다.ㅎㅎㅎ
먼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네요.^^
결혼해서 4년 동안 주말부부 하면서 3~4평 남짓한 원룸에서 생활했었습니다.(침대에서 현관까지 5걸음이면 충분한 크기..)
원룸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음식 해먹을 환경이 잘 안되서 주로 외식을 하고는 했었는데, 올해 1월 운좋게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집에는 작년 9월에 태어난 아기가 있어서 와이프는 휴직 후 장모님과 함께 육아를 하고있습니다.
요리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고, 주중에 육아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게 미안해서 와이프와 장모님을 위해 밥이라도 좀 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한 요리인데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ㅎㅎ
정식적으로 요리를 배운적은 없지만 틈틈히 맛있는 음식들 찾아보고(루리웹 음겔은 사랑입니다.) 레시피 동영상도 보면서 따라해 보는데,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어주는 가족이 있어서 즐겁게 요리하고 있습니다.ㅎ
음겔에도 좋은 반응 보여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네용.ㅎ 이렇게 오른쪽으로 넘어도 가보고.ㅎㅎㅎ
기분 좋은 마음에 주절히 주절히 떠들었네요.ㅎㅎㅎㅎ
모두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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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은 주방 초토화, 설거지난이도상승, 집에 기름냄새 이것만 이겨낼수있으면 뭘튀겨도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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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조금 높은 냄비를 사용해서 튀겼더니 별로 튀지도 않고, 주방 초토화 되지는 않았어요.ㅎ 튀김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ㅎㅎ그래도 돈까스는 닭고기 처럼 냄새가 심하시는 않더라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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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망치 작은거 하나 사다 놓으시는것도 좋아요. 마늘 소량 다질때도 쓰고. 망치로 두들기면 사정없이 펴저요. 다이소에 3000 인가? 5000인가 주면 작은것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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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느껴집니다 정말 맛있겠어요! 윗분 말씀대로 귀찮은 일이 있을지언정 지혜롭게 요리를 하셨네요 높은 냄비! 공부하고 갑니다 그리고 일거리 많다고 생각하면 집에서 해먹을게 뭐가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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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도 식빵으로 직접 하셨음. 정말 최고의 맛이었겠는데요? ㅎ 일딴 사진만 봐도 군침 돕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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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은 주방 초토화, 설거지난이도상승, 집에 기름냄새 이것만 이겨낼수있으면 뭘튀겨도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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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조금 높은 냄비를 사용해서 튀겼더니 별로 튀지도 않고, 주방 초토화 되지는 않았어요.ㅎ 튀김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ㅎㅎ그래도 돈까스는 닭고기 처럼 냄새가 심하시는 않더라고용~ | 18.06.25 1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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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간장게장
정성이 느껴집니다 정말 맛있겠어요! 윗분 말씀대로 귀찮은 일이 있을지언정 지혜롭게 요리를 하셨네요 높은 냄비! 공부하고 갑니다 그리고 일거리 많다고 생각하면 집에서 해먹을게 뭐가 있을까요 ㅠ.ㅠ | 18.06.25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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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한 문제도 큰데 젤 큰문제가 사용한 기름 처리 이거 어떻게 버리나요? 싱크대 그냥 버리기는 좀 글코 신문지로 처리하기에는 아닌거 같고 되게 애매함 식당이야 폐기름 처리 업체에다 맡기니 쉬운데 가정에선 골치 | 18.06.25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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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사용한 기름 버리는 곳이 따로 있어서 거기다 버렸습니다.ㅎ | 18.06.25 1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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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간단하게는 볶음밥도 좋은데.. 제육볶음 같은거나 차돌숙주찜 같은게 간단해서 좋아요.ㅎ 제가 올린 글들보면 몇가지 있습니다.ㅎ | 18.06.25 1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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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건 좋네요 | 18.06.25 1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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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폐기름 처리하는곳이 없다면 폐식용유 응고제라는게 있는데 그거 구매해서 사용하면 폐유가 굳어서 그거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되요. | 18.06.26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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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것도 있나요 ㅎㅎ 첨알았네요 | 18.06.26 1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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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름 한 번 쓸 때 최대한 많이 튀기고 계속 튀겨서 뽕 뽑아야지요. | 18.06.26 1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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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필터 + 깔대기로 걸러서 몇 번 더 사용해도 되요. 전문식당처럼 같은 기름을 계속 여러차례 쓴 것이 아니니까요. 백주부 방송에서도 튀김 관련해서 몇차례 나오던 내용이예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잘 거른 후에 비누(세탁, 설거지 등) 만들기 등에 써도 되고요. | 18.06.26 2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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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감사합니다!! 그냥 조금씩 따라해 보는 초보 애아빠입니다.ㅎㅎ | 18.06.25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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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망치 작은거 하나 사다 놓으시는것도 좋아요. 마늘 소량 다질때도 쓰고. 망치로 두들기면 사정없이 펴저요. 다이소에 3000 인가? 5000인가 주면 작은것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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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하나 장만해야겠어요~ | 18.06.25 1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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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도 식빵으로 직접 하셨음. 정말 최고의 맛이었겠는데요? ㅎ 일딴 사진만 봐도 군침 돕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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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아쉽게도 그냥 시중에 파는 빵가루를 사용했습니다. 식빵으로 갈아서 만들면 더 맛있었겠죠??ㅎㅎ | 18.06.26 1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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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일부러 예전 경양식집 같은 분위기 내볼려고 했는데, 다행히 통했네요.ㅎㅎ | 18.06.26 1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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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돈까스도 매운 소스로 많이 먹어서, 맵게 만들어 보았어요.ㅎ 매운 소스로 맛있더라고요~ㅎㅎ | 18.06.26 1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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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그냥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요리하면서 근처에 폰 두고 중간중간 찍었어요. 유일한게 튀김옷 입힌 돈까스 들고있는 사진은 와이프가 찍어주었습니다.ㅎㅎㅎ | 18.06.26 1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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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름 튈까바 높은 냄비에 튀겼어요~ | 18.06.26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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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기도 좋다고 하더라고요.ㅎ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 18.06.27 0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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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6.27 0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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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MAN
그렇게 쉬운 요리는 아닌거 같아요.ㅎ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 18.06.27 0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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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MAN
저는 TV를 잘 안봐서 백선생이나 강식당은 못봤지만, 인터넷 찾아보니 레시피는 많이 나오더라고요.ㅎㅎ | 18.06.27 0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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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는 옳은 것이에요.ㅎㅎㅎ | 18.06.27 0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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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그건 제가 요리 만렙 찍으면 도전할 과제입니다.ㅎㅎ | 18.06.27 0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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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꼭 해드셔보세요~~ | 18.06.27 0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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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화이팅입니다!! | 18.06.27 0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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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맛있습니다!! | 18.06.27 0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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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해보세요~~ㅎㅎ | 18.06.27 0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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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 와이어트
효도의 돈까스 | 18.06.27 1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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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6.28 0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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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집에서 해먹어도 괜찮아요~~ | 18.06.28 0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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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6.28 0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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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밀가루 비율이 1:1이 맞군요. 다음에는 더 끓여봐야겠습니다.ㅎㅎ | 18.06.28 0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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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소스 말씀이시죠?? | 18.06.28 0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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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전 계란물에요 커피스푼으로 반정도요 | 18.06.28 08:36 | |
(IP보기클릭)39.7.***.***
기름 열로 마요네즈 신맛은 날아가고 마요네즈 자체의 기름과 계란물의 레시틴이 섞여서 일반 계란물보다 좀더 돈육의 고소한맛을 주면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있을거에요 | 18.06.28 0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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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에서는 조금더 뭔가를 넣지만... 개개인 레시피는 비밀이니까요;; | 18.06.28 0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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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8.06.28 0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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