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유부제국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간 눈팅만 하다가 글을 써보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자취 경력과 단지 자취하다왔다는 이유로 군대에서 취사 보조 임무를 하달 받은 적도 있어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음식 좋아하고 전세계 어느 동네 음식이든지 소화 가능한 축복받은 위장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 가든 현지식으로 현지인 취급 받습니다.
사먹은 것, 해먹은 것, 얻어 먹은 것들 사진과 이야기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오래전에 찍은 추억들을 꺼내올 수도 있으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어디 가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히 파티를 하곤 합니다.
2014년 크리스마스 파티는 등갈비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리를 시작합니다.
집더하기 마트에서 사온 등갈비를 양념에 조물조물해서 재워줍니다.
2시간 정도 재우다가 깨워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언젠가 크리스마스에 닭 요리를 먹기로 해서 25일 오후에 집더하기 마트에 갔습니다.
세상에나..........
닭이고 병아리고 한마리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그 넓은 매대가 휑하니 비어있는 모습...
2군데를 더 가봤는데 모두 매진, 매진, 매진!!!
그래서 그 날은 돼지 목살 스테이크로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자고 일어난 등갈비를 고열탕에 지져줍니다.
보글보글보글보글~~~ 양념이 약간 쫄아드는 느낌이 날 때까지 불에 올려줬습니다.
등갈비를 잠시 옮겨주고 제가 환장하는 옥수수 통조림, 피자치즈, 기억 안나는 치즈를 팬에 올리고 녹여줍니다.
횟집 기본 반찬의 스케일 업!
치즈가 녹는 동안 옆에서 잠시 쉬고 있는 등갈비입니다.
떡볶이 떡도 함께 있었네요.
치즈가 녹아들어서 옥수수 알갱이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치즈와 옥수수가 하나가 되어가는 치옥일체의 경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팬의 아랫 부분에서 주로 열이 전달되다보니 위에 올려놓은 4장의 치즈가 잘 녹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뚜껑을 덮어줫던것 같습니다.
보름달 콘치즈를 반달 모양으로 살살 긁어준 후에 등갈비를 담아줍니다.
그리고 콘치즈 위에는 언제나 치즈 위에 함께하시는 파슬리 가루를 파파파 뿌려줬습니다.
이 당시 집에 파슬리 가루가 대용량으로 2통이나 있어서 모든 요리를 불문하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던 시절이었습니다.
파티의 시작!!!
조촐한 파티입니다.
옆에 물티슈는 등갈비 음식점에서 받은 겁니다.
저한테는 제가 직접 요리한 등갈비가 저 곳에서 사먹은 것보다 맛있었습니다.
치즈 요리라면 역시 치즈 쭈우우우우우욱~~~~~~~
줄무늬 파자마는 제 와이파이님이십니다.
일찍부터 저한테 낚여서 저만 바라보다 결혼까지 하게 된 고마운 분이십니다.
결혼한 후로 언제나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서 영화나 예능을 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그렇기 보내기로 동의하였습니다.
보잘것 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비루한 저의 자작, 여행 중 먹은 음식들, 여행 중 사온 음식들 등등 시간되는대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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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기엔 충분한 맛이었습니다. | 18.05.20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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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옳은 통조림 콘과 치즈. 그 둘의 조합은 언제나 매력적입니다ㅎ | 18.05.20 0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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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당은 단 한번 가봤습니다ㅎㅎ | 18.05.20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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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님들께서 찍어주신 식당&자작 등갈비 비주얼을 최대한 흉내내봤습니다ㅎ | 18.05.20 00: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