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소 힘줄 (스지) 수육 만들어 봤습니다.

[굴 귤]

어머니가 감기몸살에 걸리셔서 요 며칠 주방의 주인이 없었습니다.

몸 보신 겸 해서 집 앞 소고기 전문 정육점에서 힘줄, 사태, 잡뼈를 사다가 수육을 해봤습니다.

힘줄 15000원 어치(1kg)를 삿는데 사태살이 꽤나 많이 붙어있더군요.

수육이 딱히 만들기 어려운 음식은 아니지만, 잡뼈, 힘줄을 피빼고 손질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끓는 물에 15분정도 끓여서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고 압력솥에 넣어 약 40-50분 조리하니 야들야들 한 수육으로 변신했습니다.

쪽파와 마늘을 다져서 버무렸는데 지금 마늘이 매운 시기인건지 상당히 알싸했습니다.

다음번엔 조금 덜 넣던지, 버무리는 것 없이 먹어야겠습니다.

[그럼못써]

녹색병이 필요합니다.
헠헠~

[굴 귤]

녹색 2병과 함께

[Laura Kinney]

저희집은 스지곰탕을 자주 해먹어서 스지 건져서 다진마늘, 파, 겨자 푼 초간장에 찍어먹는데 왠지 그 느낌이네요 우와

[WeaponX11]

스지로 육수낸 오뎅탕이 땡기는 밤이네요

[Flash gitz!!]

원래 조리를 압력솥으로 하는건가요? 저도 일본식 스지조림 하려고 냄비에다 졸였는데 몇시간을 익혀도 막 연해지진 않더라구요 ㅠ;;
좀 단단한 가래떡 느낌..ㅠ

[굴 귤]

개인 취향이긴 한데
전 대부분의 수육을 압력솥으로 합니다.
고기씹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압력솥으로 하게되면 고기가 흐물흐물 부서질정도로 연해집니다.
특히 스지는 상당히 쫄깃하다보니 일반냄비에서 조리하게 되면 2시간씩 끓여도 씹기가 불편하더라구요.
반면 압력솥은 40분~1시간 정도만 (센불 15분, 중약불 나머지) 조리해도 엄청 야들야들 해집니다.

[Flash gitz!!]

다음엔 압력솥으로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밤맛탕]

전 가끔 먹던 스지 장조림이 생각납니다~~~쩝.

[민족중흥]

하악 이거 완전 좋아하는데 +_+

[치킨마요먹고싶다]

캬 완전 맛나겠어요

[毛부리]

아는맛이라 군침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