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캠핑1-너굴맨 이놈시키들' 편에서는 캐년에서 캠핑한 2박3일을 보여드렸고
멋진 길을 달려
좀더 사막지형으로 왔어요. 춥고 황량한 느낌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인 곳이죠.
예전에 잠깐 들렸던 곳이예요.
이 비슷한 장면이 기억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15920351
헤이 촬리! 기억나 여기?
촬리의 고향이예요.
잠깐 추억에 잠겨보았어요
그때 촬리 첨 만나서 프레리 독 구경하며 놀았었죠.
프레리독은 쥐새끼! 같은데 왜 독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했는데.
정말 개같은! 면이 많더라구요.
정말 개처럼 짖어요. 체구가 작아서 앙!앙!앙! 짖어요.
달리는 모습도 영락없이 치와와 같은 작은 개의 모습이고요.
옆구리도 개처럼 뒷발로 긁어요
그때도 감탄하였던 관리사무소 앞풍경. 촬리를 첨 만난 곳이에요.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이 지났는데 점심이 없네요.
이게다 라쿤맨 이놈시키들 때문이죠.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585687
원래 오늘 점심은 북경짜장+불닭볶음면 섞어 끓인다음 로메인 상추에 쌈싸먹는 거였는데...
간식으로 먹을 내사랑 오트밀 크림 파이도..이눔들이 다 가져가 버렸..엉엉엉
그나마 아침에 고기먹어서 다행.
마을 뒤쪽에 옛날 미국 전역이 한참 개발중이던 시절에 달리다가 지금은 없어진 기찻길을 따라가보는 미니버스 투어가 있다고 해서 미리 예약했어요
풍력발전기가 마을의 멋을 더해주네요.
투어중에 많은 동물을 보았어요.
이 밖에도
야생 터키(칠면조)도 보았고 엄청큰 벌집과
엄청 큰 독사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도 보았어요 (버스 안에서요)
미국의 역사와, 지질학, 생태학 등 많은 걸 보고 듣고 했는데..
여긴 음갤이니까 요약사진만 보여드릴께요..
투어의 끝.. 터널.
오늘은 저녁도 없어요ㅠㅠ....눼눼 그놈 시키들 때문입니다.
원래의 저녁메뉴는 고등어백반이었는데. 너굴맨 시키들 때문에
전전날 아침으로 먹을 쌀국수가 사라지는 바람에 그날 아침에 고등어백반 대신 먹어서
오늘 저녁 없어요. ㅠㅠ
그렇다고 아예 굶은건 아니예요. 사이사이 과일먹고 과자까먹고 그랬어요.
원래는 사이사이 과일/과자 다먹고 또 본식사도 하는데
본식사가 없어져서 그렇죠…히웅
이날은 캠핑사이트를 예약못하고 그냥왔는데
다행이도 말들과 함께 캠핑하시는 분들 쪽에 자리가 하나 남아서
정말 색다른 밤을 보냈어요.
캠핑사이트 하나에 말이 지낼 곳이 하나씩 딸려 있었어요.
여기저기서 히이이잉 푸르르르 말소리가 들리고요..(말똥 냄새도 살짝나고)
가을에 갔지만..산속이라 낮에 따뜻하다가도 저녁에는 영하로 뚝 떨어졌어요.
그럴땐 캠프퐈야 해야죠.
제 앞쪽 사이트에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 세명이 캠핑왔는데..
그 중 한명이 기타 치며 노래불러서 …덕분에 좋았어요
캠프퐈이야 하면 젤 많이 듣는 음악이 우크렐레 연주 앨범인데…이날 기타소리도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캠프퐈이야 하면 저의 단골 야식세트 와인/치즈 세트
앞 사이트 사람들은 일찍 캠프퐈야 정리하고 텐트속으로 쏙 들어가서
남자 셋이서 조잘조잘 얼마나 수다를 떠시는지..ㅋㅋㅋ
고등학생시절 여자친구 이야기 하길래
나도 모르게 귀를 쫑긋하고 듣고 있는데..
아 이눔의 말시키들..푸르르 히이잉 딱 중요한 순간마다 아요!
포기하고 별구경 했어요.
사실 별구경이 이번 캠핑의 첫 이유인데,,
캠프퐈이야 할 장작은 늘 구입하지만…집에서 종이류 모아와서 태우기도 해요.
작년 초겨울에 만들었던 닭잡기 피켙 이제야 태웠네요.
그렇게 자정 넘어까지 별구경 음악 캠프퐈이야 낭만 3종세트 즐기다가
새벽에 광할한 사막지형의 언덕 꼭대기로 이동했어요. 이 날이 오리온 자리 유성우가 절정이 될 거라는 밤이었거든요.
후아~~~
(직접 찍은 사진 아님. 윈도우즈 배경화면임)
제 윈도우 배경화면이 이 사진이거든요. 늘 캠핑을 꿈꾸니까..텐트도 얼추 제거랑 비슷해 보이고...ㅋ
근데 이 사진이 현실로 제 눈앞에 나타난거예요.
별이 별이 그렇게 많을 수가…
우주공간에 떠있는 기분.
어~별똥별이다….!(소원! 소원 빌어!)
기대했던 마구 쏟아지는 유성우는 못만났지만.
꽤 많은 별똥별을 보았어요. 유성우가 아니어도 별풍경 그 자체로도 너무 훌륭해서 아쉬움도 없었어요.
그렇게 별 본다고 새벽을 다보내고..
잠도 조금 밖에 못잤지만..아침 풍경이 좋아 또 일찍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말 운좋게 촬리네 가족들을 만났어요.
더 많은 촬리네 가족사진은 동물게시판에 따로 올렸어요.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4/read/30570226
별구경 할때는 와~! 올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지금 인가봐! 했는데...
촬리네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이 단숨에 1등으로 등극.
어제 임시로 배정받은 [말과 함께 캠핑장]에서 예약한 캠핑장으로 이사한 후
드디어 아침을 해먹었어요. 얼마만에 제대로 된 끼니인지…
태국음식 참 좋아하는데요. (제 구글맵에 하트 표시된 곳은 죄다 태국 음식점)
그 중에서 드렁큰 누들은 정말 좋아해요.
캠핑 후에 집에서 계속 드렁큰 누들만 만들어서 저 양념 벌써 다 먹었다능..
달님 맥주와 함께 팟키마오
문득 청주랑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느즈막이 아침 먹고..동네 한 바퀴 쭈욱 돌아주고…프레리독을 지나서
피크닉 장소 봐놓고 왔어요
커피 만들고 만화책 챙겨서가서 좀 쉬려구요
어! 말이다..
(커피 내리다가 말발굽 소리가 나서 고개 들어보니)
어젯 밤에 같은 곳에서 지낸 말들..
하이킹 트레일로 라이딩 가는 가 봐요. 우왕! 부러워..
미리 봐 둔 피크닉 장소로 나왔어요
삼일 밤을 계속 밤에 별 본다고 잠을 못자서 너무 지쳤어요..
만화책 보다가 커피 마시다가 풍경보다가 낮잠 자려구요
피크닉 테이블 지붕에서 라쿤맨 발도장하고 아주 비슷한 무늬?를 발견했어요.
라쿤맨이 닿을 만한 높이가 아닌데 저게 뭔지..정말 신기해요
커피마시며 만화책 보다
나비와 카약 타는 사람들 구경하다가
기절.zzz
캠핑올 때마다 낮잠 자지만
이 날 낮잠이 젤로 달콤했어요.
저녁 메뉴는 만두예요. 날씨가 차니까 가능한 메뉴죠.( 이 찹쌀 만두피 맘에 들어요)
여러가지 맛 만두…저 실란트로는 쌀국수에 넣어 먹으려던 건데..-.-;;
샘플로 세 종류 만들어 보고 젤 단순한 모양으로 선택했어요
풍경도 좋고 낮잠 자서 컨디션도 좋고
아~ 좋아
만두~~~~~!!
저녁 먹고보니 구름이..구름 낀 풍경도 충분히 이쁘지만.
별 보고 싶어서요. 전날처럼
또 다시 추운 밤엔 캠프퐈이야~
오늘 야식은 쏘세지 쏘세지..전날 남은 와인
다행이도 새벽에는 구름 걷힌 맑은 하늘이었고
또 멋진 밤하늘 별 은하수 별똥별 보았어요.
(멋진 별사진을 못찍으므로 사진 재활용-직접 찍은 사진 아님 윈도우즈 배경화면임)
새벽까지 별보다가 잠들었는데
캠핑와서 첨으로 늦잠잤어요
그리고 캠핑와서 첨으로 꿈을 꿨어요.
어준이 아저씨 나왔어. 아 더러워ㅋㅋㅋ
(이거 무슨꿈야 호랑이꿈야 돼지꿈야 뭐야ㅋㅋㅋㅋㅋ)
아침은 떡볶이.
어준이 아저씨 꿈에 나온 기념.
전날 이 만두 세개를 안먹고 나두기가 참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이런 기쁨이..군만두와 떡볶이..
촬리는 호기심 대장.
남은 장작과 가져왔는데 못태운 종이류 다태워요.
집에 가는 길이 멀고 머니까 커피 내려서 아이스 커피 만들었어요..
헤이 촬리 시간 좀 줄까?
응?
우리 다시 떠나야해
응...
촬리의 시간
정말 간만에 캠핑을 준비하면서
촬리의 고향을 선택한건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어요
와! 하는 순간들이 계속 나와서 계속 흥분상태에서 2박3일을 보냈어요.
멀고 멀지만 멀리 온 보람이 충분한 여행이었어요
제가 글 올리는 속도가 참 느려요.
촬리네 고향에 다녀온 게 10월 말인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땡스기빙 캠핑은 벌써 다녀왔는데
또 언제 올리게 될지..
촬리네 고향방문
함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요.
간만에 캠핑+별구경하기+촬리의 홈커밍 이야기
끄읕!
(IP보기클릭)121.162.***.***
야외에서 만두를 직접 빚어서 드시다니 대단하시네요.
(IP보기클릭)71.67.***.***
우와 일등! 나 앨리스님.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글쓰신거 하나하나 거짓말 안하고 열번이상씩 읽어봤을거에요. 왕팬입니다! 같은 미국거주민이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쓰신 글마다 나오는 미국풍경이 어찌나 정겨운지요 ㅎㅎ 저는 오하이오거주민입니다. 글 또 기다릴께요 ^^
(IP보기클릭)59.23.***.***
와 캠핑을 이렇게 즐기시는 분은 처음봅니다... 대단하시네요 발자취 제가 한 번 따라가보고 싶어요
(IP보기클릭)206.121.***.***
사실 저도 제 글 정주행/역주행/랜덤주행이 취미생활중 하나였는데 ^^, 지난 겨울부터 우리 모두 진짜 최선을 다해 바빴잖아요 (나라 살리려고). 캠핑 가는 것도 음갤에서 노는 것도 잊고 살고 있었어요. 안그래도 이번에 간만에 캠핑하는 내내 '와 이런 풍경을 나두고 지금껏 집에 갇혀 나 뭐한거냐?' 혼자 중얼거렸어요. 오랫만에 왔는데도 제 글 기억해주시고 또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IP보기클릭)206.121.***.***
앗참, 빼먹은 에피소드 중 하나. 화장실에서 예쁜 꼬마아이와 이쁜 아이엄마를 만나서 캠핑하는 것 이야기 하다가, 동물 본 이야기 하다가, 꼬마랑 캠프 퐈이어 하면 스모어가 최고지. 신나서 이야기 하다가, 라쿤들한테 도둑당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다음날 이 가족이 라쿤맨 있는 공원으로 간다고 하길래) 엄청 큰 마시맬로 도둑당했다고 저도 모르게 광분해서 =3=33 씩씩거리며 이야기 했더니...아이 엄마가 "우..우리 마시맬로 충분히 가져왔는데 좀 줄..줄게...(덜덜덜)" 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라쿤맨들을 향한 분노를 ㅋㅋㅋ 화장실에서 ㅋㅋㅋ 아...그 마시맬로는 정말 아직도 아까워요. 대왕싸이즈 산다고 여기저기 찾아 댕겨서 산건데.. 아 너굴맨 시키들 (씩씩씩)
(IP보기클릭)71.67.***.***
우와 일등! 나 앨리스님.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글쓰신거 하나하나 거짓말 안하고 열번이상씩 읽어봤을거에요. 왕팬입니다! 같은 미국거주민이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쓰신 글마다 나오는 미국풍경이 어찌나 정겨운지요 ㅎㅎ 저는 오하이오거주민입니다. 글 또 기다릴께요 ^^
(IP보기클릭)58.226.***.***
(IP보기클릭)121.162.***.***
야외에서 만두를 직접 빚어서 드시다니 대단하시네요.
(IP보기클릭)59.23.***.***
와 캠핑을 이렇게 즐기시는 분은 처음봅니다... 대단하시네요 발자취 제가 한 번 따라가보고 싶어요
(IP보기클릭)206.121.***.***
(IP보기클릭)206.121.***.***
앗참, 저 마구마구 쏟아지는 유성우 딱 한번 본적있는데요. 그게 바로 한국에서였어요. 전라남도 완도에 있는 해변이었는데 이름은 기억 안나고요. 검고 동글동글한 돌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여름밤이었고요. 정말 눈 앞에서 별똥별이 1초에 두개씩 떨어졌어요. 예상치 못하고 가서 우연히 본거라 그런지. 더 감동적이었어요. 내년 여름~가을에 각종 별자리 유성우 피크 타임 검색해서 한번 가보세요. 저도 기회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 17.12.13 03:34 | |
(IP보기클릭)206.121.***.***
앗참, 빼먹은 에피소드 중 하나. 화장실에서 예쁜 꼬마아이와 이쁜 아이엄마를 만나서 캠핑하는 것 이야기 하다가, 동물 본 이야기 하다가, 꼬마랑 캠프 퐈이어 하면 스모어가 최고지. 신나서 이야기 하다가, 라쿤들한테 도둑당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다음날 이 가족이 라쿤맨 있는 공원으로 간다고 하길래) 엄청 큰 마시맬로 도둑당했다고 저도 모르게 광분해서 =3=33 씩씩거리며 이야기 했더니...아이 엄마가 "우..우리 마시맬로 충분히 가져왔는데 좀 줄..줄게...(덜덜덜)" 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라쿤맨들을 향한 분노를 ㅋㅋㅋ 화장실에서 ㅋㅋㅋ 아...그 마시맬로는 정말 아직도 아까워요. 대왕싸이즈 산다고 여기저기 찾아 댕겨서 산건데.. 아 너굴맨 시키들 (씩씩씩) | 17.12.13 03:52 | |
(IP보기클릭)198.161.***.***
분명 너굴맨들은 마시멜로를 물에 씻어먹었을 꺼예요! | 17.12.13 07:54 | |
(IP보기클릭)172.56.***.***
제발제발요! 꼭 꼭이오! (별똥별보며 소원하나 여기에 썼다죠 🤣 ㅋㅋ) | 17.12.13 08:45 | |
(IP보기클릭)198.161.***.***
분명 이랬을꺼예요 | 17.12.15 00:09 | |
(IP보기클릭)206.121.***.***
LIKE x 1000000 (아~ 기분 좋아지는 그림이네요. 이미지 저장 완료) | 17.12.15 01:03 | |
(IP보기클릭)211.177.***.***
(IP보기클릭)116.45.***.***
(IP보기클릭)147.46.***.***
(IP보기클릭)210.180.***.***
(IP보기클릭)175.208.***.***
(IP보기클릭)123.108.***.***
(IP보기클릭)1.234.***.***
(IP보기클릭)61.36.***.***
(IP보기클릭)61.72.***.***
(IP보기클릭)61.107.***.***
(IP보기클릭)2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