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바쁘게 여기저기 다니다가 방금 루리에 접속하니 알림이 막 뜹니다.
저도 모르게 베스트로 가서 많은 분들 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탄탄면의 기원에 대한 댓글부터,
라면 회사 어디가 더 괜찮나에 대한 소소한 논쟁까지...
대첩으로 이어지는 논쟁으로 번지지 않아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음갤은 무서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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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카포트로 커피를 마셨습니다.
한 2개월 전에 사서 마셨는데, 집에서도 굉장히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을 어느 정도 낼 수 있어서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준비물은 당연하지만 모카포트(1~2인분 용)와 분쇄 커피 아무거나 2개 입니다.
둘 다 양이 너무 적게 남아서 섞었습니다.
먼저 보일러에 물을 넣어줍니다.
물은 사진의 저 동그란 압력추보다 적게 넣어줘야 합니다.
바스켓에 분쇄 커피를 잘 답아서 눌러줍니다.
핸드드립용 분쇄 커피라 모카포트에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커피가 진하게 매우 잘 나오니 그냥 쓰고있습니다.
바스켓을 보일러에 넣고,
그 위에 핸드드립용 필터를 잘라서 만든 간이 필터를 한장 올렸습니다.
필터없이 그냥 끓이니 알갱이도 조금 같이 올라와서 대안으로 잘라다가 사용했습니다.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보일러와 컨테이너를 아주 꽉 결합해줍니다.
약하게 할 경우 틈으로 물이나 거품이 새어나옵니다;
아침부터 에스프레소 마시면 너무 쓰니 우유도 같이 따듯하게 데웁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이크 컵에 따듯한 물을 넣어 컵 온도를 올려줍니다.
네, 어디서 보니 바리스타들이 이렇게 하기에 따라한겁니다.
그럼 가스레인지 위에 모카포트를 올려줍니다.
불은 모카포트 밑면보다 위로 올라오지 않게 잘 조절합니다.
우유는 데우는데 귀찮으니 가장 빵빵한 화력으로 데웁니다.
연기가 올라오며 커피가 추출되고 있네요.
대충 커피가 다 올라왔겠거니 싶으면 불을 꺼줍니다.
컵에 따라놓은 뜨거운 물은 버리고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를 넣고,
마찬가지로 따듯하게 데운 우유를 넣어줍니다.
간편하고(?) 맛있는 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모카포트로 한번 마시기 시작하니 그냥 드립용 커피는 마시질 않게 되네요.
맛도 향도 너무 좋습니다.
잘 마셨으니 모카포트를 세척해줘야 합니다.
먼저 커피 원두...
배란다 햇빛 잘 드는 곳에 놓고 잘 말려줍니다.
잘 말린 원두 찌꺼기는 이렇게 방향제로 만들어 사용합니다....만....
그것도 한 두개일때의 이야기지 매일 마시니 넘쳐나는 원두 찌꺼기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온 집안에 커피 방향제가 놓여있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싱크대에 흘려 보냈다가 커피 찌꺼기가 막았는지 물이 안 내려가더군요.
다행히 엄마 모르게 잘 뚫었습니다.
세척은 정말 간단하게 손으로만 잘 닦아주면 됩니다.
알루미늄이라 수세미나 세제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2개월 넘게 사용하면서 손으로만 닦았지만, 딱히 더러운 부분은 없습니다.
어차피 고열에서 커피만 추출해서 마시는 모카포트니까요.
여튼 잘 말려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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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맛 알면 이거만 마시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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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포트맛 알면 이거만 마시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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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첨엔 알루미늄이라기에 걱정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했는데, 안전한 것 같더라구요. | 17.05.29 2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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