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정말 클래식한 알리오 올리오

[chosito]

집에서 해먹을 재료가 마땅치 않을때 해먹는 알리오 올리오 입니다

이탈리아의 라면같은 요리죠

재료

마늘 약 넷쪽

소금

스파게티

앤초비

페페론치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팬의 전면을 덮을만큼 올리브유를 둘러줍니다

약한 불로 잘게 다진 앤초비를 튀겨서 기름을 내줍니다

비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잘 숙성시킨 앤초비는 짭짤하면서 고소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더욱더 파스타를 맛있게 만들어주는 재료입니다

앤초비를 마늘 넣기전에 넣는 이유는

앤초비에 있는 수분이 기름과 만나면 튀기때문에 마늘이 빨리 타기때문입니다

앤초비는 소금으로만 염장한 멸치젓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덩어리진 부분은 주걱이나 수저로 으깨줍니다

어느정도 앤초비가 잘게 부서져서 기름이 거의 다 우러졌다 싶을때

편마늘을 넣습니다 페페론치노도 넣어줍니다

마늘기름을 제대로 뽑는 방법은

약한 불에서 서서히 마늘 표면이 갈색이 될때까지 익히는겁니다

편마늘을 젓가락으로 뒤집어서 양면으로 익히거나 잘 저어주면서 익힙니다

파스타 삶는물은 바닷물보다 약간 덜 짜게해줍니다 그래야 파스타에 간이 뱁니다

알리오 올리오를 할때 파스타에 간이 안배면 맛이 없습니다

파스타는 알덴테로 삶습니다

파스타를 알덴테로 삶는 이유는

취향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진밥보다 꼬들밥을 선호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씹는 느낌과 맛이 잘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파스타가 소스를 빨아들인다는 표현을 쓰는데

파스타가 알덴테일때 소스가 면에 잘 코팅됩니다

상대적으로 소스가 자작한 파스타랑 비교했을때 적은양의 소스로 파스타와 소스의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파스타가 너무 푹익으면 병에 든 물과 기름처럼 

소스랑 파스타가 따로노는 현상을 볼수 있습니다

파스타를 삶는게 쉽지만 한편으로 어렵다고 볼수 있습니다

파스타의 종류마다 알덴테의 시간이 다르고

같은 종류의 파스타여도 브랜드가 다르면 알덴테 시간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파스타 삶는 틈틈이 먹어보면서 익힘정도를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파스타는 삶을때 잘 저어주기만 하면 서로 달라붙지 않습니다

파스타를 다 삶았으면 면수 네 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파스타에 소스가 잘 코팅되게 잘 섞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chosito]

이탈리아인들은 올리브유도 한 재료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낌없이 써주는 편입니다

[디비자고고]

맛있겠네요 저는 엔초비가 없을땐 새우젓 다져서 넣고 면 넣을때 액젓 살짝 넣어서 합니다 ㅎㅎㅎ

한번 해보세요 추천드립니다!! 맛있어요 ㅋㅋ

[쿄다이]

좋은정보 감사

[chosito]

앤초비가 없을때 마늘만 넣기 허전하니 감칠맛 내기에 좋겠군요 감사합니다

[루리웹-181832140]

프라이팬이 부럽네요.

[noname72620]

나도 프라이팬 상태가 신경쓰임..

[몸]

완전 기름 덩어리네요 ㅎㅎㅎ 맛이 궁금합니다.

[성의과학적이해]

오 잘 보고 갑니다. 해먹어봐야겠네요^^

[새턴인]

전 몇 번 해봐도 알리오 올리오만은 제대로 된 맛이 안 나더군요ㅜㅜ
그래서 알리오 올리오 잘 만드시는 분 보면 신기하네요

[steamboy]

그렇군. 간을 면에 배이게 하는거로군요.
저는 파스타를 맹물로 삶아서 맛이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다음엔 끓일때 소금을 넣어봐야지...

[리멩]

질문!! 페페론치노는 어느시점에서 들어가야 되는건가요
해먹을려고 사오긴 했는데...ㅇ<-<

[chosito]

마늘 넣을때 같이 넣으시면 됩니다

[호이미]

전 멸치액젓을 넣어봤는데 실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