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지스타와 같은 굵직한 일정들을 소화해내고, 한숨 돌리려는 찰나에
게임펍 관계자 분으로부터 '묵청대도' 제작을 의뢰받게 되어 오랜만에 찾아뵙게 되었어요^^
이번에 제작한 묵청대도는 미르의전설2 리부트에 등장하는 거대한 대검인데요
제가 쫌 큰걸 좋아라 해요^^
검의 사이즈를 대략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공식 영상을 참고했는데요
색 조합이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문양이랑 금색 광택 덕분에 고급진 느낌이 나네요 ㅎㅎ
영상에는 후처리나 색감이 조정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형이나 색감은 이쪽을 참고했어요~
제가 알기론 묵청대도는 옛날 미르의전설2 했을 당시에 전사 캐릭터의 간판 격 무기인 걸로 알고있었는데
설마 이걸 직접 제작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ㅎㅎ
참고로 이번에 제작 의뢰 받은 묵청대도는 미르의전설2 리부트 사전예약당시에 진행했던
전설의 아이템 투표 경품 중 하나로, 실제 사이즈로 제작을 요청 주셨다고 하네요
총 4가지의 아이템 중 묵청대도에 표가 몰린게 아닐까 합니다 ^^;
검이 약 1.5M 정도의 크기로 워낙 큰 사이즈인데다
부피가 커서 묵직한 맛이 있어 보입니다 ㅎㅎ
먼저, 무기의 도안입니다.
도안은 공개된 묵청대도의 모습을 베이스로, 검 몸통 날 파츠와
검 손잡이 파츠, 검 문양 파츠로 나누어 포맥스, ABS플라스틱과 에바폼을 사용했습니다.
도안은 주로 캐드로 작업해서 분리를 한 후에 CNC 조각기를 통해서재단을 한 뒤
조립하고 다듬고 슥삭 슥삭 만들게 되는데요 묵청대도는 보기보다 작업량이 많은 친구더군요 ㅠㅠ
도안 작업 이후, 재단 및 조립 과정입니다.
검의 몸체 부분에 음각으로 문양이 들어가는데요
이 부분은 CNC조각기로 파내는 과정을 통해서 재단이 되어져요
이것이 바로 장비의 힘 인거죠^^ 저걸 전부다 손으로 파내려면 아마도
저는 갈아 없어졌을지도… ㅎㅎ;;
칼의 몸체 부분의 막대기는 pvc파이프로 손잡이를 만들고,
이어서 파이프로 나머지 연결구도 만들어 주는데요
힘을 받는 부분이라서 튼튼하게 작업이 되어야 하는 부분입죠^^
문양 부분은 양면이 대칭되기 때문에 최대한 위치를 신경 써서 잡아줬고,
이렇게 재단한 소재들을 조립한 모습입니다.
어느 정도 모양이 나온 것 같은데
크기도 그렇고 중량감이 상당합니다.
여기서 단순히 조립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2D에서 입체로 바뀌는과정이라서
과정상에서 센스있게 보기 좋은? 모습으로 슥삭 슥삭 손을 좀 봐주기도하고요
어느 정도 면을 내야 하는 부분들과 틈이 있는 부분은 퍼티로 메꿔주고 사포질로
다듬어서 형태를 잡아가요^^
그 다음은 도색하기 위해 표면을 다듬어 준 다음
서페이서를 올렸습니다.
서페이서 작업은 크게 내가 만든 소품의 형태를 한눈에 보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함이기도 하고요
도색을 할 경우 도색이 잘되도록 베이스로 해주는게 나중에 결과물이 좋더라고요^^
서페이서를 올렸으면, 검은색으로, 밑색을 깔아주고, 검 몸체 부분의 검은 색 부분은
질감 표현을 해준 뒤, 다른 부위 도색을 위해 마스킹 작업까지 진행했습니다.
용 문양이 뾰쪽하게 나온 것이 많다보니 마스킹 테이프를 자르는 것도 일이네요 ㅎㅎ
효과를 준 부위의 마스킹 작업이 끝나고 다시 또 그라데이션과 은색을 도색을 하고 검날은 모두
마스킹 마무리가 한 후에요
과정 사진을 미쳐 못 찍어서 사진은 요기까지만~ ^^
그 다음은 손잡이 검 몸체의 용 문양과 손잡이까지
금색이 들어가는 파츠들을 도색 해주는데 금색 비중이 확실히 높습니다.
금색 파츠는 광빨을 받을 수 있도록 메탈릭한 느낌을 살려서 작업해보았습니다.
여기에 금색만 칠하면 단조로운 느낌이 들어서 살짝 어두운 금색으로 조금씩 그라데이션 작업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칼날 부분에 쇠 질감을 더해주는 메탈릭 도료를 사용해 마무리 해주었고,
색이 단조롭지 않게 그라데이션 효과를 추가로 필요한 부분에 더해주어 칼날이 좀 더 예리해 보이게 작업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색감은 크게 이질감 없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네요 ^^
완성 기념으로근접샷도 몇 방 찍어줍시다.
최종 완성된 묵청대도의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문양 부분이 있어서 작업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줄 알았지만
의외로 만들면서 옛날생각도 나고, 재미가 붙어서 금방 제작했네요
과연 어떤 분이 당첨될지는 모르겠지만
새 주인 곁으로 보내기 위해 게임펍 측으로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그러면 다음 작품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bmV3cyZwaWQ9NzkwNjAmdXNlcj0=
실제로 들고 있는 모습은 이런 느낌(저는 아니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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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대검이라 굉장히 큽니다 ㅎㅎ | 18.11.29 1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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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중량이 꽤나 나갑니다~ | 18.11.29 1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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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삼적대부나 파뇌진당같은거 쓰던 입장에서 묵청대도는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죠. 전사템이 도끼에서 빠따로 가더니 나온게 존나큰 도!!였으니까요. 도룡보도가 있었지만 역시 룩이 구렸습니다. 역시 도는 조온나 크고 호쾌한게 맛이죠. | 18.11.29 1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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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억하는 분이 계시는군요 ^^ | 18.11.29 17: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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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 본 묵청대도는 이 모양이었죠. 리부트 하면서 멋진 장식이 꽤 달렸네요 | 18.11.29 1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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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워요 ㅎㅎ | 18.11.29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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