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처음으로 가본 오른쪽베스트 감사합니다!
드디어 제가 목표로 잡았던 대망의 컬렉션인 영국해군 중장 동계정복을 완성했습니다. 운좋게 호주 셀러에게서 구하게 되었는데, 원 소유자였던 분은 바로 Vice Admiral Eric William Longley-Cook CB, CBE, DSO(1898~1983)으로 1차대전때 참전하시어 전함 HMS Prince of Wales (1902) 승조하였고, 2차대전에서는 경순양함 HMS Caradoc 및 Argonaut의 함장을 인수받았습니다. 이어서 43년과 45년 초에 각각 영지중해함대, 동인도함대의 함대선임함장의 직책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그외 임시로 영태평양함대에서 오키나와 공격등을 거쳐 일항복조인식때 미함대와 함께 사가미만에 정박한 전함 HMS King George V에 선임함장 직책으로 승조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전후에는 제독으로 임명되는 어드미럴티를 수여받게되어 해군정보국장 직책을 맡게 되는데 여기에 한가지 흥미로운 점으로 그동안 기밀로 취급되어왔으나 최근 해금되어 이분이 언급한 내용이 실린 한 인텔이 있습니다.
"50년대 미국은 소련에 대해 예방적 핵전쟁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곧 머지 않아 전면전은 불가피하다."
역사에 If란 없지만, 이 발언이 냉전 중에 실제로도 일어날뻔한 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참 섬뜩합니다.
다시 정복이야기로 돌아가자면, 해군중장의 골드불리언(금사) 수장이 상태좋게 부착되어 있으며 약장은 좌측 상단부터 Companions of the Order of the Bath (CB), Command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CBE), 장교에게 수여되는 DSO, 1914~15스타, 브리티시 워메달, 빅토리메달, 각각 39~45, 대서양, 아프리카, 버마, 이태리스타, 워디펜스, 워메달39~45, 조지6세 대관식기념메달입니다. 나머지 두 개는 프랑스에서 수여받은 Légion d'honneur 및 Croix de guerre까지 패용되어 있습니다.
<제독 정모. 챙에는 일명 스크램블 에그라고도 불리는 장식입니다.>
<견장에 킹즈 크라운과 함께 교차된 세이버와 바통 그리고 두 개의 별이 인상적입니다.>
<중앙은 해군항공대Fleet Air Arm 소령정복>
올해 어쩌면 구하기 힘들었을 해군관련 복장들을 모두 구할 수 있었던 게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집품 하나하나 모아갈 때마다
담긴 역사의 가치에 맞게 원 주인분들을 기리며 소중히 간직해야겠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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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쩌다보니 육해공 다 수집하게 되었네요.. 옷말고도 전통의 해양강국인 영국이 세운 스탠다드가 참 많습니다. 국제표준시라거나.. | 16.12.21 22: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