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는 봄이 오면 항상 떠오르는 모 철도회사의 캠페인이 있습니다.
そうだ 京都、行こう。
벚꽃과 단풍 등 계절에 따른 교토의 매력을 소개하는 유명한 광고인데
개인적으로는 교토의 봄을 좋아해서
항상 이 시기가 되면 마음속에서 절로 "그래, 교토에 가자"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교토 여행의 시작은 카모가와.
인구 100만이 넘는 큰 도시의 중심에
아주 깨끗한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교토에는 벚꽃이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신사나 절들도 많이 있지만
저는 자전거를 타고서 느긋하게 교토를 돌아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카모가와의 풍경.
카모가와에는 남에서 북으로 교토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도로겸 산책로가 있는데
특히나 봄에는 이곳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정말 상쾌하고 즐겁습니다.
교토부립식물원 근처의 나카라기노미치.
진한 꽃에 가지를 아래로 늘어 뜨린 벚꽃은 '야에베니시다레' 라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는 벚꽃 같네요.
카모가와를 따라 끝없이 늘어선 벚나무.
성수기에 교토 시내나 관광지에서는 엄청난 인파속에 떠밀려 다녀야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여유롭고 한가로운 곳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시조에서 출발해 어느새 도착한 교토 북쪽의 가미가모진자.
신사에서의 결혼식인걸까요?
골목에도 활짝핀 벚꽃들.
사람들도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저마다 셔터를 누르기 바쁩니다.
시내로 들어오니
산조메이텐가에서는 요사코이 축제가 한창이네요.
교토에서는 매년 봄 사쿠라 요사코이라는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활력넘치는 안무와 흥겨운 춤사위!
요사코이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신나고 재미있네요 :D
의상도 멋있습니다.
카모가와에서 젊은 학생들이 모여서 춤추는 것을 봤는데
바로 이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나 봅니다.
밝은 미소와 힘차고 흥겨운 안무가 인상적.
요사코이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대부분 팀들이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훨씬 많은 것 같았습니다.
밤에는 요자쿠라를 볼 수 있는 도지에 방문.
교토의 유명한 사찰들이 다 그렇듯 여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것 같습니다.
심야의 기온.
저녁 7시만 되어도 셔터를 내리는 일본답게 밤에는 정말 조용합니다.
그래도 뒷골목의 유흥주점 거리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습.
요지야 앞에서 노상 라이브를 하는 청년들.
늦은 시간에 비까지 내려서 사람이 거의 없네요.
덕분에 짧은 일본어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기온의 하나미코지에는 고급 요정과 술집들이 많아서
이렇게 늦은 밤에는 종종 거리에서 출근하는 게이샤? 마이코? 들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교토의 키타노텐만구에서 출발.
여기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전국 텐만구 신사의 총본사라고 합니다.
신사에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신토는 일본인들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교토에서 계속 지내느라
이번에는 별 볼일이 없었던 오사카.
여기는 교토는 아니지만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던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 고시엔 구장입니다.
오사카와 고베 사이에 위치해있어 교토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기에
잠깐 야구만 보러 왔습니다.
해가 질 무렵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응원가는 리듬이 다 비슷하고 따라부르기 쉬운 느낌이네요.
저도 같이 불러봅니다.
챤~스다 후리누케 캇토바세 오오~ 오오~ 캇토바세 마-톤!
기회가 되면 여름의 고시엔 명물인 고교야구 경기도 관람해보고 싶네요.
럭키 세븐. 7회말 공격에 들어가기에 앞서 응원의 하이라이트, 제트 풍선 날리기를 준비합니다.
한신이 이기고 있을때는 9회초 경기를 끝내면서 풍선을 날리던가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다들 미리 준비해서 대기 중.
치어리더의 등장과 함께 음악이 울려퍼지고
일제히 하늘로 올라가는 제트 풍선들.
TV에서나 보던 풍경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꽤나 멋있었습니다.
사실 교토에서 사진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리해보니 별로 올릴 만한 사진들은 거의 없네요ㅋ
그래도 짧게 교토의 봄 풍경을 위주로, 함께 방문했던 고시엔 구장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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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장사하는게 이상한건 아닌데? 저녁되면 문닫고 싶음 닫는거고 장사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뭔 이상한 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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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편의점 의문의 비정상 편의점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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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알아요
늦게 장사하는게 이상한건 아닌데? 저녁되면 문닫고 싶음 닫는거고 장사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뭔 이상한 논리지... | 17.04.06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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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당신을알아요
24시간 편의점 의문의 비정상 편의점행 ㅋㅋㅋ | 17.04.06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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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알아요
정상과 비정상을 뭘로 나누죠? | 17.04.08 0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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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알아요
치안이 안좋으니 문닫는게 가장 크죠. 우리나라만큼 치안좋으면 동남아도 늦게까지 해요.... 치안이라도 안좋으면 돈이라도 잘벌리던가.... | 17.04.08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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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알아요
한국이 근무 시간이 많고 치안이 좋으니까 그렇죠 | 17.04.08 1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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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알아요
흠 정상적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뭐 영업스타일인것 같아요. 밤에도 손님이 있으면 여는거죠뭐 ㅎㅎ 유럽등지에도 24시간 하는 편의점 꽤 있어요 독일같은 곳에서는 Spätnachtgeschäft 뭐 이런식으로 써있구요 :) | 17.04.08 1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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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알아요
미국에서도 세븐일레븐 대부분 24시입니다만.. | 17.04.09 0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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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알아요
일본 우체국도 밤 8시 반만 넘어가도 못쓰더라.. 일본 페밀리마트, 세븐일레븐,로손 아니면 다른 편의점으로 가면 되는데 수수료가... | 17.04.09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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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토 갔다왔는데요 약 85%정도 피었습니다. 만개까지는 아니더군요. | 17.04.08 2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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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가장 보기 좋은 때군요. 딱 좋을 때 갔다오셨네요! | 17.04.08 2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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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의 호리 미오나 | 17.04.09 15: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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