ネ-ネ-ズ - 평화의 류카 平和の琉歌(heiwa no ryu-ka)
오늘은 제 오키나와 여행 목표인 평화기념관 가는 날입니다.
렌트카는 1박 2일 둘째 날 오후 2시까지 반납해야되어 조금 일찍부터 움직였습니다.
오키나와 기후 특성인지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가로수가 있습니다.
출발 전 로숀 편의점에 들러 찬 녹차 한 병 샀습니다.
사은품으로 리라쿠마 PET 파우치가 끼여있네요.
별 거 아닌 선물에도 좋아하는 마눌님.
끼워 놓으면 예쁘지만 벗어 놓으면 양말 같은 리라쿠마 파우치ㅋㅋ
가는 길에 만난 자동차 뒤의 센스 넘치는 악세사리.
뒷 창 와이퍼에 전화기가 달려있네요.
자세히 찍고 싶어 다 가까히 붙혀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서 식겁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오키나와 평화 기념관.
박물관은 그리스 건축 디자인 느낌이 났습니다.
여긴 레저와 없는 장소인데다 시간도 일러서인지 고요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학살(혹은 살해) 당한 자들의 이름으로 빼곡합니다.
이 이름 하나 하나가 우리와 같은 사람들 이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죽은 자들의 이름이 세겨진 돌벽을 지나면 잠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평화 기념관 안입니다. 조용합니다.
잔혹한 기억의 그림.
당시 학살 중 살아남은 오키나와인들의 증언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물론 모두 다 일본어이지만, 한 구석엔 한글로 번역해놓은 것도 놓여 있었습니다.
어떤 소설보다 잔혹한 이야기.
전쟁이 끝난 후 피폐해진 오키나와에도 사람을 살아야 하기에..
그 후 오키나와인들은 암시장, 난전등을 만들며 전후 오키나와를 재건해 나갔다고 합니다.
그 시장이 조금씩 커지고 이어져서 지금 우리가 놀고 있는 국제거리가 됩니다.
박물관 전시실 투어를 마쳤습니다.
몸이 피곤한지.. 마음이 피곤한지 조금 앉아서 쉬자는 아내.
전쟁 당시 잔인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전시실도 있었지만, 그 참담한 모습을 보며 감히 찍을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먹먹함으로 시종 굳은 표정으로 구경만 했던 것 같습니다.
박물관 본관 뒤엔 한국인 위령탑이 있습니다.
강제 징용 당해 일본으로 끌려간 분들을 위한 장소입니다.
오래 전 올려둔 듯한 빛바랜 종이학 하나와..
얼마 전에 올려둔 듯한 신선한 감귤 하나.....
저희도 가방을 뒤져 먹으려던 막대 사탕 두 개를 올렸습니다.
사탕을 바치며 어떤 말을 마음 속으로 하고 싶었지만,
박물관 구경 내내 계속되던 설명할 수 없는 먹먹함에 그 어떤 말 조차 생각나지 않았고...
그냥 편하게 계시라고만 말씀드리고 평화기념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오키나와 월드.
평화기념관에서 조금 위로 이동하면 오키나와 월드가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외진 곳으로 계속 안내하길래 여기에 뭐가 있나.. 싶었는데.
커브를 돌자마자 보이는 엄청난 주차장.
세계 최대 규모의 동굴이 있다던데 저희는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안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여기 왜 온거냐.-_-)
그것 말곤 이 곳에 크게 볼 것은 없습니다.
아 물론!
종유석 동굴을 보거나, 다양한 체험(유료)을 하실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탐험가 스텟 찍거나, 대장장이 스텟 찍으신 분들 환영.
그래도 이왕 왔으니 류쿠 왕족 옷 빌려 입고 한 컷 찰 칵. (아 니마, 비추 그켬..ㅠ_ㅠ)
아, 여기에 보면 류쿠 전통 유리 공예 작업장이 있습니다.
쳐놓은 펜스 바깥에서 구경이 가능하며, 돈을 내면 직접 유리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1400도, 500도의 불가마에서 유리를 녹여 만들어 내더군요.
저렇게 사사삭~ 돌리면 예쁜 병 모양이 짠~
의외로 오키나와 기념품관에 예쁜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날이 더워 실크 부채 하나 구입!
이런 디자인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껄요? +_+
사놓고 보니 부채에 시샤 악세사리가 붙어 있었습니다.
왠지 이득 본 느낌.
일본 놀러오기 전부터 아내의 우산이 고장났었는데..
일단은 고장난 우산으로 버티다가 일본가서 자기 마음에 드는 예쁜 우산 산다고 끝까지 버티다가 겨우 구입한 우산.
예쁘긴 하네요.
일본 택시에도 시샤가 붙어 있습니다.
밑에 파랑새가 사람 겁도 내지 않고 앉아있네요.
우산 마수하네요.
오키나와 월드 대충 본 후 렌트카 반납하고 나오자마자 억수같이 내리는 비.
나이스 타이밍~
이제 슈리성 구경갑니다.
비가 와도, 폭풍이 불어도 우리의 여행 계획엔 변동이 없습니다.
구름이 없으니 선글라스도 필요 없기에,
오전에 샀던 리라쿠마 PET 파우치는 선글라스 케이스 대용으로 씁니다.
(아무리 봐도 양말 같이 생겼지 않습니까?ㅋㅋ)
모노레일 슈리역에서 내리고, 그 근방에 있는 유명 맛집 슈리 소바에 왔습니다.
주문을 하기 전 일단 맥주 한 병 가볍게..
오키나와 특산물(?) 오리온 맥주입니다.
특이하게도 여기 맥주 잔은 아까 본 류쿠풍 수공예 유리잔입니다.
잔이 예뻐서인지 맥주의 풍미가 한 층 더 살아납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슈리 소바점.
오키나와 소바 전문점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비도 와서 그런지 여긴 저희 부부와 현지 손님 한 분 밖에 없었습니다.
운치 있지 않나요??
손님이 많을 때는 저 바 테이블에도 사람이 그득그득..
드디어 나왔습니다! 슈리 오키나와 소바.
이거.. 진짜.. 존나..!!! 맛있습니다.
하루에 100인 분 정도 밖에 만들지 않고, 다 팔리면 바로 문을 닫는다니 슈리 소바 드실 분들은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몇 시간을 기다리신다고 해도 절대 후회 하지 않을 맛입니다.
여행 내내 맛집만 검색해서 루트를 짰고,
다 성공해서 맛 없는 음식은 없었지만, 이 집과 비교하면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아내님도 정신없이 허겁지겁..
밀로 만든 면발이 꼬들꼬들하다 못해 빳빳한데 밀가루 향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다 먹고 후식으로 친스코(오키나와 전통 과자)를 샀는데,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그냥 가져가라며 두 봉지나 주시네요.
맛도 있는데, 서비스 까지..
감동적인 식당이었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슈리성 구경하러 식당을 나섰습니다.
만약 오키나와에 다시 한 번 가게 된다면 여기 부터 먼저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3일 차 여행기도 두 편으로 나눠야겠네요.;;
다음 편 기대해주세요.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한 번 만.. (구걸구걸)ㅋㅋ
ネ-ネ-ズ - 평화의 류카 平和の琉歌(heiwa no ryu-ka)
この國が平和だとだれが決めたの 人の淚も渴かぬうちに
이 나라가 평화롭다고 누가 말했나요? 사람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アメリカの傘の下夢も見ました民を見捨てた戰爭の果てに
아메리카의 보호 아래서 꿈을 꾸었습니다. 민중의 뜻을 저버린 전쟁이 끝나고서.
蒼いお月樣が泣いております 忘れられないこともあります
파란 달님이 울고 있네요. 결코 잊을 수 없는 일도 있는 거랍니다.
愛を植えましょう この島へ 傷の癒えない人々へ 語り繼がれていくために
사랑을 심도록 해요, 이 섬에,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계속 전해지도록.
この國が平和だと誰が決めたの 汚れ我が身の罪ほろぼしに
이 나라가 평화롭다고 누가 말했나요? 더럽혀진 우리의 손을 씻어내기 위해서.
人として生きるのを何故にこばむの 隣り合わせの軍人さんよ
사람으로써 살아가기를 왜 거부하나요? 옆동네 군인 아저씨들.
蒼いお月樣が泣いております 未だ終わらぬ過去があります
파란 달님이 울고 있네요. 아직 끝나지않은 과거가 있답니다.
愛を植えましょう この島へ 歌を忘れぬ人々へ いつか花さくその日まで
사랑을 심도록 해요, 이 섬에, 노래를 잊지 않고있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꽃이 필 그 날까지.
御月前たり泣ちや吳みそな やがて笑ゆる節んあいびさ
달님 울지말아 주세요. 머지않아 웃게될 날도 올거랍니다.
情け知らさな この島の 歌やこの島の暮らしさみ いつかさかする愛の花
사람사는 정을 전해주세요, 이 섬의 노래는 오키나와의 삶이랍니다. 언젠가 사랑의 꽃을 피우도록 해요.
[출처] ネ-ネ-ズ '平和の琉歌(heiwa no ryu-ka)'|작성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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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코스가 아니라 친스코 입니다 안그래도 아슬아슬한(?) 이름인데 순서가 바뀌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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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고 우리나라고 일본과 2차대전때문에 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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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코스가 아니라 친스코 입니다 안그래도 아슬아슬한(?) 이름인데 순서가 바뀌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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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고 우리나라고 일본과 2차대전때문에 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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