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나루토]완결에 대한 사담, 나루토와 사스케(BGM)

[속였구나 샤아]

※ 천기누설 주의!

※ 나루토와 사스케의 이미지의 출처는 외국의 나루토 위키피디아입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iwp1

11월 10일, 소년점프 50호를 마지막으로 나루토(원작)가 완결 났습니다. 본편만 끝난 것일 뿐 나루토 프랜차이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완결의 그리움을 각종 스핀오프로 대신해봐야겠죠. 저도 나루토를 오랜 기간동안 사랑해온 팬 입장에서 이러한 완결은 씁쓸하기도 하며 본편 전개에 여러가지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달려온 키시모토 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듣자하니 본 작품의 실질적인 엔딩인 700화는 나루토의 마지막 극장판인 《더 라스트》이후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꽤 오랜 기간이 흘렀던 만큼 많은 독자들이 기대를 한 것은 이 작품의 양대 주인공인 나루토와 사스케의 미래 모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루토라는 작품은 시간이 흐를 수록 캐릭터가 성장해나가며 디자인이 변화했기 때문에 성인 나루토와 사스케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죠. 질풍전 디자인은 다들 멋졌으니까요.

그리고 700화에서 나온 나루토와 사스케의 성년 모습은

양키 오비토와

되다 만 마다라였습니다.

작품 완결이 실린 이후(11월 10일) 트위터, 텀블러, 2ch 같은 넷잉여들의 소굴을 다 돌아다녀봤는데 이 미래 버전 모습은 서양쪽에선 왓더퍽? 일본쪽에선 오비토데스ww마다라데스ww 라는 반응이 많더군요. 긍정적인 의견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아보인달까 아무튼 그랬습니다.

▲나루토 본편에서 나온 "근성닌자전의 나루토"

그 중에서도 나루토에 대해 말이 많이 나온 것은 미나토와 근성닌자전 주인공이라는 훌륭한 예시가 있는데 독자들의 예상을 깬 모습이 나와서 그랬던 거겠죠. 사스케는 아마 기존에 있던 고운 미소년을 탈피하여 아저씨(??)가 된 게 사스케 팬, 특히 여성 팬층에서 극렬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외국의 한 사스케 팬걸의 반응이 좀 웃겼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비주얼 쇼크는 둘째치고 양대 주인공이 저런 외모로 변한 이유는 무슨 의도였을까요? 키시모토 선생님은 계속해서 나루토는 미나토를 떠오르게 한다고 강조를 했지만 막판에 빡구로 밀거나 사스케가 눈이 멀쩡하면서 마다라와 비슷한 헤어 스타일로 변한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꿈보다 해몽이라잖아요?

먼저, 4차 닌자대전 후반부의 양대 흑막이었던(카부토 : ㅠㅠ) 마다라와 오비토는 각각 사스케와 나루토에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오비토는 나루토의 거울이자 많은 독자들이 한 번 쯤은 생각했을 법한 "만약 나루토가 이루카를 만나지 않고 흑화했었다면? 나루토가 아카츠키 편으로 홀라당 넘어갔었더라면?"라는 If를 캐릭터로 구체화한 인물상입니다. 부모를 잃어 가족의 정을 느껴본 적 없으며, 옆에선 잘나가는 라이벌에게 그 나이에 흔하게 가질법한 열등감을 품고, 같은 반 여자아이를 짝사랑하고. 본편에서도 나루토가 삐뚤어지면 오비토가가 될 거라는 걸 암시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마다라는 사스케가 지금도 충분히 막장이긴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나루토조차 사스케를 포기하고 놔버리면 저런 못말리는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상입니다. 엘리트로 태어나, 가족을 전부 잃고, 자신의 힘을 믿고 모든 걸 스스로 이끌려고 하며(제딴에는 나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이긴 하지만요), 제 형제를 사랑하는 인물이죠. 본편에서도 사스케가 더 이상 미끄러지면 마다라가 될 거라는 걸 암시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오비토의 갱생(?)은 그와 비슷하지만 좀 더 바르게 자랐던 나루토가, 마다라의 갱생(?)은 초대 호카게가 너라면 마다라를 힘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질을 해놨던 사스케가 했어여…했…는데…이건 넘어갑시다.

한 마디로, 마다라와 오비토는 나루토와 사스케 본인에게 있어 가장 안 좋은 길을 갔을 때의 결과물을 한 눈으로 보여주는 인물들이었던거죠. 으으 나와 다른 형태의 내 흑역사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으으

아무튼 나루토가 오비토, 사스케가 마다라와 비슷하게 변한 것은 이걸 뜻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너희들과 비슷하지만,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나루토의 또다른 주제 중 하나인 과거의 실패를 되새김질하여 미래의 성공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나루토는 과거엔 오비토처럼 낙제생이었지만(일단 환생 혈통 이런 건 다 재쳐두고) 결국 오비토가 되고 싶었던 호카게가 되었습니다. 사스케는 끝끝내 초대와 반목했던 마다라와는 달리 결국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증오를 나루토와 함께 끊고 가정도 차린 어엿한 가장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인물들의 실패를 그들과 비슷한 후손이 성공이라는 결과물로 보여줬습니다. 사스케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정신은 좀 차린 것 같으니…

만약 마다라와 오비토가 막나가지만 않았어도 호카게 나루토와 백화 사스케처럼 됐겠죠. 그 모습을 나루토와 사스케로 통해 일부분이나마 보여주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가의 특성상 별 의미 없이 그렸을지도 몰라요. 나는 오비토를 좋아하니까 나루토를 오비토처럼 그려볼까? 사스케는 좀 까리하게 그려볼까? 다 자란 사스케니까 마다라와 비슷하게 그려보자!

다만 쟤내가 디자인 면에서 욕먹는 건 왜 하필 오비토와 마다라를 오마쥬해도 원판보다 덜 되어보이게 디자인했는지…성인 사스케는 마다라보다 간지가 덜하고 성인 나루토는 오비토보다 더 개구쟁이스럽다고 해야할까요?

[멘마나루]

브금이 추억이 새록새록~

[미투카 소라]

이 분 말씀대로 그런 의도로 그렇게 만들었으면 그나마 완성도가 2%는 올랐다고 할 수 있지만...

진짜 나루토 동기들 외모가 대부분 역변 수준이네...

[BerZer]

가아라 2:8가르마는 진짜...

[클라인성애자]

히나타, 이노, 텐텐 : ???

[미투카 소라]

텐텐은 동기라 하기에는 그렇지만...
전부는 아니고 대부분이요.
사실 나루토 등의 바뀐 외모가 너무 임팩트가 강해
대부분이라 느끼는 걸지도?

[Two R]

근성닌자전 나루토 레알 잘생겼네...

[사과낑깡]

되다만 오비토 되다만 마다라...아니 오비토는 된..된거같기도 한데 사스케는 답이 없네요. 뭔지도 모르겠다.

[라벤트라]

빡구토 턱스케...

오비토와 마다라가 훨 낫다 진심

[트롤츄럴]

갸름한 턱은 어디로가고 마다라가 된거니 ㅠㅠ

[Hanram]

갠적으론 근성닌자전보다 지금 나루토가 더 나은 것 같은데. 뭐나 화려한 맛은 없지만 깔끔하달까요. 오히려 사스케는 정말 심각한 노안이지 않나 싶어요. 이타치처럼 클 줄 알았는데 아저씨가 될 줄이야.

[HIGH-HI]

사스케는 팔 이식 불명이고 나루토는 초대 세포..로 팔 만들어서 이식했는데(제작자가 손녀 츠나데..) 그러면 목둔도 가능하다...?

[괴물V]

오비토는 그래도 잘생겨보이는데 왜 비슷한 나루토는 흔해보여 안따깝ㅠ 꼭 잘생겨야하는건 아니지만 근성닌자전 나루토 기대했는데 말이죠

[으으으으으으으]

사스케랑 나루토랑 서로 첫키스 상대라던데 사실인가요?

[죠지죠스타경]

나루토:첫키스 상대는 사쿠라가 아냐, 이 나루토다!!!!!!

[S.K[C]]

그냥 나루토 머리가 오비토에 비해서 너무 짧아서 빡구토같다는게 문제네요. 오비토는 그래도 스포츠컷까지는 아닌 짧은 샤기컷이라서 어울리는 편인데 나루토는 짧은 샤기컷도 아니고 아예 빡빡밀었으니 어색할 수 밖에 없죠..

[RULI 케젠]

추천 드립니다.
솔직히 작중에 꾸준히 암시되고 있었던지라 놀라울것도 없지요ㅎㅎ

[쀗맨]

난 사스케머리 진짜 괜찮은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