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그넬 : 드디어 북부가 답변을 했습니다.
베키 : 뭐라고 하던데요?
워그넬 : 남부와 화평교섭을 할 테니, 그 자리의 경비를 맡아 달라는군요.
얀론 : 포로에 대해선 뭐라고 했소?
워그넬 : 포로반환도 그 자리에서 하자고 합니다.
마사키 : 화평교섭이라... 북부 녀석들, 진심일까?
기드 : 내가 남부 지휘층이라면 화평교섭이 응하지 않을 걸세. 오히려 전과를 뜯어내려 하겠지.
마사키 : 그러니까 말야. 지고 있는 쪽이 화평교섭을 하자고 나와봤자 밑천 다 보이는 거잖아.
세니아 : 어, 잠깐 있어봐. 아하마드한테서 보고가... 엥? 우와, 그렇구나....
마사키 : 뭐라는데?
세니아 : 응. 남부 침공군이 박살이 났대.
마사키 : 박살났다니... 언제?
세니아 : 우리가 요새 공략하고 있을 때.
기드 : 뼈아픈 실책이겠군.
세니아 : 응. 북부가 화평교섭을 하자고 나선 이유가 이거겠지. 아마 아크레이드가 관여해 있지 않을까.
기드 : 그럴 겁니다. 그런 전과를 낼 만한 전략가는 그밖에 없겠지요.
마사키 : 잠깐 정지. 그놈은 요새 지키면서 우리랑 싸우고 있었잖아?
세니아 : 작전 세워놓고 요새에서 지휘하고 있었을 게 뻔하잖아.
시드 : 맞아. 어쩌면 우리가 요새로 온다는 것까지 예상하고 있었을 지도 몰라.
세니아 : 배치된 병사 수도 적었고... 그럴 가능성이 높아.
마사키 : 어쨌든 둘 다 타격을 입었다 그거지? 이렇게 화평이 이뤄지면 일이 참 간단해질 텐데...
세니아 : 지금 상태론 일시정전이 그나마 최선의 상황이지.
마사키 : 뭐 전쟁보다야 낫겠지.
워그넬 : 그럼 화평교섭 자리로 향하지요.
마사키 : 화평교섭을... 여기서 하는 거야?
류네 : 여기가 중립지역이긴 하고, 비전투지역이기도 하니까...
엘시네 : 오랜만에 뵙네요, 여러분.
마사키 : 엘시네... 역시 당신도 화평교섭 자리에 나오나 보네?
엘시네 : 네. 중립적 입장 증인으로 참가한답니다.
마사키 : 중립... 이라. 뭐, 괜찮겠지.
엘시네 :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마사키 : 아니, 신경쓰지 마. 아무 것도 아냐.
얀론 : .......... 당신이 엘시네로군.
엘시네 : 네, 그렇습니다만... 누구시죠?
얀론 : 실례했소. 나는 호완 얀론. 마장기신 그란벨의 조자요.
엘시네 : 아, 그러셨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엘시네 테레지아라고 합니다.
얀론 : 초면에 이런 말을 하기도 그렇지만, 우리에게 그다지 간섭하지 않았으면 하는군.
엘시네 : 네? 저... 제가 실례되는 행동이라도 했었나요?
얀론 :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당신 때문에 마사키가 길을 잘못 들었었더군.
엘시네 : 어머...... 제가 정말 큰 실수를 했군요.
마사키 : 어, 야, 잠깐 정지, 얀론!! 그거야 내가 나 혼자 낑낑대고 있던 거고 딱히...
얀론 : 이 사람이 한 말이 그 계기가 된 건 사실이잖나. 그리고 당신이 한 연설은 나도 들었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더군.
엘시네 : 네. 무엇이지요?
얀론 : 당신은 모든 싸움을 부정하는 건가?
엘시네 : 네. 그렇습니다.
얀론 :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싸움도 포함해서 말인가?
엘시네 : 네... 되도록 그 역시 막고 싶습니다. 하지만, 불합리한 지배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겠지요.
얀론 : 흠... 비폭력, 불복종을 말하는가. 이상론으로는 그만이지만, 그걸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데에는 큰 고난이 따르오. 예전 지상에서도 그 사상을 실천한 인물이 있었지. 이상론으로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비주류일 뿐이오. 현재 라 기아스도 마찬가지겠지.
엘시네 : 네. 마음 아프지만 그 말씀이 맞습니다.
얀론 : 당신 주장은 자기희생을 지나치게 강요하고 있소. 일반적인 사람에게 그만큼의 억제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지.
엘시네 : 하지만 이상을 가지지 않는 인간은 동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얀론 : 극단적인 이야기로군. 이상이 필요하다는 건 나 역시 부정하지 않소. 하지만, 그걸 타인에게 강요하지는 말라는 것이오.
엘시네 : 전 이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상을 가질 필요성을 말씀드리는 것뿐입니다.
얀론 : 과거 비공(非功), 겸애(兼愛)를 주장한 묵가 또한 방위전은 부정하지 않았소.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상론은 때때로는 해악을 부른다는 것을 알아 두셨으면 좋겠군.
마사키 : 얀론, 그만 해둬. 왜 말싸움을 만들고 그래.
얀론 : 음... 내가 좀 지나치긴 했군. 무례함을 용서해 주시오, 엘시네.
엘시네 : 아닙니다. 유익한 말씀을 들으니 저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류네 : ....... 얀론하고 1대1로 논쟁을 벌이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었다니.
얀론 : 무슨 말이야. 나도 이치에 합당한 의견이라면 경청할 도량은 있어.
류네 : 어련하실까.
아크레이드 : 어이쿠, 여러분. 무슨 일 있으십니까?
마사키 : 아크레이드? 너 아까 포로교환 돼서 돌아가지 않았...
아크레이드 : 아이고, 그 자리에서 호위역으로 뽑혔지 뭡니까.
마사키 : 너도 참 뺑이 치는구만.
아크레이드 : 저 혼자 호위역을 맡기엔 역부족이라 샌드립 대위도 동행했지 말입니다.
니코 : .......... 안녕하세요.
엘시네 : 모두들 젊으신 분들인데... 고생하시는군요.
아크레이드 : 아이고, 저는 젊다고는 말 못합니다.
??? : 언니!!
니코 : 아... 리코?!
리코 : 드디어 만났다!!
니코 : 자, 잠깐!! 안지 마!! 다른 사람들이 보잖아!!
리코 : 아... 미안해. 언니.
아크레이드 : 오호, 샌드립 자매가 한 자리에 모이다니 이런 우연이 있나.
??? : 바롬 소령.
아크레이드 : 아, 더스드레슈 대장님!! 장군께서 직접 나오신 겁니까?
레펜 : 리코 호위역 같은 걸세. 그나저나 정말 훌륭했네, 소령.
아크레이드 : 허허? 무슨 말씀이신지?
레펜 : 도망갈 생각 말게. 그런 훌륭한 작전을 자네 말고 누가 입안했겠나?
아크레이드 : 절 너무 과대평가하십니다, 장군. 일개 소령 하나가 군대를 움직이지는 못하지 말입니다.
레펜 : 그래... 그럼 일단 그렇다고 해 둠세.
아크레이드 : 예. 그렇게 해 주십쇼.
세니아 : ..........................
마사키 : 응? 왜 그래, 세니아.
세니아 : 아, 아니. 그냥... (아크레이드 소령... 요주인물이야... 마크해 둬야겠어.)
얀론 : 음? 엘시네, 왜 그러시오?
엘시네 : 아, 아닙니다. 여기 이 분께서 다치신 것 같아서요. 치료를...
남부군 병사 : 후후후.
엘시네 : 꺄악?!
마사키 : !! 뭐야?!
우프 : 어허, 움직이지 마라.
마사키 : 이 새끼... 우프?! 언제...
아크레이드 : 엘시네 님을 인질로 잡다니... 뭐하자는 건가?!
우프 : 길을 비켜라.
마사키 : 멈춰!! 뭘 바라는 거냐?!
우프 : 한번만 더 말하겠다. 비켜라.
마사키 : 쳇... 할 얘기고 뭐고 없다는 거냐.
우프 : 그래. 그렇게 얌전히 있... 으웃?!
우프 : 으윽!? 이놈이...
얀론 : 엘시네, 자, 이리 오시오!!
우프 : 못 간다!!
얀론 : 어림없다!!
우프 : 큭... 이, 이놈이... 이상한 체술을 쓰는군... 얀론이라 했나?
얀론 : 소림권을 좀 익혔지. 움직이지 마라. 무술을 익힌 건 나뿐만이 아니다.
우프 : .............. 그렇군. 너희들을 좀 얕본 모양이다.
얀론 : 단념해라, 우프!!
우프 : 글쎄, 그건 어떨까.
얀론 : 음!? 엎드려!!
마사키 : 우왁?!
아크레이드 : 영장기 지엔... 언제 끌고 온 거지.
얀론 : 음!? 우프 이놈... 도망갔나.
마사키 : 우리도 마장기로 맞아 싸우자!!
제 28화. 거짓된 평화 (僞りの和平)
마사키 : 볼크루스 교단... 생각해 보면, 그 놈들한테 있어서 화평교섭은 방해물이 될 뿐이겠지.
가엔 : 우프... 이 자리에서 결판을 내 주마.
니코 : 리코, 같이 싸우는 거 오랜만이지.
리코 : 응, 언니. 실력 떨어지진 않았지?
니코 : 그런 소리 마. 훈련은 안 빼먹었어. 리코야말로 괜찮은 거지?
리코 : 나한테 맡겨!!
[가엔 VS 우프]
가엔 : 흥... 이렇게 몇 번이고 실수를 반복하다니, 실력이 떨어졌군, 우프.
우프 : 타락한 네놈에게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진 않다.
아크레이드 : ........... 일이 꼬였습니다, 장군.
레펜 : 그래. 어떻게 이 자리까지 만들었는데... 이래선 정전조약체결도 힘들어지네.
마사키 : 왜 우리 탓이 되는 거야?
아크레이드 : 미안합니다, 마사키 군. 우리 대사가 실례되는 짓을 했습니다.
레펜 : 아니, 우리 남부도 똑같이 잘못이 있네. 볼크루스 교단 암살자를 막은 것만도 훈장감일 텐데 말일세.
마사키 : 그 놈들이야 워낙 신출귀몰해서 우리도 대처할 방법이 없어.
아크레이드 : 볼크루스 교단... 참 난감한 상대야. 패턴을 읽어낼 수가 없어.
레펜 : 허어, 천하의 소령도 그럴 수가 있단 말인가?
아크레이드 : 당연하지 말입니다. 선택지를 또 늘려야 하나..
레펜 : 음. 계속 진행되는 것 같군. 우리도 참가하세.
아크레이드 : 의견은 발언 못 하겠지만... 그래야지 말입니다.
튜티 : 그래서 어떻게 됐어?
마사키 : ............ 내 얼굴 보면 알잖아.
튜티 : 의견이 좁혀지질 않았구나?
마사키 : 그래. 완전 파토났어. 마지막에 가니까 대사란 두 놈들은 우리한테 책임 뒤집어씌우더라.
세니아 : 아-, 북부 남부 둘 다 대사란 양반들을 잘못 뽑았어.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지들 몸보신에 바쁘니. 상대방한테 지들 약점 안 보이겠다고 우리한테 책임전가 하더라니깐.
워그넬 : 엘시네 님께서 중간에서 중재하시지 않았더라면 우리에 대한 비난결의까지 꺼내려 했던 것 같더군요.
기드 : 그렇게 되면 이후 전쟁 행방이 난감해지지.
마사키 : 맞아. 조만간 둘 중에 하나는 움직이겠지.
세니아 : 세니아 기관이 나설 차례구만!! 정보수집은 우리에게 맡기시라!
마사키 : 그래, 너만 믿는다.
마사키 : 오, 로자리, 지노. 뭐 하고 있..... 응? 이 녀석들...
리코 : ........................
니코 : ........................
로자리 : 아~ 겁 안내도 돼. 괜찮다니까.
지노 : 음. 로자리 말이 맞네. 자, 인사들 해야지.
니코 : 아... 안녕하세요.
리코 : ............ 하세요.
마사키 : 그, 그래. 샌드립 자매 맞지? 왜 여기 있어?
로자리 : 시간이 좀 생겼으니까 이 배를 좀 둘러보고 싶다나.
마사키 : 견학? 그래도 돼?
로자리 : 지금은 전투중도 아니니까 이 정도야 괜찮지 뭐. 워그넬 씨한테도 허락 받았어.
지노 : 우린 불역구원류 동문이라 이 아이들하고도 아는 사이지. 안내 부탁을 받았네. 보다시피 둘 다 낮가림이 심해서.
니코 : 지노 아저씨. 이 사람이 사이바스터 조자예요?
지노 : 음, 그래. 이 사람이 마사키라네.
마사키 : 잘 부탁해. 어 그러니까... 니코, 였지.
니코 : 어? 아, 응.
로자리 : 엥? 마사키, 누가 누군지 알아?
마사키 : 싸워본 적도 있고. 어찌어찌 구별은 가는데?
로자리 : 말도 안 돼-!! 우리도 봐도 모르겠는데. 진짜 알겠어?
마사키 : 뭐야. 의심하는 거야?
로자리 : 잠깐 있어봐. 니코, 리코. 그거 한번 해봐.
니코 : 응.
리코 : 알았어.
??? : ...................
로자리 : 자, 누구게?
마사키 : 리코잖아.
리코 : ........................... 맞았어.
로자리 : 우와!! 바로 맞추네!? 진짜 아는구나!!
마사키 : 그렇다고 했잖아.
니코 : ........................................ 오빠, 멋있다.
리코 : 응. 레펜 아저씨도 맨날 틀리는데.
지노 : 마사키, 어떻게 구별하는 건가?
마사키 : 아~ 뭐랄까, 플라나 느낌이 다르달까. 여튼 그래.
지노 : 호오... 둘의 플라나가 보이는 건가?
마사키 : 아니, 딱 보이는 건 아닌데, 그냥 뭐 느껴진달까.
지노 :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라네. 플라나를 느끼는 것만도 달인 클래스일세. 못 보던 사이에 실력이 많이 늘었군.
니코 : 그렇구나-... 우릴 알아보는구나.
리코 : 멋있어~
마사키 : 어, 야야. 니들 왜 그래.
로자리 : 어머나, 금방 친해지네.
니코 : 우릴 알아보는 사람 만난 거, 선생님 말고 처음이야!
리코 : 에헤헤........
마사키 : 야, 얌마!! 앵겨붙지 마!! 니들이 강아지냐?!
웬디 : 아, 마사키. 잠깐... 어머? 샌드립 자매?
마사키 : 어, 어. 웬디. 왜 그러... 야, 니들 좀 떨어져!!
리코 : 에헤헤~ 오빠, 난 누구게?
마사키 : 리코잖아. 알았으니까 떨어져.
웬디 : 오빠라니... 어떻게 된 거야?
마사키 : 어떻게 되고 뭐고, 내가 그냥 이 쌍둥이 각각 구별해낸 거밖에...
웬디 : ............... 참, 어쩔 수가 없네. 얘, 너희 둘. 마사키 귀찮게 하지 말고. 그만...
니코 : 좀만 더! 자자, 나 누구게?
마사키 : 니코잖아. 이제 좀 그만 해. 웬디랑 얘기 좀 해야겠다.
리코 : .............. 급한 일이에요? 아줌마.
웬디 : 아................ 아줌?!?!?
니코 : 조금만 있어봐요, 알았죠? 아줌마.
웬디 : ............................................................. 윽.
마사키 : 야, 얌마!! 웬디를 아줌마라고 부르고 그래!!
지노 : 이 아이들한테 20살 이상은 전부 아저씨 아줌마로 구별되더군. 나도 아저씨 소리 듣고 있다네.
웬디 : ..........................................................
(튜디모드 ON)
마사키 : 켁!? 저, 저거.......................
웬디 : ................................................................ 호오. 아줌마, 라고. 좋다, 어린것들아. 좋은 걸 주마.
마사키 : 마, 말투까지 튜디가 됐잖아. 잠깐!!
니코 : 좋은 게 뭔데?
리코 : ............ 줘요~
웬디 : 후후후... 방금 구운 쿠키다. 자, 아무 거나 골라잡아봐라.
니코 : 와아~ 고마워요.
리코 : ......... 고마워요.
프레시아 : 잠깐 정지!!!!!!!!!!!! 안돼애애애애애!!!!!!!!!!!!!!!!!!!!!!!!!!!!!!!
마사키 : 으악!? 뭐, 뭐야?! 프레시아, 갑자기 왜 그래!?
프레시아 : 그 쿠키, 먹으면...................... 아.........................
니코 : 냠냠냠냠냠냠냠...
리코 : 냠냠냠냠냠냠냠...
프레시아 : 아아............ 늦었다...........
마사키 : 왜, 왜 그래? 쿠키가 뭐 어떤데?
프레시아 : 아 진짜, 웬디 언니!! 쿠키 맛도 안 보고 다른 사람 주지 말라고 했잖아요!!
웬디 : 에? 어, 어라.................. 방금, 나........... 혹시?
프레시아 : 너희 둘, 괜찮아?
니코 : ? 맛있는데.
리코 : 응. 진짜.
프레시아 : 엥? 어, 얼레?
지노 : 음? 왜 그러니? 쿠키가 뭐 어때서?
프레시아 : 아, 그, 웬디 언니가 만든 쿠키 말인데, 실은 문제가 좀.........
기드 : 웬디가 만든 쿠키라니 지나칠 수 없군.
마사키 : 우왁?! 어,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기드 : 샌드립 자매가 먹고 있는 게 당신이 만드신 쿠키란 말이지, 웬디?
웬디 : 네, 네... 그런데.......
기드 : 둘한텐 미안한데, 그 쿠키 나한테 조금만 나눠주면 안되겠니?
니코 : ............. 누군데요?
리코 : .................
기드 : 아, 미안해요. 자기소개가 늦었군. 나는 기드 제호퍼. 마장기 딘프레일의 조자란다.
니코 : ................
기드 :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아가씨. 17세 미만은 내 취향 밖이야.
로자리 : 지노 씨랑은 정반대네.
지노 : 입 다물게.
리코 : ......... 웬디 언니 허락받으면 줄게.
지노 : 벌써 친해지다니 쿠키 효과가 좋군.
웬디 : 응. 더 있으니까 괜찮긴 해.
니코 : .......... 그럼, 이거 먹어요.
기드 : 오오, 고마워요. 잘 먹을게. 흐음...... 음.................................. 이...................... 이건..................
웬디 : 저, 입맛에 안 맞으세요?
기드 : 아, 아니... 그... 조, 조금 단 맛이 좀......
리코 : ............. 자, 이거도.
기드 : 으읍!! 기, 기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야 하는가. 으음........... 끄윽......... 매........ 매............... 매워!!!!!!!!!!!!
프레시아 : ..................... 역시 실패작이지.
리코 : ....... 매워서 맛있는데.
니코 : 난 달아서 맛있고.
로자리 : 니들 대체 뭘 먹고 다니는 거야?
마사키 : .............. 프레시아. 웬디 말야, 요리 잼병이니.
프레시아 : ............ 잼병이라고 해야 하나. 꼭 끝에 가서 오리지널리티니 뭐니 하면서 넣으면 안 되는 걸 넣어버리거든. 세니아 님한테 옮았나 봐.
마사키 : 세니아한테? ........... 이거 앞으로 조심해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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