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 야호~! 오랜만이야~!
마사키 : 그래, 걱정 끼쳤지.
미오 : 뭐 그거야 서로 매한가지고. 그런데 마사키, 생각보다 팔팔한데?
마사키 : 그래?
미오 : 응. 어째 피부도 야들야들한게................................... 핫!? 설마?! 웬디 언니, 류네 언니!!
웬디 : 에?
류네 : 왜, 왜?
미오 : ........................... 어째 둘 다 피부가 뽀송뽀송한데. 아- 그래. 그런 건가. 니히히.
베키 : 호오, 그런 건가.
마사키 : ................................ 뭘 납득한 건진 모르겠는데, 니들이 상상한 그런 건 없다.
베키 : 뭘 숨기고 그래. 그렇구나, 아하 그렇구나. 마사키도 드디어 어른의 세계로 왔구나!!
마사키 : 아니라니까. 야, 류네, 웬디. 니들도 뭐라고 말 좀...
웬디 : ................................
류네 : ..............................
마사키 : 왜, 왜 니들이 얼굴 빨개지고 난리야! 그러니까 베키가...
시모느 : 그만 놀리자. 좀 수위가 높아진 거 같아.
베키 : 그럼 나중에 진득하니 얘기를 들어보실까. 그래서, 얀론이랑 튜티는 어때?
마사키 : 목숨에 지장은 없는 거 같은데, 회복하려면 좀 더 걸릴 거 같아.
베키 : 그래. 그럼 팡이랑 자슈보고 빨리 돌아오라고 해야겠네.
마사키 : 오, 그 둘이 돌아온대?
베키 : 어. 남부도 드디어 조약 체결했다더라. 일부긴 하지만.
세니아 : 본래대로라면 남부에 좀 더 커넥션을 만들어 두고 싶었는데...
기드 : 아니, 그 둘이 잘 해 주었네.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베스트야.
세니아 : 그래... 자슈는 카크스가 만들어놓은 커넥션이 조금 있긴 해도, 팡은 그야말로 비빌 곳도 없었을 텐데. 뭐, 이제 아하마드가 잘 해 주겠지.
마사키 : 남부에 커넥션이라니... 니들 뭘 한 거야.
세니아 : 세니아 기관의 일환이지 당연히.
마사키 : 세니아 기관? 뭐야 그게?
세니아 : 어라? 얘기 안 했나?
마사키 : 처음 듣는다. 니들 무슨 작당이야?
세니아 : 작당이라니 무슨 섭섭한 소리. 정보기관 얘기는 맨날 했잖아.
마사키 : 그 얘긴 니가 질리도록 했지.
세니아 : 그 정보기관 이름이야.
마사키 : 세니아 기관... 말 그대로잖아. 네이밍 센스 똥이라니깐.
세니아 : 니가 할 말이니.
마사키 : 정보기관은 좋은데, 남부에 커넥션이라니 무슨 말이야?
세니아 : 남부에도 정보제공자는 필요하거든. 북부엔 로드니랑 엘리스가 있으니 괜찮지만.
마사키 : 쉽게 말해 스파이구만?
세니아 : 그렇게 본격적인 건 아니고. 매스컴에 흘러다니는 뉴스를 수집해서 보내주기만 할 뿐이야.
마사키 : 그런 건 인터넷에서 퍼올 수 있잖아. 아하마드도 있고.
기드 : 그건 아니지. 실제로 현지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공기 같은 게 있다네. 정보수집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야. 그 양반 혼자서는 정리 못 할 일도 많을 걸세.
세니아 : 마사키는 정말 정보의 소중함을 모른다니까. 지금까지 내 정보 덕분에 몇 번이나 목숨 건졌는지 알아? 안티라스 부대는 기본적으로 언제나 한수 내주고 움직일 수밖에 없잖아. 무엇보다 정보는 생명선이란 말야.
마사키 : 알았다 알았어. 세니아가 물어온 정보로 여러 번 해결된 것도 맞고.
세니아 : 그럼 이제부터 예산편성 할 때 내 편 들어주기.
마사키 : 그래, 약속할게.
세니아 : 류네, 너도. 특히 넌 회계담당 중 한명이니까.
류네 :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아. 아빠 하는 걸 봤으니까. 하지만 조직이란 게 그것만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잖아. 뭐, 고려는 해볼게.
세니아 : ...... 하여간 돈만 엮이면 얄짤없다니까.
웬디 : 아 맞아. 세니아 님. 사이바스터, 파워 업 했어요.
세니아 : 엑!? 진짜?!
웬디 : 네. 사이피스가 새 계약을 맺어 줬거든요.
세니아 : 왜 그런 중대사를 빨리 알려주지 않은 거야!! 격납고, 가자!!
웬디 : 네.
마사키 : 야, 야, 브리핑............ 은 개뿔, 가버렸다. 이제 어쩌지?
미오 : 정보기관 얘기는 끝났고, 필요한 건 대충 얘기 끝났으니 뭐 상관없잖아?
워그넬 : 아~... 제가 나설 차례가 없어졌네요. 뭐 오늘은 딱히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으니, 그만 쉬도록 합시다.
마사키 : ............ 나도 모르겠다.
세니아 : 외관에 변화는 없는데... 그래. 이거 여기저기 파워 업 돼있는데.
웬디 : 역시 세니아 님은 한번 보시고도 눈치채시네요. 그 외에도, 세세한 부분에 변화가 있어요. 전체적으로 에너지 효율도 올라갔고, 무엇보다 마사키의 의지에 반응해서 포제션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크죠.
세니아 : 엑!? 포제션이... 마사키 의지로 된다고?!
웬디 : 상시 발동은 무리이긴 해도, 필요에 따라 단시간이라면 가능해요.
세니아 : 그렇겠지. 사람이 포제션을 장시간 버틸 수는 없을 테니.
웬디 : 잘못 쓰지만 않으면 든든한 우리편이예요. 아마 이번 강화도 포제션을 버틸 수 있도록 한 거겠죠.
세니아 : 티안은 그걸 버티지 못한 거지...
웬디 : 튜티나 얀론도 일시적인 것이었죠.
세니아 : 옛날에 크리스토프랑 싸웠을 때 마사키가 자연스럽게 동조했던 그거랑 똑같은 경우겠지.
웬디 : 네. 고위정령과 계약하는 시스템을 짜넣은 제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원래부터 포제션에 버틸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어요.
세니아 : 고위정령하고 계약하면 생각도 못한 경우가 생긴다는 거지.
웬디 : 이번 강화도 정령... 사이피스가 직접 한 거니까요. 저도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세니아 : 잠깐 조사해봐도 될까?
웬디 : 네, 물론이죠.
세니아 : 역시 웬디는 얘기가 통한다니까!
웬디 : 아, 세니아 님도 참. 안 뛰셔도 사이바스터 도망 안 가요. (사이바스터의 진짜 힘... 포제션은 한 예시에 지나지 않아. 개량 여지는 남겨놨지만... 나조차 다 파악하지 못할 만큼 사이바스터는 변화... 아니, 성장하고 있어... 이거, 잘 된 일일까...?)
워그넬 : 팡과 자슈포드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남부 용병들에게 습격당했다고 하는군요.
마사키 : 용병한테?
기드 : 그들 움직임이 남부에 득될 게 없다고 판단한 거겠지. 정규군이 움직이지 못하니, 용병을 썼다는 게 되겠군.
마사키 : 그럼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구해주러 가야지!
워그넬 : 네, 그래야지요. 서둘러 향하지요.
제 25화. 빛이 강하면, 어둠도 깊을지니 (光强ければ, 闇もまた深し)
자슈 : 정령 레이더에 반응! 남부군 용병이에요!
팡 : 그래, 나도 확인했다. 이번이 내 기오라스트 데뷔전이 되겠군.
자슈 : 괜찮으세요?
팡 : 쓸데없는 걱정하지 마라. 내 스승이신 제오루트께서 타시던 기체다. 내가 다루지 못할 이유가 없지.
자슈 : 죄송해요. 실례였네요.
팡 : 납시었군.
자슈 : 저건... 에우리드!?
팡 : 슈테도니어스 놈들... 에우리드를 양산하다니...
자슈 : 큭... 아버지가 못다한 뒤처리는... 내가 해야 해!
마가렛 : 뭐야, 마장기신이 없어서야 맥이 빠지는데.
팡 : 프링호르니가 도착하려면 얼마나 남았지?
자슈 : 20분은 걸릴 겁니다.
팡 : 충분하군.
자슈 : 네. 사람들이 오기 전에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 : 흐-응, 자신이 있나 보네?
팡 : 음?! 누구냐?!
에란 : 너희하고는 처음 만나네. 어디... 팡이랑 자슈였던가.
팡 : 검은색 사이바스터... 라니?
자슈 : 그럼 이 녀석이... 에란 제노사키스?!
에란 : 아아, 날 아는구나. 고마워. 그럼 팡, 네 실력 좀 보자.
팡 : 제노사키스 가문을 더럽히는 놈... 내 스승님의 이름에 걸고, 널 용서치 않겠다!
에란 : 어라, 제오루트는 제자를 전부 단세포들만 모아놨나. 뭐 됐어. 덤벼봐.
팡 : 바라던 바다!
자슈 : 저기... 저는 무시, 인가요.
[아군 증원]
마사키 : 안 늦었구나!
자슈 : 프링호르니! 여러분, 와 주셨군요!
에란 : 이제야 왔구만. 마사키, 거기 있지? 튀어나와. 미숙한 놈들 상대는 지겹다.
마사키 : 에란... 이 새끼! 좋아, 놀아주마!!
에란 : 어라...? 보아하니 설마...
마사키 : 헷... 보여주마! 내가 얻은... 포제션이다!!
에란 : 흐응... 드디어 손에 넣었냐.
마사키 : 에란, 니 멋대로 되진 않을 거다!!
에란 : 후후후... 그렇게 나와줘야지. 나도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잖아.
마사키 : X까!!
[적 증원]
세니아 : 엑....?! 뭐야 저거... 듀락실?!
웬디 : 어떻게... 어떻게 슈테도니어스가 듀락실을... 아! 설마... 라세츠가...
무데카 : 그래! 이 듀락실 2는 라세츠 님이 남겨주신 거다! 네놈들을 묻어버리는 데 어울리는 기체지 않나!
세니아 : ........... 진짜, 개나 소나 내 듀락실을 가지고 노는구만! 용서 못해... 절대로 용서 못해!!
마사키 : 무데카... 너 임마, 용병 나부랭이로 전락한 거냐.
무데카 : 안티라스 부대... 오늘에야말로 없애주마!
팡 : 마사키, 아는 놈이냐?
마사키 : 어, 몇 번인가 싸웠지.
무데카 : 너... 팡이냐?!
팡 : 음? 날 아나?
무데카 : 이 놈... 날 잊지 않았겠지! 비엔드 배 검술대회 준결승 때 만났었다!
팡 : 준결승? 그 대회에 참가는 했는데 상대는 기억나지 않는군. 너였나?
무데카 : 뭐... 뭐... 이, 이런 굴욕이! 잊지 않겠다!!
마사키 : ............ 팡. 조심해. 저놈, 끈질기다.
[팡 VS 에란]
팡 : 이놈, 왜 우릴 방해하나?!
에란 : 시덥잖은 시련으로는 성장이 안 되잖아? 니들은 고생 좀 해야돼.
팡 : 무슨 뜻이냐!?
에란 : 알아서 생각해.
[마사키 VS 에란]
에란 : 헤에... 딱 좋게 성장했는데, 잘 됐어 아주.
마사키 : 이 새끼... 놀러왔냐!!
에란 : 나도 그닥 놀자고 온 건 아냐. 이래보여도 진지하다구.
![마장기신2 공통루트 25화 [빛이 강하면, 어둠도 깊을지니] 번역_1.jpg](https://i3.ruliweb.com/img/4/F/2/C/4F2C585F4C70EE002E)
![마장기신2 공통루트 25화 [빛이 강하면, 어둠도 깊을지니] 번역_2.jpg](https://i1.ruliweb.com/img/4/F/2/C/4F2C58604C6F6F0030)
[에란 격파]
에란 : 그래... 전보다 조금은 성장했구나, 마사키. 좋아, 이번엔 여기까지 하자. 그럼 또 보자구.
[팡 VS 무데카]
무데카 : 오늘에야말로 내 이름을 잊지 못하게 해 주마!
팡 : 안심해. 이미 외웠다. 무카데, 였지.
무데카 : 무데카다!!!!!!!!!
[자슈 VS 마가렛]
마가렛 : 마사키 전에 우선 너부터 제물로 삼아주마!!
자슈 : 뭐... 뭐야... 이 시커먼 플라나...
[세니아 VS 무데카]
세니아 : 듀락실 2가 뭐 어째? 헛소리 집어쳐!! 그딴 건 듀락실의 진짜 힘도 못 끌어내는 결함품이잖아!
무데카 : 라세츠 님이 남겨주신 물건에 대해 감히 무슨 망발이냐!
워그넬 : 둘 다,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군요.
팡 : 오랜만에 뵙습니다, 각하.
워그넬 : 오호, 전에 비교해서 표정이 부드러워졌군요.
팡 : 그렇... 습니까?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워그넬 : 잘 된 겁니다, 팡. 자네는 조금 저돌맹진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지금처럼 좀 여유를 가지면, 훌륭한 조자가 될 겁니다.
팡 : 감사합니다, 각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워그넬 : 자슈포드도 잘 자랐군요.
자슈 : 네? 아, 가, 각하께서 저를 아십니까?
워그넬 : 네. 자네 부친이신 카크스 장군과는 옛 지기입니다. 자네가 5살 정도였을 때 놀아준 적이 있었는데요.
자슈 : 그러셨군요. 이제부터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워그넬 : 저야말로.
세니아 : 그나저나 듀락실까지 카피하다니... 슈테도니어스도 절조라는 게 없어졌구만.
팡 : 그건 용병이 쓰던 기체지 않습니까. 남부군 정식기체는 아닙니다.
세니아 : 독자적인 커스텀 기체라... 남부가 아니라면, 용병에게 마장기를 제공할 만한 회사... 몇 개 짚이는 곳이 있어. 조사해 봐야지.
마사키 : 어때?
세니아 : 틀림없어. 일치해.
웬디 : 네. 마르테나 사(社) 짓이군요.
마사키 : 마르테나 사?
웬디 : 랑그란에 본사가 있는 인재파견회사야. 겉으로는.
마사키 : 겉으로는, 이라는 건 뒷면이 있다는 거야?
웬디 : 응. 마르테나 사는 전쟁청부회사야.
마사키 : 전쟁청부...? 그런 회사도 있어?
미오 : 무슨 말이야. 지상에도 있는데.
마사키 : 그래?
기드 : 뭐, 민간인은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
마사키 : 전쟁청부라니, 그런 걸로 회사가 돌아가?
웬디 : 군사훈련이나 경비, 기재 반입 반출, 용병 파견. 전부 비즈니스가 돼.
마사키 : 전쟁으로 돈을 버는 거야? 미쳤구만.
세니아 : 그렇게 간단히 구분지을 수 있는 게 아냐. 반대로 말하면, 국가로서는 군사비용을 외부에 대해 절약할 수 있는 경우거든.
마사키 : 하지만 그 놈들이 우리를 공격해왔단 말이지. 그런 회사를 그냥 냅둘 거냐?
세니아 : 회사가 아니라, 고용한 남부가 공격하도록 시킨 거야. 회사는 관계없어.
마사키 : 으... 뭐, 뭐, 그렇겠지...
세니아 : 그렇다곤 해도 마르테나 사가 독자적으로 보유한 전력은 제법 되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지.
마사키 : 조심하다니 뭘 어떻게?
세니아 : 용병이라고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거야. 실전경험 풍부한 병사가 많으니까, 신형기 테스트를 맡게 되는 경우도 있어.
마사키 : 아, 그런 거냐.
워그넬 : 좋은 정보가 왔어요, 여러분.
마사키 : 응? 뭐 있어?
워그넬 : 얀론과 튜티가 의식을 회복했다는군요.
마사키 : 그래... 다행이다.
워그넬 : 이제 솔라티스 신전으로 맞으러 가지요.
마사키 : 그래,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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