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론 : 그거 확실한 거지?
베키 : 어, 확실해. 봐, 데이터로도 나왔잖아.
시모느 : 모르는 동굴이라... 어제는 그런 거 없었잖아?
웬디 : 없었던 게 아니라 못 찾았다는 게 정확해. 무척이나 특수한 결계가 쳐져 있었거든.
라이코우 : ........ 다양한 측면에서 조사해 봤는데, 여기에 동굴이 있다는 건 이제까지 아무도 모르더군.
마사키 : 에란 그 놈이 이걸 말한 건가?
미오 : 지하 동굴... 엄청 나쁜 예감이 드는데. 조사 안 하면 안돼?
마사키 : 하아? 갑자기 뭔 소리..... 아...
미오 : ........... 무서워. 나.
마사키 : ......... 미안. 맞아. 티안...
가엔 : 시시하군. 그런 감상은 필요없다.
마사키 : 넌 다물고 있어!!
가엔 : 아니, 잘 들어라. 상황을 보니 이 동굴이 라스피토트 아니면 볼크루스의 신전일 가능성이 높다. 그를 조사하는 건 안티라스 부대의 설립목적, 라 기아스의 위기에 대처하는 것에 직결된다.
마사키 : 큭... 너 이새끼...
가엔 : 반론할 수 있으면 해봐라.
마사키 : ...................
워그넬 : 가엔이 하는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원들 정신상태를 고려하면 이번 임무는 미오에겐 부적절하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러니, 미오를 빼고 다른 멤버들이 지하 조사를 행하도록 하지요.
가엔 : ........... 그래. 그렇다면 불만 없다.
미오 : 저, 저기... 나...
워그넬 : 무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오 : 네, 네...
튜티 : 조사를 하더라도 저번 같은 함정이 깔려있을 가능성도 생각해야죠. 안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조사가 필요해요.
웬디 : 우리가 조사해볼게. 조금만 기다려.
웬디 : 에-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뭐랄까...
마사키 : 천하의 웬디가 말끝을 흐리다니. 뭐라도 알아냈어?
웬디 : 아니, 그 반대야. 모르겠는 것 투성이야.
마사키 : 웬디랑 세니아 둘이 덤벼도?
세니아 : 꽤나 강력한 결계가 쳐져있어. 아무리 일부분이 약해졌다고는 해도 거기에서 내부를 서치해보는 건 무리야.
웬디 : 무인조사기를 써 봤는데 그것도 결계 때문에 튕겨져 나왔어.
세니아 : 플라나가 없으면 못 들어가는 결계 같아.
웬디 : 혹시나 해서 무인기에 [유사 플라나]를 넣어서 보내봤는데, 안 통하더라.
마사키 : ......... 결국 직접 들어가서 볼 수밖에 없다는 거지?
웬디 : 안타깝지만...
베키 : 결계에 난 구멍 마장기가 들어갈 만한 사이즈야?
웬디 : 응. 프링호르니는 무리겠지만.
베키 : 그럼 다같이 마장기에 타서 들어가는 게 제일 낫겠네?
얀론 : 그래... 분산되는 건 위험해.
튜티 : 응... 저번에 그 카테키스 같은 케이스도 생각해 봐야지.
워그넬 : 역시 이렇게 결론이 나오는군요. 미오를 제외한 전 조자가 지하를 직접 조사하는 걸로 합시다.
미오 : 모두들... 미안해.
마사키 : 뭘 미안하다고. 일단 너 지금 플라나부터 불안정해. 가봤자 도움 안 된다.
미오 : 응... 그러게.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맘은 편하겠네.
웬디 : 아, 마사키. 나도 사이바스터에 태워줘.
마사키 : 엉? 아아, 그러는 게 조사하는 데는 좋겠네. 준비하는 데 시간 많이 걸리나?
웬디 : 아니. 뒷부분에 서브시트 달고 단말기 연결만 하면 돼.
마사키 : 그래, 그럼 금방이겠네.
워그넬 : 그럼 잘 부탁합니다.
베키 : ............ 저번 그 동굴하고 똑같네.
튜티 : 응. 느껴지는 기운도... 같아.
마사키 : 그런... 가?
튜티 : 어머, 마사키는 못 느껴?
얀론 : 감각이 둔해진 거 아닌가?
마사키 : 시, 시끄. 웬디가 같이 타서 집중이 잘 안되는 거야.
웬디 : 에? 아... 미안해.
마사키 : 아, 아냐! 웬디 탓이라는 게 아냐! 망할... 쓸데없이 의식하게 되네.
웬디 : 응? 뭐라고?
마사키 : 아, 암것도 아냐! 조사에 집중해.
웬디 : 알았어.
튜티 : 찾았다. 결계에 구멍난 부분. 여기서 들어가면 되겠어.
가엔 : 아니, 잠깐.
얀론 : 뭐지, 가엔?
가엔 : 아직 결계를 만지지 마라. 이런 방식은... 기억나는 게 있다.
시모느 : 그럼... 볼크루스 교단이?
가엔 : 그래, 틀림없다. 결계에 닿으면 발동하는 트랩이다.
세니아 : 해제방법은?
가엔 : 해주 주문이 있다. 기다려, 곧 끝난다. ........... 됐다.
마사키 : 좋아, 가자.
튜티 : 잠깐! 방금 뭔가가...
마사키 : ? 반응이라도 있었어? 기록된 건 없는데.
얀론 : 아니, 나도 느꼈다. 센서에 잡히지 않는 뭔가가 있어. 저쪽인 것 같군.
튜티 : 보러 가보자, 얀론.
얀론 : 그래, 그래야겠어.
가엔 : 나도 같이 가지. 함정일 가능성도 있다.
마사키 : 그럼, 남은 멤버들은 결계 안으로 들어가자구. 준비해.
마사키 : 응? 저거... 문인가?
웬디 : 마사키!! 저거!! 저 잔해들...
![마장기신2 공통루트 21화 [에란의 목적] 번역_1.jpg](https://i3.ruliweb.com/img/4/F/2/A/4F2A0F1634310700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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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 : 윽!? 제르보이드...? 에란이 왔었나?!
웬디 : 그게 아냐. 어딜 봐도 꽤 오래된 거야. 10년은커녕 100년 이상 된 걸지도.
데메크사 : 리딩으로 조사해보죠.
세니아 : 난 탄소동위측정 해볼게.
마사키 : 대체 뭐지, 이건?
웬디 : 잘은 모르겠지만... 제르보이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 건 맞는 거 같아...
데메크사 : 아아, 이건 전투에서 패배한 원념이에요... 정도를 보니 7, 800년은 된 거 같네요.
세니아 : 이쪽은 탄소동위측정으로 1000년 나왔어. 플러스마이너스 50년 정도.
마사키 : 1000년 전...?
웬디 : 그럼 역시... 언니가 이걸 보고...?
마사키 : 그런 거 생각하지 마! 문제는 이 앞에 뭐가 있느냐잖아!
류네 : 맞아. 에란은 이걸 알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보여주고 싶다는 건 아마 이 문 건너편에 있는 광경이겠지...
세니아 : 의문점은 남지만, 일단 앞으로 가봐야겠어.
마사키 : 그래. 문 열릴 거 같아?
데메크사 : 네. 딱히 결계가 쳐진 것 같진 않네요. 밀면 열릴 거예요.
마사키 : ....... 좋아. 들어간다.
제 21화. 에란의 목적 (エランの目的)
마사키 : 이거... 라스피토트라는 놈 신전이랑 비슷한데.
웬디 : 응... 볼크루스 신전하고는 좀 달라...
세니아 : 여기도 고대문자가 있네... 샘플이 이만큼 있는데도 해독이 안 돼.
마사키 : 제기랄... 볼크루스든 라스피토트든 제대로 된 신이 없다니까.
??? : 그렇게 간단히 구별되면 이 고생 안 하지.
마사키 : !? 이 목소리...
에란 : 선악이원론으로 만사가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냐, 마사키.
마사키 : 에란!! 뭔 뜻이냐!?
에란 : 이거 봐. 자기가 싸울 상대가 뭔지도 모른다니까, 넌. 라스피토트는 조화신이야. 간단히 말하면 평화의 신이지.
마사키 : 평화라고? 티안을 죽여놓고?!
에란 : 그거야 라스피토트가 부활하려는 걸 막겠다고 하다가 죽은 거지. 라스피토트가 죽인 게 아니잖아. 착각하는 거 아니냐?
마사키 : 이 새끼가...
베키 : 무슨 개소리야!!
마사키 : !? 베키...
베키 : 티안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느꼈기에 그랬던 거라고! 마장기 조자로서!!
에란 : 아아, 베키... 맞지? 너도 모르는구나. 난 티안을 바보취급 하는 것도, 라스피토트를 변호하는 것도 아니야.
베키 : .......... 그럼, 방금 그 말은 뭔데?
에란 : 말귀 못 알아듣는 니들한테 좀 친절 정중하게 알려주려는 거야. 니들은 라스피토트가 어떤 존재인지 알지도 못하고 싸우려는 거냐?
마사키 : 넌 안다고?
에란 : 최소한 니들보다는 알지. 난... 아니, 우리 가문은 라스피토트의 천적이니까.
세니아 : 천적이라니... 너 설마 라스피토트랑 싸운 적이 있어?
에란 : 당연하지. 뭐 분신이긴 했지만. 봉인 정도야 나한텐 껌이거든. 다만 검신 란돌처럼 장기간 봉인하는 건 나로서도 영...
??? : 그만 닥쳐라, 에란.
에란 : 이제야 오네.
카테키스 : 쳇, 올 줄 예측했다는 거냐.
에란 : 당연하지. 그래, 준비는 다 했냐?
카테키스 : 글쎄, 너한테 알려줄 이유가 있냐?
에란 : 준비 끝났구만. 그럼 내 역할도 여기까지겠어. 마사키, 마지막으로 하나만 충고해줄게. [마지막 순간에 믿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이다.] 그거 잊지 마라.
마사키 : 앗!? 야 거기 서!! ........ 저 자식, 대체 무슨...
카테키스 : 허허, 도망가다니 기특한 놈이구만. 자 그럼 나랑 놀아보자!!
[베키 VS 카테키스]
베키 : 너한텐 원한도 있지만... 그런 걸 빼고서라도 없애야 할 상대라는 건 변하지 않아!!
카테키스 : 하하, 주둥이는 살았군! 니 꼴리는 대로 해봐라!
[겐나지 VS 카테키스]
겐나지 : 너는... 내가 잡는다!!
[카테키스에게 공격 명중 시]
마사키 : 뭐얏?! 씨알도 안 먹히잖아?!
류네 : 이... 이거 뭐야?! 우리 공격이 전혀 안 먹혀?!
세니아 : 말도 안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기스 하나 안 나다니....
프레시아 : 뭐, 뭐야 이거? 왜 이렇게 단단해?
겐나지 : 으윽?! 상처 하나 없다니!?
트레인 : 이게 뭐야!? 상처 하나 안 생기다니?!
메피르 : 어라아~? 분명 맞았을 텐데에...
데메크사 : 어라라... 난감하네요. 저 마법진이 원인... 일까요?
시모느 : 뭐야, 이거? 방어력이 너무 높잖아!
베키 : 뭐, 뭐야 뭐야?! 이렇게 단단한 건 반칙이잖아!
기드 : 튕겨져 나오다니... 공격이 통하지 않는 건가?
카테키스 : 흐하하하!! 소용없다!! 나는 이제 무적이다. 너희한테 승산은 없다!!
마사키 : 제기랄! 방법이 없나!?
웬디 : 저 마법진... 저기서 끌어낼 수만 있다면...
마사키 : 내가 한번 더 해볼게. 어떻게든 방법을 잡아내겠어!!
[마사키 VS 카테키스 2번째]
마사키 : 이 새끼 비겁하잖아! 거기서 나와서 싸워!!
카테키스 : 핫, 무슨 뻘소리야! 난 지금 라스피토트의 힘을 빌리고 있다. 니들 따윈 쓰레기나 마찬가지야! 죽을 각오나 해라!!
마사키 : 쳇... 잘났다고 큰소리는!
우프 : ...... 맞아. 보기 흉한 것도 작작 해야지.
카테키스 : 뭐야!? 야, 우프!! 그쪽으로 간 놈들은 다 처리한 거지!?
우프 : 다른 사람에게 잔소리할 시간에 자기 걱정이나 하지 그러나?
카테키스 : 야, 잠깐. 그거 무슨 의미냐?
우프 : 네 마력 용량은 크기야 하겠다만... 슬슬 한계일텐데?
카테키스 : 뭐... 뭐가... 크헉?! 끄어어어어어억!!? 아, 아파... 뜨거워... 몸이... 타는 거 같아!
우프 : 라스피토트의 힘을 계속 받으면 언젠가는 그렇게 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
카테키스 : 끄억... 뭐, 뭐야... 그런 말... 못 들었... 꾸어아아아아악!!
우프 : 됐다. 네 영혼이 라스피토트 부활이 제물이 될 거다.
카테키스 : 소... 속인 거냐... 나, 나를... 이 카테키스를?!
우프 : 기뻐해라. 네 혼은 라스피토트와 상성이 잘 맞아. 부활도 잘 되겠군.
카테키스 : 이... 래놓고서... 무사할... 것 같냐... 은의... 마술사... 카테키스를...
우프 : 사칭은 그만 해라. 카테키스. 아니, 눌 투호크.
카테키스 : ........... 너.......... 그 이름을...
우프 : 모를 줄 알았나, 사기꾼. 너 따위가 마술사를 사칭하다니, 주제도 모르는 놈.
카테키스 : 이......... 이 새끼... 우,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우프 : 흠, 성공이군.
마사키 : 뭐...
??? : ........ 들리는가? 몽매한 자들이여...
마사키 : 뭐, 뭐야!? 머릿속에 직접...?!
웬디 : 이게... 라스피토트의 목소리?
![마장기신2 공통루트 21화 [에란의 목적] 번역_2.jpg](https://i3.ruliweb.com/img/4/F/2/A/4F2A0FB53B31C100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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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피토트 : 그러하다. 내 이름은 라스피토트. 조화신이로다.
세니아 : 설마... 부활한 거야?!
라스피토트 : 아니다... 아직 내 힘은 돌아오지 않았으니, 이 사념은 내 힘의 일부일 뿐일지니.
마사키 : 일부라고? ...... 그런데도 이런 압박감이?!
라스피토트 : 나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노라. 무기를 버리거라.
마사키 : 개소리야!
라스피토트 : 나의 진의를 모르겠는가? 싸움은 싸움을 낳노라... 그대들도 몸으로 느꼈을 것일지니.
마사키 : ............. 윽!?
라스피토트 : 나는 조화신이로다. 내 힘이 라 기아스에 퍼지면 세계에 다툼은 없어질지니.
마사키 : 그게... 되겠냐!
라스피토트 : 이거 이상하구나. 그대들도 그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은가?
마사키 : 윽... 그, 그건...
마가렛 : 자기들 앞을 막아선다고 그 상대를 모조리 힘으로 눌러버리는 네놈들이 무슨 자격으로 테러리스트가 어쩌니 할 자격이 있냐!
무데카 : 그만큼 네놈의 죄가 무겁다는 거다! 힘만으로 모든 것을 수습하려 하는 네놈들은, 증오밖에 낳지 못한다!!
엘시네 : 하지만, 여러분들께서도 생각을 고쳐 주셨으면 하는군요.
마사키 : 생각을 고치다니, 뭘?
엘시네 : 싸우지 않고 대립을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마사키 : ............... 그게 되면 이 고생 안하지.
엘시네 : 그렇습니까. 아무 배경도 없는 제가 이런 말을 하기도 그렇습니다만... 여러분들께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휘두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억지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닐까요?
마사키 : 하, 하지만... 난... 우리는...
라스피토트 : 그대들은 평화를 바라고 있을지니. 이 이상 증오받는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로다.
마사키 : ......... 아, 아니........ 하지만....
튜티 : 마사키, 속지 마!
얀론 : 모르겠나 마사키! 이 사악한 플라나를!
쿠로 : 얀론 씨, 튜티 씨!
튜티 : 마사키! 저런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
마사키 : 하... 하지만... 우린... 싸울 때마다 증오를 낳잖아... 마가렛이나, 무데카... 엘시네도 그랬고... 대체... 뭐가 옳은 거야...
얀론 : 머리로 생각하지 마! 느껴라!
튜티 : 얀론, 시간이 없어!
얀론 : ........ 그런 거 같군. 이 놈을 이대로 부활시킬 순 없어!
튜티 : 응... 모든 걸 걸고 막아내겠어!
얀론 : 웃... 이건...
튜티 : 들려... 갓드의 목소리가...
얀론 : 아아...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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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 저건... 포제션!!
마사키 : 뭐... 저 둘이!!??
튜티 : 그래. 이 때를 위한 힘... 가자, 얀론!
얀론 : 그래!!
마사키 : 그만 둬 둘 다!! 티안이 그러다가....
웬디 : 말리면 안돼!!
마사키 : 엑!? 웬디, 왜............?
웬디 : 몰라? 정령들의 목소리가... 안 들려? 마사키...
마사키 : 정령의... 목소리? 아, 아니... 나한텐 아무것도...
웬디 : 그... 그럼, 마사키는... 아니, 사이바스터는..........
마사키 : !? 뭐야!? 안 움직여?! 고장났나?!
웬디 : 아아... 역시...
마사키 : 이거 왜 이래, 웬디!?
웬디 : 그... 그게...
마사키 : 고장난 거 아냐?! 제기랄!! 움직여!! 움직이라고!!
튜티 : 크윽... 둘이 포제션해도...
얀론 : 억누르는 게 고작인가...
라스피토트 : 작은 힘은 있는 듯 하나... 그걸로 나를 제압하겠다는 것인가?
튜티 : 아직이야! 갓데스, 풀 파워!!
얀론 : 전력을 끌어낸다! 응해다오, 그란벨!!
라스피토트 : 으윽!? 아직도......... 이런 힘이........
라스피토트 : 그 자들 이외에도 이런 힘을 지닌 자들이 있다니... 오산이었도다. 이번 부활은 포기해야 할지니... 허나... 세상에 다툼이 있는 한... 내... 힘은...
마사키 : 얀론!! 튜티!!
얀론 : ...........
튜티 : .............
웬디 : 둘 다 플라나 소비가 너무 커서 기절했어. 빨리 프링호르니에 옮겨서 치료해야...
우프 : 설마... 마장기신이 2기나 포제션을 할 줄은...
에란 : 의외라고 하시려고? 나한텐 어느 정도 예상 범위였는데.
우프 : 에란.... 이놈이...
에란 : 하긴 마사키가 사이바스터한테 거부당하는 꼴은 좀 의외였다. 뭐, 서둘러서 좋을 건 없으니 상관없긴 하지만.
마사키 : 사이바스터한테 거부... 당했다고!?
에란 : 뭐야, 몰랐냐? 넌 이제 마장기신 조자가 아니란 거야.
마사키 : 뭐... 내, 내가........
에란 : 쇼크받은 와중에 미안한데, 너랑 저 둘은 전투불가능이지? 아 걱정 마. 내가 전부 프링호르니에 옮겨줄게.
류네 : 에란! 움직이지 마!
에란 : 에이 그러지 말구. 나보다 우프한테 신경써야지. 자, 옮긴다.
마사키 : 에란! 넌 대체...
에란 : 한번쯤은 이런 시련을 겪는 것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니까. 다음에 싸울 때가 기대되는걸.
마사키 : 이, 이 자식! 있어봐!
류네 : 에란!!
에란 : 나보다 우프한테 신경쓰라니깐. 마장기신이 없는 상태에서 싸우는 거 빡세다는 거 알잖아?
류네 : 윽........
에란 : 말해두는데 난 안 도와줄 거야. 우프랑 싸운다고 얻을 게 없거든. 그리고 마사키, 마장기신 조자로서 필요한 게 뭔지 잊어버린 거 아니냐?
마사키 : 그, 그건...
에란 : 이럴 줄 알았지. 뭐, 정령 목소리가 안 들리게 된 이상 당연하겠지만. 공부 좀 더 해야겠다. 이제 끝. 그럼 뒤처리 잘 해봐.
우프 : 에란 이놈... 쓸데없는 짓을... 좋다. 네놈들이라도 죽여 놓아야겠다.
류네 : 조까!!
[겐나지 VS 우프]
겐나지 : ...... 보복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티안의 유지를 이어받아 너를 쓰러트리겠다!
우프 : 호오. 의외로 말을 잘하는군.
[베키 VS 우프]
베키 : 티안 건도 그렇고 방금 건도 그렇고... 너, 너무 더럽잖아!
우프 : 더럽다, 라. 그런 가치관은 내겐 필요없다.
[우프 격파]
우프 : ........ 이번엔 예상외의 사태가 너무 많았다. 또 만나자.
워그넬 : 조화신 라스피토트... 실제 존재했다니 믿어지지 않는군요.
가엔 : 흥... 그딴 것이 신일 리가 없지.
트레인 : 알 수 없는 건 왜 볼크루스 교단이 라스피토트를 부활시키려 하는지, 입니다.
시모느 : 그 괴물, [싸움을 멈춰라] 뭐 이런 소리 했었지.
기드 : 볼크루스 교단 측에서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거겠지. 실제로 라스피토트의 힘을 빌린 카테키스... 아니, 눌이었지? 그 자는 무적에 가까웠어.
데메크사 : 이상하긴 하지만... 라스피토트에게서 볼크루스와 비슷한 힘을 느꼈어요.
웬디 : 같은 고대신이니 그런 거 아닐까요?
세니아 : 어 웬디. 왔구나. 그래, 얀론이랑 튜티는 어때?
웬디 : ..... 좋지 않아. 플라나를 공급해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미오 : 미안..... 이런 중요한 때에... 나, 아무 도움이 못 되고...
마사키 : ................ 아냐 미오. 그건 내 얘기다.
류네 : 마사키...
마사키 : 난....... 마장기신 조자..... 실격인가?
웬디 : 아니야!! .... 아마도.
가엔 : 그런 위로가 무슨 소용인가?
류네 : 가엔!!
가엔 : 넌 사이바스터에게 거부당했다. 그게 현실이고 사실이다.
마사키 : 그렇..... 지.
가엔 : 그럼 뭐가 원인일지 생각해봐라. 에란이 한 말을 떠올려봐라.
마사키 : 그 새끼를... 어떻게 믿으라고!!
가엔 : 네가 못하는 포제션을 자유자재로 해내는 놈이다.
마사키 : ..........
류네 : 어쨌든 지금 이대로는 안돼. 이븐 할머니한테 가 보자.
웬디 : 그래... 이븐 님이시라면 분명 방법을 찾아주실 거야.
워그넬 : 얀론과 튜티 치료도 해야 합니다. 안티라스 부대는 솔라티스 신전으로 향하지요.
세니아 : 잠깐 정지!! 방금 정보가 들어왔어. 동시에 2군데에 테러계획이 진행중이야!
기드 : 타이밍 참 나쁘군...
류네 : 동시라면 부대를 둘로 나눠야 한다는 거지?
세니아 : 응. 하나는 랑그란, 하나는 여기 에리얼 왕국이야.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 방법밖에 없어. 일단 정부에 전해두겠지만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어. 진지하게 받아들여주면 좋을 텐데...
워그넬 : 에리얼 왕국은 협력해 주리라 생각되지만, 랑그란은 미묘하군요.
류네 : 응? 반대 아냐?
세니아 : 그게... 요즘 랑그란, 우리한테 비협조적이야.
블러드로이 : 흐음... 랑그란 쪽은 성층권 계획이겠군. 그럼 프링호르니가 필요하겠지.
류네 : 이 항로면 솔라티스 신전 근처까지 가겠네.
워그넬 : 네. 거기서 당신과 웬디, 마사키, 얀론, 튜티는 솔라티스 신전으로 가 주세요.
류네 : OK. 맡겨둬요.
워그넬 : 세니아와 미오, 겐나지, 데메크사, 가엔은 여기 남아서 에리얼 왕국에 대한 테러를 대비합시다.
라이코우 :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워그넬 : 남은 멤버는 프링호르니로 랑그란 성층권으로 향하지요. 도중에 왕도 근처에서 감찰관을 내려드리지요. 감찰관 혼자 가셔도 괜찮겠지요?
폴슈 : 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기드 : 그럼 준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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