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 : 여. 프레시아 못 봤어?
류네 : 응? 프레시아? 아까 격납고 쪽에 간 거 같은데.
마사키 : 격납고?
류네 : 왜 그래?
마사키 : 아~ 아냐. 뭐 별일은... 아니 가만, 격납고?
류네 : ? 격납고가 왜?
마사키 : 설마 이 짜식... 슈우한테 갔나? X됐다!
류네 : 어, 잠깐만! 마사키! 왜 저리 당황하지... 신경쓰이게...
마사키 : 프레시아 여기 있냐!?
웬디 : 꺄악!! 깜짝 놀랐잖아... 왜 그렇게 급해?
마사키 : 프레시아 못 봤어!?
웬디 : 프레시아는 아까 디아블로 조정하겠다고 나갔는데...
마사키 : 슈우는?
웬디 : 슈우는 좀 전에 갔고.
마사키 : 설마... 웬디, 사이바스터 쓸 수 있지!?
웬디 : 응. 되긴 되는데... 혹시 프레시아가 슈우 쫓아간 거 같아서 그래?
마사키 : 어 맞아!! ....? 어떻게 알았어?
웬디 : 그야 뭐... 그래도, 걱정할 거 없다고 보는데.
마사키 : 어떻게?
웬디 : 프레시아도 네 생각보다 훨씬 잘 컸어. 이제 옛날마냥 가출이나 그런 거 안 할 거야.
마사키 : 그렇긴 해도 슈우가 나가자마자 곧바로 나간 거잖아?!
웬디 : 결정을 내리기 힘든 것도... 어느 정도 있겠지...
마사키 : 그래도...
웬디 : 그렇게 걱정되면 쫓아가볼까?
마사키 : 난 그러려고 왔는데... 웬디, 뭐해?
웬디 : 뭐하긴. 사이바스터에 서브시트 달아야잖아?
마사키 : 같이 가자고?
웬디 : 당연하지. 그치 류네?
마사키 : 엥? 류네?
류네 : 에헤헤, 들켰네.
마사키 : 류네? 너까지 설마...
류네 : 설마가 정답. 같이 갈게.
마사키 : 잠깐 있어봐! 왜 니들이 같이 가야 하는건데?
류네 : 마사키 혼자 가면 어쩌라고? 어디로 빠질 지 모르는 방향치면서.
웬디 : 프레시아만 엮이면 뵈는 게 없어지는 게 마사키면서...
류네 : 그 정렬을 우리한테 쬐금만 나눠주면 얼마나 좋아.
마사키 : .................... 몰라 젠장! 맘대로 해!
제 8화. 용서받지 못한 자 (赦されざる者)
슈우 : ... 후우. 언제까지 아무 말 없이 따라오실 겁니까?
프레시아 : ......................
슈우 : 여기서 프링호르니에서 더 떨어지면 돌아가는 시간이 늦어질 겁니다. 용건이 있으시면 빨리 말씀해 주세요.
프레시아 : ......................................
슈우 : ............................... 이거야 원.
프레시아 : ....................... 나랑 싸워.
슈우 : 아아. 드디어 말을 꺼내시는군요. 그런데... 싸우자, 고 하셨습니까?
프레시아 : ... 검황 제오루트 잔 제노사키스의 딸, 프레시아 제노사키스가 당신에게 대결을 요청한다!
슈우 : ........... 그렇습니까. 하지만 디아블로와 그랑존이라니 성능차가 너무 심한데요.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프레시아 : 기오라스트도 그랑존하고 기본성능은 넘사벽이었어! 그래도 아빠는 싸웠잖아!
슈우 : ........ 알겠습니다. 그럼, 상대해 드리지요.
프레시아 : 간다!
프레시아 : 한번 더!!
프레시아 : ... 지금 나 놀리는 거지! 반격 좀 해봐!
슈우 : 딱히 놀린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싸울 생각이 있어도 저는 없어요. 그뿐입니다.
프레시아 : 그게... 놀린다는 거야!
슈우 : 아마 말해봤자 믿지 않겠지만... 전 당신의 아버님을 존경합니다.
프레시아 : !!?!
슈우 : 그날 그 상황에서도 내게 도전해서 불가침영역이었던 왜곡필드를 깨버린... 그 기량과 견고한 의지는 지금에 와서도 제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프레시아 : 그래서 뭐야... 용서해달라는 거야!?
슈우 : 그럴 리가요. 용서하고 말고는 사람에 따라 다르죠. 전 그런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용서받지 못하더라도 전 상관없습니다. 단지 받아들일 뿐이죠.
프레시아 : 그렇게... 거만하게 깔보기만 하고...
슈우 : ... 한번 더 말씀드리죠. 전 당신의 아버님을 존경합니다. 지금 제 기량은 제오루트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다다르고 싶은 경지이긴 합니다만...
프레시아 : ...............
슈우 : 그런 제오루트의 따님을 깔본다니요, 그런 일은 없습니다.
프레시아 : 그럼, 제대로 싸워! 나한테 반격을 하라구!
슈우 : 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아까부터 제가 쓰던 기술을... 그날 제오루트가 제게 썼던 기술의 응용입니다.
프레시아 : 에...?
슈우 : 반격은 못하나 모든 공격을 무효화시키는... [신기무궁류]의 오의입니다.
프레시아 : 이게... 아빠가 쓰는 기술 응용이야...?
슈우 : 당신도 신기무궁류를 배웠다면 제가 쓰는 이 기술에서 무엇인가를 배워가세요. 제가 그날 당신의 아버님께 배웠던 것처럼.
프레시아 : 신기무궁류 기술... 간다!
슈우 : 예. 오시죠.
프레시아 : !? 방금 그게...
슈우 : 호오... 잘 하셨습니다. 방금 그 일격으로 한 단계 뛰어올랐군요.
프레시아 : 아빠가 쓰던 기술... 그렇구나... 이게... 신기무궁류...
슈우 : 뭔가 얻으셨습니까? 이게, 제가 당신 아버님께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걸 당신에게 전해주게 되는군요.
프레시아 : 아빠한테... 받은 거...
슈우 : 그럼 이제 제가 할 일은 끝났군요. 이제 어쩌시겠습니까?
프레시아 : ............. 안 할래.
슈우 : 호오...
프레시아 : 난 당신 용서 안 할 거지만... 그래도, 원수를 갚겠다고도 안 할래.
슈우 : 고맙군요. 전 늘 목숨을 위협받고 있어서, 위협이 하나라도 줄어들면 참 기쁘지요.
프레시아 : ............... 친하게 지내자는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고.
슈우 : 좋습니다. 그럼 이제 얘기는 잘 마무리된 것 같은데... 그쪽 분은 어쩌시렵니까?
프레시아 : 응? 그쪽 분이라니...
[우프 등장]
우프 : 흥... 역시 눈치채고 있었나.
슈우 : 당연하죠. 아무리 은형의 술법을 쓴다 해도, 이 거리에선 무의미하지 않습니까.
프레시아 : 우프!?
우프 : ... 제대로 한판 싸우는 건가 했더니, 둘이서 엉터리 쇼나 하는 꼴이라니.
슈우 : 숨어서 어부지리를 노린다는 것부터가 치졸한 짓거리죠.
우프 : 암살자가 정정당당한 승부를 한다는 것부터가 웃기는 짓 아닌가?
슈우 : 그래서, 그 웃기는 짓을 하시겠다고?
우프 : 후... 그냥 싸워서는 재미없게 되겠지. 이런 걸 준비했다!
[볼크루스 분신 증원]
슈우 : 이건... 볼크루스의 분신...
우프 : 난 볼크루스 님과 깊은 계약을 맺은 몸이다... 분신을 현현해 모시는 것쯤은 간단하다.
프레시아 : (으... 또, 이 느낌이...)
슈우 : 훗... 하지만 역부족인 건 확실하군요. 불완전한 분신이에요.
우프 : 이 정도로도 너희들을 상대하는 건 충분하겠지.
슈우 : 할 수 없군요... 불똥은 털어내야죠.
프레시아 : 친구로 지내자는 건 아니지만... 일단 같은 편 해야겠네.
슈우 : 예. 그게 현명합니다.
[프레시아 VS 볼크루스 분신]
프레시아 : 윽!? 뭐야, 이 느낌... 기분나빠... 머리아파...
[아군 증원]
마사키 : 프레시아! 무사하냐!
프레시아 : 오빠!?
슈우 : 이제야 오셨습니까. 과보호가 특기인 마사키답지 않은데요.
마사키 : 시꺼! 프레시아, 무슨 일 당한 건 아니지?
프레시아 : 응. 괜찮아. 그것보다...
[우프가 맵에 잔존 시]
우프 : 쳇... 벌써 왔나. 상관없다. 이미 대비는 해 놨으니.
마사키 : 젠장. 귀찮은 것들이 쭐래쭐래!
[우프가 이미 격파되었을 시]
마사키 : 저거... 볼크루스 분신이잖아? 근데, 어째 좀 약해보인다?
슈우 : 예. 상당히 약화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상대는 아니예요.
[마사키 VS 우프]
우프 : 란돌의 이름을 잇는 놈... 우리들의 적!
마사키 : 쳇, X도 무거운 이름이라니까.
[슈우 VS 우프]
우프 : 배교자는 죽을 뿐!
슈우 : 뼛속까지 볼크루스 신도인가 보군요... 누구랑은 다르게.
우프 : 이 정도 혓바닥에 놀아나다니... 가엔, 이 미숙한 놈.
[프레시아 VS 우프]
우프 : 계집아이라도, 볼크루스 님의 숙적인 일족... 놓치지 않겠다. 이번에야말로 숨통을 끊어주마.
프레시아 : 누가!!
[우프 격파]
우프 : 큭... 뭐 됐다. 씨앗은 뿌렸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마사키 : ...... 프레시아. 슈우 말인데...
프레시아 : 용서는 안 하지만, 담아두진 않을래.
마사키 : 엥?
프레시아 : 아빠 원수를 갚겠다거나 그런 거, 한동안은 안 할래.
슈우 : 훗.. [한동안]인가요.
프레시아 : 그래! 이다음에 아빠보다 세져서... 당신 확 박살내버릴 거야!
슈우 : 기대하도록 하죠.
마사키 : ...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잘 된... 거지?
웬디 : 마사키가 심각해질 정도 사건은 아니었나 봐.
류네 : 어, 그런 거 같아.
마사키 : ... 프레시아, 슈우. 나 없는 동안, 무슨 일 있었냐?
슈우 : 있다고 하면 있는거고, 없다고 하면 없는거고...
마사키 : 뭐, 뭐야 그 뭔가 있는듯한 대사는! 너 이새끼 설마...
[사진 출처 : 빌트님 블로그]
프레시아 : 오빠♪
마사카 : 우왁?! 야, 야 앵기지 마!
프레시아 : 걱정해줘서 고마워. 근데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 괜찮아.
마사키 : 그, 그러냐...
류네 : ....... 그건 좋은데, 프레시아.
웬디 : 그, 재회의 포옹 치고는 좀... 길지 않니?
프레시아 : 남매사인데 뭐.
마사키 : 아, 아냐 안 괜찮아! 너 이제 13살이잖아!?
프레시아 : 겨우 13살이야. 오빠, 가서 같이 목욕하자.
류네 : 잠깐 정지!! 니들... 설마 아직도 같이 목욕한다는 거야!?
마사키 : 그게 말이 되냐!!! 3년 전에... 한번 들어간 거야. 참고로 프레시아는 수영복 입었다.
웬디 : 꺄악!? 프레시아, 같이 들어간 적 있는 거야!?
프레시아 : 응. 오빠가 우리집 처음 왔을 때, 아빠랑 같이 등 밀어줬어요.
마사키 : 난 됐다고 했는데, 제오루트 아저씨가 한사코 밀고 들어오더라고.
류네 : .................. 있잖아 프레시아~. 이따가 언니한테 몇 개만 얘기해줄래? 특히 그... 그 부분 얘기라던가!
웬디 : 아, 그, 나도, 그...
마사키 : 니들!! 작작 좀 해!!
슈우 : 사이가 참 좋아보이는군요. 그럼, 전 이만.
마사키 : 엉? 아, 그래... 어째 빚진 거 같기도 하고...
슈우 : 아뇨. 별 거 아닙니다. 그럼...
프레시아 : ............... 슈우. 고마워요.
마사키 : !? 야, 잠깐 정지! 고맙다는 건 또 뭐야!? 역시, 뭔 일 있었지!!
프레시아 : 나중에 알려줄게. 그럼 그만 집에 가자!
마사키 : 어, 그래...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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