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키 : 야아, 어서와. 데몬 골렘 퇴치 수고했어.
마사키 : 베키! 너 언제 돌아온 거야?
베키 : 방금 막. 이야~ 아쉬웠어. 데몬 골렘 퇴치 나도 도와주고 싶었는데.
세니아 : ... 뭔가 냄새가 나. 훨씬 더 전에 돌아온 거 아냐?
베키 : 서, 설마. 하하하... 그럴 리가 없잖아.
미오 : 이야~ 제군, 수고 많았다!
류네 : 미오, 너도 돌아왔네?
미오 : 응. 베키 언니랑 같이. 데몬 골렘 퇴치하러 간다고 듣고 낼름 베키 언니랑 숨었지.
베키 : 으악, 야 미오! 뽀록내면 어떡해!!
세니아 : 아악, 거봐!!
미오 : 에이에이, 비번도 필요하잖아?
마사키 : 뭔 X까는 소리야. 데몬 골렘 상대하기 귀찮았던 거 뿐이잖아.
미오 : 응.
마사키 : 솔직한 게 만사는 아냐 임마!
트레인 : 미오 사스가 님과 레베카 터너 님이십니까! 저는...
베키 : 어어 들었어. 레카니반 소위, 맞지? 베키라고 불러.
트레인 : 예! 그럼 베키 님, 저도 트레인이라고 불러 주시면 되겠습니다!
베키 : ... 딱딱해, 너.
미오 : 나도 미오라고 불러. 나이차이 별로 안 나지?
트레인 : 저는 15살입니다.
미오 : 그래? 그럼 내가 한 살 누나네. 프레시아 말고 동생은 처음이야.
트레인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님!!
미오 : 선배님... 듣기좋다... 한번 더 말해봐!
트레인 : 예, 예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님!!
미오 : 좋아! 맡겨 두라고, 후배! 근데 있지, 너 그 머리모양, 세팅한 거야?
트레인 : 예? 이거 말씀이십니까? 아닙니다, 이건 날 때부터 이랬습니다.
미오 : 으~음... 잠깐, 한쪽 무릎 꿇고, 팔 내리고, 앞에서 크로스 시켜볼래?
트레인 : 예? 에... 이, 이렇게 말씀이십니까?
미오 : 그거그거. 그 상태에서 힘줘서 표정 지어봐.
트레인 : 예, 예... 흐읍!!!
미오 : 오오오오!!! 여기서 머리가 흩날리면 완벽해!!
류네 : 옆에 란샤오가 있으면 더더욱 딱이지.
미오 : 알고 있었구나 류네 언니~
트레인 : 그, 그런데... 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미오 : 아~ 설명하려면 이래저래 문제가 생기니까 그건 패스. 음, 만족했으니 이제 됐어.
트레인 : 예, 예...
미오 : 다음번에는 머리가 흩날리도록 만들 것. 이거, 숙제야.
트레인 : 예에?! 그건 무리입니다!
겐나지 : ... 또 엉터리 소리를.
마사키 : 우왓? 겐나지, 있었어?
겐나지 : 그래. 미오랑 같이 왔다.
미오 : 역시 걸어다니는 스텔스기 겐짱! 멋진 등장이다!
트레인 : 시, 실례했습니다! 겐나지 님!
겐나지: 신경쓰지 마, 이젠 익숙하다.
미오 : 근데, 신입이란 게 트레인 뿐이야?
류네 : 그러게. 예정대로라면 내일 공모랑 같이 몇 명인가 배속된다고 하던데. 전령장 안 읽어봤어?
미오 : 안 읽었지. 물어보는 게 빠르니까.
류네 : 자랑할 게 따로 있지.
미오 : 공모라는 건 어떤 느낌일까? 카가(加賀)? 다이호(大鳳)? 에ㅅㅅ? 엔터프라이즈?
류네 : ... 그거 엄청 옛날 항공모함 이름이잖아. 그런 거랑은 다르겠지.
세니아 : 이제부터 우리들이 생활할 곳이니까, 신경도 쓰일 거야.
마사키 : 내일이 진수식이지. 내일 가면 싫어도 알게 되겠지.
마사키 : 이건가... 생각보다 큰데.
류네 : 마장기가 16기 이상 격납된다는데, 이 정도는 되야지.
??? : 아니야 아가씨. 이 공모는 최대 30기까지 격납된다고.
류네 : 헤에, 그거 좋은데... 가 아니라, 아저씨 누구야?
??? : 아아 실례. 나는...
??? : 아버지! 또 그런 데에서 농땡이 피나요!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오세요!
??? : 아아, 녀석아, 셜리. 잡아당기지 마. 여기 이 분들은...
??? : 셜리라고 부르지 마요! 그런 건 나중에 해도 되니까, 빨리 와요!
??? : 아, 아프잖아! 귀 당기지 마, 귀!
미오 : 기다렸지! 타코야키 사 왔어. ... 근데 뭐야, 저 둘?
류네 : 군복 입고 있으니까, 군대 관계자 같긴 한데...
세니아 : 아, 봐봐. 진수식 시작한다. 우리도 줄 서야지.
마사키 : 아~ 귀찮아.
세니아 : 빨리, 제대로 서! 높으신 분들도 잔뜩 와 있으니까, 나쁜 인상 심어줘선 안 된다고.
쿠로 : 앞으로 부대운영에 이래저래 지장이 생긴다는 거다냥.
세니아 : 그런 거니까, 자, 얼른.
마사키 : 예, 예.
퀸티누스 : 여러 신들의 앞에 삼가 받들며...
마사키 : 야 세니아.
세니아 : 응?
마사키 : 저기 축사하는 사람, 혹시 네가 전에 말했던 우종형제 국왕이란 양반이야?
세니아 : 응. 할아버님 형제의 자손. 제 289대 랑그란 국왕 퀸티누스 폐하야.
마사키 : 젊은데.
세니아 : 그러니까... 아직 21살일 거야. 수염 기르긴 했는데, 안 어울려~
마사키 : 풉!
??? : 거기! 조용히 해!
마사키 : 드디어 끝났다... 뭐가 금방이야. 30분은 걸렸잖아.
세니아 : 왜 나한테 뭐라 그래. 이번 수상이 저렇게 연설 덕후였을 줄은 몰랐다구. 데이터 갱신해 놔야겠어.
류네 : 헤에. 저 아저씨가 수상이구나. 어째 경박해 보이던데.
세니아 : 얼마 전 총선에서 뽑힌 사람이야. 온건파라서, 우리한테는 그닥 좋게 상대해주진 않을걸.
미오 : 그거 혹시 우릴 눈엣가시 취급한다는 파벌 말야?
세니아 : 그렇게 되려나. 공모도 완성했고, 예산도 못 주지만 어쨌든 대환영이다- 라는 분위기였고.
미오 : 뭐야. 기분나쁘게.
트레인 : 랑그란 사람 모두가 그런 사람인 것은 아니지 말입니다!
미오 : 알았어 알았어. 땀내나는 반응은 좀 그만해.
트레인 : ...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튜티 : 아, 여기 있었네! 다들 찾고 있었어.
마사키 : 오, 튜티. 그쪽 일은 끝났어?
튜티 : 응. 나중에 보고할 거지만, 최대한 뜯어내고 왔지.
류네 : 아하하, 역시 튜티야. 그런 부분에서는 얄짤없다니깐.
튜티 : 맞다맞다. 다들 소개시켜 줘야지. 신형 공모 함장님이랑 부함장님이야.
블러드로이 : 함장을 맡게 된 블러드로이 잔 베리파이트 대령입니다. 잘 부탁해요.
셜리안 : 동 함의 부함장인 셜리안 자니아 베리파이트 소령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류네 : 어, 아까...
셜리안 : 어머, 당신들...
블러드로이 : 아까는 자세히 설명 못했는데, 저거 괜찮은 배라네.
베키 : 그렇게. 승선감은 좋아보여. 뭣보다 들입다 큰 게 아주 좋아. 맘에 들어!
블러드로이 :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군. 그래, 저 공모에 자네들이 이름을 지어주겠나.
마사키 : 뭐야, 아직 이름 안 붙인거야?
세니아 : 그런 건 메인 크루들이 짓는 게 관습이야. 뭐 괜찮은 이름 없을까?
튜티 : 그래... [토우고우] 같은건 어떨까?
마사키 : [토우고우]? 뭐야 그게?
튜티 : 엥? 마사키, 일본 사람이잖아? 몰라? 해군제독(Admiral) 토우고우.
마사키 : 뭔 소리야?
미오 : 토고 헤이하치로잖아. 러일전쟁 연합함대 사령장관.
마사키 : ... 몰라. 나 역사 잼병이다.
미오 : 튜티 언니. 랑그란은 어떤지 몰라도, 일본에선 전함이랑 공모에는 사람 이름 안 붙여.
튜티 : 어머, 그랬어?
미오 : 토고 원수가 탄 전함 이름은 미카사였드랬지 아마?
마사키 : ... 너 어떻게 그런 걸 다 알고 있냐?
세니아 : 랑그란에도, 배에 사람 이름 붙이는 풍습은 없어. 신화에서 따온 이름이 많지.
튜티 : 그러면, [프링호르니]로 할까?
마사키 : 푸... 푸링?
튜티 : 프링호르니. 북구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배 이름이야.
마사키 : 프링호르니... 라고. 뭐 튜티다운 네이밍이고, 그거 괜찮은데?
류네 : 응. 그거 좋은 거 같지?
미오 : 나도 찬성.
튜티 : 함장님 생각은 어떠신지?
블러드로이 : 아니 뭐 좋은데.
셜리안 : !!
블러드로이 : 꿱!?
튜티 : ? 왜 그러시죠?
블러드로이 : 아, 아아, 아니. 좋은 이름입니다. 프링호르니, 이걸로 하죠.
마사키 : 어이쿠! 뭐야?
튜티 : 적습이야!
마사키 : 적습? 전쟁도 끝났는데?
쿠로 : 마장기 반응... 아마도 테러리스트다냥.
류네 : 맞는 거 같네.
마사키 : 쳇, 이놈이고 저놈이고 테러다 뭐다... 조져주마!
제 3화. 진수식 (進水式)
튜티 : 적이 노리는 건... 공모네.
블러드로이 : 미안하지만, 이 배는 아직 장비적재가 끝나지 않았네. 공격은커녕 움직이는 것도 뜻대로 안 돼. 지원 부탁하네.
마사키 : 알았다구!
베키 : 뭐야. 그 덩치는 장식이냐?
세니아 : 지금은 거의 그 상태야. 기관부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장갑도 얇고. 보통 공격에도 대미지가 크게 들어올걸. 어쨌든, 공모에 적이 다가오면 안 돼!
쿠로 : 왔다냥!
온거레드 : 흥... 마장기신이 있군.
드레프 : 예상이 빗나갔군요.
온거레드 : 신경 쓸 거 없어. 이 스벤드의 기동력이라면, 포위망을 뚫고 공모에 접근하는 거야 쉽지.
드레프 : 역시 든든한 온거레드 동지.
온거레드 : 당연한 거지. 다른 동지들에겐 교란작전을 명령했으니. 나와 자네 둘이서 공모를 침몰시킨다. 알겠지?
드레프 : 라져.
세니아 : 저 마장기... 신형이네! 등록해놔야지!
마사키 : 신형이라니... 어느 나라?
세니아 : 외관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슈테도니어스도 바고니아도 아닌 거 같아. 아, 당연히 랑그란도 아니지.
마사키 : ... 외관만 본 걸로도 거기까지 알아내냐.
세니아 : 웬디, 어떻게 봐요?
웬디 : 혹시...
세니아 : 짚이는 거라도 있어?
웬디 : 네. 하지만 확신이 서진 않네요.
세니아 : 정보부족이란 거지. 그럼 뭐가 됐든 녹화 녹화! 다른 사람들도 확실히 기록해놔요!
튜티 : 세니아 님. 목적이 빗나갔어요. 지금은 공모를 지키는 게 선결과제죠.
세니아 : 아차 그랬지!
온거레드 : 그럼 싸우기 전에 자기소개를 하지. 내 이름은 온거레드 키레시나. 절대민주주의복고를 지향하는 [곽혁의 세포]의 위원장이다.
마사키 : 이 자식... 개방회선 열어놓고 오프닝 멘트라니?
온거레드 : 자네들도 왜 본인들이 습격받는지 이유 정도는 알고 싶겠지? 우리들은, 계급주의에 탄압받은 민중을 해방하고, 절대적인 평등을 지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걸림돌이 될 안티라스 부대와 신설 공모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마사키 : 어떤 이유를 들먹여도, 무력행사를 하는 시점에서 이미 설득력이 없다고!
온거레드 : 그럼 자네들도 힘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우리들과 마찬가지군.
마사키 : 뜬금없이 쳐들어온 놈들이 어디서 설교질이야!
온거레드 : 그럼, 산개진도 거의 완성됐다. 슬슬 우리가 나갈 차례로군. 준비 됐나?
드레프 : 알겠소!
[마사키 VS 온거레드]
마사키 : 이 자식... 짜증나게 움직임이 좋은데?
온거레드 : 이게 마장기신이라... 소문만큼은 아닌 거 같군.
블러드로이 : 저 신형의 움직임... 거슬리는데.
셜리안 : 지금 와서 무슨 말입니까. 저 녀석들, 우릴 노리고 있다는 게 뻔하잖아요.
블러드로이 : 아니, 그건 그거고. 뭐랄까... 일개 테러리스트라고 하기엔 움직임이 너무 좋지 않냐?
셜리안 : ... 듣고보니.
블러드로이 : 그렇지? 저놈들이 자기들 전술을 숙지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 돌려봐.
셜리안 : 에, 예.
셜리안 : 나왔습니다! 적의 목적은... 강행돌파에 이은 백병전 공격입니다!
블러드로이 : 역시나... 전원에게 전달해라! 공모를 지키는 방위라인을 형성하라고!
류네 : 방위라인? 그 말인즉 ZOC을 쓰라는 거지?
마사키 : 그거지. 저 신형, 제법 기동력이랑 백병전 능력이 있어. 전선을 돌파하고 공모에 달라붙으면, 잘못하면 한방에 훅간다!
트레인 : 저, ZOC라면, [존 오브 컨트롤]의 ZOC 말씀입니까?
세니아 : 맞아. 사관학교에서 배웠지?
트레인 : 아, 예. 그냥 시뮬레이터 용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미오 : 생각이 정반대야. 시뮬레이터 시스템은 실전에 대응하라고 만든 거지. 적이 가까이 있으면 비집고 지나가지 못한다는 건 여태까지 싸워봤으니 알겠지?
트레인 : 맞아 그랬어... 잘 배웠습니다!
[드레프 격파]
드레프 : 큭, 이런!
온거레드 : 뒤처리는 내게 맡기고 철수하게, 드레프 동지.
드레프 : 부탁하오!
[온거레드 격파]
온거레드 : 여기까진가... 생각보다는 제법 잘 싸우는군. 후퇴하자!
블러드로이 : 뭐 이딴 진수식이 다 있다냐.
셜리안 :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마사키 : 고마워할 거까진 없어. 우린 우리 집을 지킨 것뿐인데.
셜리안 : 에? 집?
미오 : 우리 이제부터 여기서 살 거잖아?
셜리안 : 아아. 그 말씀인가요. 집... 그렇군요. 이 배는 우리들의 집...
블러드로이 : 쳇, 내 밴데... 아얏!
미오 : 에~ 저기... 아까부터 신경쓰이던 건데, 셜리안 언니는 왜 자꾸 함장님 꼬집지?
셜리안 : 예? 아, 뭐랄까, 이건... 보고 계셨던가요?
미오 : 당근.
마사키 : 그래? 난 전혀 몰랐는데...
미오 : 벽창호는 찌그러져 주시고. 함장님이랑 부함장님 부부지간인가?
셜리안 : 하아? 제가요? 이 아저씨랑?
블러드로이 : 친아버지한테 아저씨가 뭐냐.
미오 : 아~ 부모자식이었구나.
셜리안 : ... 부끄럽게도.
블러드로이 : 난 내 딸이 자랑스러운데.
마사키 : 부녀사이에 함장이랑 부함장이라... 그런 건가.
세니아 : 가끔 있어. 전사계급은 세습하는 경우가 제일 많으니까.
미오 : 근데 셜리안 언니 몇 살이야?
셜리안 : 나? 스물둘인데.
미오 : 우와! 젊다! 웬디 언니랑 비슷한 나이대일 줄 알았는데.
셜리안 : 웬디 씨라면... 그 연금학자 말야? 잠깐, 내가 30대로 보인다는 거야?
웬디 : 저기요... 저 서른 되려면 아직 며칠 남았는데요...
셜리안 : 엑!? 히익!? 웨, 웬디 씨? 아, 아뇨, 방금 그건 그, 계산 미스랄까,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랄까...
마사키 : 웬디, 크게 신경쓰지 마. 웬디는 도저히 자기 나이대로 안 보이니까.
류네 : 응응. 젊잖아. 얼굴도 동안이고, 이래저래.
웬디 : 그, 그래? 고마워.
셜리안 : 아~, 그럼 살짝 함 내부를 안내할게. 따라와.
셜리안 : 여기가 프링호르니의 브릿지.
세니아 : 제법 자동화 잘 돼있나 보네.
셜리안 : 최악의 경우, 혼자서도 어느 정도까지는 조작 가능해. 평상시에는 6명 정도가 조작하게 되지.
셜리안: 여긴 브리핑 룸. 같은 시설은 2개소가 더 있지만, 보통 여기를 쓸 거야.
미오 : 넓다~ 50명은 들어가겠네.
셜리안 : 서 있을 사람도 감안하면 모든 크루가 다 집합할 수도 있어.
베키 : 크루가 총 몇 명인데?
셜리안 : 현 상태로 가족들 포함해서 60명 정도.
베키 : 가족?
셜리안 : 안티라스 부대는 하나의 국가나 마찬가지야. 그럼, 가족 단위로 승선하는 건 당연하잖아.
베키 : 흐음, 그럴 법하네.
셜리안 : 여기는 휴식소, 휴게실. 같은 시설은 함내에 3개 더 있지.
미오 : 헤에. 늘어져 있을 수 있겠다. 구역 스페이스도 있네. 만화카페같아.
셜리안 : 전사에게 휴식은 중요하니까.
마사키 : 오오~ 이 의자 푹신푹신해!
류네 : 저러 홀로그램 TV인가? 무지 크네.
베키 : 이열, 냉장고에 술도 들었네? 그것도 버본까지 들었어. 이거 기쁜데.
셜리안 : 맘에 든다니 다행이네.
미오 : 개인 방도 있지?
셜리안 : 물론이지. 모든 방을 소개할 시간은 없겠지만, 2000명 분의 개인실이 준비되어 있어.
베키 : 2000명이라니... 크루는 60명이라면서?
셜리안 : 피난민 수용이나, 비상사태에 대비한 숫자야. 그 외에 또 보고싶은 설비 있어?
세니아 : 아, 그럼 전산실. 듀카키스 옮겨실었죠?
셜리안 : 듀카키스? 아, 그 컴퓨터 이름입니까. 세니아 님께서 손수 만드셨다는.
세니아 : 응. 접속이나 그런 건 내가 직접 확인하고 싶고, 좀 알아볼 것도 있고.
셜리안 : 그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쪽입니다.
셜리안 : 여기가 전산실 되겠습니다.
세니아 : 여기 있었구나 듀카키스~!! 잘 있었어?
셜리안 : ... 웬디 씨. 세니아 님께서는 컴퓨터하고도 대화가 가능하신가요?
웬디 : 후후. 그냥 애정표현이예요.
셜리안 : ... 이상한 분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정말이었군요.
세니아 : 웬디! 잠깐 이리 와봐요. 아까 그 마장기 데이터, 체크하고 싶어.
웬디 : 아, 네.
세니아 : 이거 말인데... 봐봐, 역시 에리얼 왕국 거 아냐?
웬디 : 예. 틀림없어요.
마사키 : 뭐야? 아까 테러리스트들이 쓰던 마장기야?
세니아 : 응 맞아. 설계사상도 그렇고, 완성도도 그렇고, 에리얼 왕국제가 틀림없어.
마사키 : 에리얼 왕국... 어디 있더라?
웬디 : 슈테도니어스랑 바고니아 사이에 낀 섬나라야.
마사키 : 어~ 기억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세니아 : 슈테도니어스가 쓰던 진오우 타입은 기억나지? 그거 개발은 에리얼 왕국이 하고, 슈테도니어스는 라이센스 생산한 거야.
마사키 : 헤에... 그 두 놈은 꽤 강했는데 말야.
웬디 : 에리얼 왕국은 무기수출로 재산을 벌고 있어.
마사키 : ... 뭐야 그게. 죽음의 상인이란 건가.
세니아 : 뭐, 일반적으로 말하면 그렇지. 하지만, 거기서 생산한 제품은 꽤나 우수해.
웬디 : 기능미로 가득 차 있죠. 저도 참고할 때가 있어요.
세니아 : 부품 정밀도도 높고~ 장인기술의 극치란 느낌이라니까.
웬디 : 장인의 나라라는 별명이 장식은 아닌거죠.
마사키 : ... 이상한 화제로 불타오르는구만, 둘 다.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11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