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인데요
유학 와서 거의 1년 내내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쩔어 지냈던 때가 있었거든요
당장 해야할 일은 산더미인데 가만히 누워있고만 싶고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하고 사는 게 귀찮고… 앞일같은건 하나도 모르겠고
아무튼 하루하루 사는지 마는지 모르게 보냈는데 약을 먹어도 상담을 해도 뭔 방법을 써 봐도 나아지지 않는 거에요
그러다가 한달간 우연히 다른 홈스테이에서 살게 됐어요
그 홈스테이는 10시가 되면 모든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시키고(와이파이 포함) 12시가 되면 차단기를 내려버리는 엄격한.. 그런 집이었어요.
밥 먹는 시간에도 꼬박꼬박 나와야 했고요(자고 있으면 깨워서라도 먹이고)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열다섯 시간을 주말에 내리 자도 피곤하던 몸이 12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점점 피곤함이 사라지는 거에요
한달 뒤에는 주말에 12시간 이상씩 몰아서 자는 버릇도 사라지고
하루 한두끼 먹고 새벽에 야식을 먹던 습관이 사라지니 살도 빠졌고요
가장 중요한건 핸드폰과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줄어들면서 무기력증이 많이 해결됐다는 거에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미룰 때까지 미루고픈 혹은 될대로 되라 싶은 마음은 많지만…
확실히 그 때문에 땅끝으로 꺼질듯한 우울함이나 막막함은 훨씬 줄었어요
만성피로라고 하나요?
(자꾸자꾸 피곤하신 분들, 무기력하신 분들 이 증세 의심해보세요)
그것도 제법 줄었고요
그래서 제 말의 요점은 뭐냐면, 수면과 식사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많은 무기력증과 우울증은 고쳐질 수(나아질 수) 있어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많이들 간과하는 부분인데… 저는 제게 상담하러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우선 물어보는 것이 수면과 식사 그리고 건강이에요
단지 우울해서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지 않아서 우울해지는 것이고, 또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에요
다 귀찮고 무기력하신 분들
무언가에 지나치게 중독되었거나 혹은 지나치게 만사에 흥미가 없는 분들
만성피로증후군(쉬어도 쉬어도 계속 피곤하신 분들) 을 가지신 분들
슬럼프인데 도무지 원인을 모르겠는 분들
만성적으로 우울하신 분들
아래 얼마나 해당되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1. 주로 새벽 1시 이후에 잔다
2. 주로 아침 8시 이후에 일어난다
3. (일찍 기상하는 경우) 8시간 이상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다
4. 스마트폰, sns 게임 웹서핑 등에 별다른 목적 없이 빠져있는 시간이 길다(하루 3시간 이상이다)
5. 한 번 우울한 기분이 들면 깊이 파고들게 된다(쉽게 벗어나기 힘들다)
6. 주말에 몰아서 잔다
7. 하루 세 끼를 먹지 않거나, 먹더라도 정해진 시간이 딱히 없다
8. 과일이나 채소 등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다
9. 하루에 물을 5잔 이상 마시지 않는 편이다
10. 일이나 학교를 제외하면 집에서 나오지 않는 편이다(혹은 싫어한다)
11. 햇빛을 쐰지 오래됐다
12. 방 대청소를 한 지 한달 이상이다
13. 야식을 자주 먹는다(밤 10시 이후 모든 음식물)
14. 최근 한달간 땀이 날 만큼 격렬한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다
15. 잠잘 때 외 다른 시간에도 자꾸 침대나 소파 등에 눕게 된다
한두 개는 정상으로 치고요
여기 네다섯 개만 해당하더라도 원인의 절반은 나쁜 생활습관이고, 이는 충분히 해당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한결 나아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똑같은 5시간을 자도 매일매일 1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사람이랑, 3시에 잤다가 12시에 잤다가 하는 사람과는 확연히 달라요
그리고 수분섭취.. 우유나 탄산 말고 물.. 그리고 과일
의식적으로라도 먹어 주세요 특히 레모네이드 등 시고 비타민 가득한 음료는 피곤함을 덜어 줍니다
대청소도 한 번 하고 나면 처음엔 손하나 까딱하기도 귀찮지만 뭔가 새출발하는 마음이 들 수 있고요
스마트폰 등..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해 보세요. 이건 그 누구도 강요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지
운동은 가능하다면 집에서 윗몸일으키기나 스쿼트라도 이삼일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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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얼마나 공감되거나 도움될지는 저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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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보다 심하다 힘내세요!! | 18.09.20 12: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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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네 10개네요 | 18.09.20 12: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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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나보다 많음 화이팅!!! | 18.09.20 12: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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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1 12 14 15 빼고는 다 요즘그러네 ㅋㅋ | 18.09.20 12: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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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저게 많다고 무조건 그렇다는게 아니랑게요... | 18.09.20 12: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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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져 ㅋㅋㅋ 대신 확률은 높아지는 것은 맞을 듯 | 18.09.20 12: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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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가이셨구만요.... | 18.09.20 12: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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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런 긍정적인 사고를 멋지십니다 ㅋㅋ | 18.09.20 12: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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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는 루리웹 10은 쉬는날엔 꼭 장보고 밥먹고 머리깎기 말곤 집에서 쉼 12 가게대청소 말곤 안해봄 | 18.09.20 12: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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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웰던 워라밸을 실천하고 계시군요... | 18.09.20 12: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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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이 아니라 워크밖에 없어요... | 18.09.20 12: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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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22시 일하고 한달에 두번쉼... | 18.09.20 12: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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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청춘이다... ...이 시대의 모든 자영업자들을 응원합니다... 가게주인에서 건물주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그날까지... | 18.09.20 12: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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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 18.09.20 13: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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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ㄷㄷ | 18.09.20 12: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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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 18.09.20 12: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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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번호인가요... | 18.09.20 12: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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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는 꿈을 꾼거다 눈 떠보니 한두시더라 휴대폰을 확인해봤더니 다시 봐도 퇴근멀었다... | 18.09.20 14: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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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탁! | 18.09.20 14: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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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5 번은 빼고 | 18.09.20 19:4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