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래픽은 드퀘11보다 시기상 조금 떨어지지만 액션게임이다보니 실게임을 하다보면 일부 발로만든 몇몇 이펙트말곤 그리 신경쓰이지 않고, 일단 여주인공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
스토리는 그냥 올스타 시공물 중에서 이정도면 중간 이상.. 아니 파판비슷한것들이나 블리자드랑 비교하면 중상 줘도 됩니다. 스토리 없는 게임도 많는데 드퀘 주인공들 나와서 일단 음성이 나오는데다 상호작용 대사도 잘쳐주고.. 즉 원작ip를 잘 살린 캐릭터게임이란 것인데 나름 목적성도 뚜렷하고 스토리텔링 깔끔. 유치오글거리는건 그냥 유아용게임이라 그렇다치고..
초반엔 그냥 무쌍처럼 버튼연타만 하면 되는데 초중반부터 난이도가 어려워지는 구간이 생기고 노가다할거아니면 파티구성 스킬구성 약간의전술까지 필요해집니다. 아쉬운 점은 구간별로 사용되는 캐릭터가 성능차가 극명해서 뻔하게 쓰인다는 것.. 뭐 그동안 이런저런 개성있는 캐릭터들 써보는게 재미요소긴하죠.
캐릭터들 원작구현 스킬연출 타격감 등은 잘 살렸고 볼만한데 문제는 스킬 밸런스가.. 드퀘시리즈 자체 공식문제인지 하다보면 없으니만 못한 스킬이 너무 많네요. 특히 주문류들은 이펙트도 멋지고 팬도 많을텐데 왜.. 감수할때 좀 신경쓰지.. 게임 자체론 문제는 없지만.
주인공2명은 엔딩볼때까지 걍 잉여네요 37렙 정도에 엔딩봤는데 결국 힐딱.. 40못찍어서 힐량도 미네아한케 밀리고 스킬도 흉내쟁이 수준에 2회차전용 커스텀 캐릭느낌인데 클래스체인지하면서 공용스탯 찍다보면 암것도 못하고 어느새 엔딩.. 2-30렙대에서도 배마 딜은 잘 나오던데 보스한테 붙어서 패자니 1힐로는 체력관리도 안되고 한방에도 죽어나가서 그낭 서브힐셔틀 2힐에 2원딜로. 사실 걍 쿠클이 너무 센거겠죠
스토리상으로도 주인공이 크게 비중이 없어서 그럴거면 강제파티 안시키는게 나았을뻔하고 이벤트씬마다 주인공이나 필요한 동료 그때그때 강제로 사용시키는게 어땠을까싶네요. 주인공을 키우기도전에 게임이 끝나버렸으니..
캐릭터 스킬 성장 밸런스가 엉망인거 치고 진행 레벨링은 잘 맞춰놨습니다 노가다 안해도 셋팅만 잘하면 적당한 난이도로 깰 수 있게 되어있고 컨이 안되면 노가다 조금만 하면 될듯. 이정도면 밸런스 개판이 넘치는 jrpg류에서는 중상급으로 보이네요.
캐릭터 직업 스킬이 다양하고 계속 새로운 스킬이 나오는데 그거 다 얻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려고하니 1회차가 끝나는 부분은 좀 아쉽네요. 플레이타임 자체는 충분했으니 그만큼 계속 볼륨이 있고 재미가 있었단 이야기겠죠.
아참 ai는 노답.. 원작처럼 몇가지 전략이라도 정할 수 있으면 좀 나았을텐데 결국 일부러 스킬을 빼놔야 할 정도니.. 최대한 캐릭체인지를 빠르게 해서 마나대비딜교 ai가 뻘짓하기전에 수작업해야하는데 그게 메인콘트롤이 되니 오히려 전술이 단조로워지네요.
드퀘11은 느려터진 진행과 반복노가다 전투로 좋은 디렉팅임에도 답답한 클래식jrpg이었다면, 히어로즈2는 드퀘몰라도 재밌게 할만하고 드퀘알면 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시원하고 가볍게 진행되는 arpg였네요. 특히 루라 날라갈때 그 시원함이란 ㅎㅎ
플스4 꼭 해봐야할 jarpg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