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를 통해 PC스팀으로 플레이 했는데 이게 제스티리아의 천년쯤 전 이야기라고 하니 제스티리아에도 자연스레 흥미가 가더군요
하지만 제스티리아 게임의 악명은 너무나 익히들어서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말려합니다..
각설하고 플레이 소감부터 말씀드리자면 갠적으로 베르세리아는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그래도 스토리에 개연성이나 벨벳이 불타는 복수심으로 이런저런 인연들을 쌓는것 보는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노누시와 대면하고 지맥에 갇혔을때의 벨벳이 반쯤 광기에 빠져있던 모습은 정말 성우 연기력도 더해져서 최고였다고 봅니다.
다만 바로 그 직후 스토리를 끌고오던 벨벳의 각오가 너무나 쉽게 사라지고 거의 최고조로 다했던 벨벳의 감정이 조금은 어처구니 없이 금방 풀어져서 좀 허무하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뭔가 게임 내에 목적의식이 좀 사라지고 결국 엔딩이 어떻게 되려나 하는 기대감만 남아있었고
또 몇가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엔딩을 기대할만한 요소가 몇가지 있었으나 기대했던 요소들을 다 피해가더군요...
그리고 결국 이도 저도아닌 엔딩이 되어버린거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를 봐도 조금 더 좋은 캐릭터간의 갈등이나 스토리 전개가 가능했을텐데 왜 이렇게 마무리 지었는지 아쉽기만 하더군요..
전투는 이것저것 연계니 뭐니 있었지만 결국 버튼만 연타하면 어떻게든 다 때려잡아주는 반자동 전투를 하게되서 딱히 전투가 재미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네요
벨벳이 너무 다른캐릭터에 비해 강한것도 있었고요.
어찌되었건 베르세리아와 제스티리아처럼 이후에도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토리가 나온다면 이 애매하게 끝난 남매 이야기가 더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약 : 이것보다 더 좋은 스토리를 기대할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들이 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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