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은 288시간...
꽤 많은 시간을 재밌게 즐기기도 했는데..
불만점도 제법 있어서, 2에서는 개선됐으면 하는 맘으로 정리해 봅니다.
조작성(PC한정)
보통 FPS게임을 하면서 신속한 스타트를 위해 shift를 누른 상태로 방향키를 누르는데
디비전은 이때 좌우버튼이 눌러지면 카메라가 고정적으로 빠르게 90도 돌아가 버립니다.
가뜩이나 TPS게임이라 근접한 적을 시야에서 놓치기 쉬운데 거기에 더해서 카메라가 돌아가 버리면 환장합니다.
처음에는 안그랬다가 PVP 이슈가 있어 패치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식으로 처리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심한 눈뽕
게임에 눈뽕 기믹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 눈이 쉽게 피로해 집니다.
일반 FPS게임의 캠페인이라면 크게 신경쓸 일이 없지만 플레이타임이 긴 파밍+RPG형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조명이 총으로 쏴도 금새 다시 켜지고
타 유저 간의 밸런스 문제인지 모니터를 어둡게 해도 설정을 건드려도 이 효과를 줄이기 힘듭니다.
계단 위나 코너에 설치된 경우가 많은데 특히 지하가 이런 구간이 많아서 지하는 안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력을 안 좋게하는 것이라 2에서는 꼭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무거운 UI + 지도
좀 있어보일 뿐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지도가 간단하고 가벼우면 다크존을 하면서 다음 갈 곳을 이동하면서 찍을텐데 메뉴나 지도를 열면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버리죠.
지도는 3D로 만들어져 있어보이기만 할 뿐.. 너무 많은 정보를 뿌려대서 잘 보이지도 않고 무겁고
그렇다고 지형을 확대하고 돌려본다고 해도 실제 통과 가능한지 올라갈 수 있는지도 알수없고 기능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가방을 열거나 지도를 열거나 정보를 본다던지 일단 메뉴에 들어가면 적에게 무방비 상태가 되는데
신속하게 메뉴를 빠져나오는 기능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esc를 길게 누르면 빠져나온다던지...
메뉴 연 상태에서 공격을 받아 esc를 연타했지만 메뉴과 해제 버튼이 같다보니 다시 메뉴가 열리는 사태가 종종;)
엄폐물
디비전의 핵심시스템이기도 한데 보통 엄폐형 FPS하면 엄폐가 가능한 오브젝트는 이런게 이런 장소에?
있나 싶을 정도로 이질적인 배치가 많은데 디비전은 이질감없이 오브젝트 배치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또 "오픈월드에 엄폐물을 하나하나 지정해 배치해는게 쉽지 않은 작업인데도
기획 단계부터 과감한 결정을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대부분은 잘 해놨지만 이외로 당연히 엄폐가 될 곳(벽 모서리와 평소에는 되는 오브젝트)에 엄폐물 처리를
하지 않은 장소도 제법 있어서 엄폐를 못해 죽은 적이 몇번 있습니다. (주로 뒷골목이나 건물 각층/옥상에 많음)
못생긴 외모
여캐 얼굴 보고 무슨 여성혐오가 있나 했네요.. 여캐가 매력적이면 여캐로 하는데 일말의 고민없이 남캐로 만들었습니다.
게임 컨셉상.. 흔한 일반인 속의 디비전이라 그렇게 했다던데... 이렇게 못생긴 애 찾는 것도 어지간한 미녀 찾기보다 힘들어요.
밸런스
총기/장비 밸런스도 엉망이고.. 난이도도 들쭉날쭉 합니다.
주간표적의 경우도 고위험이나 일반이나 차이도 모르겠고 그냥 랜덤하게 돌아가는 지형에 따른 차이가 가장 커 보이네요.
M4나 기동복합은 게임을 하는 사람의 최종목적과 같이 압도적 성능을 보여주는데 이건 솔직히 유저의 플레이타임을 늘이기 위해
일부러 그런거 같고요. 그리고 탱/딜러/힐러 이렇게 매칭시켜주는 것도 아니면서.. 개척이 있냐 없냐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너무 큽니다.
그냥 개척 한명 있는 것을 전제로 두고 밸런스 잡은 듯한데... 습격이나 저항에서 조차 개척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초반의 시네마틱 영상을 보고 우와.. 유비치고 스토리텔링에 엄청 신경썼구나 했는데.. 역시 초반만 그랬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라인도 나쁘지 않았고 각종 수집물에 따라오는 엄청난 양의 다이얼로그를 보면 스토리쪽 담당자가 참 열심히
작업했다는게 느껴지는데 역시나 찍어내는데 최적화된 유비의 제작방식으로는 제대로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낼수가 없습니다.
후반부가 됐다고 무슨 드라마나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2의 무대로 어떻게 넘어가는지만 만들어 갈거 같네요.
그리고 지도 상에서 미션 선택하면 아군적군 상관없이 대중없는NPC가 미션에 관한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떠드는데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반복적으로 들어서 지겹습니다.
그냥 작전기지에서 미션에서 무엇을 해야되는지 브리핑식으로 나오는게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랬다면 최소한 기믹처리를 못해서 우왕자왕하는 유저가 많이 줄었을테니까요.
확장팩 구성
기본 구성 컨텐츠의 확장(추가)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디비전은 뭐 이런건 없고
당연히 별개로 있어야할 PVP라던지 호불호가 갈리는 생존이라서 확장팩 컨텐츠는 즐긴게 없습니다.
그나마 지하가 그럭저럭인데.. 지독한 눈뽕에 노잼이란게;;
의미없는 제작
캐릭터를 키우면서 만랩후에 쓰일거라 생각해서 소재를 많이 비축해 뒀는데
최근에 M4도면을 먹기 전까지 제작한 거라곤 확장탄창 오직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이미 졸업급이 몇개있어서 2-3개 만든게 끝이었고요.
도면 푸는 방식은 제한적이어도 너무 제한적이에요. 제작을 하려면 그냥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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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의 배경디자인과 실력은 정말 독보적이에요. 필보 잡으러 가는 길에 있는 케르만 역을 좋아하는데 에스컬레이터의 질감(철로 된 측면)도 좋고, 일출 때 올라가면 빌딩사이에서 광장으로 광원이 펼쳐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 18.08.06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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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Note
눈뽕 어떻게 끌수있나요? | 18.08.06 0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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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Note
헠...!!!!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 18.08.06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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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초반에는 중화기병보고 지렸지만.. 지금와서 기억에 남는 보스라하면 헬기 밖에는 안 떠오르네요 | 18.08.06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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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터미널 안에 화장실인가? 라커룸인가?가 있는데 거기서 바꿀수 있어요~ 위치는 잘 찾아보세요 ㅎ | 18.08.06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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