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스 마을]
5마리의 보스 몬스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환생자들은 오르비스 마을의 중앙 광장에서 대부분 모여들어 떠들석한 분위기 였다.
'와-, 단 4일만에 보스 몬스터가 쓰러졌다니.'
'사실 보스 몬스터, 엄청 약한거 아니야?'
'그럼 탐험대에 들어가 같이 탐험이나 할 것이지, 넌 왜 집안에 있었는데?'
'무서워서.'
'이걸...확!!'
'하하하하하.'
'어? 저기...저기 좀 봐!!'
'저기 저 사람들은...'
광장에 있던 어떤 환생자가, 멀리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광장으로 오고 있는걸 보았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 그쪽으로 시선을 돌면서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을 확인했다.
'이...이봐, 저 사람들은...!!'
'설마..!!'
'맞아, 그 사람들이야!!!'
그러자, 사람들은 그들을 보면서 하나, 둘 환호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광장으로 오고 있는 그들은 바로, 오르비스 마을 중앙 광장에서 여러명이 모여 결성하였으며, [정글지대] 오렌지 정글로 탐험하러 떠난 "토벌*탐험대"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과는 달리, 토벌*탐험대 대원들은 정글을 빠져나오는 것에 지쳐 매우 피로해진 상태였다.
'허억...허억....'
'괜찮니, 철권아?'
'아니, 안 괜찮아...'
'그렇게, 카오루가 하겠다는데 왜 하겠다고.'
'난 계속...허억...아무것도..허억..허억...안 했으니까....헉..헉..'
'괜찮아 철권짱. 해론군은 이제부터 내가 업어갈게'
'고맙지만...허억..허억...사양할게...내가...허억..할테니까....'
'철권 너, 너무 무리하지 마.'
'허억...허억....고, 고마워....해론...허억..허억...'
'어이, 저기 좀 봐. 저기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는데?'
'응?'
오르비스 마을 중앙 광장으로 가던 토벌*탐험대는 중앙 광장쪽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쪽으로 오고있었다.
'뭐, 뭐지?'
'왜 사람들이...어?'
'어...어?'
사람들이 자신들쪽으로 오자, 사람들은 토벌*탐험대를 환호하며 그들을 둘러 쌓다.
'저기 봐, 토벌*탐험대야!!'
'토벌*탐험대 만세!!!'
'정글 지대는 어땠어요? 예전 지구의 정글같았나요?'
'알렉스 대장이다. 정말 멋지다! 저 사람이 토벌*탐험대를 결성한 분이야!'
'그리고 토벌*탐험대의 8명의 조장들인 "팔각조장"들이야!'
'저 녀석이 해론이야, 생각보단 괜찮게 생겼네?'
'저기 저 사람은 라이신이야. 예전에 감전귀신이라 불렸던...'
'꺄악! 리오다! 쿨하고 도도한 멋진 남자야!!'
'키키짱~! 정말 귀엽게 생겼다.'
'최고의 고등학생 레슬링 선수, 강철의 레슬러 암스트롱이다!'
'버뮤다, 정말 무섭게 생겼어.'
'레오르! 사이슈! 이쪽도 봐주세요!!'
사람들이 자신들쪽으로 오면서 환호하자, 탐험대들은 당황하며 놀랐다.
'뭐, 뭐야?'
'왜...왜 이래요?'
'지금 우리들...피곤한데....(털썩)'
'어?'
'뭐, 뭐지?'
'갑자기 왜 그러세요?'
탐험대 일원이 갑자기 하나 둘씩 쓰러지기 시작하자,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당황하였다.
'가, 갑자기 쓰러지기 시작했어.'
'뭐야? 왜 갑자기...'
'갑자기가 아니지. 오히려 이게 정상이야, 위험한 곳으로 탐험하러 갔는데 아무렇지도 않으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지.'
'어이! 저기 좀 봐. 저쪽에도...'
'이봐! 저쪽에도 오고있어!!'
'저기에도 오고있어.'
누군가 다른쪽으로 가르켜 사람들이 그쪽을 보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다름아닌 다른 탐험대들도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심하게 지친 상태로.
북서쪽엔선 노비테몽 탐험대가, 남동쪽에선 고철단이, 남서쪽에선 모험가 연합이 중앙 광장쪽으로 가고 있었다.
광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들을 보자 환호하며, 그 탐험대들쪽으로 가보자 사람들은 탐험대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카즈 신이 노비테몽 탐험대 대부분의 대원들을 모아놓고 그들을 두손으로 들고 있었고, 아리엘, 샤인, 헬라 등 몇몇 대원들이 쓰러진 대원들을 업고 있었으며, 고철단 대장인 장크는 아예 쓰러진 대원들을 깔개위에 올려놓고 그들을 끌면서 오고 있었다.
'전원 데리고 왔다.'
'설마, 전원을 두 손으로 데리고 올 줄이야. 하하하.'
'우리들도 왔어.'
'정말 피곤해.'
'얌마! 너만 피곤하냐?! 넌 한 사람만 들고 왔으면서! 난 무려 3명이나 업고 있다고!!!'
'난.....아예....대원들....전원.....다....데려....왔다....고...!!'
지쳐 피곤해하는 탐험대를 보며 사람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어어....'
'우와......'
'저, 정말.....무척 험난한 모험이였나....보구나.'
............
<같은 시각, 오르비스 마을 남쪽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곳>
여러 탐험대가 오르비스 마을에 도착한 그 시각, 마을 남쪽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또다른 탐험대가 오고 있었다.
맨 앞에는 갈색 긴머리에 나이에 걸맞는 미중년 외모, 누더기와 같은 복장을 한, 뭔가 신비스러운 느낌이 드는 남성과 금색 투블럭 헤어에, 모험가 복장을 한 연애인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 그리고 칠흑같은 어두운 검은색 미역머리, 노인처럼 보이는 외모, 그에 걸맞는 어두운 계통의 색의 외투를 걸치고 있는 남성 등, 탐험대의 대장으로 보이는 3명의 환생자가 무언가 다른 기운을 뿜으며 걸어가고 있었고, 뒤에는 그들의 동료로 보이는 탐험대들이 [용암지대]에서 잡아온 몬스터와 채취한 물품 등을 끌고 있었다.
뒤에 있는 탐험대는 15명도 안되지만, 집사 복장을 한 보이시한 여성, 모자를 얼굴이 안보일 정도로 푹 씌운 남성, 검은색 양복을 입고있는 회사원, 신사복장을 한 남성, 그리고 코스프레를 한 3남매 등 저마다 개성이 있어 보이는 대원들이다.
'케이오스 씨, 아직 도착하려면 멀었나요?'
'저기 오르비스 마을이 보이니 곧 있으면 도착이다. 조금만 더 가보자.'
'빨리 가서 좀 쉬고 싶군.'
'흐음.....'
'아저씨, 왜 그러세요? 뭐 할말이라도 있는 얼굴이네요?'
'좀 지루해서 말이야. 아까 싸웠던 볼캐닉 키메라도 D급이라 무척 강해서 기대했는데, 저 3사람이 나서니 별것도 아니였을 정도로 허무했어.'
'저도 그래요. 누나들은...?'
'음? 마레 지금 뭐라고 말했어?'
'나하고 언닌 지금 형부에게 줄 목걸이와 형부를 묶을 밧줄을 만드는 중이라 못들었어, 다시 말해주지 않을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 애도 참 불쌍하다. 이런 애들과 엮이다니, 참.'
'자, 이제 곧 있으면 오르비스 마을이다. 조금만 더 힘내자!!'
'난 먼저 식사부터 해야겠다.'
'나도 뭐라도 좀 입에 넣어 먹고 싶어. 입이 심심해 죽겠어.'
'당신은 마을에 가면 뭐부터 하실겁니까?'
'글쎄? 뭐, 먼저 재밌을만한 것부터 찾아봐야지.'
'히히히- , 그렇군요.'
'난 얼른 가서 남편을 찾아서 먼저 진~한 뽀뽀부터 해야지~'
'언니, 나도!'
'난 가서 형님 좀 설득해 볼께.'
남쪽에서 부터 마을로 가고 있는 탐험대는 무언가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를 띄우며 가고 있었다.
잠시 시간이 흘러가고.....
'으음....'
아까의 피로로 인해 기절해 있던 해론은, 악몽이라도 꾼것처럼 약간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봐.)'
'.....(으음?)'
'......(이봐-)'
'.....(누....구?)'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해론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자, 눈에 힘을 주며 겨우 눈을 떴다.
'....이봐-, 이제야 깼어?'
'어....?'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와, 있는 힘껏 겨우 뜬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어떠한 소녀였다.
간호사를 연상시키는 복장, 끝부분이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금색 단발머리, 붉은색과 푸른색의 오드아이, 남성같기도 하고, 여성같기도 한 중성적인 외모를 한 소녀였다.
'누...구?'
'오랜만이야, 해-론~'
'어?.......!!!!!!!!!!!!'
해론은 뭔가가 생각난것처럼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해론이 벌떡 일어나서 그런지 해론 옆에 있던 소녀는 깜짝 놀라며 뒤로 발걸음짓을 했다.
'아이, 깜짝 놀랐잖아?'
'그건 내가 할말이야, 베헤모!'
해론이 갑자기 벌떡 일어날 정도로 깜짝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 해론이 눈을 뜨며 눈에 먼저 들어온 간호사 복장의 소녀, 아니 간호사 복장을 한, 소녀처럼 보이는 남자는 베헤모 에바일. 그리고 해론과 에바일 남매는 서로 아는 사이였다.
'왜 니가 여기 있는 거야?'
'나도 예전 지구에서 죽고, 현 지구인 이세계에 환생했거든.'
'뭐라고!? 니가?!'
'그리고 누나도 말이야.'
'너희 누나, 레비아까지!?'
해론은 베헤모 자신과 누나인 레비아가 현 지구인 이세계로 환생한것에 놀라워 했다. 그렇지만, 해론이 놀란것은 에바일 남매가 이세계에 환생한것이 아니였다. 해론이 가장 놀란 것은 전장의 마녀, 미치광이 메이드로 불리며 절대로 싸움중에 죽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던, 그 남매가 죽었다는 것이 제일 놀라워 했던 것이였다.
'대체...어떻게...너희가...'
'뭐, 방심한 것이지. 안 그래?'
'설마...너희가 죽을 줄이야.'
'니가 놀라는 것도 당연해, 우리도 놀랐다니까?'
'하하....'
해론은 베헤모의 말을 듣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엔 환자용 침대와 침대를 가리는 커튼, 그리고 각종 의료기구 등, 딱 병원에 병실처럼 똑같아 보였다. 주위를 둘러본 해론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레비아는?'
'누나는 초콜릿 사겠다며 잠깐 나갔어.'
'그렇구나.......어? 그러고보니 여기엔 나밖에 없네? 다른 탐험대 대원들은...?'
'누구?'
'나와 같이 오렌지 정글을 탐험한 '토벌*탐험대' 대원들 말이야.'
'아~. 그들은 다른 병실에서 쉬고 있어. 여기 병실이 꽉차서 말이야.'
'꽉 찼다고? 여기엔 나밖엔 없는데?'
'있거든요.'
'어?'
갑자기 내 옆에 있는 커튼으로 가려진 침대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직후, 누군가 커튼을 거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긴머리에 금발, 푸른색과 초록색의 아름다운 오드아이, 백옥같이 하얀 피부, 해론의 옆침대에 아름다운 여인이 누워 있었다.
'있었어요?'
'응. 근데 배가 고프네.'
'네?'
'그쪽은 아까전에 밥을 왕창 먹으시지 않았어요?'
'응. 그런데 방금 배가 다 꺼졌어.'
'세상에나. 해론같은 대식가가 또 있었다니.'
'어이, 베헤모. 저 누나가 나처럼 그렇게 많이 먹어?'
'병원의 급식을 대부분 거덜낼 정도야.'
'우와. 나처럼 많이 먹는 사람이 또 있다니. 세상은 넒구나.'
'어이어이, 왜 이렇게 시끄러워?'
'응?'
이번엔 내 앞쪽에 커튼으로 가려진 침대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베헤모가 그쪽으로 가더니 내 앞쪽에 있는 침대의 커튼을 거두었다.
커튼을 거두어 나타난 사람은, 미라처럼 몸부터 얼굴까지 붕대로 칭칭 감겨있고, 팔엔 여러종류의 링거를 맞고 있는 상태였다.
'괜찮...으세요?'
'니 눈엔 이게 괜찮아 보이냐?'
'죄송합니다.'
'쉿!'
'어? 베헤모, 갑자기 왜 그래?'
베헤모는 갑자기 검지 손가락을 세우며 입에다가 대고 '쉿!'이라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4번째 침대, 즉, 해론의 옆에 있는 그녀 앞, 혹은 해론의 앞에 있는 미라의 옆에 있는 침대를 가르켰다.
'실은 저쪽 침대에도 환자가 있거든. 그 사람, 지금은 푹 자고 있으니 너무 소리내면 안돼. 덧붙여서 말하면, 여긴 병원이야.'
'아, 그렇구나. 어쩐지, 여기가 병원의 병실과 너무 비슷해서 그런가 했는데, 진짜 병원이였구나.'
'그러니까~. 조용히 있어줘.'
'그래, 알았어.'
말이 끝나자마자 베헤모는 해론과 해론 옆에 있는 그녀, 그리고 해론 앞에 있는 미라가 있는 침대의 커튼을 쳤다.
'그럼 푹쉬어~.'
베헤모는 그들의 침대에 있는 커튼을 치고, 그들이 있는 병실에서 나갔다. 그리고 베헤모는 그들이 있는 병실의 문에 적혀있는 그들의 이름을 확인했다.
'어디보자, 해론, 아리엘, 장크, 그리고 카즈라....다들 특이한 이름이야-!'
그들이 있는 병실 안, 해론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눈을 감으며 잠시 생각했다.
'(베헤모가 이세계로 환생하다니, 더군나 레비아도, 이세계에 환생자들 중 전생전 지구에서 내가 아는 사람은 카오루, 철권, 베헤모, 레비아, 그리고 아마도 그 3남매. 설마 더 있는 건 아닌가? 왠지 뭔가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자꾸만 들고 있어.)'
해론은 이불을 덮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생각을 깊게 잠겼다. 이세계에서 올때부터 느끼고 있는 이 이상한 느낌은 대체 무엇일까? 해론은 왠지 모르게 이세계에 대한 비밀에 관한 힌트를 알아낼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해론은 생각했다. "왠지 무언가 별것도 아닌것처럼 느끼는 것만 같았다"고 말이다.
그러나, 지금의 해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이세계에 대한 어떠한 비밀을....
그리고.........
가까운 시간안에, 자신의 주변에 누군가가.....자신의 앞에서 죽게되는것조차....
-END-
........마을 어딘가 근처에 있는 오두막.
마을 어딘가 근처에 있는 낡은 오두막에서 누군가 자고 있었다.
오두막에 자고있는 누군가는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음냐음냐......갑귀족....기계천사.....합성괴수.....퓨전로이드.......보스 몬스터.......리제로이드...시리즈....'
후기:무언가 시작될것같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