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데레마스 6th 라이브 메트라이프돔 직관 후기 - 1.티켓 응모하기
데레마스 6th 라이브 메트라이프돔 직관 후기 - 2.라이브 전날(데이터주의)
데레마스 6th 라이브 메트라이프돔 직관 후기 - 3.라이브 전(데이터 주의)
플라워스탠드까지 보고나니 물판줄이 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그냥 바로 가서 살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풍문으로 들었던것과는 달리 매진된 상품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라이브 물판 라인업이 별로였던걸까요? 저도 딱히 크게 끌리는게 없었는데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였나봅니다.
가장 의외였던건 망원경이 가장 먼저 매진 된 상품들 중 하나라는게 신기했어요. 1만엔이나 하는건데 왜...? 싶었습니다.
구매한 상품. 팜플렛과 인형용 안즈 티셔츠를 샀어요.
사실 안즈 티셔츠는 사려던게 아니라 업체가 보크스인걸 안보고 사진만 보고 "아! 안즈 티셔츠 여기서도 파는구나!" 하고서 달라고했는데 구관용 옷이었을줄이야...
저 피냐 티셔츠랑 안즈 티셔츠는 홈페이지에 안실려있었어서 몰랐어요 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카드결제 됩니다. 맘껏 지르시와요
팜플렛은 4천엔인데 100페이지 가까운 내용으로 라이브 참가 성우들의 화보사진과 인터뷰, 라이브 코멘트 등등이 실려있습니다.
성우 덕후라면 필구가 아닐까 싶어요...
이제 물판도 사고 이쪽엔 볼거리가 없어 이제 역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요. 플라워스탠드에도 이만큼이나 대기열이 생겼어요.
아까 한산했던게 거짓말같네요... 미리 봐두길 잘한것 같았습니다.
이제 역쪽으로 돌아가는데... 멀리서부터 보이는게 사람이....
사람 수가...
엄청 많다...????? 와 사람이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이때가 한시쯤이었는데 현지 프로듀서들끼리는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도 하고 구경도 하고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이 모든 사람들이 전부 P라니 엄청나네요...
재밌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또 볼거 없나 하고서 돌아다니니 한쪽 구석에 피규어랑 공식굿즈 일부를 전시해놨었습니다.
근데 진짜 작고... 초라하게... 전시를 해놔서 아침에 왔을땐 있는줄도 몰랐었어요...
제가 갔을때도 한산한편이었습니다.
후미카는 중요하니 두번 찍었습니다.
경품치고 요새 훨씬 더 퀄리티 수준이 잔뜩오른 EXQ시리즈...
펫컴퍼니 카에데는 샘플사진 올라왔을때부터 느낌이 쎄해서 패스하려고했는데 실물을 보고나니 그 결정이 확고해졌습니다.
제 기준엔 얼굴이 너무 미묘해요 진짜로...
이게바로 제가 잘못 산 바로 그 인형용 티셔츠입니다.
이 사진은 보는 사람마다 마네킹 포즈가 왜이렇게 스웩이 넘치냐고 그래요
이번 공식굿즈인 팜플렛과 아크릴 사이리움스탠드, 캔뱃지, 망원경, 보조배터리 등...
저 스탠드에 사이리움 꽂아놓은 사진을 봤는데 꽤 이뻐요,,,
이제 진짜 할게 없어서 돔 주변 구석에 낑겨앉아서 시간만 죽이고있었습니다.
이때가 진짜 지루해요 혼자 가면...ㅠㅠㅠ
라이브 회장 주변에 뭔가 즐길거리가 없는 장소에서 라이브를 하게된다면 물판 생각 없으면 진짜 느즈막히 오는걸 강력추천합니다...
다른데였으면 모르겠는데 메트라이프돔은 특히나 주변시설이 없어서 더 심했어요ㅠㅠㅠㅠ
그리고 2시가 되니 입장을 시작합니다.
저 앞에 천막 부분에서 신분확인을 합니다.
여권과 티켓을 미리 준비해놓으셔야해요. 반드시 티켓과 여권에 쓰인 이름이 일치해야하니 닉네임으로 신청 이런건 절대금물...!
신분증 확인과 동시에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가방을 열어서 안을 보여달라고 해요.
아이마스 라이브는 공식적으로는 AAA건전지를 사용하는 사이리움(대표적으로 킹블레이드가 있죠)은 금지입니다만
소지품검사 때 대놓고 보이지만 않으면 암묵적으로 용인하는듯한 느낌입니다.
저도 킹블레이드 하나 들고갔는데 딱히 문제삼지는 않았어요. 주변의 일본 프로듀서분들도 킹블레이드를 들고오신분들이 많았고...
이제 본격적인 입장입니다. 티켓을 회수하고 여길 지나면 재입장은 불가능합니다.
들어오기전에 간단한 요깃거리나 음료를 구매하지 않으신 분들은 안쪽에서도 판매하고 있었으니 다른 라이브회장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안파는데도 있을수 있으니 미리 사서 입장하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회장 내 물판이라는게 또 있어요. 회장 내에서도 일부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는데, 팜플렛은 회장 한정 버전이 또 따로 있어요.
현장물판은 라이브 미당첨자도 참여할 수 있으니 티켓 구매자들만 구할 수 있도록 회장 내에서 특별버전을 판매하는거같습니다.
회장 내 물판은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입장하면 이런 팜플렛을 나눠줍니다.
저는 받았을때 안열어보고 숙소 돌아와서 열어봤는데요.
여러가지 광고지가 대부분이고 라이브 설문조사 안내지가 한장.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이것입니다.
카레메시!!!!!
라이브뷰잉에서도 앞에 광고부분부터 중계를 해줬다니 뷰잉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이브 시작 전 나오는 광고들 중 카레메시 광고가 있었습니다.
광고가 나오기 전 가면을 장착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저는 저 가면이 뭐길래 사람들이 들고있는거지 싶었는데 이 안에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ㅋ
제 뒤에 앉은 프로듀서분이 전곡 콜을 다 알고 심지어 카레메시 광고에도 콜을 넣는걸 보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 싶었습니다.
https://twitter.com/Pa_Orange_3Star/status/1061796844634726400
사이리움은 흔들었지만 콜을 모르는 P들이 대부분이었는지 열성적인 콜은 나오지 못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라이브가 끝나고나서 어떤 분은 이렇게 나고야 돔에서는 카레메시 콜을 제대로 넣자며 콜 가이드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하셨습니다 ㅋㅋㅋ
나고야 돔에서는 제대로 된 카레메시 콜이 과연 나올까요?
입장을 완료해서 제 자리에서 본 라이브 무대 모습입니다.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한참남아서 한장 찍어봤어요.
좋은 자리일거라 생각했지만 무대는 깨알만해서 성우분들 얼굴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슬펐어요.
자리에 앉고나서야 왜 망원경이 가장 먼저 매진됐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라이브가 시작한뒤 객석을 찍는 지미집 카메라가 높이 올라가면서 무대를 계속 가렸어요 ㅠㅠㅠ
때때로는 성우들이 일렬로 서있는데 지미집이 싹다 가려버릴때도 많아서 짜증났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저 앞에 철망있는쪽으로 마차가 지나가서 조금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보이는 스크린. 저쪽이 저번 글에서 말한 단념좌석인데요.
이번에 저쪽자리는 되게 대박이었던게 보시다시피 무대 뒤쪽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무대 뒤로 들어가는 성우들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라운드석 외곽을 도는 마차가 단념좌석 바로 앞으로 지나가요.
저기즈음 올때는 카메라에서 아웃되는 위치기 때문에 성우분들이 마차 위에서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저쪽에서는 단념좌석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념좌석쪽 사람들을 보고 손을 흔들어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ㅠㅠㅠㅠ
가장 기억에 남는건 쥘부채를 들고나와서 도키도키 리듬을 부르고 들어간 리카성우가 저 위치에 오자 쥘부채로 마차를 두번 내려쳤던거랑
데코보코 스피드스타를 부르고 지쳐 마차 안으로 드러누워버린 나나 성우분이 생각나네요
라이브 뷰잉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니 정말 직관이라서 볼수 있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돔 크기가 있다보니 5th SSA 라이브때보다 무대 폭이 많이 작아진것 같았습니다. 폭이 넓었더라면 이쪽까지 올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만큼 앞으로 무대를 빼주었지만 제 자리에선 전혀 의미가 없었으니... 그라운드석 프로듀서분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라이브 개연 전 대기시간에 노래 틀어줄 때 예스파티타임이 나왔었는데요
중간에 사이리움 파도타기를 대성공해서 환호성이 나왔었어요. 넓고 커다란 돔을 왕복하는 사이리움파도가 정말 장관이었는데 세트리스트엔 없어서 아쉬웠어요 ㅠㅠㅠㅠ
자리에 불만은 많았지만 정말 행복하게 라이브를 즐겁게 감상한 뒤 언제나처럼 콜을 외치고 이제 퇴장할 시간이 됐습니다.
돔 수용인원이 수용인원이다보니 한번에 다 나가려면 많이 복잡했었어요.
그래도 신기한건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뛰거나 밀치거나 하는건 없었다는거에요.
아예 일찌감치 빠져나가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오네신은 커녕 헤고칭이 "다음곡이 오늘의 마지막곡입니다!" 할때 나가시는 분들도 꽤 많아서 놀랐어요.
으어어어... 너무많아...
나무위키보니까 메트라이프돔 교통이 진짜 헬이라고 하긴 하던데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파스모 충전을 안한거같은 느낌이 쎄해서 개찰구 코앞까지 와서 줄에서 빠져나왔는데
충전하려고 넣어보니 800엔이 넘게 남아있었어요... 아 괜히나왔어...
그래도 덕분에 이쪽에서 깜끔하게 찍은 사진은 건졌네요.
그래도 의외로 저는 빨리 빠져나왔어요. 지하철 타기까지 한 20분? 30분? 그정도밖에 안걸린거같네요...
나무위키에선 경기있을때만 열차 추가편성하고 이벤트때는 추가편성 안한다던데
사람들 빠지는 속도를 보면 추가편성 한게 아닐까 싶어요.
여기서 이번 일본여행의 목적이었던 라이브 직관은 끝났습니다.
이제 기분좋게 숙소로 돌아가야지~ 하고 서 전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이케부쿠로역에서 예상치못하게 발이 묶여버립니다. 시계 보이세요? 아홉시가 넘었어요 아홉시가...
이케부쿠로역에 전광판 광고를 일렬로 쭉 하고있었습니다. 이걸 그냥 지나간다면 프로듀서 명함은 버려야죠.
이미 전광판 근처에는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프로듀서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전광판에 Starry-go-round랑 오네신이 나오면서 이번 메트라이프돔 공연에 출연하는 아이돌들을 하나하나 보여주고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있으니 지나가던 평범한 모녀가 전광판을 보면서 아이돌마스터 어쩌구 얘기를 하기도 하던데
일반인들한테도 만화가 깊게 퍼진 나라라 아는걸까요?
아니면 진짜 우연히 지나가던 프로듀서 가족이었을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전부 다해서 32명의 메트라이프 돔 참가 아이돌입니다.
통로 반대쪽 끝에서도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강남역에 이것과 비슷한 전광판 광고가 길게 늘어서있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런데 아이마스 광고를 띄울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이제 정말 숙소로 향합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도 주말이라그런지 야마노테선에 사람이 꽤 많네요.
오늘은 밥때를 놓쳐서 오늘도 결국 24시간 음식점에서 식사를 때웠습니다.
소유라멘하고 볶음밥 각각 단품으로 시켰는데 합쳐서 720엔인가 그랬을꺼에요. 아마 볶음밥이 340엔인가 그랬던거로 기억... 역시나 쌉니다...
이제 집에 가는날이에요. 10시에 숙소 체크아웃하고 나오면서 하늘을 보니 오늘도 날씨가 되게 좋네요.
우에노역에서 짐을 보관하고 아키하바라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네요. 여행 마지막날만 아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키바 도착!
일단 아미아미부터 가봅니다.
(기분탓이 아니라 진짜 왠지 미오가 많은 느낌이..)
아미아미에 아이마스는 이정도네요. 그래두 제작년에 왔을때보단 진짜 엄청 늘었네요...ㅎㅎ
역쪽으로 이동해서 이번엔 게이머즈를 방문
카에데P라서 진지하게 살까 고민했지만 전에 팔았던 카에데 술은 됫박을 줬는데 이건 걍 나무판떼기라 패스했습니다...ㅠ
차라리 작년 코미케때 팔았던 카에데 미닛츄 맥주잔을 더 팔았으면...ㅠ
그리고 찾고있던 안즈 티셔츠 발견! 전시품이라 좀 더 싸게 샀어요.
다음은 아이마스 공식샵 방문!
이곳은 일본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카드결제하고 전자서명을 해준 점포라 좀 감동이었습니다...
아직도 카드쓰면 전부 영수증에 직접서명해요...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
심지어 물판때도 카드결제한거 수천명분의 영수증을 전부 일일히 수기서명해서 보관하던데 저렇게 해놓으면 못찾을거같은데 의미있나 싶었어요..
용산 애니메이트같이 팝업 스토어정도의 규모라 아담합니다.
이번에 나고야돔엔 출장점을 낸다고 하니 여기 있는 상품들을 판매하겠네요.
아 그리고 6주년 라이브의 일부 공식물품은 여기서도 구매하실 수 있어요.
캐릭터도 인게임연출도 정말 쩔지만 게임이 너무 재미없어서 안하게 되는 샤니마스....ㅠ
이번엔 아미아미 라디오회관점으로 와봤어요.
확실히 규모가 크네요 샤니굿즈가 이렇게나 많이!
신나게 피규어구경~
메트라이프돔에서 뒷사람 눈치보여서 많이 찍지 못한 후미카를 여기서 잔뜩 찍었어요.
그 다음엔 마지막일정으로 K북스를 갔는데....
가격...가격이 미쳤어...
안닌도후센세 책 있을까싶어 갔는데 아이마스코너에서 한참을 찾다가 안나와서 작가순 코너에 あ행가니까 있더군요.
근데 저 얇은책이 4320엔... 어휴 안닌도후선생님 화보집도 그정도는 안하겠다...;;
케이북스는 굿즈도 비싸고 책도 비싸고...
그런데도 책찾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벌써 집에갈시간이 다되어가더군요ㅠㅠㅠㅠ
솔직히 돔 근처에서 라이브 개연시간 기다리는거보다 훨씬 순식간에 지나간듯...
여긴 지나가다가 들린 이름모를 음반판매점인데,
제작년에 일본왔을땐 타이밍을 잘못맞춘건지 데레는 커녕 아이마스 굿즈 진짜 하나도 없고 러브라이브만 잔뜩있었는데
이번엔 아이마스가 진짜 많이 보여서 너무 좋았어요,,,ㅠㅠㅠㅠㅠ
게다가 아미아미를 가든 케이북스를 가던 데레노래가 매장BGM으로 계속 나와서 넘 행복했구...ㅠㅠㅠ
이젠 진짜 가야할시간...
마침 아키바역 안에서 앨범발매 광고가 나오고 있었네요
이제 우에노로 가서 짐 찾고 스카이라이너 타고서 나리타로 돌아왔습니다 ㅠㅠㅠㅠ
막상 도착하니까 수속카운터 오픈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한시간정도 남아서
선물도 사고
밥도먹고
출국수속후에...
면세구역도 둘러보고...
이번엔 셔틀버스를 타네요
오오오... 공항 셔틀버스 첨타봐요...
돌아올때도 이스타!
이번엔 날개자리네요....
흑흑 그리고 귀국했습니다...ㅜㅜㅜ
한국 도착해서 비행기 도어 나서자마자 엄청 추웠어요... 으으 따뜻한 일본으로 돌려보내줘...
이번 여행의 전리품입니다!
지인분들 사다드릴거랑 제 개인물품... 아키바를 마지막날 아주잠깐갔다온것도 있고 12월에 코미케로 또 아키바를 갈 예정이라 많이 사진 않았어요 ㅎㅎ
그래도 처음으로 혼자가본 해외여행인데 되게 뜻깊고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라이브 응모해야지....!
직관은 정말 최고에요...!!!
두서없고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마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