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개인적으로 제알을 보면서 느꼈던 걸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일단 제알에 대한 호불호 요소는 꽤나 많이 있는 편입니다. 무엇이 있는지 하나 하나 꼽아보자면
유우마의 경우 듀얼을 너무 심하게 못하는 초보자 컨셉(함정 카드 세트 발언이라던지)이나
듀얼리스트의 상징인 덱을 두고 온다거나
활발한 것은 좋으나 안 좋게 말하면 조금 나대는 구석도 있었고(듀얼 카니발 본선 진출 때 사인해줄까나 잘난 척 같은)
여타 넘버즈를 꺼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프 일변도만 고집하여 듀얼 로그가 단순하다거나 등등 이 정도가 있고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개성적이다 못해 과하게 화려하게 디자인 된 것 (특히 유우마의 뿔 같은 머리 스타일)
이전 작에 비해서 너무 밝은 느낌이 된 것과 갑자기 합체를 하는 등 유아적이고 유치해졌다는 의견 등등
호불호 요소로 집을 만한 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확실히 취향적으로 봤을 때 좀 꺼려질 만한 부분인 건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유우마의 초기의 저런 모습들 때문에 좀 보면서 답답하고 짜증나던 적이 더러 있기도 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론 듀얼 천재 아스트랄이 옆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에 듀얼도 못하면서 간섭하지 말라는 듯한 언행이 특히 안 좋게 보였죠.
다만 덱을 두고 온 것이나 호프 일변도 같은 단조로운 듀얼 로그는 각본가의 문제라 해야 되고
좀 나댄다고 느껴지던 부분은 이후에 상처받은 캐릭터들을 모두 끌어안아 줄 만큼의 대인배로 등극함으로 '유보살'이나 '캇토빙교 교주'라는 명예스런 별칭이 붙게 되고
함정 카드 세트 같은 건 너무 지나치게 초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게 문제긴 했지만 초심자가 차츰 한 단계씩 성장해서 아스트랄 계의 신인 엘리파스와 듀얼 천재인 아스트랄을 혼자서 이기는 전개는 카타르시스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부분은 이전 주인공 3명이 모두 패배라는 게 거의 없는 먼치킨 주인공들이었기에 더더욱 비교되어서 그런 것도 있었죠.
과하게 개성적인 캐릭터와 합체 같은 요소는 뭐...지금도 사실 할 말이 없는 부분이라서 뭐라 말하기 뭣하군요.
사실 이 부분은 그냥 '와 쩐다!'라면서 생각을 고쳐먹기보단 그냥 '아 그런가보네'하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으니까요.
사실상 인정하기보다는 익숙해진 것에 가깝다고 봐야죠.
(솔직히 말하면 이 디자인은 지금 봐도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생각함)
이렇듯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이러저런 호불호 요소들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자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취향 다 다른데다 그렇게 생각하는 자체는 그 사람의 자유 의지고 그렇게 떠오른 건 자연스러운 것이니 문제될 것도 없고 뭐라 할 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제알을 좋아하는 저도 이런 식으로 좀 별로다 싶은 부분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편이니 말이죠.
다만 이러한 부분들을 배제하고서라도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 되기 때문인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에서 쓴 적이 있듯이 어떠한 문제가 있다 한들, '비판'이 '비난'이 되서는 아니되며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 이유는 해당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이며,
인간에겐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할 자유의지가 주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타인을 상처입히거나 무시하는 자유'는 있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제알이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위에서 적은 것처럼 호불호적이고 취향에 어긋나는 부분 때문에 안 맞는다고 한다면
제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높은 퀄리티의 CG]. [왕도적인 주인공의 성장물], [흥미로운 설정과 떡밥거리들], [뽕이 차오르는 타점 전투], [향수를 자극할 만한 콤보와 듀얼 로그], [악역답게 사역한 악역] 등등 나름 좋아할 만한 이유가 있으니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죠.
말이 좀 길어진 감이 있지만 요컨데 요약하자면
1. 취향이 안 맞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럴 수도 있다고도 생각한다.
2. 다만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해서는 안 되며 이 둘의 차이점은 분명히 구별해야만 한다.
3. 이전 작과 비교되는 것은 시리즈물로서 당연한 것이지만 어떤 시리즈가 압도적으로 옳고 그르냐는 것은 키배를 유도하기 딱이기에 좋지 않다.
( 장점과 단점은 어느 시리즈에나 다 있기 때문에 무엇이 더 옳고 그르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 )
4. 그렇기에 자극적인 언행은 조심하고 서로서로 취향 존중을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대충 그러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보시고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싶거나 제가 말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만 공격적이거나 시비적인 말씀은 없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담)
낫슈 이 놈은 팬들이던 안티던 모두가 인정하는 제알의 암덩어리 요소기에 호불호 요소에선 아예 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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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앜파는 중후반 가서 망했기에 문제가 된 거지 그 이전까지는 관계 묘사를 잘했습니다. 당장 주인공인 유우야만 하더라도 유즈, 곤켄자카, 소라 등과의 관계 묘사는 지금도 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인즈는 이런 기본적인 묘사도 못해서 제가 까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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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알의 기승전호프나 에이스 위주의 듀얼 같은 건 각본가의 문제겠지만, 타겟층으로 삼은 어린이들에겐 잘 먹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 경우엔 몇 년 전 TV에서 우연히 III VS 유마전을 본 뒤 그대로 제알에 입문해서, 결과적으로 현재 유희왕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유치하거나 천편일률적으로 계속되던 패턴 때문이었단 말이죠. 제알은 음...까자면 깔 수 있다지만, 전 제알이 좋습니다. 뽕만큼은 개인적으로 GX에 버금갈 정도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낫슈 넌 나가 손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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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랭크 가능 가가가덱과 넘버즈 덱에 추가해서 여러 엑시즈 쓰면서 점점 강해질 느낌같이 설계해놓고 정작 호뿌만 부르는게 좀 답답하긴 했죠. 이 부분은 솔직히 설계미스같은 설정 많긴 한데 잘 안보여서 설정 떡밥 잘 정리된거 있으면 모아보고 싶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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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강해질 느낌은 그래도 코믹스에서 충족시켜준 부분이라 다행인 듯도 합니다. 유우마가 호프로 모든 넘버즈들을 뚫어나가는 전개도 신선해서 좋았구요. 뭐 그렇다 해도 애니는 로그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그 외에 넘버즈를 얻을 때마다 기억을 찾는 거랑 퍼즐이 맞춰져가는 부분은 신선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중에 흐지부지되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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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래도 다들 각자 뽕이 오르는 연출도 있을 테고 초반엔 맘에 안 들어도 보다보면 마음에 드는 케이스도 있을 테니 무슨 계기로 빠지는지는 각자 다 다르겠죠. 저도 제알은 넘버즈를 모으는 배틀 로얄적인 스토리와 그 부분이 좀 더 심화된 2기부터 더 빠져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 물론 낫슈 넌 나가서 물구나무 서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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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랭크 가능 가가가덱과 넘버즈 덱에 추가해서 여러 엑시즈 쓰면서 점점 강해질 느낌같이 설계해놓고 정작 호뿌만 부르는게 좀 답답하긴 했죠. 이 부분은 솔직히 설계미스같은 설정 많긴 한데 잘 안보여서 설정 떡밥 잘 정리된거 있으면 모아보고 싶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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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로그 쪽으로는 뭐 2체분 취급으로 일단 듀얼 끝까지 남는 에이스 꺼내놓고 이후로는 비현실적인 마함 서포트만 계속 뽑는 로그라 솔직히 적응하고 스탠드 배틀이라 보는게 편하죠 | 19.08.10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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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강해질 느낌은 그래도 코믹스에서 충족시켜준 부분이라 다행인 듯도 합니다. 유우마가 호프로 모든 넘버즈들을 뚫어나가는 전개도 신선해서 좋았구요. 뭐 그렇다 해도 애니는 로그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그 외에 넘버즈를 얻을 때마다 기억을 찾는 거랑 퍼즐이 맞춰져가는 부분은 신선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중에 흐지부지되서 아쉽습니다. | 19.08.10 18: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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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즈도 캐릭터 간의 관계성이나 교류가 적은 게 문제시 되긴 하지만 사실 이 문제는 앜파에서부터 이어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유우야와 유토의 교류만큼 유우야와 유고의 대전과 둘의 케미가 어떨지 무지하게 기대했는데 둘은 아예 제대로 대화조차 하지 못하고 끝내버리더군요...브레인즈나 앜파가 캐릭터끼리 교류하면 케미가 있을 것 같아서 재밌을 것 같은데 같은 공간 안에 있는데도 그런 게 없어서 좀 답답하긴 합니다. 그런 면에서만 보면 제알이 플러스 요소인 건 사실이네요. | 19.08.10 1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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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TE
다만 앜파는 중후반 가서 망했기에 문제가 된 거지 그 이전까지는 관계 묘사를 잘했습니다. 당장 주인공인 유우야만 하더라도 유즈, 곤켄자카, 소라 등과의 관계 묘사는 지금도 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인즈는 이런 기본적인 묘사도 못해서 제가 까는 겁니다 | 19.08.10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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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긴 하죠. 다만 중반부 후반부가 포텐 터질 만한 캐릭터 케미가 가득했는데 그게 안 되서 안타까울 뿐입니다...흙 브레인즈도 로스트 사건 관계자들을 주연으로 캐릭터 교류나 각자 경험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성장해나가는 스토리였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로스트 관계자 6명 중 제대로 된 교류가 있는 것도 주연급인 캐릭터인 것도 오직 유사쿠와 호무라뿐이라 너무 안타깝습니다. | 19.08.10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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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알의 기승전호프나 에이스 위주의 듀얼 같은 건 각본가의 문제겠지만, 타겟층으로 삼은 어린이들에겐 잘 먹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 경우엔 몇 년 전 TV에서 우연히 III VS 유마전을 본 뒤 그대로 제알에 입문해서, 결과적으로 현재 유희왕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유치하거나 천편일률적으로 계속되던 패턴 때문이었단 말이죠. 제알은 음...까자면 깔 수 있다지만, 전 제알이 좋습니다. 뽕만큼은 개인적으로 GX에 버금갈 정도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낫슈 넌 나가 손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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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래도 다들 각자 뽕이 오르는 연출도 있을 테고 초반엔 맘에 안 들어도 보다보면 마음에 드는 케이스도 있을 테니 무슨 계기로 빠지는지는 각자 다 다르겠죠. 저도 제알은 넘버즈를 모으는 배틀 로얄적인 스토리와 그 부분이 좀 더 심화된 2기부터 더 빠져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 물론 낫슈 넌 나가서 물구나무 서있어 | 19.08.10 1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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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이 항마력을 많이 요구해서 그렇지 그것만 좀 버티면 재미는 있습니다. 그걸 버티기가 어려워서 문제지.. | 19.08.10 2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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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자매품으로 자크가 있습니다 | 19.08.11 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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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브레인즈 보면 다채로운 몬스터를 사용하는 대신에 에이스 몬스터의 비중이 너무 급격히 줄어들어서 호프가 에이스로서의 위엄은 확실히 적립했다고도 볼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도 다른 몬스터들의 비중이 너무 적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인 것도 사실입니다. 몬스터들의 출연 비중 조절도 잘 신경써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19.08.11 19: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