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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이프레임 덱에 대한 논의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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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전 글에 의견을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사이프레임 유저가 많지는 않아서 불안했는데 장문의 글이 달릴줄은 몰랐네요.

먼저 이전 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베타 먼저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베타를 고평가했던 것은 확실하게 1턴을 벌어준다는 점과, 상대방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역이용해 베타로 턴 낭비->길항승부/블랙홀/블랙로즈 등으로 필드초기화 같은 것을 생각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다만 요즘 상대의 빌드를 가만히 두었다간 내성 때문에 플랜이 꼬일 수도 있고 위의 전략들이 이미 다른 카드와의 연계를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정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델타로 넘어가면, 저의 델타 저평가의 첫 번째는 유희왕이 몬스터 위주 메타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상대 마/함 견제 역할마저 몬스터가 담당하게 되었다는 점을 포함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덱에서 마함 파괴 마법은 해피의 깃털 한장으로 퉁치는 경우가 허다하고, 싸이크론/트윈트위스터는 사이드 덱에서나 보이며, 코사클은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지간한 서킷과 오버로드에 대한 견제는 멀티스레더만으로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고, 이를 배제하고 보더라도 감마를 들고있는 것이 델타를 들고있는 것보다 더 방어율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억지력입니다. 델타의 억지력이 감마보다 간접적일 것이라는 전 글의 주장도 있었을 뿐더러, 주로 커트하게 될 효과에 서치/드로우/덤핑이 있는 것을 보고 이거 막을거면 차라리 우라라를 쓰는게 낫지 않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우라라는 필드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에 후속 사이프레임 효과를 쓰기가 용이하며 몬스터 효과 또한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프레임과의 연계성은 물론 델타가 낫지만 서킷이 깔리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 연계성이 오히려 드라이버를 소비시키는 디메리트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알파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 글의 본제와 같이 이야기해야 할 듯 싶습니다. 바로 서킷입니다. 서킷은 사이프레임이 아무때나 싱크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카드로, 무엇보다 필드를 능동적으로 비울 수 있게 해주는 사이프레임 싱크로 카드들과 연계해 필드를 비우게 함으로써 다음 사이프레임 튜너를 쓸 수 있게 하는 사이프레임 지속성의 핵심입니다. 허나 서킷은 단독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패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테라포밍이나 메타버스 등의 서치 카드를 추가하는데 부담이 크죠. 그렇다고 자체 서치만으로 처리하자니 알파와 오버로드 양쪽 다 1턴 이상이 걸리는 느린 서치라는 점이 걸립니다. 이미 패트랩이 다 빠진 상태라면 서킷은 서치해와봤자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알파의 활용을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서킷을 서치하기에는 이미 패트랩을 소비한 상황이라 무력합니다. 다른 패트랩을 서치하기에는 이미 알파가 필드에 나와 있어 무력합니다. 후속 튜너가 이미 패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서킷을 서치한다 해도 이번 턴 발동은 필드의 알파에 막히기에 역시 무력합니다. 다른 튜너를 먼저 쓰면 알파가 막혀 무력합니다. 서치는 충분히 강력하지만, 서치라는 효과가 덱의 회전을 가속시키는 데 있음을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쓸 수 없는 서치는 오히려 무력한 효과입니다. 당장 엔드 페이즈에 카드를 서치하는 카드들이나 이번 턴 서치한 카드 사용을 막는 카드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알파의 서치효과의 위력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이유 때문에, 사이프레임은 필연적으로 서킷이 없을 경우의 플레이를 고민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크게 서킷 없이 필드를 비우는 방법과 서킷 없이 필드를 굴리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패트랩을 쓰고->필드를 비우고->다시 패트랩을 쓰는 것을 기본 순환 구조로 생각한 것이며, 저도 한동안은 그런 식의 플레이를 연구했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비의 중화냄비까지 채용했었을 정도였죠. 그러나 멀티스레더와 액셀러레이터 발매 이후 연구를 계속하면서 후자의 플레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필드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필드를 굳히는 쪽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했죠. 튜너의 패트랩으로써의 활용은 최소화하고 덤핑을 노린다던가 싱크로보다 링크 몬스터를 더 채용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전 글에서 했던 '사이프레임은 패트랩을 난사하는 덱이 아니다'라는 선언은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 관계로 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먼저 서킷의 입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서킷을 추가적인 서치 수단을 넣어서라도 가져와야 할 필수 카드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3장 넣은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2장 이하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알파나 델타에 대한 의견도 다시 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프레임 덱에서 필드를 비우는 것과 필드를 채우는 것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고려하는지도 이야기해주었음 합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이프레임 엑셀러레이터에 묘지 제외 효과로 프리체인 덱의 서킷 발동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가속'의 이미지에도 얼추 들어맞고, 오버로드랑 차별도 가능하고요. 암만 보고 또 봐도 엑셀러레이터 이놈은 오버로드에 비해 너무 덜떨어진 느낌이 듭니다.



댓글 | 5
1


(4185684)

27.124.***.***

요즘 환경은 잘 몰라서... 원래도 마함 제거가 없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심한 모양이군요. 일단 델타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PSY프레임의 핵심은 결국 오버로드라고 보는데, 오버로드는 결국 탄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알파 베타 감마 드라이버 이렇게만 넣는다면 3장씩 넣어도 12장인데 이렇게 되면 오버로드와 PSY프레임 몬스터가 같이 잡힐 확률이 낮다고 봅니다. 그러면 PSY프레임 몬스터를 더 투입해야하는데 멀티스레더도 상당한 패 사고 카드고 엡실론은 존재감이 없는 수준인 걸 감안하면 남는 건 델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라이버를 빼내서 다른 중요한 카드를 잡을 확률을 올리는 걸 선호하고, 마법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덱은 극히 드무니까 감마만큼은 아니더라도 썩을 확률은 낮습니다. 우라라가 1턴에 1번인 것도 있고... 그래서 델타의 풀투입은 환경에 따라 고려해봐야하지만 그렇게 의미가 없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18.03.14 23:14
(4185684)

27.124.***.***

Micbyperro
알파에 대해서라면 저는 대개 이렇게 사용합니다. 서킷이나 오버로드가 있는 상황에서 알파가 나오는 게 최선이겠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죠. 이 패로는 지속적인 견제가 힘들다 싶으면 차라리 PSY프레임기어로 견제하는 건 포기하고 오버로드를 끌어오는 편입니다. 패에 베타가 있다면 서킷을 끌어올 수도 있고 베타를 서치해오는 경우도 있지만요. PSY프레임에서 자체적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유발할 수 있는 수단은 오버로드가 유일하며 오버로드도 서치를 하려면 이 중요한 견제 카드를 스스로 묻어버리거나 제거되길 기다려야 하죠. 그래서 알파도 꽤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서킷은 그냥 2~3장 투입하고 생드로우나 알파 오버로드로 서치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서킷은 분명 필수 카드기는 하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말이죠. 많이 뽑아서 좋을 것도 없지만 서킷이 2장만 있을 때는 서킷이 토끼 맞거나 해서 터져버렸을 때 덱에 남은 서킷이 단 1장이라는 게 큰 압박으로 다가왔기에 3장을 선호합니다. 저는 코즈믹 블레이저 드래곤, 인스펙트 보더 같이 그걸 감수할만한 메리트가 없다면 필드가 비는 걸 훨씬 선호합니다. 라이프가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견제의 여지를 남겨놓는 게 미래를 도모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해서요. | 18.03.14 23:25 | | |
(4743410)

121.64.***.***

Micbyperro
오버로드...지금까지의 글에서 크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이 녀석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독 활용이 불가하다는 점이랑 튜너를 활용하기 이전에 나와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서킷이 가진 단점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묘지 제외 효과와 복수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서킷보다는 나은 상황이긴 합니다만 서치수단이 더 적고 유일한 서치인 알파가 너무 느리기에 서치 후에 탄환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사이프레임 튜너들이 엡실론을 제외하고 3장 풀투입되는 이유는 이 점에 기인합니다. 서킷이나 오버로드가 뒤늦게 잡히더라도 아직 패에 탄환으로 쓸 튜너들이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서킷과 오버로드가 덱의 구성을 경직시키는 함정카드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서킷과 오버로드를 빼고 그 남는 자리를 다른 카드들로 채운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뭐, 아직은 고작해야 '가능성' 정도이고, 실제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경직된 플레이만 하다보니 질려서 해보는 일탈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이런 저런 요상한 카드를 조합해서 듣도보도 못한 콤보를 만들어 내는게 또 유희왕의 묘미겠죠. 항상 의견 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이렇게 깊게 연구하진 못했을 겁니다. 덤으로, 현재 연구중인 주제 중 하나가 서킷을 완전히 빼고 사이코패스와 사이코 필 존으로 대체하는 방안입니다. 서킷과의 차이라면 반드시 튜너 사용 이전에 나와있어야 하는 서킷과는 달리 튜너 사용 이후에 잡혀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겠네요. 알파로는 오버로드나 가지고 오라고 시키고 말이죠. 이 방안은 어떻게 생각시는지 궁금합니다. | 18.03.15 10:16 | | |
(4185684)

106.242.***.***

한미르
새로운 가능성일까요... 서킷은 몰라도 PSY프레임 비중이 높아질 수록 오버로드의 비중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덱 구성이 경직되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요. 진룡이나 스파이럴 같이 서킷이 필드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너무 낮을 때는 서킷을 줄이고 해당 카드를 넣는 것을 고려했을 정도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다 그 카드 쓰는 거 알고 튜너는 어떻게든 묘지로 보내버리니 사이코패스로 가져올 카드가 드라이버밖에 없거나 사이코 필 존을 잡고 쓰지를 못하거나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거든요. 오버로드로 튜너를 탄환으로 쓴다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이 둘은 일반 마법이니 서치가 안 되고 단발성이죠. 나사가 빠졌다지만 서치도 있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서킷을 완전히 빼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18.03.15 10:40 | | |
(4743410)

121.64.***.***

Micbyperro
사이코 필 존이 확실하게 기능하기 위해선 오버로드의 뒷바라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계속 묘지로 간 튜너의 활용 방안은 모색하고 있는지라 필 존으로 묘지로 가든 상대가 묘지로 보내주든 어쨋든 묘지로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반대로 필 존도 못쓰고 묘지에 튜너도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군요. 꽤나 섬세한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18.03.15 17: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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