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마을
축제 소동은 볼 수 없지만, 다들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다.
바쁜것 같지만, 활기차 보인다.
마리사 : 얼마 전까지만해도, 대낮부터 술마시고 떠드는 녀석들 뿐이었는데
마리사 : 안정이 되서 허전해진건지... 아니면 견실하게 살 수 있게되서 활기에 차있는건지
마리사 : 뭐가됐든 종교가가 아닌 나에게는 뭐가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 : 옆자리, 괜찮아?
마리사 : 아~? 누구야?
마리사 : ...너! 이런 곳에...!
유기 : 관객이 적은데, 오늘은 휴전이려나?
마리사 : 휴전?
유기 : 아아, 매일 보러 왔었어. 지상에서 무투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마리사 : 아, 보러왔었냐. 잘도, 마을 사람들이 시끄럽게 안굴었네.
유기 : 축제 소동에는 인간도 요괴도 관계없잖아?
마리사 : 뭐... 그렇긴 하지.
유기 : 그런데, 오늘은 싸움은 없는거야? 너무 조용한데...
마리사 : 아아, 아마. 평화로워졌어.
코코로의 가면은 감정 그 자체로 되어있다.
가면의 수는 66개.
그 중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감정은 폭주한다.
폭주한 감정은 주위에 전파된다.
끊임없이 감정이 넘치고, 머지않아 끊긴다.
절망이 소용돌이치는 인간마을은, 희망의 가면을 잃어버리고
폭주한 결과, 감정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 날 이후로 코코로는 마리사가 가지고 있던 희망으로 임시 가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리사는 이렇게도 생각한다.
희망이 없는 세계 쪽이 밝고 재미있었지 않냐...고
희망이 있으면 인간은 모험을 하지 않는게 아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