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모으고 있는 라노벨 중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이 던만추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2가지 있네요(지극히 주관적)
1.라노벨임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반복되는 레퍼토리
라노벨 특성상 일반문학 급의 스토리 완성도는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라노벨임을 고려해도 던만추의 레퍼토리는 그 중에서도 꽤나 반복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사연 있는 여성->주인공과의 만남과 사건 발발->구르는 주인공->각오를 다짐->영웅이 되겠단 각오와 함께 보유한 스킬로 라스트 배틀->갈등 해소)
이게, 계속 보다 보면 지나치게 반복적인 데다가, 그 주기가 상당히 짧습니다. 거의 1-2권 단위로 반복되다 보니, 이후 예측이 상당히 쉽습니다.
루리웹에서 스토리 뻔하기로 까이는 라노벨로 소드아트온라인이 있으니 이걸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소드아트온라인의 결말은 우리 모두 뻔하디 뻔하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여윽시키리토다.' 그래요, 이건 요약하면 하렘주인공겜판무쌍물이니까요.
하지만 결말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의 레퍼토리는 너무 뻔할 정도로 반복되진 않습니다.(아니, 2,3부가 좀 뻔하긴 한데, 그 단점은 다시 4부가 원상복구 시켰다고 봅니다.)
각 부마다 부의 세계관과 설정에 맞게 흘러가지요(물론 결은 똑같지만)
근데 던만추는 기승전조차도 반복됩니다. 물론 엮이는 캐릭터마다 사건사고는 바뀌지만, 큰 틀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반 정도 흐르면 벨이 어떤 대사를 뱉고 어떤 각오를 다지고 어떻게 움직여 어떻게 싸움을 끝낼지 다 예상이 가더군요.
이게 부각이 덜 된건 이 단점을 작가가 각 권의 라스트 씬에서 필력으로 덮어버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작가 본인도 후기에서 인정했지만 덮다가 한계가 온게 소드 오라토리아 7권인 것 같구요.(그래도 소드 오라토리아 정도면 본편보다 훨씬 신선하니 괜찮습니다만)
아직까진 괜찮다고 느껴지지만, 이 짧은 주기의 레퍼토리 반복이 계속 되었다간 후반부로 갈수록 감흥이 덜해질까봐 약간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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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캐릭터별로 천차만별인 레벨업 소요 기간
주인공과 그 동료들에게만 지극히 편하고 빠른 성장길이 열리는거야 라노벨과 만화에선 새롭지도 않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도 작가는 한 번 즈음 본인의 세계관 연표를 펴놓고 캐릭별 레벨업에 대한 조정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탈이 32세로 lv.7, 핀이 42세로 lv.6를 찍고 있는 시점에서 16,17세인 간부진들(베이트 제외)이 똑같이 lv.6를 찍고 있습니다.
뭐, 헤르메스가 말하길 영웅의 그릇이 이토록 모인 적은 없다라고 했으니 이 세대가 특이하다고 쳐서(+랭크업할만한 규모의 사건이 많기도 하고) 여기까진 이해한다 해도,
문제는 주인공 파밀리아가 문제네요.
벨 크라넬 14세 lv.4
벨프 크로조 17세 lv.2(lv.3 한참 남음)
야마토 미코토 16세 lv.2(lv.3 한참 남음)
릴리루카 아데 15세 lv.1
산죠노 하루히메 16세 lv.1(lv.2 한참 남음)
벌써 4 찍은 단장을 제외하면 1~2인데, 문제는 lv.1 서포터 릴리를 빼곤 다들 레벨업과 인연이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하루히메는 던전 탐사 계열도 아닌지라 마력 빼곤 경험치 올리기도 힘든데, 정작 스킬은 완전 싸움 초특화에 이제는 거의 필수 지경인지라 아예 빼기도 애매합니다.
벨 크라넬의 경우 lv.1때 lv.2와 싸우고, 2때 3와 싸우고, 3때 4~5와 싸운 채로 4를 찍었으니, 앞으로 나올 강적들도 하루히메의 버프가 있다면 어떻게 해볼만 하다만,
나머지 단원들은...싸우는게 문제가 아니라 솔직히 세계관 상으로 한 방 맞고 죽어도 할 말이 없죠.(모든 능력치를 무시해버리는게 레벨1의 격차인데, 현재 주인공이 싸우는
적들과 단원들의 레벨 차이는 2~4....하루히메가 레벨업 부스트를 해도 맞서 싸운다는 조건이 말도 안 되는.)
결국 이로 인해 주인공이 점점 타 세력에게 협력을 얻게 되는데...주인공들의 동료들의 성장이 세계관 설정에 묶여 너무 더뎌지고 있네요.
그렇다고 막 성장시키기엔 성장형 스킬도 없는 애들이 원정 한 두번 갔다고 레벨업 하는 것도 웃기구요.
(애초에 중견 파밀리아만 되어도 계층주 공략이 가능하다는데, 그 중견 파밀리아들조차 레벨 2-3으로 이루어지는 걸 고려하면, 아무리 큰 사건이 벌어져도 성장 스킬도 없는 친구들이 레벨업을 신나게 하면 그건 그것대로 웃길듯..)
류같은 2급 모험자가 파밀리아에 합류하면 전력이야 상승하지만, 기본적인 파밀리아 내 파워밸런스는 여전히 혼파망이고...
이 부분은 작가가 진지하게 한 번 고려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막말로 이대로 냅두면 벨프는 마검셔틀 미코토는 중력셔틀 릴리는 창고셔틀 하루히메는 버프셔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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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딛고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주인공. 까지는 좋았는데 최근엔 오히려 그게 발목을 잡고 있는 작품이죠. 혼자 짱짱맨하는 작품이면 모를까. 세계관을 보면 그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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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네달만에 토끼가 레벨4 찍은거 보면 1년 안에 오탈도 개패듯 패고 흑룡 잡으러 갈까봐 걱정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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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네달만에 토끼가 레벨4 찍은거 보면 1년 안에 오탈도 개패듯 패고 흑룡 잡으러 갈까봐 걱정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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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딛고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주인공. 까지는 좋았는데 최근엔 오히려 그게 발목을 잡고 있는 작품이죠. 혼자 짱짱맨하는 작품이면 모를까. 세계관을 보면 그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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