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한 아이의 이야기 -
사람을 죽이지 않는 착한 소녀인 나나는.. 부모가 너무나 필요해서,
연구실장을 아빠라고 생각하고 따르고 있음.
장면 삽입곡, Elfen Lied OP -「Lilium」.. 인간들 속에 섞이지 못하는 요정의 구슬픈 노래.
사람의 기분을 단번에 보내버리는 참 좋은(?) 음악. 필자가 수년째, 최루계 애니송으로 손 꼽는 유명곡.
"아빠..... "
"응.. 참을게... "
"아빠... "
"안녕, 아빠... "
(...) 나나는 연구소에서 쓸모가 없어진 자신이 버림받을 것을 알고 있었음. 그래도 참았음..
4화 직후에.. 예고편 장면에서 내레이션으로 나오는 대사,
"죽음조차 거부하는 절망적인 세계.." 저는 이 말이, 이 애니를 대표하는 문구라 생각합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불지옥에서도.. 죽진 않습니다. 팔다리가 날아가든, 고통을 느껴야 하니까...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 어떤 부모의 이야기 -
작 중에 태어나는 신인류는.. 성장하면 구인류를 소거시키기 위해
살인마가 되는 천성을 가졌음. 당연히, 제일 먼저 살해 당하는건 항상 곁에 같이 있는 부모님.
"그런 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
"내가 결정한 일이다.. 나를 원망하게."
(...) 이때에 엑스트라 성우 분께서 너무 처참하게 오열하셔서, 상 받으셔도 될 것 같았음.
뿔을 가진채 태어난 쿠라마 실장의 딸, 마리코.. 성우 분은 무려, 최루계 전문 성우 분이신
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울컥하는 카와카미 토모코씨. 이 뒤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장면인, 최종화의 이야기는 언젠가 따로...
'치유물'이라는 장르가, 현세에 구현된 가장 리얼한 도원향이라면.. <엘펜리트>는 아이 입장에서도, 부모 입장에서도, 가장 리얼한 지옥이었습니다.
엄청난 몰입도에 하루 만에 몰아보고, 몇달 동안 후유증에 시달리며.. 몇년간 여운이 남는 이 작품을, 저는 1쿨 최고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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