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드 아트 온라인 外] 어째서 그들은 돌아간 것일까?

[초효]

[소드 아트 온라인] 팬이지만, 실드 칠수 없는 이 작품 최대의 비판점

이런 글이 있었고, 저도 운영진에서 아인크라드를 복구시킨 걸 희대의 미친 짓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깨고 말겠다며 찾아가버린 키리토 일행...

얘네가 정말 제 정신이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데요,

이런 전개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겁니다.

자 어째서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은가...

어째서 악몽의 장소가, 트라우마가 되었을 아인크라드로 그들은 돌아갔는가.

뭐 설명을 하자면 기니까 옛날 명작 만화를 빌려오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리어88의 주인공 카자마 신.

꽐라 되서 사인 잘못했다가 외인부대로 끌려가는 비극을 겪지요.

신은 본의 아닌 전쟁에 휘말려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피를 손에 묻히며 살아가는 나날이 계속됩니다.

어떻게든 이 지긋지긋한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망명하는 아슬란 국왕을 호위한 대가로 마침내 자유를 얻습니다.

처음엔 아주아주 감격하지만...

이상하게 자유의 몸이 되었고, 평화로운 세계에 왔지만 마음은 답답하고 초조함을 느낍니다.

그러다 뒷골목 양아치들이 시비를 걸자, 두려움이나 긴장은커녕 흥미와 쾌감을 느끼게 되죠.

양아치들을 손봐줄 찰나에 총든 무장 강도들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양아치 칼 뺏어서 투척, 강도 KIN 시켜 버립니다.

이제야 뭔가 충족되는 기분을 느끼는 카자마 신.

이런 그를 보고 평화로운 세계의 저렙 잡몹들은 기겁할 따름.

강도를 잡았지만, 오히려 과실치사 혐의로 철창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국왕의 망명은 대외적으로 비밀인지라, 신이 사고를 치면 메스컴에 알려질 수 밖에 없는 노릇.

이런 제의에 신의 대답은 참으로 기가 찹니다.

"아슬란으로 돌아가겠어요. 내 타이거 샤크에 연료를 채워줘요."

아무리 용병이었다고 해도 구체제에 협조한 이상, 신은 돌아가면 총살을 면키 힘듭니다.

PTSD

우리 말로 하자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현실의 상당수 참전장병들이, 그리고 대형 사고나 범죄를 겪는 피해자들이 겪는 증상입니다.

죽음의 위기와 같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사람의 마음에 엄청난 상흔을 남기고 가는 거죠.

카자마 신의 경우는 죽음의 위기를 수없이 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극도의 자극에 길들여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아무런 자극이 없는 세계로 돌아가게 되니 방황하게 된 거죠.

한 마디로 이 친구는 환자입니다.

PTSD는 대외적으로 전쟁에 얽힌 국가들이 많이 겪고 있는 사회문제입니다.

이기든 지든 삶은 파괴되고, 마음은 황폐해집니다.

그게 전쟁에서 살아 남은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고통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말입니다...

저기서 스구하 빼놓고 전부 환자입니다.

시논의 경우 아인크라드 사건과 연관은 없지만, 어렸을 적에 당한 사고가 있으니...

링크 된 글에서도 언급되지만, 이건 정말 인류 역사에 남을 최악의 사건입니다.

단지 유저 4000여명이 죽은 것에서 끝난 게 아닙니다. 

생존자들도 정신적인 외상을 입은 걸 생각하면 그 참혹한 여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이놈은 정말 인간 쓰레깁니다.

자기 이상을 위해 10000명의 애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습니다.

근데 키리토가 이놈을 존경한다고 드립쳤지요?

키리토 제 정신 아닌 겁니다. 네, 환자니까 당연합니다.

이게 만화니까 그렇지, 실제 현실에서 이렇다고 생각해 보십쇼.

2년 동안 게임에 쳐감금 당해 데스매치를 벌리며 살아남은 딸네미가 다시 게임한다고 저래요.

부모 입장에서 정말 가슴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죠.

기관에서는 피해자들을 위한 학교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 걸로 나옵니다.

대체 이 학교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요?

단순히 뒤쳐진 학과를 채워주는 수준이라면 글러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트라우마를 극복할 의도로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 풍경은 절대 흐뭇하게 바라봐줄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이지... 안타깝고 딱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니까 말입니다.

[파오후가 아닙니다]

쟤네들은 전부 정신병자라고 생각하니 모든게 납득이 가는구나 !

[하플링즈]

PTSD... 그거 하나로 모든게 설명될 줄이야...

[후부키갓]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플래시백이라든가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고... 근데 보통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거 같진 않지 않나...?

근데 소드아트온라인은 일본이 배경이니까 정신력으로 극복하라고 해도 별 고증 문제는 없을거 같네요 ^오^ 갓갓 고증애니 인정합니다

[태극망고]

전쟁도 정신력으로 해결하려 했으니 그깟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쯤이야 ^오^

...이게 뭔

[킹랩터연합]

전쟁 중독(?) 같은 증상도 있다고 들었어요.
오히려 사회 나와서 적응못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

[GomBT5361]

실제로 키리토 본인도 지 입으로 VR 다이브 중독걸렸다고 나불대고 다니는거 보면 환자 맞음[...]

[액션코믹스]

차라리 소개시켜주신 명작처럼 저런 묘사를 하면 납득하는데 그런묘사 없이 단체로 저짓하니 비판을 당할수 밖에 없죠

[액션코믹스]

차라리 키리토와 친구들이 현실로 돌아왔을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던지. 게임속에서 랭커였지만 현실에서 아무것도 아닌 현실에 절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저 스토리가 자연스럽지만 소아온에서 키리토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먼치킨이니 스토리가 욕먹는다 생각됩니다.

[파시피카1]

내여귀 와 요소가노소라의 차이라고 할수 있을듯.

[클라리온]

남한을 동경해서 탈북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다시 돌아가는걸 잠시 고민한다고 하죠 실제로 돌아간 사람도 있고요 매트릭스에서도 가짜인줄 알고 배터리 취급인걸 알면서도 그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나오구요

살아남은 자 입장에서는 아인크라드에서의 기억이 미화될수 있다고 봅니다

그들 사이에서는 공감대도 있겠죠

일반인 입장에서 봤을땐 ㅁㅊㄴ들로 보이지만,

[루리웹-4860300572]

사쵸가 웃고 갑니다.
카야바 따윈 삼류 개발자에 불과하지!

[크므므]

이상하게도 화가 안 난나는 부분을 나는 어차피 곧 죽을태니까 죽음을 받아들여 해탈한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다시 VR로 돌아가는건 PTSD였군

[kohplegh]

저는 거기에 게임의 자신과 현실의 자신과의 괴리감도 한 몫 했을거라봅니다.

[sixout]

허트 로커라는 영화가 있었지요. 폭발물 처리반 군인인 주인공이 신처럼 전장의 스릴에 중독되어서 결국 또 이라크로 가버리는 이야기. 신이야 의지할만한 가족이 없었지만, 저 양반은 자식에다가 아내도 있는데도 그냥 가버리죠.

[루리웹-2691373654]

저 일행들이야 그럴수 있다쳐도 왜 유가족한테 비난도 안받는지

[닉넴고민중]

ㅋㅋㅋ누리끼리또에 작가 자신의 온갖 망상을 투영하는 망상 집합소 양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