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악역세탁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문화적 차이도 있는데

[굴렝굴렝]

악역세탁을 바라볼려면 일단 종교관을 볼 필요가 있는데

미국의 GOD은 도덕적인 올바름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고

일본의 카미는 도덕적인 판단이 없는 것.

도덕이라는건 만인공통으로 권장되는 행위.

즉 도덕적인 인물이란 말은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란 말이

포함됨.

그런데, 일본 만화의 '미화된 악역'은 '도덕적 악역'이 아님.

우리들이 미화된 악역에 쉽게 화가나는건 이 미화된 악역이

도덕적 악역으로 오해되었기 때문. 

도덕적과 미화과 공존하지 않을 수 있는게 일본 문화의 독특한 점인데,

일본 신앙을 보면 일본은 '굉장한'것을 신으로 모심.

굉장한 인간, 굉장한 정령, 굉장한 나무, 굉장한 그림. 등등등.

그리고 섬기는건 이 굉장한 놈들을 달래서 '해를 입지 않기 위해'

그래서 미야모토 무사시 같은 대량 살인마도, 굉장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멋있게 여기는것. 다만 여기엔 도덕적인 가치는 포함되지 않음.

즉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멋있다고 하는게 

"우리는 모두 미야모토 무사시처럼 사람을 죽여야한다'라는 주장이 아니라는것.

이는 한국에선 굉장히 드문 개념. 한국에서 안중근 의사나 이순신 장군을

굉장하다 하는 것엔 도덕적인 개념 (=우리들도 나라가 위험할 때 솔선수범해야한다)

라는게 포함됨. 그러니 한국 기준으로 이런 일본의 감수성을 바라보면

일본인은 그냥 사이코패스로밖에 안보이는것.

이런 미화된 악역은 도덕적으로 변모한 악역이 아니라

재앙을 뿌리는걸 멈추고 잠잠해진 '원한을 풀은' 재앙신으로 바라보면

일본 애니매이션의 해괴한 문법이 조금은 납득하기 쉬워지는듯. 

[제네럴가디언]

아 이거 좀 공감가는듯

[굴렝굴렝]

다른 나라에서는 이게 일본 특유의 감수성이구나~하면서 받아드리는 것도, 뭔가 한국은 알게모르게 가까운 나라여서 이걸 '다른 나라의 문화'로 받아드리지 못하다 보니 이런 엇갈림?이 생기는거 같아요

[킨케두=지금]

어느 새 프로필 사진을 약쟁이로 바꾸셨지?!

[굴렝굴렝]

아무래도 테일러 이야기하시는거 같은데, 온 유어 마크 주인공입니다 ㅋ

[킨케두=지금]

챠게 아스의 아스카 이야기입니다

[킨케두=지금]

온 유어 마크의 두 주인공이 곡을 부른 챠게&아스카이고
그 주인공중 안경이 챠게, 잘생긴게 아스카.

아스카는 은퇴 후에 ㅁㅇ하다가 걸려서 난리가 났었죠...팬이었는데 크윽...ㅠ

[굴렝굴렝]

아 가수가 ㅁㅇ을 했었군요 ㅋㅋ

[굴렝굴렝]

처음엔 복붙하려했는데..간파당했다!

[굴렝굴렝]

아마도 그런거 때문에 미국의 개신교 문화와 비슷한 감수성을 가지는거 같아요. 한국에 개신교가 빨리 확산된 것도 그런거 같고.

[킨케두=지금]

무사시의 경우엔 좀 다른 경우가 아닐까 한데

예를들어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이 일본내에서 한 때 붐이었던 것은
우리가 이순신처럼 일본인들이 동경을 하는 무사시의 재림을 보았기 때문.

스파의 류, 버파의 아키라, 사무라이 시리즈의 하오마루도 그런 식인데

결국 최배달은 주먹대결이어서 사람이 죽지 않은(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대련중 죽은 사람도 있었을듯) 것이고
무사시는 진검 대결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죽인게 되기 때문에

살인범이랑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는게 아닐까 함

[킨케두=지금]

다르긴 하지만 뭐랄까..

위상같은게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국민적 인기가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굴렝굴렝]

일본에서 그나마 비슷한 인기라고 하면 료마나 오다 노부나가인데 둘다 시대의 풍운아로서 인기 있는거지 도덕적 군상으로 숭배되는건 아니죠. 이 부분이 좀 다른 부분인거 같아요.

[킨케두=지금]

삿쵸동맹을 맺어, 막부를 타도하게 되는 견인차 역할을 한 료마는 위인이지만
퇴계 이성계에 대해서는 '흠...'콘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런 차이일려나

[킨케두=지금]

아 문무 차이로 퇴계이황이랑 율곡이이등을 이야기하려다가 수정했더니 그만 ㅋㅋㅋ

[킨케두=지금]

원래 쓰려고 했던 댓은
일본은 무의 문화이고
우리는 문의 문화라서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것을 중시한다라는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ㅠ

[킨케두=지금]

료마는 존왕양이랑은 좀 달랐다고 봄.
존왕양이는 삿쵸들이 도막을 이루려는 대의명분이었고

아무리 삿쵸가 일본을 구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들에게 사심이 없었다고 하기도 힘들었고

[킨케두=지금]

료마가 인기를 얻은건 역시 시바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의 영향이 클 듯.

료마가 인기가 있는건
손오공이나 루피가 인기가 있는 것과 비슷하죠.

속세에 물들지 않고, 자신이 옳다라는 것을 위해 행동을 하는 4차원적인 매력